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때 친구가 떠오릅니다

나나 조회수 : 1,238
작성일 : 2024-11-01 11:45:51

지금은 초등이라고 부르지만

국민학교 시절~~이맘때 반에서

유독 못 살고 공부도 못해,게다가

몸에서는 냄새까지 나는 아이가 있었어요

반 아이들이 거의 은따하는 분위기였는데

담임샘이 유독 더 싫은 티를 많이 내셨었어요~~

실과시간 실습을. 했는데 과일,샌드위치

만드는 시간이었는데 6명씩 모듬끼리

준비하고 만들었는데 그 아이만 모듬도

없이 혼자 내버려두셨어요

우리 모듬에 이야기해서 샌드위치랑 과일을

친구에게 나눠주긴 했었어요

그 친구  동생들도

또래들에게 그렇게 왕따,무시

당하고 학교 다녔습니다

친구 엄마가 길거리에서 과일을

파셨고 아버지는 노동일 하셔서

하루벌어 먹고 사는 집이었는데요

형제들도 많았고, 머리에는 이 까지 

있는걸 봤다고 아이들이 더 싫어했었어요

 소풍때 친구 주려고

과자봉지랑 김밥 가져간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이 다 싫어했지만 하교 방향이 

같았고 무엇보다 친구가  착했어요

같이 이야기하고  간식도 나눠먹고 ᆢ

저는 친구가  영악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담임샘 대놓고 친구에게  회초리 때리시고

걸레질도 반에서 제일 많이 

시컸었는데 ᆢ이 친구도 50대 중반나이

어디선가 잘 살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 

그땐 왜 그리 남루하고 힘든 아이는

그렇게 소외당해야했었는지 모르겠어요

 

 

 

 

IP : 211.214.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 12:09 PM (106.101.xxx.120)

    아이는 잘 컸기를 바라고
    자격없고 인간성 나빴던 교사는 그만큼만의 인과응보가 있었길 바랍니다.
    그 친구도 원글님 기억하고 살지도 모르겠네요. 자기를 좋아해줬던 친구로.

  • 2. 옛날엔
    '24.11.1 12:13 PM (119.196.xxx.115)

    선생이 정말 인간이 아닌사람들 투성이었죠

  • 3. 국민학교
    '24.11.1 12:21 PM (39.122.xxx.3) - 삭제된댓글

    70년생인데 서울 변두리지역 판자촌
    학급에 그런친구 엄청 많았어요
    동네 낙후했는데 무허가 판자촌 지역에 사는 친구들 손톱때 얼굴 흰 자국 머리 이 ..옷에서 냄새
    우리도 판자촌 살았는데 옷이랑 머리 손발톱 청결하게 신경쓰고 공부는 열심히 해서 친구들이 판자촌 사는줄 몰랐어요
    그런 친구들 국민학교때까진 왕따 비슷하게 무시당하고 소외 받다 중등에서 만나보면 본인이 외모 신경 쓰고 그래서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8664 날계란 한판. 어찌 버리나요? 9 급 궁금 2025/01/14 3,667
1668663 다음 로고가 검정색이네요 9 다음 2025/01/14 5,732
1668662 강황가루 먹고 살 빠지신 분 계실까요? 2 혹시 2025/01/14 948
1668661 1/14(화)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5/01/14 535
1668660 경호처 새로운 호칭 경호빠라네요..호빠? 7 탄핵인용기원.. 2025/01/14 1,969
1668659 daum 바뀐 로고 너무 싫어요. 10 .... 2025/01/14 3,491
1668658 트럼프 취임식 때 빤쓰 목사를 왜 초대해요? 11 아니 2025/01/14 3,109
1668657 금이 무척 비싸네요 1 ㅇㅇ 2025/01/14 2,368
1668656 N.PAY 5 .... 2025/01/14 1,140
1668655 무기.군인 다 써서 민주주의 짓밟고는 2 2025/01/14 759
1668654 감정 상하게 만든 본인이 상대에게 맘을 넓게 쓰라 하는 사람은 .. 7 상대적 2025/01/14 1,398
1668653 어제 온 일본 외무부장관 머리색 보셨어요? 7 핑크마녀 2025/01/14 3,223
1668652 전용기 의원 페북이 난리라구요? 10 이뻐 2025/01/14 2,846
1668651 본문 펑 7 궁금 2025/01/14 1,365
1668650 [이충재의 인사이트] 최상목, 왜 배짱부리나 8 너도끝이야 2025/01/14 1,729
1668649 "한덕수, 최상목, 이들의 책임이 크다" 7 에어콘 2025/01/14 1,826
1668648 공수처와 경찰은 빨리 내란수괴 체포하세요! 국민만보라!.. 2025/01/14 603
1668647 꿈에서 군인들이 내란한다고 악몽을.. 1 ... 2025/01/14 661
1668646 나라 팔아 먹은 자들 1 2025/01/14 710
1668645 지금 무정부상태죠?? 1 ㄱㄴ 2025/01/14 984
1668644 블랙박스는 왜 먹통인건지 4 후… 2025/01/14 1,322
1668643 윤석열과 윤측 인사들 말은 죄다 귀를 씻고 싶게 만듬 2 ... 2025/01/14 1,041
1668642 병원 입구에서 오열했어요 ㅠ 65 ㆍㆍ 2025/01/14 29,253
1668641 62억 전세사기 부부, 한국은 얼굴 가리고 美는 공개 18 . . . 2025/01/14 6,192
1668640 저는 김민전 보면 김현정이 떠올라요 8 상종못할여자.. 2025/01/14 3,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