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릇을 잘못 들여놓은죄

죄책감 조회수 : 1,555
작성일 : 2024-11-01 19:53:35

모친은 저를 키워주지 않았어요

제가 초등때 이혼하고 떠났거든요

성인이 되어 모친과 재회했어요

제가 대학 졸업후 직장을 다닐때라 경제력이 있었고

모성에 대한 애정결핍으로 물심영면 열심히 해댔어요

이기적인 모친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참고 25년을 해대다 결국 나가떨어졌어요

이기적인 인간일뿐 엄마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란걸

내나이가 많이 먹어서야 현타가 세게 왔고

내가 살기 위해 관계를 끊었어요

모친과 관계를 끊은지 4년만에 현재  와상환자로 병원에 드러누운 상태에요

외면하지 못하고 병원수발 자식 역할 하고 있는게 7개월째에요

병원에 갇힌 노파를 보면 인간적으로야 불쌍하지만 

여전히 이기적이고 자식을 위하는 마음이 없는걸 느끼는 제마음은 지옥이에요

지난 25년간 너무 잘해줘서 버릇을 잘못 들여놓은 죄에요

본인이 자식 낳아 열심히 키워줘 노후에 자식 부양 받는 보통의 엄마인줄 아니까요

이런말 심하지만

쉽게 떠나지도 않고 저상태로 오래살것 같아요

IP : 116.125.xxx.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을
    '24.11.1 8:23 PM (211.234.xxx.182)

    다하면 힘듭니다.
    내가 가진 에너지보다 잘하려고 하면 탈이 납니다.
    몸도 마음도 번아웃되면 회복하기 힘듭니다.
    세번 갈거 한번만 가세요.
    자식 버리고 당당한 사람 이해불가입니다.
    사정상 자식을 못키울수는 있어도
    당당하면 안되는겁니다.
    부모자식 간에도 악연이 있는것 같습니다.
    악연을 끊지 못하겠으면
    내 인생 아주 조금만 나눠주면 족합니다.

  • 2. 어니예요
    '24.11.1 8:32 PM (68.172.xxx.55)

    과거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문제예요
    몇 년 후에 지금이랑 똑같은 글 쓰실 걸요
    그때 모질게 끊어내지 못한 내 죄다
    언제나 과거에 했던 것에 대한 후회 감옥에 갇혀사실 수 있어요

  • 3. ㅡㅡ
    '24.11.1 9:07 PM (124.80.xxx.38)

    저도 모친에게 쌓인게 많아서 인연끊고 살다가 수술하신다는 연락을 형제통해 받았는데도 병원비 보태드리라하고 안갔어요. 돌아가심 갈 생각입니다.
    이렇게까지 되기까진 많은일들과 과정이있었어요.....다른 식구들도 이런 저를 이해된다 할정도니까요...
    간호하시는건 죄책감 들고싶지않아서일거같은데 저처럼 단호하고 냉정한분은 아닌거같고 마음챙김 몸챙김 하세요. 간병이 더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612 비비고 즉석국 좀 추천해주세요~~ 3 비상용 2024/11/02 1,038
1641611 저는 후회하고 있어요. 17 2024/11/02 24,358
1641610 오늘 포레스텔라 공연 보고 왔어요 2 행복한후기 2024/11/02 2,953
1641609 이븐하게가 유행어였어요? 5 ... 2024/11/02 5,347
1641608 그알 하네요 7 스브스 2024/11/02 3,206
1641607 주접이 심해지는건 왤까요 9 뭔가 2024/11/02 1,791
1641606 스포일수도?지옥판사 정태규왜 ? 3 ........ 2024/11/02 2,100
1641605 의사 며느리에게 바라는 게 많던 사람들 7 2024/11/02 3,776
1641604 TK가 싼 똥, TK가 치우자 7 대구에서 2024/11/02 1,795
1641603 최영민, 동시간대에 극강의 다중인격 5 최영민 2024/11/02 4,413
1641602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19 궁금 2024/11/02 5,353
1641601 중3 아들 때문에 속에서 천불이 나네요. 20 사춘기 2024/11/02 5,523
1641600 부부가 정치 성향이 같다는 거 28 .. 2024/11/02 3,567
1641599 성격차이로 인한 이혼이 진짜 쉽지 않네요. 16 지옥 2024/11/02 5,525
1641598 20대 아이들 패딩 어느 브랜드 선호하나요? 26 지혜를 2024/11/02 3,866
1641597 입으로 후후 불어서 아이 밥 주는 거요. 43 ㅇㅇ 2024/11/02 6,673
1641596 제가 참사생존자인가요 by 김초롱 이태원 2024/11/02 2,313
1641595 엄마노릇 슬럼프 왔어요... 4 지쳐요 2024/11/02 2,193
1641594 지난 월요일에 산 게장 냉장보관 언제까지 일까요? 5 ... 2024/11/02 508
1641593 블프는 다가오는데 로봇청소기 뭘 사야할지 모르겠어요ㅠ 도와주세요.. .. 2024/11/02 571
1641592 정년이 꿀잼이네요 3 00 2024/11/02 4,301
1641591 이토록 친밀한 11 @@ 2024/11/02 3,944
1641590 염정아 김래원 주연 사랑한다 말해줘 드라마 기억하시는 분 14 결말 2024/11/02 3,114
1641589 폐렴검사 CT 과잉진료 아닌가요 7 ... 2024/11/02 2,325
1641588 강아지는 사람침대를 참 좋아하네요 11 aa 2024/11/02 2,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