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냥이가 본체도 안하는거~

섭섭해 조회수 : 1,375
작성일 : 2024-11-01 12:58:01

사람으로 치면 24살  이더라고요.

뭣모를 아주 아깽이도 아니고

지 화장실 항상 깔끔하게 치워줘

밥  걱정 없이 해줘

깨끗한 물도 여기저기 놓아드려

숨숨집에 좋아하는 방석도 준비해드려서

아주 애용하고 있는데다

아침 저녁으로 그릉소리 폭죽터지듯

좋아하는 빗질도 성심 성의껏 해드려~

 

그럼 최소한

애교는 없더라도

사람이 들어가면 아는체라도

해줘야 하는거 아녀요?

 

아니  아는체까지  바라지도 않아요

무시는 하지 말아야지...

 

퇴근하고 현관문 삐리릭 소리 들리면

엄마가 들어가는거  알면서

거실에서 놀고 쉬고 하다가

사람이 들어가는데

왔냥~ 하는 냥~소리 한번없이

쳐다도 안보고

지 방으로  유유자적 쓱 들어가 버려요

 

인사는 안해도 쳐다라도 봐주지

정말 무시하고 들어가는 폼이

너무 어이없어요

 

지 좋아하는 것만 해주는 아빠가 들어오면

냥소리는 안내도

쳐다는 봐주거든요?

 

근데 제가 가면 저리 무시를 해대네요

그래놓고 지 필요한거 생기면

냥냥거림서 아주 난리.

 

나도 기분 상했다 이거야.

 

아침어 일부러 대답도 안하고 쌩~했더니

눈치  좀 보는가 싶었는데

그건 제 착각이고

바로 아빠 남집사한테 가서

냥냥~ 거리네요.

 

아진짜...

IP : 223.38.xxx.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첫댓글이다
    '24.11.1 1:09 PM (116.121.xxx.113)

    울 집 냥이는 현관까지 버선발로 뛰어나옵니당~~

  • 2. 원글
    '24.11.1 1:14 PM (222.106.xxx.184)

    첫댓글님 부럽습니다.
    뭐 얘하고 가족된지 얼마 안돼서 그러려니 해도..
    그럼 남집사한테도 같은 행동을 해야지
    아주 그냥...

    저도 지금은 없는 첫째 냥이가 그렇게 가족들 발소리 알고
    현관 앞으로 뛰어 나오곤 했었어요.
    그랬던 추억이 있어서
    둘째 냥이의 이런 무시가 적응이 안돼네요. ㅎㅎ

  • 3. ...
    '24.11.1 1:27 PM (39.115.xxx.236)

    우리집 열두살 냥님도 혼자 오래 있었던게 아니면 제가 들어가도 아는척도 안해요.
    주인님 성격이 그러려니 합시다.

  • 4. 음..
    '24.11.1 1:37 PM (211.218.xxx.125)

    젊을 때 키우던 냥이가 엘베 소리만 들어도 ㅇ문앞 대기하다가 제가 들어가면 다리에 쓱 비비고 갔거든요. 그러면서 항상 1미터 떨어진 곳에서 저를 지켜만 보는... 밤에 잘 때 베개만 같이 베고 잤었어요.

    지금 키우는 푸들 아들래미가 아주 집착이 대단하십니다. ㅜㅜ 적응이 안되요. 사람 딸래미는 그런 맛에 푸들이를 이뻐하는데, 저는 아무래도 적정 선을 지켜줬던 냥이가 좀더 편했던거 같네요. ㅎㅎㅎㅎㅎ

    개아드님은 사람 딸보다 저를 좀더 좋아해요. ㅎㅎㅎ

  • 5. 쮸비
    '24.11.1 1:51 PM (210.182.xxx.126)

    저희양인 넘 스토커라 괴로워요
    집서 밥먹을때 거울봄서 매직할때도 무릎에 기를 쓰고 앉으려해서 등짝에 음식 떨어뜨리고 거울 안보이고 등등 불편합니다
    스트레칭좀하려고 요가매트 펴면 사지를 늘어뜨려 먼저 자리차 지하고 길게 눕지요 쟁탈전을 벌임서 스트레칭 해야해요
    거실 방들 쫓아디님서 양양거리고 무려 길양였고 성묘때 델고왔는데도(사실 걔가 집까지 쫓아온게 맞긴해요 제가 밥챙겨 줬으니) 이리 밀착애교를 떱니다
    평소 출근때는안그러는데,저번주말에 산가느라
    새벽에 나갔다 밤에 왔더니 소파서 한곳만응시하고 한동안 아는척을 안하더라구요 ㅎ 그것도 몇분안갔어요 근데 밥먹고 다 토하더라구요

    참고로 박수홍야이 다홍이랑 똑같이 생겼어요 이종류 아이들이 순하고 사람 좋아하나봐요

  • 6. 원글
    '24.11.1 1:56 PM (222.106.xxx.184)

    저희 냥이도 길냥이였는데
    선택적 무시라서 되게 맘 상해요.ㅎㅎ
    그냥 똑같이 다 무시면 요넘이 원래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남집사, 여집사 대하는게 다르고
    또 같은 사람이어도 아침, 저녁 다르고...
    시크하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그러던지

    지가 필요할땐 시끄럽게 냥냥 거리고..

    진짜 사람을 조련하네요...

  • 7. 옆에와서
    '24.11.1 3:05 PM (116.41.xxx.141)

    그릉그릉 소리 안내면 날 안사랑하는거맞죠
    한번도 안그랬음 12년동안 ㅠㅠ
    잡으려하면 미친듯물고 도망감
    넘엄 무신경한 아빠만 종종 그릉그릉
    그러다 넘 심심하면 날 찾아 장남감 흔들기 놀이 한시간 넘게해야함 아님 밤새 괴롭힘 ㅠ
    문도 항상 열어놓고 자야함 ㅜ

  • 8. ...........
    '24.11.1 3:40 PM (110.9.xxx.86)

    무심한 사람한테 더 붙죠.ㅋㅋㅋ 전 포기하고 짝사랑 합니다. 그래도 귀여워 죽어요. 가끔 와서 부비고 옆에 와 누워주면 너무 좋아요. 제 심장 건강을 생각해서 무심한 거구나 합니다.ㅎㅎ

  • 9. 5초냥이
    '24.11.1 5:43 PM (211.179.xxx.10)

    우리집냥은
    만지는거
    딱 5초까지만 허용해줘요
    그 이상은 잔소리하며 피합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애지중지 사람딸 아들보다 더 이뻐하는데
    이 녀석은
    만사 귀찮아해요
    놀때는 달라지긴해요
    그러나 같은 방식의 놀이는 싫어라함
    까다롭고 예민하고 지만아는 냥이라도
    이뻐서 봐줍니다
    달라지는 표정이 천가지는 되는듯
    엄마잃고 목쉬게 울던 아기가
    도도하게 저를 볼때면 너네엄마한테 고마운데 이렇게 이쁜애를 잃고 어쩌니..라는 생각 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260 50대 남편들 잘 삐지나요? 6 50대 2024/11/03 2,170
1642259 수능볼아이가 사랑니?부분이 아프다는데요ㅠ 17 어쩌죠ㅠ 2024/11/03 1,724
1642258 요새도 겨울에 코듀로이 많이 입나요? 8 바지 2024/11/03 2,741
1642257 몸통 상체쪽이나 허벅지 등에 모기 물린거 처럼 가려워요.. 9 이건 2024/11/03 1,191
1642256 고1입니다. 아이큐 아시나요? 1 엄마 2024/11/03 943
1642255 해피머니고 북앤라이프고 완전 양아치 3 mm 2024/11/03 1,347
1642254 전기요 선택장애 2 겨울이온다 2024/11/03 1,204
1642253 국힘 김영선, 세금체납자 명태균 위해 법안까지 발의?? 7 한겨레 2024/11/03 2,090
1642252 30 한숨푹푹 2024/11/03 15,996
1642251 이준석은 홍매화를 왜 심은건가요? 5 ㅇㅇ 2024/11/03 3,364
1642250 AI와 영어 회화 공부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2 궁금 2024/11/03 1,210
1642249 수학학원은 선행 교재 몇 권푸나요? 선행 2024/11/03 595
1642248 정년이땜에 자꾸 사랑가판소리가 맴돌아요 16 ㄷㄹ 2024/11/03 3,746
1642247 급식대가님의 김치에서 궁금점 있어요. 3 내맘 2024/11/03 2,512
1642246 채소찜 참소스 찍어먹어도 되나요 6 2024/11/03 2,231
1642245 이제 죄를 지은 사람은 그만 물러나라 5 그만 2024/11/03 585
1642244 김혜경 불법수행비서의 오늘의 할일 34 법카도둑 2024/11/03 3,785
1642243 아이폰 핸드폰 2024/11/03 404
1642242 자꾸 삭제되는 글 4 스트레스 2024/11/03 982
1642241 40대 유튜브 개인맞춤형광고 저는 왜이러죠? 4 2024/11/03 943
1642240 아이고 정년이 11 ooooo 2024/11/03 6,295
1642239 여자에게 큰 관심이 없는 남자는 아니겠죠? 24 2024/11/03 3,137
1642238 김태리 연기 장난아니네요 28 ... 2024/11/03 15,726
1642237 조선대 치과병원 초진시 예약해야할까요? 4 칼카스 2024/11/03 678
1642236 까르띠에 반지 ㅡ 좋아요? 까르띠에 2024/11/03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