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때 친구가 떠오릅니다

나나 조회수 : 1,205
작성일 : 2024-11-01 11:45:51

지금은 초등이라고 부르지만

국민학교 시절~~이맘때 반에서

유독 못 살고 공부도 못해,게다가

몸에서는 냄새까지 나는 아이가 있었어요

반 아이들이 거의 은따하는 분위기였는데

담임샘이 유독 더 싫은 티를 많이 내셨었어요~~

실과시간 실습을. 했는데 과일,샌드위치

만드는 시간이었는데 6명씩 모듬끼리

준비하고 만들었는데 그 아이만 모듬도

없이 혼자 내버려두셨어요

우리 모듬에 이야기해서 샌드위치랑 과일을

친구에게 나눠주긴 했었어요

그 친구  동생들도

또래들에게 그렇게 왕따,무시

당하고 학교 다녔습니다

친구 엄마가 길거리에서 과일을

파셨고 아버지는 노동일 하셔서

하루벌어 먹고 사는 집이었는데요

형제들도 많았고, 머리에는 이 까지 

있는걸 봤다고 아이들이 더 싫어했었어요

 소풍때 친구 주려고

과자봉지랑 김밥 가져간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이 다 싫어했지만 하교 방향이 

같았고 무엇보다 친구가  착했어요

같이 이야기하고  간식도 나눠먹고 ᆢ

저는 친구가  영악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담임샘 대놓고 친구에게  회초리 때리시고

걸레질도 반에서 제일 많이 

시컸었는데 ᆢ이 친구도 50대 중반나이

어디선가 잘 살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 

그땐 왜 그리 남루하고 힘든 아이는

그렇게 소외당해야했었는지 모르겠어요

 

 

 

 

IP : 211.214.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 12:09 PM (106.101.xxx.120)

    아이는 잘 컸기를 바라고
    자격없고 인간성 나빴던 교사는 그만큼만의 인과응보가 있었길 바랍니다.
    그 친구도 원글님 기억하고 살지도 모르겠네요. 자기를 좋아해줬던 친구로.

  • 2. 옛날엔
    '24.11.1 12:13 PM (119.196.xxx.115)

    선생이 정말 인간이 아닌사람들 투성이었죠

  • 3. 국민학교
    '24.11.1 12:21 PM (39.122.xxx.3) - 삭제된댓글

    70년생인데 서울 변두리지역 판자촌
    학급에 그런친구 엄청 많았어요
    동네 낙후했는데 무허가 판자촌 지역에 사는 친구들 손톱때 얼굴 흰 자국 머리 이 ..옷에서 냄새
    우리도 판자촌 살았는데 옷이랑 머리 손발톱 청결하게 신경쓰고 공부는 열심히 해서 친구들이 판자촌 사는줄 몰랐어요
    그런 친구들 국민학교때까진 왕따 비슷하게 무시당하고 소외 받다 중등에서 만나보면 본인이 외모 신경 쓰고 그래서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301 2차전지 박살나네요 13 ㅠㅠ 2024/11/15 4,224
1644300 오늘 대검찰청이랑 서울지방법원에 시위가 크게 있을건가요? 1 …… 2024/11/15 811
1644299 수학등급컷 6 ㅁㅁ 2024/11/15 1,690
1644298 성대 면접이요.. ........ 2024/11/15 456
1644297 논술 갈지말지 봐주세요 20 수능 2024/11/15 2,260
1644296 연말정산 IRP 문의드립니다. 6 ㅇㄹㅇㄹ 2024/11/15 1,078
1644295 미대 재종반 비용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14 ,,, 2024/11/15 819
1644294 현역 정시인 애들 학교 안가나요? 자식 키우기 힘들어요 5 ... 2024/11/15 1,615
1644293 22영숙 너무 좋아요 10 ㅇㅇ 2024/11/15 3,171
1644292 5세 영어 자랑 한번만 해도 될까요? 자랑계좌 입금할게요 15 dd 2024/11/15 2,200
1644291 울 니트 털빠짐 드라이크리닝으로 해결될까요? 1 니트 2024/11/15 1,103
1644290 안쓰는 뽁뽁이 !!! 2024/11/15 464
1644289 헤어지니 남보다 못한 사이 4 joosh 2024/11/15 2,770
1644288 이준석, 포항시장 공천 두고 김건희와 논의 19 2024/11/15 3,105
1644287 북촌 빵집 11 와우 2024/11/15 1,877
1644286 (논술)숙대에서 경희대국제캠으로 이동 시 8 논술이동 2024/11/15 951
1644285 isa 계좌 잘아시는 분 계실까요. 11 .a.a.a.. 2024/11/15 1,191
1644284 상속세 내고보니 42 11월날씨 2024/11/15 5,453
1644283 윤거니 예산지원의 기준 2 ... 2024/11/15 578
1644282 그냥 보통의 대화죠? 12 봐주세요 2024/11/15 1,851
1644281 김거니"단수 주면 좋지" 텔레그램 증거 나왔다.. 4 감빵가즈아 2024/11/15 1,808
1644280 좋은 글 함께 나눠요. 3 오늘아침 2024/11/15 418
1644279 아주대 주차 가능 할까요? 5 면접 2024/11/15 712
1644278 윤건희는 검찰기소권으로 협박하면 4 ㄱㄴ 2024/11/15 752
1644277 尹골프 발각 배경엔 뿔난 '軍心'…제보색출 혈안 10 써글 2024/11/15 2,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