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는 시댁가면 걸레질 해야한다던 남자동기

00 조회수 : 1,988
작성일 : 2024-10-31 10:00:20

저 대학원 때 남자동기가 아무렇지 않게 저런 말을 했었는데,

 

남자는 결혼하면 처가집에서 대접받고

여자는 결혼해서 시댁가면 무릎꿇고 걸레질 해야한다고. 원래 그런거라고. 여자는 시댁에서 허리 못편다고. 

 

20대 중반 남자가 이런 식의 말을.. 

 

그땐 싸이월드 시대였는데 저 남자동기 싸이월드에 저 남자동기 부모님이 자주 글을 쓰셨어요. 

우리 박사님~ 우리 교수님~ 우리 아드님~  이런 식으로 아들 자랑이 엄청 나셨음. 

 

그땐 그냥 석사과정이었는데, 저런거 보고 

박사까지 하려나보다, 와 쟤랑 결혼하는 여자 장난 아니겠다 싶었거든요. 실제로 집도 경상도 시골쪽. 

 

그런데 한 1년도 안지나서, 

갑자기 저 남자동기 학교 그만두고 

학부때 교직이수를 했었는지 어느 학교 기간제교사로 취업. 

 

이유가 얼마 안사귄 여자친구가 임신을 해서.

둘다 경제력이 없으니 남자가 대학원 그만두고 취업한거라고. 

여자는 직업 없고. 

 

그리고 여자집 남자집 다 형편이 어려운지 낡은 빌라에 신혼집. 애기 태어나고 애기 사진을 자주 올렸는데 배경으로 보이는 집이 굉장히 안좋았었어요.

 

그때 나름 충격이었네요. 

왕자님처럼 살고 박사해서 교수도 하고

여자도 고르고 골라서 결혼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이후 소식은 모르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써봐요 

 

 

 

 

IP : 118.235.xxx.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31 10:05 AM (211.235.xxx.251)

    부모나 자기나 자기객관화가 안 되어 있는 사람들이네요
    시골에서 대학 다니고 대학원 다니는 사람이 촌마을에서 유일했었나

  • 2.
    '24.10.31 10:15 AM (61.74.xxx.121)

    그런 사람 한둘 아니겠죠

  • 3. 완전
    '24.10.31 10:24 AM (119.70.xxx.3)

    경상도식 허세남 그 자체~~

    실 능력치는 안되니 말로만 셀프세뇌하네요. 저런거 좋다고 들러붙는 여자들도 있으니까 결혼도 한거겠죠.

  • 4. 그사람도
    '24.10.31 10:25 AM (118.235.xxx.244)

    변했을겁니다. 저희 남편도 효자 부모 말이라면 벌벌
    부모님 걸레 들고 있음 얼른 니가 뺐어 해라 하던 사람인데
    저랑 피터지게 싸우고 지금은 남자 페미입니다

  • 5. ㅎㅎㅎ
    '24.10.31 10:25 AM (211.58.xxx.161)

    집에서 우쭈쭈해주니 본인이 뭐라도 되는줄 알았나보네요.
    결국은 학교선생될거면서ㅜ
    근데 여자가 별볼일없어서 학교선생남편 우쭈쭈해주면서 잘살겠네요

  • 6. ㅇㅇ
    '24.10.31 10:35 AM (119.193.xxx.166)

    어릴때 인터넷에 글쓰는게 이렇게 위험합니다 ㅋㅋㅋ

  • 7. ㅇㅂㅇ
    '24.10.31 10:45 AM (211.36.xxx.120)

    사회지도층이 되지못해서 다행이네요

  • 8. ..
    '24.10.31 11:11 AM (175.124.xxx.254) - 삭제된댓글

    부모가 진짜 왕족이어야 왕자지 쇠수저 흙수저 출신이 부심만 부린다고 무슨 왕자...
    요즘 세상이었으면 여자한테 선택받지 못하고 자연 도태됐을 텐데 스마트폰 SNS 없던 싸이월드 시대라 결혼은 했네요.

  • 9. 그러지마세요
    '24.10.31 11:37 AM (220.122.xxx.137)

    대학생, 대학원 석사 1년차때 한 말이 .... 지금 글 올릴만큼
    인간이 변화하지 않는 석고상이 아니잖아요.

    우리가 20대때 한 말...허세, 환상 가득한 말들을 누가 지금까지 저격용으로 쓰면 ㅜㅜ

    다들 변하고 사회생활하면서 작아지고 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997 영화 도가니를 지금봤네요 2 도가니 2024/11/03 1,607
1643996 애정없는 결혼생활 어떻게 하지요? 19 80 2024/11/03 5,765
1643995 가수 미나 엄마도 갑자기 별세하셨네요 13 2024/11/03 16,113
1643994 어쩌면 친구보다 나은 여기 13 친구야 2024/11/03 2,984
1643993 침대 프레임 골라주세요. 4 ㅡㅡ 2024/11/02 1,039
1643992 저도 윤이 너무 싫지만 대안이 없는게 안타깝네요ㅠㅠ 117 .. 2024/11/02 8,800
1643991 블라우스 정전기 제거 어떻게 하세요 2 ㅡㅡ 2024/11/02 827
1643990 두유제조기에 죽 기능 없는데.. 1 2024/11/02 846
1643989 배추된장국)배추를 따로 꼭 삶아야하나요 13 지맘 2024/11/02 4,446
1643988 갱년기 ldl수치요 얼마에 약먹나요? 8 콜레스트롤수.. 2024/11/02 2,238
1643987 여행다녀와 느낀점, 혼자 주절거림... 10 주절주절 2024/11/02 4,975
1643986 비비고 즉석국 좀 추천해주세요~~ 3 비상용 2024/11/02 981
1643985 저는 후회하고 있어요. 18 2024/11/02 24,248
1643984 이토록 2 하빈이 2024/11/02 1,546
1643983 오늘 포레스텔라 공연 보고 왔어요 2 행복한후기 2024/11/02 2,893
1643982 이븐하게가 유행어였어요? 5 ... 2024/11/02 5,194
1643981 그알 하네요 7 스브스 2024/11/02 3,165
1643980 주접이 심해지는건 왤까요 9 뭔가 2024/11/02 1,757
1643979 스포일수도?지옥판사 정태규왜 ? 3 ........ 2024/11/02 2,065
1643978 의사 며느리에게 바라는 게 많던 사람들 8 2024/11/02 3,649
1643977 TK가 싼 똥, TK가 치우자 7 대구에서 2024/11/02 1,760
1643976 최영민, 동시간대에 극강의 다중인격 5 최영민 2024/11/02 4,324
1643975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19 궁금 2024/11/02 5,286
1643974 중3 아들 때문에 속에서 천불이 나네요. 21 사춘기 2024/11/02 5,387
1643973 부부가 정치 성향이 같다는 거 28 .. 2024/11/02 3,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