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때 친구가 떠오릅니다

나나 조회수 : 1,148
작성일 : 2024-11-01 11:45:51

지금은 초등이라고 부르지만

국민학교 시절~~이맘때 반에서

유독 못 살고 공부도 못해,게다가

몸에서는 냄새까지 나는 아이가 있었어요

반 아이들이 거의 은따하는 분위기였는데

담임샘이 유독 더 싫은 티를 많이 내셨었어요~~

실과시간 실습을. 했는데 과일,샌드위치

만드는 시간이었는데 6명씩 모듬끼리

준비하고 만들었는데 그 아이만 모듬도

없이 혼자 내버려두셨어요

우리 모듬에 이야기해서 샌드위치랑 과일을

친구에게 나눠주긴 했었어요

그 친구  동생들도

또래들에게 그렇게 왕따,무시

당하고 학교 다녔습니다

친구 엄마가 길거리에서 과일을

파셨고 아버지는 노동일 하셔서

하루벌어 먹고 사는 집이었는데요

형제들도 많았고, 머리에는 이 까지 

있는걸 봤다고 아이들이 더 싫어했었어요

 소풍때 친구 주려고

과자봉지랑 김밥 가져간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이 다 싫어했지만 하교 방향이 

같았고 무엇보다 친구가  착했어요

같이 이야기하고  간식도 나눠먹고 ᆢ

저는 친구가  영악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담임샘 대놓고 친구에게  회초리 때리시고

걸레질도 반에서 제일 많이 

시컸었는데 ᆢ이 친구도 50대 중반나이

어디선가 잘 살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 

그땐 왜 그리 남루하고 힘든 아이는

그렇게 소외당해야했었는지 모르겠어요

 

 

 

 

IP : 211.214.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 12:09 PM (106.101.xxx.120)

    아이는 잘 컸기를 바라고
    자격없고 인간성 나빴던 교사는 그만큼만의 인과응보가 있었길 바랍니다.
    그 친구도 원글님 기억하고 살지도 모르겠네요. 자기를 좋아해줬던 친구로.

  • 2. 옛날엔
    '24.11.1 12:13 PM (119.196.xxx.115)

    선생이 정말 인간이 아닌사람들 투성이었죠

  • 3. 국민학교
    '24.11.1 12:21 PM (39.122.xxx.3) - 삭제된댓글

    70년생인데 서울 변두리지역 판자촌
    학급에 그런친구 엄청 많았어요
    동네 낙후했는데 무허가 판자촌 지역에 사는 친구들 손톱때 얼굴 흰 자국 머리 이 ..옷에서 냄새
    우리도 판자촌 살았는데 옷이랑 머리 손발톱 청결하게 신경쓰고 공부는 열심히 해서 친구들이 판자촌 사는줄 몰랐어요
    그런 친구들 국민학교때까진 왕따 비슷하게 무시당하고 소외 받다 중등에서 만나보면 본인이 외모 신경 쓰고 그래서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155 대통령 관저에 실내골프장 설치했나, 시행업체 이메일 공개 8 .... 2024/11/01 2,296
1642154 행복 별거 아니에요 7 저한테 2024/11/01 3,275
1642153 초보운전 비보호 좌회전 질문있습니다. 17 운전한지 2.. 2024/11/01 2,024
1642152 법도 양심도 1 하안무치 2024/11/01 283
1642151 고양이구내염 예방 양치 가글 먹어도 되는거 알려주세요 1 .... 2024/11/01 215
1642150 나의 해리에게 - (스포강) 너무 안타까운 ..... 15 안타까움 2024/11/01 2,984
1642149 정말 우리나라 노인들은 다 그렇게 가난인걸까요? 10 ㅁㅁ 2024/11/01 4,254
1642148 도넛 먹을 때 물 마시면 혈당 스파이크가 온다? 9 관리 2024/11/01 3,440
1642147 (조언절실) 홍대나 상명 세종캠 그리고 건대 충주캠 미대요 8 궁금해서 2024/11/01 902
1642146 멕시코 모녀 도와주고 뿌듯해서 씁니다 27 ㅇㅇ 2024/11/01 3,798
1642145 못생겼다는 말을 듣는 초저 여아 39 못생 2024/11/01 4,401
1642144 관저에 스크린 골프?? 4 단두대 2024/11/01 1,773
1642143 아주옛날 남친이 옆단지살아 한번씩 마주치면요. 12 난감 2024/11/01 4,311
1642142 태추단감 맛있네요~ 4 마리포사 2024/11/01 1,092
1642141 대안도 없으면서 면박만 주는 댓글들 정신병자들 같아요 6 .. 2024/11/01 694
1642140 쌀국수 육수 추천해주세요 7 ... 2024/11/01 681
1642139 사기꾼들은 뇌구조가 다른게 확실하네요 2 ..... 2024/11/01 1,647
1642138 자식을 헌신적으로 키우면 안 되는 이유 65 아는사람이야.. 2024/11/01 25,798
1642137 상금 규모 큰 미술대전 알려주세요 1 ... 2024/11/01 670
1642136 돌싱남을 소개 할때 10 2024/11/01 1,490
1642135 진짜 끔찍한 건 7 아직도 2024/11/01 2,127
1642134 당화혈색소 7.0나왔는데 19 ... 2024/11/01 4,473
1642133 남편은 힘들다고 카톡에 욕을 남겨요 23 40 2024/11/01 4,993
1642132 주말에 당일치기 5 나들이 2024/11/01 1,123
1642131 혹시 SCHD 사신 분들 계세요? 5 ㅇㅇ 2024/11/01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