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는 시댁가면 걸레질 해야한다던 남자동기

00 조회수 : 2,235
작성일 : 2024-10-31 10:00:20

저 대학원 때 남자동기가 아무렇지 않게 저런 말을 했었는데,

 

남자는 결혼하면 처가집에서 대접받고

여자는 결혼해서 시댁가면 무릎꿇고 걸레질 해야한다고. 원래 그런거라고. 여자는 시댁에서 허리 못편다고. 

 

20대 중반 남자가 이런 식의 말을.. 

 

그땐 싸이월드 시대였는데 저 남자동기 싸이월드에 저 남자동기 부모님이 자주 글을 쓰셨어요. 

우리 박사님~ 우리 교수님~ 우리 아드님~  이런 식으로 아들 자랑이 엄청 나셨음. 

 

그땐 그냥 석사과정이었는데, 저런거 보고 

박사까지 하려나보다, 와 쟤랑 결혼하는 여자 장난 아니겠다 싶었거든요. 실제로 집도 경상도 시골쪽. 

 

그런데 한 1년도 안지나서, 

갑자기 저 남자동기 학교 그만두고 

학부때 교직이수를 했었는지 어느 학교 기간제교사로 취업. 

 

이유가 얼마 안사귄 여자친구가 임신을 해서.

둘다 경제력이 없으니 남자가 대학원 그만두고 취업한거라고. 

여자는 직업 없고. 

 

그리고 여자집 남자집 다 형편이 어려운지 낡은 빌라에 신혼집. 애기 태어나고 애기 사진을 자주 올렸는데 배경으로 보이는 집이 굉장히 안좋았었어요.

 

그때 나름 충격이었네요. 

왕자님처럼 살고 박사해서 교수도 하고

여자도 고르고 골라서 결혼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이후 소식은 모르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써봐요 

 

 

 

 

IP : 118.235.xxx.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31 10:05 AM (211.235.xxx.251)

    부모나 자기나 자기객관화가 안 되어 있는 사람들이네요
    시골에서 대학 다니고 대학원 다니는 사람이 촌마을에서 유일했었나

  • 2.
    '24.10.31 10:15 AM (61.74.xxx.121)

    그런 사람 한둘 아니겠죠

  • 3. 완전
    '24.10.31 10:24 AM (119.70.xxx.3)

    경상도식 허세남 그 자체~~

    실 능력치는 안되니 말로만 셀프세뇌하네요. 저런거 좋다고 들러붙는 여자들도 있으니까 결혼도 한거겠죠.

  • 4. 그사람도
    '24.10.31 10:25 AM (118.235.xxx.244)

    변했을겁니다. 저희 남편도 효자 부모 말이라면 벌벌
    부모님 걸레 들고 있음 얼른 니가 뺐어 해라 하던 사람인데
    저랑 피터지게 싸우고 지금은 남자 페미입니다

  • 5. ㅎㅎㅎ
    '24.10.31 10:25 AM (211.58.xxx.161)

    집에서 우쭈쭈해주니 본인이 뭐라도 되는줄 알았나보네요.
    결국은 학교선생될거면서ㅜ
    근데 여자가 별볼일없어서 학교선생남편 우쭈쭈해주면서 잘살겠네요

  • 6. ㅇㅇ
    '24.10.31 10:35 AM (119.193.xxx.166)

    어릴때 인터넷에 글쓰는게 이렇게 위험합니다 ㅋㅋㅋ

  • 7. ㅇㅂㅇ
    '24.10.31 10:45 AM (211.36.xxx.120)

    사회지도층이 되지못해서 다행이네요

  • 8. ..
    '24.10.31 11:11 AM (175.124.xxx.254) - 삭제된댓글

    부모가 진짜 왕족이어야 왕자지 쇠수저 흙수저 출신이 부심만 부린다고 무슨 왕자...
    요즘 세상이었으면 여자한테 선택받지 못하고 자연 도태됐을 텐데 스마트폰 SNS 없던 싸이월드 시대라 결혼은 했네요.

  • 9. 그러지마세요
    '24.10.31 11:37 AM (220.122.xxx.137)

    대학생, 대학원 석사 1년차때 한 말이 .... 지금 글 올릴만큼
    인간이 변화하지 않는 석고상이 아니잖아요.

    우리가 20대때 한 말...허세, 환상 가득한 말들을 누가 지금까지 저격용으로 쓰면 ㅜㅜ

    다들 변하고 사회생활하면서 작아지고 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9303 너무 신나요 !! 6 와.. 2025/02/12 3,351
1679302 사랑에 빠지면 이뻐지나요 8 ㅡㅡ 2025/02/12 2,526
1679301 주문한 망고가 왔어요 13 .. 2025/02/12 3,714
1679300 집주인이 놓고간 에어컨과 정수기와 비데 8 ... 2025/02/12 3,743
1679299 당일 여행 어디 좋을까요 9 ㅇㅇ 2025/02/12 2,224
1679298 발을 씻자 불매 엘지생활건강 불매아시나요? 83 .. 2025/02/12 21,551
1679297 곽종근과 윤석열 통화 수백명이 들었답니다. 10 .. 2025/02/12 4,491
1679296 민주당 의료사태에 대해 28 ㄱㄴ 2025/02/12 2,297
1679295 미용고주파 기기 수화물로 가능할까요? ··· 2025/02/12 606
1679294 런닝은 100수가 제일 좋은건가요? 11 llllㅣㅣ.. 2025/02/12 1,318
1679293 Tv로 넷플릭스 시청 삭제 어떻게 하나요? 6 검색해봐도 2025/02/12 1,415
1679292 1억이상의 외제차는 재산얼마부터 적당? 23 .. 2025/02/12 3,805
1679291 82쿡 화면이 어둡게 변해 아래로 내려가 자동밝기도 눌렀는데.. 2 바다 2025/02/12 540
1679290 튀르키예(터키) 패키지 여행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5 패키지 2025/02/12 2,711
1679289 무릎, 허리, 목이 안좋은데 어떤 운동을? 15 zzzzz 2025/02/12 2,101
1679288 바다에서 놀기 좋아하는 초등 아이들에게 강릉, 속초, 양양중 어.. 13 .... 2025/02/12 1,247
1679287 요즘 핸폰 번호로도 광고 전화가 오나요? 2 ... 2025/02/12 629
1679286 유치원졸업식 아빠 불참 49 길위에서의생.. 2025/02/12 5,642
1679285 일회용 콘택트렌즈 어디가 싼가요? 4 렌즈 2025/02/12 1,424
1679284 초등교사 살인 충격에서 벗어나질 못하겟어요 13 d 2025/02/12 3,408
1679283 몸 아플때 먹는 소울푸드 있으세요? 32 ㄷㄴ 2025/02/12 4,148
1679282 설거지통 어떤거 좋은가요? 13 추천부탁드립.. 2025/02/12 1,847
1679281 나에게 요리는 충동이다 3 허저비 2025/02/12 1,157
1679280 커피를 끊었어요 12 커피 2025/02/12 4,088
1679279 1983년 학력고사 전국수석 근황 23 오호~ 2025/02/12 32,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