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때 친구가 떠오릅니다

나나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24-11-01 11:45:51

지금은 초등이라고 부르지만

국민학교 시절~~이맘때 반에서

유독 못 살고 공부도 못해,게다가

몸에서는 냄새까지 나는 아이가 있었어요

반 아이들이 거의 은따하는 분위기였는데

담임샘이 유독 더 싫은 티를 많이 내셨었어요~~

실과시간 실습을. 했는데 과일,샌드위치

만드는 시간이었는데 6명씩 모듬끼리

준비하고 만들었는데 그 아이만 모듬도

없이 혼자 내버려두셨어요

우리 모듬에 이야기해서 샌드위치랑 과일을

친구에게 나눠주긴 했었어요

그 친구  동생들도

또래들에게 그렇게 왕따,무시

당하고 학교 다녔습니다

친구 엄마가 길거리에서 과일을

파셨고 아버지는 노동일 하셔서

하루벌어 먹고 사는 집이었는데요

형제들도 많았고, 머리에는 이 까지 

있는걸 봤다고 아이들이 더 싫어했었어요

 소풍때 친구 주려고

과자봉지랑 김밥 가져간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이 다 싫어했지만 하교 방향이 

같았고 무엇보다 친구가  착했어요

같이 이야기하고  간식도 나눠먹고 ᆢ

저는 친구가  영악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담임샘 대놓고 친구에게  회초리 때리시고

걸레질도 반에서 제일 많이 

시컸었는데 ᆢ이 친구도 50대 중반나이

어디선가 잘 살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 

그땐 왜 그리 남루하고 힘든 아이는

그렇게 소외당해야했었는지 모르겠어요

 

 

 

 

IP : 211.214.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 12:09 PM (106.101.xxx.120)

    아이는 잘 컸기를 바라고
    자격없고 인간성 나빴던 교사는 그만큼만의 인과응보가 있었길 바랍니다.
    그 친구도 원글님 기억하고 살지도 모르겠네요. 자기를 좋아해줬던 친구로.

  • 2. 옛날엔
    '24.11.1 12:13 PM (119.196.xxx.115)

    선생이 정말 인간이 아닌사람들 투성이었죠

  • 3. 국민학교
    '24.11.1 12:21 PM (39.122.xxx.3) - 삭제된댓글

    70년생인데 서울 변두리지역 판자촌
    학급에 그런친구 엄청 많았어요
    동네 낙후했는데 무허가 판자촌 지역에 사는 친구들 손톱때 얼굴 흰 자국 머리 이 ..옷에서 냄새
    우리도 판자촌 살았는데 옷이랑 머리 손발톱 청결하게 신경쓰고 공부는 열심히 해서 친구들이 판자촌 사는줄 몰랐어요
    그런 친구들 국민학교때까진 왕따 비슷하게 무시당하고 소외 받다 중등에서 만나보면 본인이 외모 신경 쓰고 그래서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538 명태균 문제는 무슨 일로 시작된건가요? 32 불씨 2024/11/01 6,410
1641537 이마트,올리브영 세일 뭐살까요? 8 00 2024/11/01 4,342
1641536 (스포유) 아놔 이수현 송민아 살인범 12 ... 2024/11/01 5,765
1641535 은퇴하면 작은 빌라에 가려했는데 커뮤니티가 절박.. 6 ㅁㅁㅁ 2024/11/01 5,583
1641534 전쟁 걱정만 말고 쫓아냅시다 17 여러분 2024/11/01 1,835
1641533 왜 국짐만 집권하면 전쟁 걱정을 해야되냐구요 20 2024/11/01 1,741
1641532 비상식량 준비해 두세요 86 ㅇㅇㅇ 2024/11/01 26,858
1641531 편입생각하고 분교가는 경우는 9 ㄴㅇㅈㄷㅎ 2024/11/01 1,914
1641530 11월2일 집회 15 내일 2024/11/01 1,490
1641529 남편이 월세로 새아파트가자고해요ㅜㅜ 36 ㅡㅡ 2024/11/01 16,638
1641528 대구 가는데 가볼만한 곳, 맛집 알려주세요 8 미즈박 2024/11/01 1,347
1641527 사정이생겨서 전세만기전에 나갈경우 1 2024/11/01 794
1641526 오늘 나혼산 고준! 8 ... 2024/11/01 4,935
1641525 이토록 드라마 23 2024/11/01 4,359
1641524 쇄골 주변 멍울 뭘까요? 4 ㅇㅇ 2024/11/01 1,545
1641523 안타티카를 살지 말지 매년 이맘때쯤 고민이네요 9 dd 2024/11/01 2,635
1641522 대통령선거를 다시하는거에요? 14 ㄱㄴ 2024/11/01 3,620
1641521 가정교육 잘 받은 고양이 15 야옹 2024/11/01 3,178
1641520 50대에 그럼 기술직은 잘버나요 25 ... 2024/11/01 5,236
1641519 강혜경, 강민국 의원님 명태균 잘 아시지 않습니까? 5 강혜경화이팅.. 2024/11/01 2,994
1641518 보험 가입하고 처음 보험료청구했는데요 2 보험 2024/11/01 982
1641517 수능 볼 때 10분 남았다고 알려주나요? 6 ... 2024/11/01 1,588
1641516 노후빈곤 막으려면... 13 예비부자 2024/11/01 6,994
1641515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제보는 언제 나오나요 4 2024/11/01 529
1641514 울어요 7 ㅠ.ㅠ 2024/11/01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