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뒷끝있는 개....

.... 조회수 : 1,808
작성일 : 2024-11-01 19:53:26

저희 회사 옆에 작은 식당이 있는데

식당에서 개를 데려다 놓고 키워요.

품종을 알수 없는 개에요.

뭐 시고르잡종이니 이런 스타일도 아닌 것이

얼굴은 시추같기도 하고, 털은 곱슬거리고, 다리는 그레이하운드처럼 길고.

암튼 여러가지 섞였다고 할 수 있는 그런 개인데요.

 

평소에는 그냥 풀어놓으세요.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누구한테 피해주고 그런건 없어요.

그냥 개가 돌아다니면서 놀다가 위험한데는 절대 안가고 그러는데요 

 

똑똑한게 

(식당 바로 옆에는 저희 회사밖에 없어요)

저희 회사 사람들 오면 막 반갑게 뛰어오고.

귀신같이 싫어하는 사람 차 소리나면 안가고 그래요.

 

저랑 제 동료는 걔만 보면 이뻐해주고 쓰다듬어주고 하니까

저희 차소리만 들리면 딱 알아서 차 문앞에 서있어요.

어떤때는 깜짝 놀라고요 ㅋㅋ 

 

막 발라당 까고 이뻐해달라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식당에 사장님 안계신지 모르고  

저랑 동료랑 야근땜에 밥먹으려고 문 딱 여는 순간 얘가 튀어 나온거에요.

 

사장님도 안계신데 개가 괜히 밖에 나갔다가 없어질까봐

저랑 동료랑 얘를 막 유인해가지고 겨우 식당에 넣고 문을 닫아놨죠?

근데 얘가 뒤에 식당 덧문으로 나온거에요.

 

그래서 둘이 식당 안에 있던 아무 간식같은거 주워들고

개를 막 꼬셔가지고 

겨우 집어넣고 문을 잘 닫아놨죠.  

 

와 그 뒤로 저희를 마주치면 흥! 하고 그냥 가버리는거에요.

 

근데 하던게 있으니 익숙한 차소리가 나니 저나 이 친구가 오면

막 헐레벌떡 뛰어오거든요?

그리고 운전석에서 제가 내리기전에 창문으로 보면 꼬리는 또 쳐요. 

근데 내려서 쓰다듬으면

꼬리는 흔드는데 으르렁... 하고 분노에 차있어요 ㅋㅋㅋㅋ

 

제 친구도 마찬가지로 출근하면 얘가 놓칠세라 우다다 뛰어오는게 보인대요.

그래서 운전석에서 딱 내리면 꼬리는 치는데 으르르르 하고 분노에 차있다고.

 

웃긴건 저희가 화장실(외부에 있음) 간다고 나가면 꼭 뛰어오거든요.

그리고 만지라고 아예 딱 턱대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분노에 차서 으르르르...

 

식당에 밥먹으러 가서 사장님한테 그랬어요.

사장님 얘 진짜 뒷끝 장난 아니네요.

그러면서 상황설명을 했더니

말티즈가 조금 섞여서 화가 많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말티는 또 언제 어디서 섞였대?

온갖 한국에 돌아다니는 품종은 다 섞여보이는데 말티도 있나봐요

IP : 58.29.xxx.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머
    '24.11.1 7:58 PM (59.7.xxx.113)

    유머 넘치는 글 재미나게 잘 읽었어요.
    그녀석 뒤끝이 엄청 기네요

  • 2. .....
    '24.11.1 8:01 PM (118.235.xxx.17)

    진짜 뛰끝있네요.하지만 반갑고 좋아하는 마음은 숨길수가 없어
    꼬리는 살랑살랑 ㅋㅋㅋㅋ
    너무 귀여워요.
    다음에 간식 많이 주세요.그럼 사르르 풀릴꺼 같네요.

  • 3.
    '24.11.1 8:06 PM (110.70.xxx.91)

    ㅋㅋ
    귀엽고 영리하네요

    개들이 기억력이 되게 좋아요
    한번 무슨일 당하면
    그게 바로 트라우마가되서
    사람보다 극복이 어려워요

    아마 가둬둔 거 견생 평생 안 잊을 거에요
    앞으로 간식도 주고 한참동안 이뻐해 주심 혹시 몰라요

  • 4.
    '24.11.1 8:37 PM (118.235.xxx.205)

    지금 입이 찢어지게 미소짓고 있어요.
    정말 너무너무 귀여운 이야기 감사합니다.
    흐흐흐흐 아 귀여워여.

  • 5. 어머
    '24.11.1 9:37 PM (218.147.xxx.180)

    넘 귀엽네요 반가운데 부르르르 우리 아들같은 강아지네요 ㅋㅋㅋ

  • 6. ㅇㅇ
    '24.11.1 10:13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달래줘야죠
    간식으로 ㅣ차달래고
    그때 그래서 그랬어 말해보세요
    신기하게 알아들어요

  • 7. 어머나
    '24.11.1 11:34 PM (183.99.xxx.54)

    똘똘이 그 극단적 대비되는 얼굴표정 보고 자퍼요ㅎ
    넘 귀엽~~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606 논술에서 최저 10 .. 2024/11/14 2,175
1627605 삼전도 삼전이지만요 8 에휴 2024/11/14 4,693
1627604 키위 핫딜 알려주신 82님 감사드려요. 7 인사꼭 2024/11/14 2,413
1627603 삼남매중 둘째딸을 입양 보내려했다면 10 2024/11/14 4,965
1627602 우울증 단약 어떻게 하셨나요? 14 우울 2024/11/14 2,906
1627601 요즘 제가 홍차에 꽂혔는데 효능이 되게 좋네요 13 ........ 2024/11/14 5,098
1627600 주변에 몸관리 철저히 하시는분 패턴? 15 2024/11/14 5,118
1627599 친밀한 배신자 최영민 죽인 사람도 1 ㅇㅇ 2024/11/14 3,435
1627598 다발무 무청으로... 6 김치 2024/11/14 2,226
1627597 "조작된 문건"이라더니‥이런데도 인정 안해? 4 김태효곤장쳐.. 2024/11/14 2,191
1627596 부산 숙소 8 오오 2024/11/14 1,642
1627595 오늘 카드 납부일인거 깜빡잊고 잔고를 안채워놨는데요 7 ㅇㅇ 2024/11/14 2,586
1627594 이친자)이해하신 분 좀 알려주세요 3 .... 2024/11/14 2,259
1627593 아니 열혈사제 2 음문석 10 찐빵 2024/11/14 5,502
1627592 25년도 의대 모집 인원 다시? 6 의대 2024/11/14 2,947
1627591 올해 입시 의대 정원은 어떻게 되었나요? 2 입시 2024/11/14 1,502
1627590 지금 제주는 억새 천국입니다~~ 4 .. 2024/11/14 2,313
1627589 조선호텔 김치는 어디서 사나요 7 여기 2024/11/14 3,913
1627588 70대 암환자의 임플란트 10 임플란트 2024/11/14 3,061
1627587 '이건 나라가 아닙니다' -전우용- 12 맞는 말씀 2024/11/14 3,321
1627586 오늘 하루 ..연년생 육아 17 쪼요 2024/11/14 3,213
1627585 주변에 어떤 분은 60대인데 고혈압 고지혈 약도 안먹고 11 주위 2024/11/14 5,596
1627584 혹시 서울둘레길을 해보신분 계세요? 4 ㅎㅎ 2024/11/14 1,601
1627583 계약기간 1년 지났다고 월세 올려달라는데 10 월세 2024/11/14 3,475
1627582 尹 골프 갑작 방문에 10팀 취소시켜…"무례했다&quo.. 20 ... 2024/11/14 4,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