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면역억제제 먹는 사람인데요

,,, 조회수 : 1,689
작성일 : 2024-10-31 14:52:30

자가면역질환자고 면역억제제 먹어요. 

첨엔 넘 이해가 안됐거든요. 면역체계가 깨졌음 면역력을 강화해야하는거 아닌가. 왜 억제제를 먹이는것인가. 

오늘 그 의문이 풀렸어요. 

전 염증이 잘 생기고 염증 확산이 잘되요. 며칠전 구내염이 생기더니 오늘 임파선 타고 목으로 내려왔네요. 냅두면 유선염으로 가겠죠. 동네 병원가서 염증 주사 맞고 약 처방받고. 한의원엘 갔어요. 허리도 아파서 침 좀 맞을라구요. 

 

제 병도 아시는 분이고 친해서 염증이 이래이래 미치겠다고 하소연했더니 한의사쌤이 저보고 면역력이 넘 낮아서 이정도래요. 

면역력이 높으면 몸에서 균이나 바이러스랑 싸울때도 시끄럽다고. 원체 비실비실해서 요정도로 조용히 진행된다고. 

그럼 저 일찍 죽어요?? 물어보니까 원래 비실비실한 사람들이 오래 산다고 걱정말래요. ㅋㅋㅋ

 

양방에서 제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놓는 이유를 오늘에야 알았네요. 비실비실로 만들어서 바이러스도 제가 숙주로써의 임무를 다 못할꺼라고 생각하게 한건가봐요. 코로나도 한번도 안걸리고 감기도 잘 안걸려요. ㅋㅋㅋ

바이러스들의 사명은 숙주를 통해 마구마구 확산되는 걸텐테 전 확산시킬 힘도 없으니 숙주로써 꽝이겠죠. 

맨날 비실비실한게 병도 쎄게 치고나갈 에너지원을 공급받지 못하는거였어요. 쬐끔씩 쬐끔씩 일상생활에 크게 무리 안될정도로 계속 아픈데 다행인건가 싶네요. 기력이 좋았음 더 번지고 난리났을것 같네요. 

골골 백세 희망해봅니당!!!

IP : 180.228.xxx.18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녹차
    '24.10.31 2:58 PM (58.228.xxx.112)

    염증주사가 뭔가요?
    저도 면역력이 약해서 약먹고 있는데 1년 365일 너무 괴로워요

  • 2. 내과갔는데
    '24.10.31 3:00 PM (180.228.xxx.184)

    의사가 저보고 염증주사 맞고 가라고. 뭔진 안물어봤는데 소염제나 항생제 성분이 아닐까요??
    목 임파선 부은데가 아팠거든요. 통증이 있었는데 주사맞고 약먹고 나니까 통증이 80프로 정도 줄었어요. 효과 좋네요.

  • 3. 저도
    '24.10.31 3:06 PM (58.230.xxx.235)

    지벙때문에 일년넘게 면역억제제 처방받아 먹고 있는데, 하루하루 일상이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그전에는 펄펄 날아다녔거든요. 가끔씩 이러다가 언젠가 쓰러지고 갑자기 죽나 싶어서 계속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기분인데 원글님 글보니 그나마 조금 힘이 나요. 하루하루 골골골... 겉으로는 멀쩡한데 제자신은 부위 비꿔가면서 여기저기 아프고 힘들어요.

  • 4. 저도
    '24.10.31 3:07 PM (121.157.xxx.229)

    면역억제제 주사도 맞아요.
    제 몸이 바이러스뿐 아니라
    멀쩡한 세포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마구 공격해 여기저기 염증이란
    염증은 다 생기는거조
    그래서 좀 나대지 말고
    엄한 세포들까지 족치지?말라고
    면역세포를 워워 진정시키는 중이에요
    ㅋㅋㅋㅋ

    제 생각엔 면역세포가 이리 나대니
    진짜 암세포 같은거 들어오면
    가만 두지 않을거 같아요.
    비실비실 잔병으로만
    유병장수할거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ㅜㅜ

  • 5. ///
    '24.10.31 3:10 PM (116.89.xxx.136) - 삭제된댓글

    그 면역억제하는 원리가,

    면역항체가 쓸데없이(?) 만들어져서-이게 병인거죠-
    멀쩡한 정상세포를 나쁜 항체로 인식을 해서 마구잡이로
    없애려고하니 그 과활성화된 면역체계를 억제하는것...이렇게 알고있어요

    제가 맞게알고있나요? ...^^;;

  • 6. ㅋㅋㅋ
    '24.10.31 3:10 PM (180.228.xxx.184)

    심지어 한의사쌤이 자가면역질환자는 암도 잘 안생긴다고 저보고 걱정말랬어요. 자기몸도 자기가 공격할판에 암은 생기기도 전에 공격당한대요.

  • 7. . .
    '24.10.31 3:11 PM (211.235.xxx.34)

    면역억제재 복용했었어요.
    지금도 지방에서 올라와 병원에 와 있어요.
    1년에 한번 정기검진.
    드시다 보면 많이 차도가 생길거에요.
    16년전에 일이네요.
    힘내세요~~-

  • 8. ..
    '24.10.31 3:24 PM (124.60.xxx.12)

    저도 자가면역질환자. 면역억제제 복용중이에요. 휴대폰 배터리 30퍼센트쯤 충전된 느낌이에요. 그럭저럭 일상생활은 가능하나 힘에 부치는 일을 한다던지 스트레스 받음 방전됩니다 ㅎㅎ. 뭐 어쩌겠어요. 받아들이고 제 몸상태에 맞게 잘 다스리며 살아가는중입니다~

  • 9. 자가면역질환
    '24.10.31 3:33 PM (125.133.xxx.91)

    자가면역질환은 내 면역체계가 멀쩡한 몸을 공격하는 거에요.
    저같은 경우는 멀쩡한 유방 조직을 공격해서
    고름으로 채웠어요.
    그래서 억제제 먹는거에요.
    에고고. 다들 고생 많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389 요즘은 부스스 머리가 유행인가봐요 5 ........ 2024/11/12 3,218
1645388 전참시 안현모 할머니 보셨어요? 8 .. 2024/11/12 5,800
1645387 수능날 아침 메뉴 뭐로 하세요? 8 수능 2024/11/12 1,326
1645386 정숙한 세일즈 10 연기 2024/11/12 3,767
1645385 충치...소식하고 물많이 먹고. 단것 안먹으면 7 ㅇㅇ 2024/11/12 1,868
1645384 GD 신곡 파워 들어보셨어요?? 10 ... 2024/11/12 2,521
1645383 견진받는 딸아이 대모님(고1) 선물은 뭘 해야 할까요? 8 견진 2024/11/12 577
1645382 누전 확인차 전기 내렸다 전기 들어오고 난 후 컴 영상에서 소리.. 5 에잉 2024/11/12 969
1645381 딸이 얼굴을 구별 못해요 20 신기한 딸 2024/11/12 7,172
1645380 제 의견 얘기하면 정색하는 상사 9 ㅇㅇㅇ 2024/11/12 947
1645379 학종은 정말 신의 영역이네요 7 수능 2024/11/12 3,882
1645378 윤석열 임기 못 채우고 내려가요 32 2024/11/12 7,063
1645377 이 나라에선 애 낳는게 죄 짓는 일 같아요 19 .... 2024/11/12 2,344
1645376 여고에서 공학으로 바뀐 고등학교에서 13 .. 2024/11/12 2,847
1645375 단무지 만들 때 위립 2024/11/12 323
1645374 액체 부피좀 정확히 잴 수 있는 실린더나 칵테일 용품이 있을까요.. 1 2024/11/12 209
1645373 올해도 보온병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30 보온병 2024/11/12 2,869
1645372 짜장소스 만들어서 냉동해도 괜찮을까요? 1 2024/11/12 471
1645371 오늘 달이 밝네요 4 2024/11/12 589
1645370 서영교 '명태균, 대통령 전용열차 탑승 제보' 6 000 2024/11/12 1,405
1645369 와,비트코인 이틀만에 이십프로 수익 13 .. 2024/11/12 4,610
1645368 은수저 팔까요? 8 ... 2024/11/12 1,951
1645367 올 해 생새우 사보신분~~~1키로에 얼마하나요? 5 ... 2024/11/12 966
1645366 브라질산 냉동 닭정육 드셔 보신 분 계신가요? 10 혹시 2024/11/12 994
1645365 혹시 맷돌 블렌더 써보신분 요보야 2024/11/12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