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는 시댁가면 걸레질 해야한다던 남자동기

00 조회수 : 2,149
작성일 : 2024-10-31 10:00:20

저 대학원 때 남자동기가 아무렇지 않게 저런 말을 했었는데,

 

남자는 결혼하면 처가집에서 대접받고

여자는 결혼해서 시댁가면 무릎꿇고 걸레질 해야한다고. 원래 그런거라고. 여자는 시댁에서 허리 못편다고. 

 

20대 중반 남자가 이런 식의 말을.. 

 

그땐 싸이월드 시대였는데 저 남자동기 싸이월드에 저 남자동기 부모님이 자주 글을 쓰셨어요. 

우리 박사님~ 우리 교수님~ 우리 아드님~  이런 식으로 아들 자랑이 엄청 나셨음. 

 

그땐 그냥 석사과정이었는데, 저런거 보고 

박사까지 하려나보다, 와 쟤랑 결혼하는 여자 장난 아니겠다 싶었거든요. 실제로 집도 경상도 시골쪽. 

 

그런데 한 1년도 안지나서, 

갑자기 저 남자동기 학교 그만두고 

학부때 교직이수를 했었는지 어느 학교 기간제교사로 취업. 

 

이유가 얼마 안사귄 여자친구가 임신을 해서.

둘다 경제력이 없으니 남자가 대학원 그만두고 취업한거라고. 

여자는 직업 없고. 

 

그리고 여자집 남자집 다 형편이 어려운지 낡은 빌라에 신혼집. 애기 태어나고 애기 사진을 자주 올렸는데 배경으로 보이는 집이 굉장히 안좋았었어요.

 

그때 나름 충격이었네요. 

왕자님처럼 살고 박사해서 교수도 하고

여자도 고르고 골라서 결혼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이후 소식은 모르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써봐요 

 

 

 

 

IP : 118.235.xxx.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31 10:05 AM (211.235.xxx.251)

    부모나 자기나 자기객관화가 안 되어 있는 사람들이네요
    시골에서 대학 다니고 대학원 다니는 사람이 촌마을에서 유일했었나

  • 2.
    '24.10.31 10:15 AM (61.74.xxx.121)

    그런 사람 한둘 아니겠죠

  • 3. 완전
    '24.10.31 10:24 AM (119.70.xxx.3)

    경상도식 허세남 그 자체~~

    실 능력치는 안되니 말로만 셀프세뇌하네요. 저런거 좋다고 들러붙는 여자들도 있으니까 결혼도 한거겠죠.

  • 4. 그사람도
    '24.10.31 10:25 AM (118.235.xxx.244)

    변했을겁니다. 저희 남편도 효자 부모 말이라면 벌벌
    부모님 걸레 들고 있음 얼른 니가 뺐어 해라 하던 사람인데
    저랑 피터지게 싸우고 지금은 남자 페미입니다

  • 5. ㅎㅎㅎ
    '24.10.31 10:25 AM (211.58.xxx.161)

    집에서 우쭈쭈해주니 본인이 뭐라도 되는줄 알았나보네요.
    결국은 학교선생될거면서ㅜ
    근데 여자가 별볼일없어서 학교선생남편 우쭈쭈해주면서 잘살겠네요

  • 6. ㅇㅇ
    '24.10.31 10:35 AM (119.193.xxx.166)

    어릴때 인터넷에 글쓰는게 이렇게 위험합니다 ㅋㅋㅋ

  • 7. ㅇㅂㅇ
    '24.10.31 10:45 AM (211.36.xxx.120)

    사회지도층이 되지못해서 다행이네요

  • 8. ..
    '24.10.31 11:11 AM (175.124.xxx.254) - 삭제된댓글

    부모가 진짜 왕족이어야 왕자지 쇠수저 흙수저 출신이 부심만 부린다고 무슨 왕자...
    요즘 세상이었으면 여자한테 선택받지 못하고 자연 도태됐을 텐데 스마트폰 SNS 없던 싸이월드 시대라 결혼은 했네요.

  • 9. 그러지마세요
    '24.10.31 11:37 AM (220.122.xxx.137)

    대학생, 대학원 석사 1년차때 한 말이 .... 지금 글 올릴만큼
    인간이 변화하지 않는 석고상이 아니잖아요.

    우리가 20대때 한 말...허세, 환상 가득한 말들을 누가 지금까지 저격용으로 쓰면 ㅜㅜ

    다들 변하고 사회생활하면서 작아지고 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251 유영철이나 강호순이나 히틀러나 6 뭘까 2024/11/01 1,571
1639250 명태균이 누구에요? 29 ... 2024/11/01 11,809
1639249 미국주식 주욱 떨어지네요 1 ㅇㅇ 2024/11/01 4,954
1639248 애들이 학업에서 평범하니 무시당하는 28 슬퍼요 2024/11/01 5,709
1639247 혀짧은 애기 목소리로 웅앵웅 방송 패널 6 하.. 2024/11/01 3,849
1639246 이른나이 발병한 루이소체 치매. 일찍 죽는 병인가요 7 00 2024/11/01 2,926
1639245 사과는 어디서 7 2024/11/01 2,569
1639244 느그 동재가 우리 동재가 된 거 12 하늘에 2024/11/01 3,368
1639243 과사무실 통해서 과외 구해보신 분 계실까요? 7 2024/11/01 1,357
1639242 진짜로 나라 꼴이 11 2024/11/01 2,347
1639241 범죄자들은 왜 다 억울하다고 할까요? 19 양심 2024/11/01 2,239
1639240 AI가 그린 사람 보면 기분이 나빠요 11 ㅇㅇ 2024/11/01 4,259
1639239 남편 왈 ㅜㅜ 8 oip 2024/11/01 4,663
1639238 유영철 이야기니 피해갈분들은 피해가세요 23 꼬꼬무 2024/11/01 7,576
1639237 근종 왜 생기나요 9 근종 2024/11/01 3,506
1639236 '나솔' 23기 정숙, 조건만남 과거사 터졌다…영상 모두 통편집.. 15 와ㅏㅇ 2024/10/31 7,799
1639235 제가 태어난 시를 이제 알았어요 8 ... 2024/10/31 2,825
1639234 하루 1시간 알바해요 13 ... 2024/10/31 7,323
1639233 젊은 사람들이 점점 정치에 관심을 안두는것같아요 18 ㅇㅇ 2024/10/31 2,239
1639232 보이시한 여자 별로 안좋아하는데... 3 ........ 2024/10/31 4,100
1639231 옷에서 마이쮸 껍질이 나왔어요. 7 ... 2024/10/31 5,537
1639230 명태균 녹취록 2차 배포 17 아이고 2024/10/31 6,991
1639229 조금씩 커지는 검은 사마귀 피부과 갈까요? 8 모모 2024/10/31 1,914
1639228 뚜껑형 lg김치냉장고 소형(128리터) 어떨까요? 9 김냉 2024/10/31 1,445
1639227 강매강 끝났네요 ㅜㅜ 17 ㅇㅇ 2024/10/31 8,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