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때 친구가 떠오릅니다

나나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24-11-01 11:45:51

지금은 초등이라고 부르지만

국민학교 시절~~이맘때 반에서

유독 못 살고 공부도 못해,게다가

몸에서는 냄새까지 나는 아이가 있었어요

반 아이들이 거의 은따하는 분위기였는데

담임샘이 유독 더 싫은 티를 많이 내셨었어요~~

실과시간 실습을. 했는데 과일,샌드위치

만드는 시간이었는데 6명씩 모듬끼리

준비하고 만들었는데 그 아이만 모듬도

없이 혼자 내버려두셨어요

우리 모듬에 이야기해서 샌드위치랑 과일을

친구에게 나눠주긴 했었어요

그 친구  동생들도

또래들에게 그렇게 왕따,무시

당하고 학교 다녔습니다

친구 엄마가 길거리에서 과일을

파셨고 아버지는 노동일 하셔서

하루벌어 먹고 사는 집이었는데요

형제들도 많았고, 머리에는 이 까지 

있는걸 봤다고 아이들이 더 싫어했었어요

 소풍때 친구 주려고

과자봉지랑 김밥 가져간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이 다 싫어했지만 하교 방향이 

같았고 무엇보다 친구가  착했어요

같이 이야기하고  간식도 나눠먹고 ᆢ

저는 친구가  영악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담임샘 대놓고 친구에게  회초리 때리시고

걸레질도 반에서 제일 많이 

시컸었는데 ᆢ이 친구도 50대 중반나이

어디선가 잘 살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 

그땐 왜 그리 남루하고 힘든 아이는

그렇게 소외당해야했었는지 모르겠어요

 

 

 

 

IP : 211.214.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 12:09 PM (106.101.xxx.120)

    아이는 잘 컸기를 바라고
    자격없고 인간성 나빴던 교사는 그만큼만의 인과응보가 있었길 바랍니다.
    그 친구도 원글님 기억하고 살지도 모르겠네요. 자기를 좋아해줬던 친구로.

  • 2. 옛날엔
    '24.11.1 12:13 PM (119.196.xxx.115)

    선생이 정말 인간이 아닌사람들 투성이었죠

  • 3. 국민학교
    '24.11.1 12:21 PM (39.122.xxx.3) - 삭제된댓글

    70년생인데 서울 변두리지역 판자촌
    학급에 그런친구 엄청 많았어요
    동네 낙후했는데 무허가 판자촌 지역에 사는 친구들 손톱때 얼굴 흰 자국 머리 이 ..옷에서 냄새
    우리도 판자촌 살았는데 옷이랑 머리 손발톱 청결하게 신경쓰고 공부는 열심히 해서 친구들이 판자촌 사는줄 몰랐어요
    그런 친구들 국민학교때까진 왕따 비슷하게 무시당하고 소외 받다 중등에서 만나보면 본인이 외모 신경 쓰고 그래서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779 유승민? 직업은 5 ㄱㄴ 2025/01/22 2,457
1672778 캐비넷이 뭐길래 ... 3 겨울 2025/01/22 1,348
1672777 공수처tv, 인스타 구독좋아요 부탁드립니다. 9 .... 2025/01/22 1,300
1672776 보일러 서비스신청 겨울 지나고 하는게 나을까요? 2 보일러 2025/01/22 808
1672775 팔 짧으면 시계 안어울릴까요? 10 ... 2025/01/22 1,353
1672774 검찰은 내란공범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을 당장 구속수사해라 3 내란공범 2025/01/22 1,401
1672773 작두콩차 부작용있나요 4 2025/01/22 3,009
1672772 넘 심심한데 기존 지인들 만남을 피하고 있어요 21 A 2025/01/22 6,333
1672771 끝까지 인간이길 포기하네요 4 악마 2025/01/22 2,069
1672770 저는 왜 이리 부실할까요 8 대체 2025/01/22 2,053
1672769 송중기를 왜 그렇게 미워할까요? 49 리강아쥐 2025/01/22 7,420
1672768 점을 긁었더니 떨어지는데요 1 ㅡㅡ 2025/01/22 2,853
1672767 이미 종료된 경매물건 얼마에 낙찰된건지 알고싶은데.. 1 nn 2025/01/22 855
1672766 신남성연대 배인규와 투블럭 방화남 근황jpg 19 아니 2025/01/22 5,260
1672765 광고에 자주뜨는 기미태우는 크림,써보신분 계셔요? 4 기미 2025/01/22 1,570
1672764 내란 범죄자들 다 말 바꾸고 모르쇠 할지 알았는데 1 ㅇㅇ 2025/01/22 1,523
1672763 갤럭시탭 와이파이랑 5g 차이가 뭔가요? 4 ... 2025/01/22 1,321
1672762 박근혜때가 살기 좋았어요 53 .. 2025/01/22 6,079
1672761 홍장원 국정원 차장 오늘의 장원!! 5 응원합니다 .. 2025/01/22 3,820
1672760 패키지여행서 질문 8 패키지 2025/01/22 2,041
1672759 저만 이런건가 싶어요 8 2025/01/22 2,206
1672758 폭동이후 내란당이 48.5% ㅋㅋ앞으로 여조는 안 믿겠습니다 17 ㅇㅇㅇ 2025/01/22 2,655
1672757 하루 만에 반박된 尹 헌재 증언 4 탄핵인용 2025/01/22 3,998
1672756 저 라면 먹나요, 13 ㅇㅇ 2025/01/22 2,828
1672755 오늘 매불쇼 왜이리 웃기나요 9 .. 2025/01/22 5,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