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일찍 돌아가시고
명절에 작은집 가면
작은아버지 작은엄마
고모들 고모부들 모여도
큰집 둘째였던 저한테는 말 한번도 안걸고
손잡아준 기억도 없네요
심심해서 어른들만 모인 거실에 들어가서 앉았더니
다들 입닫고 쎄해져서 분위기 못이기고 나왔어요
어째 그랬을까요
8~10살정도였던거같은데
아빠 일찍 돌아가시고
명절에 작은집 가면
작은아버지 작은엄마
고모들 고모부들 모여도
큰집 둘째였던 저한테는 말 한번도 안걸고
손잡아준 기억도 없네요
심심해서 어른들만 모인 거실에 들어가서 앉았더니
다들 입닫고 쎄해져서 분위기 못이기고 나왔어요
어째 그랬을까요
8~10살정도였던거같은데
시험관 아기는 1988년에 영국에서 시작되었어요.
앞으로 세상은 모릅니다. 님의 편견으로 그 분이 영향받지 않길 바랍니다.
돈이 아주 많은 집인가요?
너무 늦은감이 있긴 하죠
정작 아이 스무살 무렵엔 부모가 칠십대인데 할머니 할아버지 간병하고
돈이 아주 많다해도 부모 뒷바라지 해줄일만 남은거잖아요
어른이 되어가지고 왜 그모양이었을까요
저도 그런 취급받으며 컸는데요. 내 부모가 나를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친척들도 무시하더라구요.
다들 살기 팍팍했을 수도 있어요. 저는 같은 이유로 어릴때 저에게 처음으로 환하게 웃어준 사촌오빠가 아직도 기억나요. 가족들이랑 소식 끊어서 못본지 이십년은 넘었네요
옛날엔 어른 같지 않은 어른들이 너무 많았어요
저 어릴 땐 친척들한테 단 한 번도 용돈 받아본 적이 없어요
제가 용돈 주는 입장이 되니까 조카들한테
용돈 정말 많이 주게 되거든요
저 어릴 때 생각나서 조금 서글퍼요
그때 용돈 준 어른이 있었다면 평생 못 잊고 잘해드렸을 것 같아요
당시는 야만의 시대였어요
어린이들이 천덕꾸러기 취급받던
특히나 가난한 경우엔 더더욱요
아빠 일찍 여윈 어린 조카 얼마나 안쓰럽겠나 싶은데 그랬다구요?
믿기지가 않네요ㅠ
그래서 가난은 뼈가 저리는 거에요.^^
그 기억은 사무치게도 각인이 되어버리잖아요.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그런 기억은 종종 떠오르기도 하지만,
그냥 강가에 종이배가 흘러가듯이 몇번의 배웅을 해주시고
또 그로 인한 배움이 있었을테니, 그 소외감이 준 단단한 내면도
있을겁니다.
있다고 내면이 단단해지는게 아닌게 문제...
저는 친척중에 저희집이 제일 못살았거든요.
중산층 정도였는데 다른 친척들은 다 강남에 살았어요.
저보고 표정이 어둡고 애가 예민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주눅들어서 조용히 있었을뿐인데요.
예전 저희집보다는 제 형편이 더 나은데 (부자까진 못되었지만)
애 낳기 싫어서 안낳고 열심히 일하며 살고있네요.
친척간에도 빈부 격차 있으면 무시당하는것도 맞아요
하는 위치에 있는데(아빠 형제들이니 님을 보면 생각났을텐데..)도와줄 수 없거나 도와줄 마음이 없거나 한거죠. 남이 아니잖아요. 도와줘야 하는데 도와주기 싫으니 부담스럽고 그래서 님을 모른 척 하고 쌩깐거죠. 어른이라고 다 어른이 아닙니다. 냉정한 인성이구요.
혹시나 친해지기라도 하면 돈 보태줘야 될까봐 그 꼬라지였군요.
받은 거 없으니까 한 없이 야박하게 굴어도 상관 없네요 뭐.
못난 것들이죠.... 없이 살아서가 아니라 그냥 태생이 그 모양인걸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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