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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 성격이 부러워요

.. 조회수 : 2,992
작성일 : 2024-11-01 10:17:56

저는 늘 걱정많고 약간의 우울이 깔려있고

불안이 높은 성격이에요

태생이 그래서 여태 그러고 살아요ㅠㅠ

 

중딩 저희딸은 늘 씩씩해요

뭘하든 참 야무지게 잘하고(공부빼고ㅠㅠ)

누구 흉내를 잘내는데 너무너무 웃겨요 

보면 단짝은 없어서 제가 아쉬운데

본인이 스트레스받진 않더라구요(그렇게 막 어울려 다니는거 싫다고 하더라구요..학교끝나서 누구 기다렸다 같이오고 하는것도 시간뺏기고 본인은 싫다고)

여기저기 어울려서 놀긴 잘 놀아요

속은 어떨지 모르는데 무슨문제가 생기면

아 그럴수도 있지뭐 그렇게 넘기더라구요

오히려 제가 전전긍긍ㅠㅠ

그래서 제가 딸한테 너무 고마워요

저처럼 불안도가 높은아이 키웠으면 

제가 너무너무 힘들었을꺼 같아요

IP : 59.14.xxx.10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1 10:22 AM (220.117.xxx.26)

    다행이네요 약은 먹고 있나요?
    밝던 아이 갑자기 사춘기 오면 더 힘들어져요
    날씨 추워지면 더 그래요
    저도 상담 받아야 하는데 그래요

  • 2. 111
    '24.11.1 10:23 AM (121.165.xxx.181)

    너무 공감합니다.
    저도 엄청 예민하고 불안도가 높은 사람인데 아들은 참 무던해요.
    사회성도 좋고 매사 그러려니 스트레스 안 받고
    저에게 주어진 선물 같아요.

  • 3. 저두
    '24.11.1 10:27 AM (61.101.xxx.163)

    불안증에 예민한 성격이라..
    원글님 따님같은 성격 부러워요.ㅠㅠ

  • 4. ㅇㅇ
    '24.11.1 10:29 AM (121.136.xxx.216)

    부러워할게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가요 ......그렇게 생각해야죠

  • 5. 바람소리2
    '24.11.1 10:30 AM (223.38.xxx.228)

    내가 키우는데 아니고 타고난 성격이죠
    진짜 다행이에요

  • 6. 그건
    '24.11.1 10:38 AM (115.164.xxx.237)

    타고난 성격이라 부러울만 해요.
    실은 저와 우리큰딸래미도 님과 비슷한데
    큰딸래미 다커서 어른인데 불쑥튀어나오는 유머러스 유쾌한성격은
    어디가던 사랑받네요.
    그런데 속마음은 또 본인도 스트레스 엄청받는다고 털어놓네요.
    그래서 니 생각만 하고 살아라고 해요.

  • 7. 우린반대
    '24.11.1 10:41 AM (106.101.xxx.72)

    애가 씩씩한 나보고 맨날 뭐라고해요
    시어머니 남편 아이까지
    불안장애라 미칠듯함
    매사에 걱정덩어리들
    근데 매번 제일 아프고 사고치는건 이들
    처리반은 나라는거

  • 8. ..
    '24.11.1 10:47 AM (59.14.xxx.107)

    맞아요
    정말 다행이고 선물같은 존재에요
    같이 얘기하다보면 제가 배울때도 있어요
    저는 학교다닐때 친구관계에서도 늘 불안했었거든요
    딸은 그냥 늘 씩씩해요
    없으면 없는대로 있으면 또 신나게
    이렇다 저렇다 징징거리는걸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말도 참 웃기게해서 같이있음 친구처럼 재미있고 ㅎㅎ
    눈물나게 고마워내딸

  • 9. 루루~
    '24.11.1 10:50 AM (221.142.xxx.203)

    저도 첫째딸 보면 정말 신기하고 인간 대 인간으로 멋있어요.
    저랑은 아주 다르게 주변 사람들한테 별로 휘둘리지 않고 늘 낙천적이예요. 내성적이라 친구들을 덥석덥석 잘 못사귀고 어색해해서 (제가) 고민했는데 중 3때 갑자기 성격이 바뀌어서 지금은 친구도 많고 친구들 사이에서 약간 허당끼 있는 애로 불리는 듯해요.

    그런데 딸이 공부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좀 독하게 하면 치고 올라갈 것 같은데 긍정적인 성격이 결정적 순간에 발목을 잡을 때가 있네요 ㅠ
    내년에 고3인데 그냥 마냥 해피해요. 자기는 스트레스가 없대요. 친구들은 시험 때 토하는 애도 있고 난리부르스인데 걔는 변비 같은 것도 없어요. 늘 쾌변입니다 ㅎ

    며칠전에는 "엄마 독기는 어떡하면 생겨?" 하고 진지하게 묻더군요.
    "어쩌니....집 망했다고 하고 어디 쓰러져가는 집으로 이사를 가야하려나...??"

    타고난 기질이라 어쩔 순 없겠고 길게 보면 인생 사는 데 이런 성격이 도움이 되겠죠....???
    당장은 에미 속은 타들어가지만요....끙

  • 10.
    '24.11.1 11:05 AM (1.237.xxx.38)

    아무리 타고난거라해도 그런 성격일수 있는것도 엄마가 뒤에서 안정적으로 받쳐주니까 가능하죠
    저도 딱히 친구 아쉽진 않았고 집에 빨리 가고 싶었어요

  • 11. **
    '24.11.1 11:09 AM (1.235.xxx.247)

    예쁘네요!! 든든하시겠어요 ^^

  • 12.
    '24.11.1 11:25 AM (39.123.xxx.130)

    제가 겉으로는 원글님 딸 같은 성격인데 내면적으로는 정말 대단히 예민하고 불안도 높아요. 저희 엄마도 저렇게 생각하겠죠.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랍니다.

  • 13. .......
    '24.11.1 11:55 AM (219.240.xxx.55) - 삭제된댓글

    그렇죠
    보이는게 다가 아니죠
    아이는 예민하고 불안하지만 엄마가 불안하니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못하고
    오히려 엄마의 말 한마디가 예민하게 와닿고 심리적 의존도가 높을듯
    아닌듯 보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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