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입시치루는 분들 많은데요
아이가 공부 못해서 대학 잘 못가면
엄마의 20년 성적표같고
20년 세월이 헛산거 같은 느낌드나요?ㅠ
주위에 입시치루는 분들 많은데요
아이가 공부 못해서 대학 잘 못가면
엄마의 20년 성적표같고
20년 세월이 헛산거 같은 느낌드나요?ㅠ
네 슬프게도그렇더군요
아이한테 올인했으니까 그렇죠. 주변에 그런 사람들 애 입시 실패하면 드러눕고 연락두절ㅜㅜ 오래갑니다ㅜㅜ
반대로 공부에 신경안 쓴분들은 아이가 대학 후진데 가도 아무느낌 없을까요?
안들 수 없죠 남편한테 너무 미안해져요ㅠ
맞아요.
공부에 신경 안쓰는 집은 대부분 본인이 공부를 못했거나 공부 잘한거에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렇죠. 자포자기랄까
애가 스스로 잘한다고 신경을 안쓸 수는 없어요. 간식이며 라이드며 주변에 수능 만점자 아는 집 있는데 공부 이런 걸 다 알아서 하지만 생활적인 면에서는 케어를 그에 맞게 하더라고요.
어아의 시간과 정열. 집안의 돈. 모두 쏟아부었는데 인서울도 못했다 생각해보세요. 미치죠ㅜㅜ
애 공부 신경안쓴 사람들은 애 후진데 가도 큰 문제 없던걸요.
상대적인 거라서 더 그래요.
남편 서울대, 저 연대인데
애를 열심히 돌봐서 부부보다 못한 대학 가니 결과가 허무해요.
그렇다고 애가 밉지는 않고요.
어떤일이든
열심을 다했는데 결과가 안좋은데 의연할 수 없지요
특히 자식을 나와 동일시하고 대학이름이 중요한 한국사회에서는 더하겠지요
공부 신경 안 쓴 분들도 아무 느낌 없는게 아니라
어쩔수 없이
미리 조금씩 마음을 내려놓은것쁘ㅡㄴ
고등부턴 공부는 본인의 의지로 스스로 알아서 하는거죠 단 생활ㅈ적인면에서는 케어해줘야죠
학원상담이나 라이드 등등
그런것도안해주고 애고등인데 돈벌러 밖으로 나도는사람들 자식들은 보면 다 공부못하는듯
신경을 쓰던 안쓰던 대학 실패하면 부모입장에서 안좋죠.
당연한거 아닌가요? 자식일인데.
신경 쓸수록 실망감 크고 좌절감 드는것도 사실이고.
그렇다고
남편한테 미안할건 뭔가요?
그냥 자식이든 일이든 내가 몰입했던 결과가 기대에 못미쳐서 오는 좌절감이지.
전문가들도 항상 하는 말이지만 공부도 유전이 90퍼 이상인데
그 절반은 남편한테서 온거고
아무리 엄마가 전담해서 키우기로 했다 해도
무슨 화초 키우는것도 아니고
자식이 엄마 혼자만 노력한다고 원하는대로 크는것도 아니고
아빠역할도 분명 있는건데요.
저는 부부가 전문직이고 애들은 제가 거의 전담해서 키웠어요. 저도 일 하면서.
그런데 아이들 키우면서 얘는 어느 수준까지 밖에 안 되겠구나 싶은 부분이 있었고
딱 그 정도 대학 갔어요.
딱히 후회도 실망도 없어요
아이입장에선 최선을 다 한거니깐.
거기에 뭔가 미안하다거나 결과가 별로라 실망이라거나 그런 거 없어요.
저는 아이가 4년제 나와서 취업 안 된다, 전문대 가야겠다 하면 또 보낼 의향도 있고요
그 역할이 아니고 남편 공부 잘했는데 본인 못했고 애도 못하면 내 유전자때문인가 싶어 미안한거죠. 뭐든 유전자가 기본이긴 하거든요.
아이그
인생 긴데
뭘 대입갖고
그 때 잠깐이에요
어려울 때 자녀와의 관계 잘 유지하는게 중요하죠
아이들 졸업식날 서로 민망하더라고요
아는 엄마들끼리요....
공부를 못 하면 포기하죠
근데 공부를 잘 하면 서포트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돈이 많이 드는데
입시실패하면 속상할 듯
인생 길지만
대학
취직
결혼 중요한 인생의 포인트니 중요하긴 하죠
원하는 대학 못들어갔다고 이사가는 집도 봄.
속상한 거야 아는데 부모까지 그럼 애가 어떻겠어요..
본인이 제일 속상한데.
내가 느끼는 속상함보다. 아이가 살아가면서 느낄 자괴감에 더 힘들꺼같아요. 그래서 더 속상하고요.
이번에 3수인데 아무래도 원하는 대학 안 될 것 걑아요.
남편 최고대학 전문직, 저 중상대학 평범한 사람;;
3년간 현역, 재종반, 독재반+ 단과에 막판 고액과외해서
3년간 1억 가까이 든 거 걑은데, 그냥 1-2문제 더 맞는 수준일 듯.
안되는 애는 어쩔 수 없나보다 하고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있어요.
저도 이사예정이고^^, 다른 길 찾아보고 있어요.
대입엔 잠깐 허탈할수있어요
초중고때 학부모 인연도 싹 정리되구요
지나고보면 ‘그건 낮은산이었구나’ 싶어요
생각보다 오래가요
결혼 직장등 학벌은 연계돼 있으니
취업을 잘하면 그나마 낫죠
웃긴게 자식이 공부 잘해 대학 잘 가고
잘 풀리면 엄마 공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주변 인식이 그렇다는거죠
그 엄마한테 어떻게 공부시켰냐고 비결 알려달라고
묻지 아빠한테 물어보지는 않자나요
저만해도 애 공부 잘하고 대학 잘 가면
저 집 엄마는 애 공부 잘 시켰나보다라고 생각하게 됨
요즘 세상에 자식 공부 신경 안쓴 부모가 있을까요?
후진 대학 갔는데 아무렇지 않은 부모가 있을까요?
윗분 말씀대로 키우면서 조금씩 내려놓고 포기한거죠.
우리 아이 초등때부터 학원 매일 빠지고
고3때도 죽어라 공부안해서 매일 가슴이 터질것 같았는데...
재수 1년 열심히 해서 인서울하니
정말 너무 좋아서 펑펑 울었어요.
남들이 보기에는 별로라고 생각할수 있는 대학이지만요.
아이도 만족하며 지금은 학교 잘 다니고 있어요.
주변에서 제게 왜 유학 안보내? 애가 저지경인데 괜찮냐? 뭐 이런 뉘앙스
양가 부모님들도 좋은 대학 간 손주들만 이뻐라 하고 주변에 자랑하시고
제 아이에 대해선 뭐 궁금해하지도 않고 묻지도 않고, 아이도 이런 분위기 고스란히 다~ 느끼니
조부모들 별로 안좋아하고, 가족모임 있어도 별로 안가고 싶어하고
그럼에도 내 자식이니 흔들림 없이 응원하고 지지하고 자식과 좋은 관계 유지하고 사는것으로 만족하며 삽니다
엄마공도 크죠
저만 해도 저 명품백 안 사고 학원비 내고
주위에 자기 치장은 하면서 학원비는 아끼는데
그리고 시간나면 정보 들으러 다니고
설명회가고 겨울방학 시간표
좋은 학원 강사 알아보고
이게 다 맞물려서 애가 잘 하는 거에요
애가 머리 나쁘면 소용없지만
어느정도 애를 만드는 것도 엄마노력이니
82는 아니라고 하고 싶겠지만
근대...대학보다 더 큰 산은 취업이예요....
제 아무리 좋은 대학나와도 실업상태로 있으면 죽을맛일듯~~~
애도 잘해야 하지만 엄마공도 큽니다
입시 치르고보니. 두박자가 잘맞아 좋은대학 갑니다
본인 일과 취미와 운동에 몰두하면서 자녀교육까지 신경쓰는건 대단한 참을성과 집중력이 필요하답니다. 엄마가 내공과 그런 그릇이 되어야 아이 입시도 성공합니다
솔직히 일하면서 고등애 챙기기쉽지않은듯요
주위보면 애입시성공한애들은 거의 전업맘임
전혀요
학원 안다녔고
혼자 공부했습니다
진학한 대학은 주변 기준으로 보면 실패지만
저나 아이는 그리 생각안해요
평소 남의 기준을 제 기준으로 삼을 이유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고
그래서 학업 뿐만 아니라 모든 기준을 그리 잡고 살아요
그렇다고 취업하면 보자
그런 마음도 전혀 없어요
그냥 저나 아이나 즐겁게 하고 싶은 거 하며
많이 웃으며 살고 있어요^^
후진대 라는게 본인 기준에 따라 다른거 아닌가요?
동네 애 똘똘하기로 소문났는데 강원대 갔고 남들보면 후진대지만 만족하며 다닙니다. 서울특별시민 기준 강원대가 좋은대는 아닐텐데요
119님 글과 마음 좋아요. 그게 최고예요
80년대생 예능전공인데 아빠가 재수, 지방대는 안된다며
인서울 못하면 오피스텔 얻어줄테니 집 나가라고 했었어요
네 한동안 상심이 컸어요
앞에서는 재수한다고 말은 했지만 뒤로 많이 속상했네요
강남8학군서 아들 둘 입시실패한 시모는 그동네를 급하게 떠나서 지금까지 후회하는걸요?
본인은 명문대 나왔는데 친한 동네 고졸 엄마자식들이 죄다 명문대가서 챙피하고 배아파서 집팔고 경기도로 이사감..남편 50대인데 시모 아직까지 동네떠난거 후회.
그런데 어떻게 풀리지 몰라요
명문대 간 자식 안 풀리는 경우도 봤고 전문대 간 아이 엄청 잘 풀리는 경우도 있었고
인서울 못해 재수해 지방대 갔는데 나중 대기업간 경우도 봤어요
(오히려 인서울 했음 못 갔을수도 있는 회사였거든요)
그런 마음 첫애는 더 크죠
글이 참좋네요
잠시 잠깐 마음 조절 중요해요
그리고 주변 조부모의 성향도 중요하구요
저희 큰애 정시로 국숭세중 하나 들어갔어요
시부모가 어찌나 뭐라했는지.. 저에게 그런건 참을수 있는데
아이도 공부못한놈이라 딱 규정해서 엄첨 하대ㅠㅠ
그때 아이에게 영향가지 않으려 엄청노력했고
상처 많이 받았어요..
몇년후 시부모님 현실 인식 하심
나머지 손자들 원서쓰는거 보니..
이미 엎지른 물 주워못담으세요 했습니다..
시아버지 말들이.. 너무도 심각했고 인격의 끝을 보여주었기에.. 함께 동조했던 시동생네 시누이 다 똑같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