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는 시댁가면 걸레질 해야한다던 남자동기

00 조회수 : 2,067
작성일 : 2024-10-31 10:00:20

저 대학원 때 남자동기가 아무렇지 않게 저런 말을 했었는데,

 

남자는 결혼하면 처가집에서 대접받고

여자는 결혼해서 시댁가면 무릎꿇고 걸레질 해야한다고. 원래 그런거라고. 여자는 시댁에서 허리 못편다고. 

 

20대 중반 남자가 이런 식의 말을.. 

 

그땐 싸이월드 시대였는데 저 남자동기 싸이월드에 저 남자동기 부모님이 자주 글을 쓰셨어요. 

우리 박사님~ 우리 교수님~ 우리 아드님~  이런 식으로 아들 자랑이 엄청 나셨음. 

 

그땐 그냥 석사과정이었는데, 저런거 보고 

박사까지 하려나보다, 와 쟤랑 결혼하는 여자 장난 아니겠다 싶었거든요. 실제로 집도 경상도 시골쪽. 

 

그런데 한 1년도 안지나서, 

갑자기 저 남자동기 학교 그만두고 

학부때 교직이수를 했었는지 어느 학교 기간제교사로 취업. 

 

이유가 얼마 안사귄 여자친구가 임신을 해서.

둘다 경제력이 없으니 남자가 대학원 그만두고 취업한거라고. 

여자는 직업 없고. 

 

그리고 여자집 남자집 다 형편이 어려운지 낡은 빌라에 신혼집. 애기 태어나고 애기 사진을 자주 올렸는데 배경으로 보이는 집이 굉장히 안좋았었어요.

 

그때 나름 충격이었네요. 

왕자님처럼 살고 박사해서 교수도 하고

여자도 고르고 골라서 결혼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이후 소식은 모르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써봐요 

 

 

 

 

IP : 118.235.xxx.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31 10:05 AM (211.235.xxx.251)

    부모나 자기나 자기객관화가 안 되어 있는 사람들이네요
    시골에서 대학 다니고 대학원 다니는 사람이 촌마을에서 유일했었나

  • 2.
    '24.10.31 10:15 AM (61.74.xxx.121)

    그런 사람 한둘 아니겠죠

  • 3. 완전
    '24.10.31 10:24 AM (119.70.xxx.3)

    경상도식 허세남 그 자체~~

    실 능력치는 안되니 말로만 셀프세뇌하네요. 저런거 좋다고 들러붙는 여자들도 있으니까 결혼도 한거겠죠.

  • 4. 그사람도
    '24.10.31 10:25 AM (118.235.xxx.244)

    변했을겁니다. 저희 남편도 효자 부모 말이라면 벌벌
    부모님 걸레 들고 있음 얼른 니가 뺐어 해라 하던 사람인데
    저랑 피터지게 싸우고 지금은 남자 페미입니다

  • 5. ㅎㅎㅎ
    '24.10.31 10:25 AM (211.58.xxx.161)

    집에서 우쭈쭈해주니 본인이 뭐라도 되는줄 알았나보네요.
    결국은 학교선생될거면서ㅜ
    근데 여자가 별볼일없어서 학교선생남편 우쭈쭈해주면서 잘살겠네요

  • 6. ㅇㅇ
    '24.10.31 10:35 AM (119.193.xxx.166)

    어릴때 인터넷에 글쓰는게 이렇게 위험합니다 ㅋㅋㅋ

  • 7. ㅇㅂㅇ
    '24.10.31 10:45 AM (211.36.xxx.120)

    사회지도층이 되지못해서 다행이네요

  • 8. ..
    '24.10.31 11:11 AM (175.124.xxx.254) - 삭제된댓글

    부모가 진짜 왕족이어야 왕자지 쇠수저 흙수저 출신이 부심만 부린다고 무슨 왕자...
    요즘 세상이었으면 여자한테 선택받지 못하고 자연 도태됐을 텐데 스마트폰 SNS 없던 싸이월드 시대라 결혼은 했네요.

  • 9. 그러지마세요
    '24.10.31 11:37 AM (220.122.xxx.137)

    대학생, 대학원 석사 1년차때 한 말이 .... 지금 글 올릴만큼
    인간이 변화하지 않는 석고상이 아니잖아요.

    우리가 20대때 한 말...허세, 환상 가득한 말들을 누가 지금까지 저격용으로 쓰면 ㅜㅜ

    다들 변하고 사회생활하면서 작아지고 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878 강아지는 사람침대를 참 좋아하네요 11 aa 2024/11/02 2,491
1641877 다리나 손을 계속 떠는 사람들은 왜 그런건가요? 10 2024/11/02 1,590
1641876 전란 생각보다 재밌네요 3 ㅇㅇ 2024/11/02 1,073
1641875 남편한테 오늘 집회 사람 많다고 했더니 21 ㅇㅇ 2024/11/02 7,901
1641874 1년 거주할 지역좀 알려주세요. 4 :: 2024/11/02 1,574
1641873 유튜브에서 박문호 강의 들어보셨나요? 12 유튜브 2024/11/02 2,238
1641872 오늘 윤지지자들 엄청 쫄고 있네요 27 2024/11/02 6,346
1641871 남편한테 기대가 없으면 무슨 낙으로 사나요 10 ㄴㄴ 2024/11/02 4,716
1641870 이마트 다녀왔어요. 8 ^^ 2024/11/02 6,467
1641869 82가 나이든 커뮤니티다..하는 글들 27 .. 2024/11/02 3,430
1641868 Bring 2 CUPS of water 6 저기 몰라서.. 2024/11/02 1,116
1641867 심장병 노견 키우는 분들 계시나요.  9 .. 2024/11/02 807
1641866 오늘 얼마나 더웠는지 5 가을도덥다 2024/11/02 3,189
1641865 명태균 녹취록 약한거부터 터트린거 같지않나요? 16 ㅇㅇ 2024/11/02 4,649
1641864 아는형님 1 2024/11/02 1,922
1641863 문화센터 태극권수업 어때요? 3 ㅇㅇ 2024/11/02 680
1641862 50대분들 치아 어떠세요? 8 .. 2024/11/02 3,924
1641861 파운드는 미국 달러에 비해 왜케 비싼 거예요. 5 ㅠㅠㅜ 2024/11/02 1,663
1641860 뭔가 불길한 행안부 안내문 (펌)jpg 8 2024/11/02 6,710
1641859 다리미 4 드라마 2024/11/02 1,525
1641858 지금 이마트 양배추 얼마인가요 3 2024/11/02 2,007
1641857 크리스마스 선물 받는다면요 4 ㅣㅣ 2024/11/02 884
1641856 역류성식도염에 침 효과 있을까요? 5 ㅡㅡ 2024/11/02 1,285
1641855 이토록 친밀한...에서 어제요 3 이토록 2024/11/02 2,478
1641854 요양보호사로서 제일 힘든 점은요 46 2024/11/02 2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