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때 친구가 떠오릅니다

나나 조회수 : 1,244
작성일 : 2024-11-01 11:45:51

지금은 초등이라고 부르지만

국민학교 시절~~이맘때 반에서

유독 못 살고 공부도 못해,게다가

몸에서는 냄새까지 나는 아이가 있었어요

반 아이들이 거의 은따하는 분위기였는데

담임샘이 유독 더 싫은 티를 많이 내셨었어요~~

실과시간 실습을. 했는데 과일,샌드위치

만드는 시간이었는데 6명씩 모듬끼리

준비하고 만들었는데 그 아이만 모듬도

없이 혼자 내버려두셨어요

우리 모듬에 이야기해서 샌드위치랑 과일을

친구에게 나눠주긴 했었어요

그 친구  동생들도

또래들에게 그렇게 왕따,무시

당하고 학교 다녔습니다

친구 엄마가 길거리에서 과일을

파셨고 아버지는 노동일 하셔서

하루벌어 먹고 사는 집이었는데요

형제들도 많았고, 머리에는 이 까지 

있는걸 봤다고 아이들이 더 싫어했었어요

 소풍때 친구 주려고

과자봉지랑 김밥 가져간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이 다 싫어했지만 하교 방향이 

같았고 무엇보다 친구가  착했어요

같이 이야기하고  간식도 나눠먹고 ᆢ

저는 친구가  영악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담임샘 대놓고 친구에게  회초리 때리시고

걸레질도 반에서 제일 많이 

시컸었는데 ᆢ이 친구도 50대 중반나이

어디선가 잘 살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 

그땐 왜 그리 남루하고 힘든 아이는

그렇게 소외당해야했었는지 모르겠어요

 

 

 

 

IP : 211.214.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 12:09 PM (106.101.xxx.120)

    아이는 잘 컸기를 바라고
    자격없고 인간성 나빴던 교사는 그만큼만의 인과응보가 있었길 바랍니다.
    그 친구도 원글님 기억하고 살지도 모르겠네요. 자기를 좋아해줬던 친구로.

  • 2. 옛날엔
    '24.11.1 12:13 PM (119.196.xxx.115)

    선생이 정말 인간이 아닌사람들 투성이었죠

  • 3. 국민학교
    '24.11.1 12:21 PM (39.122.xxx.3) - 삭제된댓글

    70년생인데 서울 변두리지역 판자촌
    학급에 그런친구 엄청 많았어요
    동네 낙후했는데 무허가 판자촌 지역에 사는 친구들 손톱때 얼굴 흰 자국 머리 이 ..옷에서 냄새
    우리도 판자촌 살았는데 옷이랑 머리 손발톱 청결하게 신경쓰고 공부는 열심히 해서 친구들이 판자촌 사는줄 몰랐어요
    그런 친구들 국민학교때까진 왕따 비슷하게 무시당하고 소외 받다 중등에서 만나보면 본인이 외모 신경 쓰고 그래서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0968 동네 의원에서 지속적 검진..어떤가요? 3 블랙코 2025/02/18 1,071
1680967 대학병원 응급실ㅡ의사부족으로 운행이 제대로 안 된다고 해요 12 병원응급실들.. 2025/02/18 2,521
1680966 한관종에 율무가루 물에 타서 먹으면 효과있을까요 1 도움필요 2025/02/18 1,146
1680965 노년 부부가 사시던 윗집이 이사를 가네요 흑흑 25 ㅠㅠ 2025/02/18 21,356
1680964 전 비교가 심하고 질투가 많아요 22 질투 2025/02/18 4,016
1680963 어제 안국역에 헌법재판소에 갔어요 2 헌법재판소일.. 2025/02/18 1,455
1680962 이명수 장인수기자 먹방에 빠졌어요 33 ㄱㄴ 2025/02/18 2,696
1680961 무슨 재미와 의미로 사시나요 15 낼모래 2025/02/18 3,988
1680960 93세 친정아버지 비행기 탈수 있으시겠죠?? 32 여행 2025/02/18 4,823
1680959 그나마 가진 현금을 지키고 불리려면 어찌해야 하나요? 7 돈돈 2025/02/18 2,660
1680958 대학병원 이제 입원도 안되네요 22 .. 2025/02/18 6,601
1680957 서구사회에서 교회가 망해가는 이유 24 ㅇㅇ 2025/02/18 3,826
1680956 유기농 레몬즙 요즘 브랜드가 너무 많네요. 3 dad 2025/02/18 1,614
1680955 저도 추합 기도부탁ㅜ 18 moomin.. 2025/02/18 955
1680954 저도 간절히 추합기도 부탁드립니다 13 합격 2025/02/18 797
1680953 추추합 부탁드립니다 ㅜㅜ 16 등록금 2025/02/18 1,259
1680952 명태균,대통령 경호처 인사 청탁 정황 3 역시나 2025/02/18 1,340
1680951 대학교 (다른 지역으로) 가는 아이들 5 2025/02/18 1,295
1680950 이과는 의대정원추가로 전년대비 상향으로 합격했나요? 8 ㅇㅇㅇ 2025/02/18 1,740
1680949 캣맘들 25 . 2025/02/18 1,999
1680948 정상인 나라면 탄핵이 될것이고...... 7 ........ 2025/02/18 1,589
1680947 김건희가 비화폰 들고있을텐데 ..일본망명할까요? 12 00 2025/02/18 3,049
1680946 국민의힘, 극우 유사언론 불러 '5·18 유공자가 부정선거' 강.. 7 내란수괴즉각.. 2025/02/18 1,255
1680945 챗gpt 쓰시는분 없나요? 11 ... 2025/02/18 2,299
1680944 2/18(화)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5/02/18 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