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기잡았어요

바람 조회수 : 654
작성일 : 2024-11-01 09:42:19

모처럼 쉬는 날이라 이불위에서 뒹굴거리며 핸드폰으로 82를 하고 있었어요. 

근데 뒷꿈치가 간지러워 일어났더니 검은 그림자가 휙 날아가네요. 

사라진 모기를 찾으러 일어나 주변을 살폈는데...

분명히 있을텐데.. 안보이는 거예요. 아..찝찝해.

일어난김에 화장실이나 청소하자 싶어서 세제 뿌려두고

며칠째 걸어두었던 니트 세탁기에 돌리고

화장실로 와서 변기랑 세면대 욕조까지 대충 후루룩 닦고 물뿌리고. 스퀴즈로 슥슥

화장실 2개 청소 하고 났더니 지쳐서

다시 이불위에 누워서.. 82공지를 읽는데.. 음.. 눈팅만 하지말고 글을 좀 써야지~ 하는데 

모기가 사뿐하게 제 왼손 엄지에 앉네요.

저도 가볍게 다른 손으로 눌러 잡았습니다.

빨간 피는 저의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이제 마음이 개운해졌어요.

소소하지만 모기덕분에 화장실청소 해치우고 글도 쓰게 되었네요. 

요즘 저의 개똥철학은 사람일은 무엇으로 풀릴지 모른다 인데.. 오늘도 그랬네요. 생각지도 않았던 모기의 방문으로 아침시간을 의미있게 보냈어요. 

IP : 124.49.xxx.2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철모르는
    '24.11.1 9:44 AM (106.101.xxx.47)

    모기가 죽으려고 손가락에 앉았군요.
    정말 집에서 벌레 봤다가 못찾으면 그 찝찝함이 말도 못하죠.

  • 2. 바람
    '24.11.1 9:47 AM (124.49.xxx.239)

    '철모르는' 이란 절묘한 표현을 해주시다니!!
    11월이면 없어져야 할 모기들에게 딱 맞는 말씀입니다~

  • 3. 그래서
    '24.11.1 10:04 AM (61.101.xxx.163)

    인생은 새옹지마..
    좋은 일 있을때 겸손하게
    나쁜일 생겨도 낙담하지않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702 실제 유명 셰프들 음식맛은 10 ㅇㄹㄹㄹㅎ 2024/11/07 3,741
1643701 국정농단이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 다시 해야 한다. 4 ........ 2024/11/07 721
1643700 42평 30년 구축 인테리어 - 아일랜드 만들까요 말까요.. 7 가을하늘 2024/11/07 1,173
1643699 아이친구들이 방과후에 계속 노는데요 3 .. 2024/11/07 1,028
1643698 김건희씨 4 나이든 사람.. 2024/11/07 2,162
1643697 며칠전 올라왔다 없어진?글에 대해(성인딸,아빠 단둘 여행 흔하냐.. 10 가을가을 2024/11/07 2,645
1643696 문통시절엔 공직자 임명 전 조사같은거 안했나요? 15 .... 2024/11/07 1,552
1643695 밥하는게 넘 힘들어요 21 ㄷㄷㄷ 2024/11/07 4,588
1643694 고3 수시발표 8 123 2024/11/07 2,172
1643693 저도 제 남편폰 대신 써서 문자 안해요!!! 13 0000 2024/11/07 3,965
1643692 이번 주 민주당 집회 있습니다 8 !!!!! 2024/11/07 1,002
1643691 명탐정 준우 채널 ㅋㅋ 너무 재밌어요 3 ㅇㅇ 2024/11/07 1,373
1643690 신경치료하지 않은 브릿지 10 녹차 2024/11/07 946
1643689 혹시 노래 찾아주실 수 있나요? 7 궁금 2024/11/07 438
1643688 인터*크 청소년 콘서트 티켓 궁금증 3 ㅇㅇ 2024/11/07 332
1643687 오늘 윤 담화에서 밝힌 지지자 텔레그램 메시지들 1 그러긴 그랬.. 2024/11/07 1,685
1643686 알리 고객센터 전화응대가 되네요 4 .. 2024/11/07 694
1643685 치아 교정 중인 분 계세요? 5 ... 2024/11/07 849
1643684 붕어빵 가게 보이면 넉넉히 사오세요 39 ㄱㄴ 2024/11/07 22,941
1643683 여에스더 부럽네요 천재형 34 ㅇㅇ 2024/11/07 10,614
1643682 얼마나 아꼈으면 실망을.. 5 .. 2024/11/07 2,363
1643681 추경호 "尹, 논란·의혹에 진솔하게 설명·사과".. 5 ... 2024/11/07 1,446
1643680 검사때부터 쓰던 핸펀을 부부가 계속 썼다네요 11 2024/11/07 3,157
1643679 민노총 전 간부들이 간첩행위로 15년형 받았네요. 25 2024/11/07 1,796
1643678 이나이에 1억담보대출 맞을까요ㅠㅠ 20 2024/11/07 3,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