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 머리없는 딸 짠해요..

우유 조회수 : 3,833
작성일 : 2024-11-02 13:58:52

초3 여아인데 

친구들 올해부터 황소 다니는 아이도 있고

곧 레테 보는 친구도 있어요.

 

어제 친구랑 저희 집에서 놀다가 

황소 다니는 친구가

"ㅇㅇ야, 너도 황소 같이 다니면 좋겠다.  너도 다니면 안돼..?" 라는 말에

벙어리가 되어 조용히 웃기만 하던 딸.. 

 

저녁에 씻고 양치하면서 울었어요. 

엉엉도 아니고 조용히 ㅠㅠ 

 

그러고선 거실에서 한번 더 울었는데

본인도 거기 다닐 실력 아닌건 알아서 집에서 저랑 공부하는게 더 좋다고 위안하더라구요. 

(친구중에 5번 테스트봐서 붙은애도 있대요.)

 

암튼 지켜보는데 저도 짠.. 했어요.

 

수학머리 없는건 확실한데

(최상위 s도 힘겹게 풀어요)

 

영어는 같은 레벨 친구들이

수학은 어나더로 멀어져 가니 현실이 눈앞이더라구요. 

 

 

IP : 39.7.xxx.1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ljge
    '24.11.2 2:15 PM (218.144.xxx.128)

    엥 겨우 초3인데..... 이 무슨.........

    지금부터 다른 잘하는 애들보다 더 빡세게 가르쳐주세요
    개인과외라도 붙여주시구요

    초3이면 절대 늦지 않았는데
    시작한김에 지금부터 쭉쭉 해서 고2 수리I (문과 기준) 까지 다 배우게 해 두시지요...

    아시죠? 그 분야 머리 쓰면 계속 그 쪽 머리가 발달한다는거...

    책 읽는거 엄청 좋아하던 내 친구 암기과목 껌으로 다 백점 맞았었고
    수학,과학 선천적으로 좋아하는 애들은 또 계속 그 과목들 공부하고 머리 쓰면서 더 더 잘하게 되더군요

  • 2. ,...
    '24.11.2 2:38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엄마가 너무 감성적이시네요.
    초3이 무슨

    우리고2딸 황소 꿈도 못 꾸고 최상위S도 겨우 풀었지만
    꾸준히 해서 지금 수학 모고 1등급입니다.

  • 3.
    '24.11.2 2:40 PM (211.235.xxx.57)

    아놔..
    글만 보면 꼭 고3인 줄 알겠네요

    선행학습 하는 게 공부를 결코 잘하는 건 아니에요
    그리고 그 나이에는 어려워한다해도 기본 문제집 꼼꼼하게 풀어내는게 훨씬 더 중요합니다.

    한 학기에 문제집 서너 개 상위 클라스까지 풀어내는 아이들보다
    기본 문제집 한 권 꼼꼼히 풀어내서
    만점 받는 애들이 훨씬 더 실력 좋고요.

    초3이면 사칙연산, 분수소수, 기하 단원을
    거의 처음 접하는 걸 텐데
    어려워 할 수 있어요
    근데 그보다는 혼자 고민하며 해결하는 능력 키우는 게
    훨씬 더 값진 일이에요.

  • 4.
    '24.11.2 2:45 PM (211.235.xxx.57)

    참고로 선행만 하면서 올라간 애들은
    타고난 DNA가 월등하다면 모를까
    갈 수 있는 대학 등급이 정해져 있어요

    학원 선행만 계속 하다 보니
    혼자 고민하면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지 못했거든요
    대학 입시는 고난이도 문제가 전부 혼자 고민하면서 해결하는 능력이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에요
    그러니, 학원 선행만 거듭한 친구들이 가는 대학 등급이 낮아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수학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과목입니다

  • 5. ..
    '24.11.2 2:47 PM (118.33.xxx.215)

    미리 겁먹을거 뭐있나요.. 학원이 막상 가보면 비슷합니다. 우리아들도 수학머리는 그냥 평범한데 이번에 첫 중간고사도 2개틀려서 나쁘진 않았어요. 그러다 이번에 처음으로 황소같은 대형학원에 갔더니 거의 꼴찌반에 배정됐더라고요. 근데 자기보다 학교에서 못하는 애들이 더 윗반에 있어서 좀 놀랬대요. 레테는 자기실력만큼 나왔는데 근데 왜 걔들보다 낮은반이냐고.. 그래서 그냥 다독여줬어요. 원래 과외했는데 친구들하고 같이 공부하고 싶다고 했거든요.. 학원에서 친구들이랑 어울리거 끝나고도 떡볶이 먹고 하는것도 추억이라고 생각하는 철없는 엄마라 그런지 몰라도 다 잘하는거 아니고 그렇다고 못올라강 곳도 아니니 같이 가셔서 상담도 해보시고 하시는것도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 6. ..
    '24.11.2 2:51 PM (89.147.xxx.192)

    저희 딸 같네요.......ㅠㅠㅠㅠㅠ
    동생이랑 같은 문제집 풀고있습니다.
    본인은 희희낙락이에요

  • 7. 아홉짤
    '24.11.2 2:52 PM (1.237.xxx.38)

    황소가 뭐야 해야 될 나이 아닌가요
    진짜

  • 8. .....
    '24.11.2 3:10 PM (95.57.xxx.25)

    진검승부는 고등학교.
    주위에 흔들리지 마시고 기초부터 튼튼하게
    구멍없이 가면 됩니다.
    아직 초3인데요.
    전 아이 키워놓고 보니 아이의 적성 찾는게
    더 중요한거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9. ㅇㅇ
    '24.11.2 3:21 PM (14.5.xxx.216)

    공부는 대학은 장거리 여행 인생은 더 장거리 여행
    아직 멀었어요
    초반에 힘빼지 마세요
    몇번이고 뒤집힙니다
    별거 아닌거에 좌절하고 상처안받으면됩니다

  • 10. ...
    '24.11.2 3:39 PM (211.234.xxx.140)

    저 T라서 위로는 잘 못하니까 그냥 팩트만 얘기해드릴께요.
    저 황소 일찍 졸업하는 애들은 영재교, 과학고 가고요. 그 일부랑 대부분이 일반고,전사고등 갑니다. 그래서 이과 지망생의 경우 일반고든 영재교든 결국 서울대 공대에서 다~~ 만납니다.
    트랙이나 고등학교 중요한거 아니에요. 그거 크면서 본인 의지랑 노력만 있으면 극복 가능해요. 특정 학원, 학교에 휘둘리지말고 이거 울 일 아니에요. 사춘기되면 아이나 엄마나 울 일 천지에요.
    초3이고 날씨 좋으니까 나가서 산책하고 맛난거 드시고 오세요.

    머리 좋아 영재교간 큰애나 수학머리없이 노력으로 일반고 간 작은 애나 입결 크게 차이 안납니다. 그 시기에 수학 영어 시키고 나머지는 현악기, 피아노, 수영이나 운동시켜서 평생 가지고 갈 것들 만들고 취향, 안목 만들어주세요.
    벌써 수학 러벨 테스트에 매몰될 때 아닙니다.

  • 11. 고등맘
    '24.11.2 4:01 PM (106.101.xxx.43)

    윗님 댓글 좋네요
    원글님 저는 3학년이라 부러워요ㅜㅜ
    아직 시작도 안했고 한참 남은거에요

  • 12. 우유
    '24.11.2 4:14 PM (118.235.xxx.52)

    댓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아이도 은연중에 부족한걸 느낀것 같아요.
    친구들이 다 똘똘하거든요.

    스스로 문제해결을 기르도록 옆에서 도와줄게요^^

  • 13. 수학
    '24.11.2 4:29 PM (223.39.xxx.169)

    수학은 천천히 가시고
    국어 영어를 넘사로 올리세요
    황소 좋은 곳이지만 아이에 따라 너무 일찍 시작한 중등과정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초등 땐 국어 영어 할 때에요

  • 14. ...
    '24.11.2 4:34 PM (61.77.xxx.128)

    3학년이면 저같음 책을 더 많이 읽어주겠어요. 수학이란게 결국 이해력인데 문제를 이해 못 하는 애들도 많아요. 빠른 선행하다 탈나는 애들도 많구요. 선행은 5학년부터 달려도 늦지 않아요.

  • 15. 애들다큼
    '24.11.2 5:32 PM (116.37.xxx.120)

    지금 수학머리 얘기할나이 아니예요ㅠ
    차근차근 기초 잘잡을수있게 매일 꾸준하게 문제 풀게 하세요 그러다보면 학년올라갈수록 잘하게 될꺼예요
    제 아이들은 그 나이에 매일 40~50분 주6일 엄마표로 공부했는데 꾸준히 하다보면 선행 몇년 앞서갈수밖에 없게 되더라구요 집에서 못 하겠다싶으면 학원이든
    어디든 꾸준히 할수있도록 아이에게 동기부여를 잘해주세요

  • 16. ...
    '24.11.2 5:32 PM (211.201.xxx.106)

    제목보고 고딩인쥴알고 들어왔더니 초3..
    아직 깁니다.

  • 17. ...
    '24.11.3 2:06 AM (123.215.xxx.145)

    초3...너무 좋은 나이 아닌가요.
    벌써 수학머리 얘기가 나오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117 본문 펑 8 궁금 2025/01/14 1,109
1672116 [이충재의 인사이트] 최상목, 왜 배짱부리나 8 너도끝이야 2025/01/14 1,518
1672115 "한덕수, 최상목, 이들의 책임이 크다" 7 에어콘 2025/01/14 1,589
1672114 공수처와 경찰은 빨리 내란수괴 체포하세요! 국민만보라!.. 2025/01/14 402
1672113 꿈에서 군인들이 내란한다고 악몽을.. 1 ... 2025/01/14 468
1672112 나라 팔아 먹은 자들 1 2025/01/14 527
1672111 지금 무정부상태죠?? 1 ㄱㄴ 2025/01/14 788
1672110 블랙박스는 왜 먹통인건지 4 후… 2025/01/14 1,128
1672109 일상)퇴행성관절염에 이 주사 맞아도? 4 주사 2025/01/14 1,005
1672108 윤석열과 윤측 인사들 말은 죄다 귀를 씻고 싶게 만듬 2 ... 2025/01/14 753
1672107 병원 입구에서 오열했어요 ㅠ 65 ㆍㆍ 2025/01/14 28,999
1672106 62억 전세사기 부부, 한국은 얼굴 가리고 美는 공개 18 . . . 2025/01/14 6,013
1672105 저는 김민전 보면 김현정이 떠올라요 8 상종못할여자.. 2025/01/14 3,493
1672104 다음 홈피 로고가 색이 검정인가요? 2 .... 2025/01/14 1,516
1672103 닭가슴살 소세지도 안 좋을까요? 3 ㅇㅇ 2025/01/14 1,458
1672102 죽었다가 살아난 어떤 여대생이 쓴 글 기억하시는 분 78 찾아요 2025/01/14 21,222
1672101 언 배관 방치하여 동파하였으면 누구 책임인가요? 26 ..... .. 2025/01/14 3,630
1672100 윤석렬 지지율 40,46%의 진실. 7 ㄱㄴ 2025/01/14 3,317
1672099 이번 일이 사실은 러시아 중국 vs 일본 미국 이거라는데 3 ㅇㅇ 2025/01/14 1,134
1672098 시어머니 폭언으로 시가 안간지가 3년인데 47 ㅇㅁ 2025/01/14 12,589
1672097 불같이 뭐라는 분들 11 2025/01/14 2,134
1672096 거니스타일 4 000 2025/01/14 1,820
1672095 나경원 펑펑 울었다는 그날 9 ㅇㅇㅇ 2025/01/14 4,301
1672094 토스 아이적금 하시나요? 2 토스아이적금.. 2025/01/14 1,447
1672093 오윤혜씨 단독인터뷰했네요 2 ㅇㅇ 2025/01/14 5,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