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하고 싸웠어요. ㅠ

진절머리 조회수 : 5,291
작성일 : 2024-10-31 13:28:08

저는 싸우고 나서 같이 시댁을 간다거나 친한 지인과 만남이 있다가나  등등  같이 해야할 일들이 있을때 매우 당황스러워요. 

이번에도  대화하기 힘들어 언성이 높아졌다가 지인이 하는 카페에 가야 해서  거기 있는데 

이번에는 제가 너무 힘들어 먼저들어가라고 하고 저는 20분 정도 혼자 차안에 있다 들어왔어요. 

그런데 둘이 얘기하다 제가 들어오니 대화가 뚝  끊이네요

 

저는 둘이 틀어져도 다른 자리에선 다툰 티를 안내려고 하는편이라 

남들이 보면 연기 한다 하겠지만  둘만의 트러블을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내보일 필요도 없고 불편해 하는게 싫어서 티를 안내는데 남편은 입을 꾹 닫거나 저를 제외하고 다른사람과 유쾌하게 대화를 해요. 

제가 끼어들어 말하면 입을 닫구요. 옆사람이 눈치채고 불편하게끔 만들어요. 결국은 다 불편해지고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구요. 

 

가만 생각해보면 몇몇남자들이 그랬던거 같아요. 

그리고는 너에게 질려서 자기가 다른사람과 사귀는 거라고 ..  하면서  떠나가곤 했어요. 

 

남편이 (과거 몇몇그남자들이) 너무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을 만나고 거까이 지내는건 너무 힘드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오늘 싸우게 된 계기는 요

식당에 갔는데 동그랑땡이 5개 한접시에 2만원 주고 시켰어요. 먹으면서 "뭐 이정도면 먹을만한데 고기가 너무 많이 들어갔다 두부릉 더 넣어야 하는데..

여기에 마늘이랑 후추랑......(생략) 내가 만들면 더 맛있는데..   이거는 구냥 먹을만 하네. 만원정도 줘야 제값인데 너무 비싸다."

그렇게 먹으면서 할말 다하고 맛없다는 동그랑땡 4개 먹더군요. 저는 1개 먹었어요. .네.. 저 2개 먹으려고 했는데 그 수다를 털어내면서 3개를 후딱 해치우길래 남은 1개 양보했더니 사양안하고 먹더군요.

그 사이 생태탕이 맛있게 끊었는데 제가 알과 고니를 좋아한다는걸 알고 제 접시에 덜어주더라구요.  자기는 생태랑 알만 먹으면서 또 말하기 시작하더군요

고니나 내장은 쓴맛이 나서 자기는 안좋아한다.

얘는 쌀뜨물을 너무 많이 넣어서 텁텁하다 자기가 끊이면 아주 맑고 칼칼한데...

그래서 자기는 내장을 넣지 않는다..

너무 거슬렸어요. 

참다가 그만 얘기하라고 듣기싫다 했어요. 

차타고 이동중에 제가 짜증섞인 목소리로 식사중에 부정적인 얘기는 그만하라고 했어요. 그렇게 해서 차안에서 작은듯 큰 언성이 오가고 지인카페에 갔어요.)

IP : 118.235.xxx.8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이고
    '24.10.31 1:32 PM (119.110.xxx.10)

    쫌생이
    글만읽어도 피곤하네요
    지가 해서 쳐드시지 왜 안한대요?
    담부턴 응 당신이 이번주말 다해봐
    맛있게먹자 하세요

  • 2. @@
    '24.10.31 1:32 PM (119.64.xxx.101)

    남편은 외식하면 안되는 부류네요.
    내가 하는게 그거 보다 더 맛있는데 외식하면 돈만 버리는 느낌이 들테니까요.
    원글님은 제가 봤을때 현명한 스타일,힘내세요!

  • 3. ...
    '24.10.31 1:33 PM (106.102.xxx.185) - 삭제된댓글

    밥 먹을 때 제일 싫은 스타일이네요
    같이 먹는 사람 밥맛 떨어지게 하는
    게다가 남들 앞에서 유치하게 티내기까지...

    심심한 위로를...

  • 4. 어휴
    '24.10.31 1:36 PM (211.211.xxx.168)

    결혼 전에는 안 저랬나요? 글만 읽어도 징글징글 하네요.

  • 5. 티니핑
    '24.10.31 1:38 PM (222.117.xxx.165)

    부정적인게 아니라 지자랑이네요. 잘난척 오지네요.
    그래 니 X굵다. 저러는 거 못고칠텐데 ㅠㅠ. 지가 한게 더 맛있다고 할때 같이 장단맞춰서 그래 너가 다 해줘라. 나도 너가 한게 더 맛있다 해야 하나 모르겠네요.

  • 6. .....
    '24.10.31 1:45 PM (121.165.xxx.158)

    짜증나는스타일..자기가 뭘잘못햇는지도 모르는스타일..
    그중에 .. 동그랑땡 4개먹은게 제일열받네

  • 7. ㄱㄴ
    '24.10.31 1:56 PM (121.142.xxx.174)

    꼴보기싫은 쫌생이 스타일이지만 어쩌겠어요.
    가르친다고 듣나요 이렇게 싸움만나지..
    저희 남편도 투머치토커라 5분을 쉬지않고 말하는데
    그냥 백색소음이다~~ 하고 흘려 버려요. 딴생각 하면서.. 님도 그냥 백색소음이려니 하세요.

  • 8. **
    '24.10.31 2:05 PM (1.235.xxx.247)

    남편 분 포함,, 식당 가서 하나하나 품평회 하듯이 나열하면서 평가하고 그러는 분들
    진짜 별로에요 ㅠㅠ 그냥 먹지 뭔 말들이 그리 많은지....
    그나저나 남편분이 요리를 그래도 어느 정도 꽤 잘 하시나봐요?

  • 9.
    '24.10.31 2:09 PM (121.167.xxx.120)

    다음엔 대꾸하지 말고 음식에 집중해서 원글님 먹고 싶은거 드세요
    그거 못 고치는 병이예요
    혹시 남편 직업이 요리사 인가요?

  • 10. 어휴..
    '24.10.31 2:19 PM (211.217.xxx.233)

    남편이 말한 것 적으실 때 맨 앞에 '남편이~' 붙이셨으면
    처음부터 남편 욕할거잖아요. ㅠㅠㅠ

  • 11. ...
    '24.10.31 2:22 PM (119.193.xxx.99)

    아이고 그것도 습관이에요.
    그럴 때마다 싫은 티 내시고
    그만 하라고 하세요.
    울 남편도 누가 말하면 꼭 꼬투리 잡아서
    토다는 게 습관이에요.
    제가 똑같이 말하면서 듣기 좋냐고 했더니
    한동안 뿌루퉁하더니
    요즘엔 확실히 조심해서 말해요.

  • 12. ...
    '24.10.31 2:24 PM (222.108.xxx.47)

    그런 남편 여기도 있네요. 삐진거 숨기지도 않고 숨길 생각도 없어요
    그거 환장하죠

  • 13. 진짜
    '24.10.31 2:38 PM (180.228.xxx.184)

    극혐이요. 식당가서 맛없거나 입에 안맞음 다신 안가면 되지. 먹는동안 궁시렁대는거 넘 싫어요. 그리고 다 큰 성인이 자기 감정 다 표출하는것도 시르네요. 울부부는 싸우고 나서 시댁이나 다른 사람 만나면 안싸운척해요. 쪽팔리게 싸운티 내면 뭐하나요. 부끄럽지도 않은지,,,

  • 14. ...
    '24.10.31 3:30 PM (121.139.xxx.151)

    저희도 그냥 맛있다고 한적이 없어요
    얼마나 입이 고급인지

    어짜피 먹을꺼 그냥 맛나다고하면 어디가 덧나는지

    그럼서 밥도 나오기전에 고등어 생선구이 반을 한번에 먹고
    계란말이도 그냥 먼저 다 먹어요

    꼴보기싫어서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712 이토록 친절한 최영민과 정숙한 세일즈 약국 원봉이 1 배우 2024/11/01 1,932
1641711 이혼숙려캠프 못보겠어요. 2 ... 2024/11/01 4,358
1641710 눈썹하거상 하신 분들 만족하시나요? 6 2024/11/01 2,079
1641709 지옥 1을 봐야 이해되나요. 5 .. 2024/11/01 1,636
1641708 울고 싶을때 뺨때려주는 노래들 나눠요 21 가을 2024/11/01 2,327
1641707 요즘애들은 사진 인화 안하죠? 3 ... 2024/11/01 1,250
1641706 문근영 15 .. 2024/11/01 6,310
1641705 아파트 베란다창틀 코킹했는데 빗물이 들어와요ㅜㅜ 6 바닐라 2024/11/01 1,597
1641704 오늘 학벌의 난 이네요 10 학벌 2024/11/01 3,692
1641703 명문대 분교에 화가나는 이유는 23 제느낌 2024/11/01 4,400
1641702 대학병원서 하루 4시간 걸으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40 .. 2024/11/01 19,941
1641701 햅쌀이라 그럴까요 ? 6 ㅡㅡ 2024/11/01 1,663
1641700 인생 그만 살고 싶어요. 8 ... 2024/11/01 4,450
1641699 민주당은 17 지금 2024/11/01 1,631
1641698 급질 고1아들이 집에서 담배를 피우나봐요 7 궁금이 2024/11/01 1,983
1641697 전원일기에서 정말 좋은 음악 발견했거든요 6 .. 2024/11/01 1,291
1641696 신호위반 차 신고는 어떻게 하나요? 4 ... 2024/11/01 1,079
1641695 학교급식 설거지 하시는분 계신가요? 15 ㅇㅇ 2024/11/01 3,051
1641694 남편이랑 소통불가면 어찌 사세요?? 6 인생선배 2024/11/01 2,020
1641693 기간제교사를 정교사인척 하는것도 많아요 33 00 2024/11/01 3,891
1641692 연끊은 친정, 제 필요에 의해 다시 연락하게 됐는데.. 23 굴레를벗어나.. 2024/11/01 4,755
1641691 김치양념은 다 똑같나요? 5 김장 2024/11/01 1,381
1641690 유통기한 지난 꽁치 통조림 발견 3 11월 시작.. 2024/11/01 1,028
1641689 크라운 비용 궁금해요 7 ... 2024/11/01 864
1641688 깍두기에 젓갈 13 저기 2024/11/01 1,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