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살이 8년차

... 조회수 : 5,943
작성일 : 2024-11-02 16:06:57

어쩌다보니 제주에 내려와 장사하며 살아요( 40대 중반)

지방광역시 출신에 대학을 서울로 가서 서울에서 살다 미국에서 4년 다른 지방광역시에서 4년정도 살았어요

 

처음엔 제주가 너무 답답하고 비싸다는 생각 날씨적응안되고 택배며 서비스들 너무 답답해서 서울이나 고향에라고 가고싶었어요. 장사가 다행히 잘되서 계속 있어야되는 상황인데 이젠 장사 접어도 제주에서 살지 않을까 싶어요.

 

제주가 점점 좋아지네요.

10분만 가면 바다와 산 동네 어디도 돌담에 귤밭

8시 넘으면 밖에는 돌아다닐 생각도 안할만큼 시골 생활에 적응되고 나니 너무 편해요

 

일단 물욕이 거의 없어지구요. 꾸미는건 더더욱 욕심이 없어져요. 바람 햇빛때문에 누구나 비슷한 옷차림이 되어가고 ㅎ ㅎ 그게 아무렇지도 않고 서로 평가하지도 않게 되더라구요. 

 

제주산 계란 우유 닭 돼지고기 농작물들 너무 질 좋고 신선하고 동네에서 서로서로 주고 받아 먹는 것들 좋구요

 

그러면서 나름 관광지라 기분전환으로 갈 맛집 호텔 많고 인프라도 제법 괜찮아졌어요. 게다가 예술가들이 많이 와 정착해서인지 주인만의 느낌있는 커피,소품,책방 들 너무 많구요.

작년 여름에 서울 핫플 다니며 커피는 이제 제주가 거의 서울만큼 잘하는 곳 많다 생각 들더라구요. 와인바 이자카야,스시집들도 좋은 곳들 많구요 

 

시골정서+도시인프라 ( 맛집 위주긴 하지만) 적절히 섞인 제주가 너무 매력적이에요 

게다가 살수록 공항가서 비행기 타는거 너무 피곤해서 ㅋ ㅋ 육지든 해외든 나갈 마음이 점점 사라져요

아마 답답함이 덜해서 그런거 같아요

 

요즘 제주 바가지논린 물가논란 많은데

비쌀수 밖에 없는 포인트들은 있지만 얼마든지 저렴한 집도 많아요 ( 뮬론 제주 향토음식이 기본적으로 맛이 있진 않은거 같아요 ㅋ ㅋ 뭔가 제주는 여자가 일을 해서인지 음식에 그닥 정성은 없어요 ㅎ ㅎ ) 

 

오늘도 맛있는 브런치 먹고 강아지랑 해변산책하고 쉬는중요. 저녁엔 수협회센터에서 사온 광어우럭회와 갈치 궈서 저녁먹으려구요 손질갈치 한마리에 5900원에 사왔어요 ㅋ ㅋ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ㅎ ㅎ 

 

 

IP : 211.228.xxx.38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4.11.2 4:27 PM (223.39.xxx.89)

    비슷한 이유로 제주가 좋아요.
    휴일에 늦잠자고 일어나 점심먹고 10~15분 가면 바다, 오름에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좋지요.
    단순하게 살기엔 좋아요.
    주변에 제주살다 이사가는분들 대부분 직장때문이었어요.

  • 2. ㅇㅇ
    '24.11.2 4:29 PM (112.153.xxx.101)

    이 글 보니 제주도서 살고 싶네요 전쟁나도 제주도는 안전하겠죠?

  • 3. ...
    '24.11.2 4:30 PM (210.179.xxx.214)

    오 제주도민이시군요 ^^ 제주는 아직도 모르는 곳이 너무 많아서 미력적인거 같아요
    하긴 그쵸 자녀교육과 직장이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 4.
    '24.11.2 4:31 PM (211.235.xxx.172)

    전 제주 겨울 비바람이 힘들던데
    겨울 비바람은 괜찮으세요?

  • 5. ...
    '24.11.2 4:31 PM (220.75.xxx.108)

    애들은 둘 다 대학생이고 남편은 제주도에 가서 살고는 싶어하는데 문제는 남편 고향이 제주도에요.
    본인이 거기 지연 혈연 학연 장난아니게 엮여있으니 중산간에 숨어서 살지 않는 한 귀찮아질 거 뻔하니 좋은 거 알아도 못 가네요.

  • 6.
    '24.11.2 4:32 PM (211.235.xxx.172)

    여름 습도도 육지보다 높을거 같은데
    어떠세요?
    전 육지 습도도 무척 힘들거든요

  • 7. ㅈㄴㄷ
    '24.11.2 4:34 PM (112.153.xxx.101)

    하와이 쾌적하듯..바람 덕분에 습하지 않을듯

  • 8.
    '24.11.2 4:36 PM (211.235.xxx.172) - 삭제된댓글

    겨울 비바람은 정말 헬이었고요
    하와이랑 부는 바람이 다르죠.
    제주 습도가 높아서 전통 가옥 구조도
    내륙과 다른걸요
    오히려 일본이랑 같다면 모를까
    하와이라니 @.@

  • 9.
    '24.11.2 4:37 PM (211.235.xxx.172) - 삭제된댓글

    겨울 비바람은 정말 헬이었고요
    하와이랑 부는 바람이 다르죠.
    제주 습도가 높아서 전통 가옥 구조도
    육지와 다른걸요
    일본 여름도 헐인데
    오히려 일본이랑 같다면 모를까
    하와이라니 @.@

  • 10.
    '24.11.2 4:38 PM (211.235.xxx.172)

    겨울 비바람은 정말 헬이었고요
    하와이랑 부는 바람이 다르죠.
    제주 습도가 높아서 전통 가옥 구조도
    육지와 다른걸요
    일본 여름도 헬인데
    오히려 일본이랑 같다면 모를까
    하와이라니 @.@

  • 11. 저도요
    '24.11.2 4:48 PM (59.8.xxx.68) - 삭제된댓글

    탑동이마트 걸어서 갔다왔더니 피곤해서 누워있어요
    문 다 열고 있어요
    나도 나이들면 서울갈라했는대 그냥 살려고요
    여기만한대가 없어요
    저는 27년차
    나이들어 바뀌네요
    우린 제주시 중앙로쪽 살아서 살기 좋아요
    높은건물 없어서 좋아요
    구제주가 저는 좋아요

  • 12.
    '24.11.2 4:51 PM (211.235.xxx.172)

    제주 사시는 분들 여름겨울 기후 괜찮으세요?
    구제주가 건물 낮고 안정적인거 저도 잘 아는데
    왜 날씨 이야기는 함구하시는건지..

    전 올해 여름 보내고
    여름에 고랭지가서 살고싶다는 생각 들던데요?
    아무리 더워도 습도 없으면 괜찮을텐데
    습도 때문에 꽤 힘들었고요

    저 88년 겨울에 제주 갔는데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사람들이 살지?
    할 정도로 비바람 엄청 났어요

  • 13. 서귀포 살아요
    '24.11.2 4:58 PM (114.206.xxx.62)

    저는 7년차 50살에 이사왔어요.
    지금은 육지 아들집에 놀러왔어요.
    서귀포 중산간에 사는데 여름에만 제습기 돌리네요.
    늘 제주에서 따가운 햇볕에서 피부가 선크림 발라도 까매졌고 촌시러워졌지만 돌돔이랑 무늬오징어도 실컷먹고 꽃도 원없이 키우고 행복해요.
    육지 온김에 옷이랑 속옷도 사고 외식도 많이하고 미용실도 다녀왔어요.
    저는 70즈음에 육지오려고요. 모든 생활이 운전해야하는 환경이라 나이들어 운전하기 힘들것 같아서요.
    오늘은 간만에 아웃백가려고요.

  • 14. 반가워요
    '24.11.2 5:02 PM (118.235.xxx.210)

    어쩜 제가 느끼는 그대로 잘 적으셨네요
    서울 제주 오가며 살고 있는데 어디에 정착할지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어요
    제주는 원글님 적으신 그 모든게 너무 좋아서 다른곳과 비교불가인데 서울은 애들이 있어서 가야하나 싶기도 하구요
    날씨는 자연과 함께 하는 삶에 필요한 요소라 오히려 심신이 안정되는 느낌이예요
    제습기 에어컨 워낙 잘 나와서 필요하면 쓰면 되는데 전 사놓고 거의 안써요
    서울에서 아파트 안에서 생활하면 바깥 기후 전혀 못느끼고 살듯 제주에서도 아파트 안에서만 살면 가능하죠
    근데 마당 넓은 단독주택에 살면 비 오면 비 오는게 너무 감성적이고 바람 불면 바람 부는게 너무 신기하고 그래요
    새들 고양이 노루 다들 친구 같고
    아침에 일찍 깬김에 부두에 나갔더니 커다란 고등어 다섯마리에 만원에 가져가라고 해서 사다 감자에 조림했더니 너무 맛있어요
    지인이 감귤밭에서 감귤 몇박스 따 가라고 해서 다음주에 따서 애들한테 보내주려구요
    주민센타에서 요가도 무료로 배우고 있어요

  • 15. 서귀포 살아요
    '24.11.2 5:05 PM (114.206.xxx.62)

    겨울은 바람이 많이 불지 않으면 별로 춥지 않고요.
    섬이라 바람 많이 부는건 감안해야죠.
    여름은 당연히 습도 높죠. 여름 장마때 육지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아는 사람들은 바닷가 근처 살지 않아요.
    저도 습도 피해 중산간에 철근콘크리트로 세심하게 집을 지었거든요.
    제주도에 날씨 좋은날은 이게 바로 천국이구나 싶게 나른하고 행복해요.
    반면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오신분들은 이런데서 어찌사느 하겠죠.

  • 16. ...
    '24.11.2 5:05 PM (175.194.xxx.221)

    그저께 제주도 혼자 여행하고 왔어요. 짧은 시간이였지만 너무 행복했고 오름 숲 이런데만 다녔는데 여기서 살면서 매일 매일 숲이랑 오름을 공원 산책하 듯 다니면 너무 좋겠다 생각했어요.

    단지 경제력이..그렇게 자연을 누릴려면 돈이 여유롭게 있어야 될텐데 그게 어려우니 ㅎㅎ
    그래서 자주 혼자 여행와야겠다 생각했어요. 이번 제주 혼자 여행 너무 좋아서 제주가 좋아졌습니다.

  • 17.
    '24.11.2 5:07 PM (211.235.xxx.172)

    중산간이면 해발고도 높아서
    한여름 무더위 괜찮을 것 같긴 하네요
    바닷가 쪽과는 습도 차이 꽤 있을거 같고요

    대신 구제주면
    나이들어 걸어다녀도 괜찮을거 같기도 하지만
    습도 높을거 같아요

  • 18. 제주살이
    '24.11.2 5:08 PM (61.99.xxx.199) - 삭제된댓글

    반갑습니다. 저도 제주살이 4년차입니다. 저는 서울살이에 실패해서 쫓기듯 시댁근처로 이사온 케이스라서 처음엔 우울증근처까지 왔더랬죠.
    그래도 살다보니 겨울이 안추워서 좋고 하늘이 참 예뻐서 좋고 바다가 10분거리라서 좋고 좋은점이 더 많이 보이네요.
    애들 키우기도 무료 체험 행사가 활성화되어 잘만 활용하니 좋네요. 제일 안좋은점은 물가도 아니고 환경도 아닌 취업시장..ㅍ.ㅍ 이건 지방 산업 활성화가 안된 우리나라의 문제겠죠.. 제주사시는 82유저분 만나니 반갑네요. 어딘지 알면 가게 찾아가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싶네요.^^

  • 19. 제주살이
    '24.11.2 5:11 PM (61.99.xxx.199)

    제주의 도심은 습기나 바람이 상대적으로 양호해요. 바닷가쪽으로 갈수록 급격하게 차이가 납니다. 습도가 힘드시면 거주지를 도심 아파트나 빌라촌에 잡으시면 좋을듯해요

  • 20.
    '24.11.2 5:11 PM (211.235.xxx.172)

    초딩때 본 제주 겨울 비바람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뭐, 봄 가을 관광 시즌에 가는 제주 좋은건 당연히 알고요
    비자림도 좋아하고요
    근데, 이번 여름 지내보니, 습도 낮고 무덥지 않은 고랭지에서 살고 싶었어요.
    고랭지는 여름에도 쾌적한 편이니까요

  • 21.
    '24.11.2 5:18 PM (211.235.xxx.172)

    제가 본 겨울 제주는
    구제주 였어요.
    산지천쪽 가본 기억이고요
    바람이 결코 양호하지 않았답니다.
    30년 전 초딩때라 더 위압적으로 느껴졌는지 모르겠지만
    육지 시골 그 어디도 그렇게 바람이 위협적였던 기억은 없어요
    그럼 정말 해안가는 바람이 어마어마 하다는건가요? 흠..

  • 22. 20여년만에감
    '24.11.2 5:22 PM (116.37.xxx.120)

    해외에 오래사느라 제주도를 오랜만에
    갔는데 모든곳이 아름답고 먹거리도 맛있고
    다 좋았는데 바람이 정신을 못차리게 엄청 부니
    여기서 어찌 살까싶었네요ㅎㅎ

  • 23. 스파클링블루
    '24.11.2 5:25 PM (58.29.xxx.132)

    1년살이 하구 왔는데 저희부부 목표가 애 대학보내고 제주 정착하는 거에요 여름에 육지보다 덜 덥고 좀만 가면 물놀이... 높은 건물 없어 하늘 장 보이고 산 너무 좋고 겨울 안춥고ㅠㅠ
    원글님 말씀대로 안꾸며도 돼서 좋구요^^

  • 24. 예전엔 고립된
    '24.11.2 5:25 PM (211.185.xxx.35)

    섬이라 귀양도 많이 보내고 공부 시키려면 육지로 보내야한다는 말이 대세였는데, 인터넷 발달로 모든 정보를 육지와 똑같이 공유할수 있게 되면서 제주 이주민이 늘어나고 있어요
    연예인들 대다수가 제주에 집을 소유하고 지디가 운영하는 카페도 있다고 할 정도로 연예인들이 운영하는 카페도 많아졌구요
    서울 핫플레이스 핫카페는 제주에 꼭 지점 내잖아요
    그런데 가 보면 역시나 바글바글
    무엇보다 연예인들이 하나둘씩 계속 모여들고 있다는게 트랜드 핵심인듯요

  • 25. 제주살이
    '24.11.2 5:28 PM (61.99.xxx.199)

    일년중 바람이 유독 많이 불때가 있죠. 그럴땐 도심도 비켜가지 못합니다. 일년중 몇번, 며칠은 그래요. 그날 오셨나보네요. 제주사는 사람은 그날은 놀러 안나가죠. 그부분이 매우 불편하셨다면 제주살이 비추입니다.

  • 26. ...
    '24.11.2 5:34 PM (210.179.xxx.214) - 삭제된댓글

    습기는 도시에 비해 높죠 특히 올 여름 한달은 물에 빠져 산 기분이요 ㅋ ㅋ 어제 태풍같은 바람 비 오는 날도 많구요
    그런데 요상한게 그러려니가 되요. 에어컨 제습기 틀고 더 열심히 청소하죠 곰팡이 무서우니 ㅋ ㅋ 그리고 벌레같은것도 확실히 덜 놀래요. 그냥 그렇게 되는게 저는 더 맘이 편해지고 좋더라구요 ^^

  • 27. 제주도는
    '24.11.2 5:35 PM (211.185.xxx.35)

    섬이라 날씨가 그야말로 변화무쌍한데
    하필 그날이 바람 많이 불때면 제주 날씨가 바람만 부는걸로 기억할수도 있겠네요
    제주 사는 사람은 날씨따라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겠죠
    화창한 날은 해변이나 오름 산책하고
    바람 부는 날은 경관 좋은 카페에서 커피 마시거나 책읽고
    비 오는 날은 집 데크에 앉아 비내리는거 구경하고..

  • 28. ....
    '24.11.2 5:37 PM (210.179.xxx.214)

    날씨는 여름 습도와 겨울 바람 얘기가 많은데요. 습도는 여름에 강하지만 온도가 도심에 비해 낮아서 불쾌감은 덜한 느낌이이요. 그리거 바람도 도심지 고층건물 사이 바람들도 심하고 추운 느낌이구요. 겨울에도 온도가 도심보다 높으니 바람 불때는 모자쓰고, 잘 안걷기도 하죠 도심에 비해 ^^

  • 29. ...
    '24.11.2 5:56 PM (112.133.xxx.202)

    저도 7년차인데 참 좋아요

  • 30. 토평
    '24.11.2 6:19 PM (210.179.xxx.190)

    반갑습니다.
    제주생활 8년차입니다
    서귀포 살고요.
    이번 여름은 서울보다 덜 습하네요
    기온도 좀 낮구요. 뭐 겨울바람이야
    방콕하며 그 소리를 즐기는 편입니다

    단점도 있어요.
    좋다는 곳 돈 쳐들여서 여행가도
    그저그렇습니다.
    제주도의 숲과 바다가 최고라는 생각만 들대요

  • 31. 공감
    '24.11.2 6:31 PM (61.99.xxx.234)

    서울 제주 왔다 갔다 3년차 지금은 제주에서 더 많이 지내고 있어요

    어제 하루 종일 비바람 세차게 불더니
    아침에 눈 떴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햇살 비치며 화창하다 못해 하늘이 예술
    범섬 해안가 걸으며 탄성이 절로 나왔어요

    비바람 불면 부는대로 집안에서 이런 저런 할 일 하며 있는 것도 좋고..
    제주는 사랑입니다 :)

  • 32. 제주
    '24.11.2 6:48 PM (59.8.xxx.68) - 삭제된댓글

    원도심이라 불리는 관덕정 건너편 성당 종소리
    들리는곳에 살아요
    주말이면 12시. 6시 삼종기도를 밥 먹다말고 돌아 앉아서도 하고
    산지천은 걸어서 7ㅡ10분정도 걸려요
    여기 오래 살면 바람불면 부나보다
    아무생각 없어요
    우리 단독주택인대 리모델링 엄청잘해서
    집 두개에 기름 43만원정도로 일년 살아요
    바람이 많이 분다고.
    습기가 많다고
    그건 처음에나 그러지 지금은 어무 생각이 없어요
    구제대병원쪽에서 이마트. 동문시장쪽으로
    개모차 끌고 다녀요
    이 동네에서 주말에 개모차 끌고 다니는 아줌마 보면
    저 어줌마인가보다 하세요
    생각나는 모든걸 걸어서 해결할수 있어서 좋아요
    이 동네는 7년차
    복잡한 동네살다 성당찾아 여기로 왔어요
    울집에서 성당이 바로 내려다 보여요
    창문 열고. 닫을때 늘 인사하지요
    대문에서도 출퇴근길에도 고개만 들면 보여요
    그래서 행복합니다

  • 33. 제주
    '24.11.2 6:55 PM (59.8.xxx.68) - 삭제된댓글

    참고로
    제주사람들은 40ㅡ 60대 여자들은 단독주택 안좋아해요
    옛날 이상한집 생각하고
    다들 단독 주택은 못 산다고 그래요

  • 34. ;;;;
    '24.11.2 8:02 PM (220.80.xxx.96)

    습도는 첨에 많이 힘들었는데
    제습기 부지런히 틀고 지내니 적응되더라구요
    저는 제주남자랑 결혼해서 구제주 정착했는데
    남편은 애들 다 크면 서귀포 살고 싶다고 ㅎㅎ
    아이들 키우기도 나쁘지 않아요

  • 35. 제주가고향
    '24.11.2 9:51 PM (211.241.xxx.220)

    제주가 고향이고 떠난지 이제 20년이 넘어가는 시점이네요
    저는 대학까지 제주도에서 다닌 제주토박이였는데 직장을 서울로 오면서 서울남자 만나 육지살이가 지금까지 쭉이예요
    친정갈때마다 너무 변화되는 모습에 마음이 안좋을때도 있고 간혹 제주와 제주사람들에 대한 안좋은 얘기들을 하는 이주민들 이야기 들을때마다 속상하고 그랬는데 님글 보니 긍정적 에너지가 느껴지고 감사하기까지 해요. 제주로 오시는분들은 섬지역의 특성과 제주사람들의 역사를 조금만 이해하고 보신다면 또 다른면으로 접근이 가능할꺼 같구요. 저도 아이들 다 커서 독립하면 제주로 다시 내려갈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님도 제주에서 항상 행복하시길요 ^^

  • 36. ...
    '24.11.2 10:06 PM (210.179.xxx.214)

    제주도민분들 반가워요 ^^ 제주살이 더 행복하시길요????
    처음엔 저도 제주 떠나고 싶어서 발 동동거렸는데
    뭔가 사람을 편안하고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포기할건 포기하게 되니 마음이 더 편해지는 매직~
    비교할 것도 없고 많이 가진다고 바다와 오름이 내것이 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스트레스 받지않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는게 최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줬어요 제주에도 찐부자들 참 많은데 뭐랄까 기본적으로 서로의 삶에 대한 존중이 있다고 할까요 워낙 자유로운 영혼들도 많으니 그러려니 하게 되고 남 부러워지는 것도 덜해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더 만족감이 높아진거 같아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613 인바디 허리둘레 부정확하죠? 1 ㅇㅇ 2024/11/02 723
1642612 중1 아이때문에 속상해요 22 ㅁㅁㅁ 2024/11/02 2,653
1642611 옷은 잘 입는게 유리한거 같아요 63 사실 2024/11/02 24,256
1642610 아~ 나도 누가 이뻐해줬으면 좋겠다 4 아아 2024/11/02 1,863
1642609 사람손 안닿는 곳에서 죽어가는 길냥이 구조는 어떻게 하나요 6 도움 2024/11/02 778
1642608 아이 첫 성형외과 어떤걸 중점으로 봐야 할까요? 넘 많아서요 10 고3딸 2024/11/02 1,418
1642607 한약 먹을 때 돼지고기 아예 금물인가요.  2 .. 2024/11/02 617
1642606 지방직 공무원인데 비리가 엄청난듯요 16 ㅇㅇ 2024/11/02 4,319
1642605 아파트 자가인데 주소지를 잠깐 옮겨도 괜찮나요? 2 2024/11/02 1,270
1642604 담번 대통은 쫌 똑똑하고 46 ㅗㅎㅎ 2024/11/02 3,550
1642603 수면내시경과 혈압약 4 건강 2024/11/02 1,003
1642602 당근에 숨김처리 2 당근에 2024/11/02 896
1642601 독일에서 어제부터 시행중인 새로운 법 17 이게 뭐여 2024/11/02 4,164
1642600 직장 선택..머리 아프네요 11 휴... 2024/11/02 1,867
1642599 67세 남성 패딩색 추천해주세요 16 모모 2024/11/02 1,146
1642598 아픈데 잠이 들었는데 꿈에 버스가... 5 000 2024/11/02 1,793
1642597 "녹취 조작됐다"던 국힘...'무편집본 공개'.. 10 ... 2024/11/02 4,621
1642596 윤씨탄핵) 앤서니 윌리엄 샐러리 주스 아시는 분 계세요? 효능이.. ㅇㅇ 2024/11/02 569
1642595 슬랙스에 신발은? 5 ... 2024/11/02 1,254
1642594 집좀 골라주세요 19 모르겠숑 2024/11/02 2,127
1642593 뭐라도 해서 쓰레기 같은 상황 정리 합시다!! 12 범죄자들감옥.. 2024/11/02 1,386
1642592 소키우던 실력으로 돼지도 키운 명씨 6 댓글이 2024/11/02 1,606
1642591 고양이의 보은 20 ㅇㅇ 2024/11/02 2,983
1642590 아카데미 백상예술대상 등 수상작 영화 추천 좀 해주세요.  5 .. 2024/11/02 778
1642589 지금 집회 어다로 가야하나요 12 집회 2024/11/02 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