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밤에 두서없이~ 최근에 벌써 부고를 몇 명이나 받았다는 글에 이어

심야에 조회수 : 5,168
작성일 : 2024-10-31 04:18:08

아무말이나 해도 될까요?

최근에 노벨상 문자 주고받던 호프집하던 친구가 갑자기 갔다는 부고글 보고 문득....

 

심장마비, 돌연사, 혹은 중병 선고받고 투병 하다가 ... 지인들의 부고가 들여오는 시점이라고요.

저도 50대 초반 대 나이로 글쓴 분보다는 어리지만,

가끔 생각해보면, 제가 지금 살아있는 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서울, 경기권에서 오랫동안 혼자 살았는데요, 부모님이 주신 정착금을 들고 서울에 상경해

여자 1인이 혼자 경제활동하며 독립생계를 꾸려간다는 게 어떤 것인지를 젊은 20대 중반부터 40대 초반까지 제 가장 중요한 젊은 시기를 절대적으로 가난과 고생에 시달리며 통과 해 왔어요.

(직장 개념이 아닌, 프리랜서로 살았습니다)

미투나 빚투로 이상한 풍토가 조금은 알려진....곳이었죠

 

가난과 고독이 너무 힘겨워 결국, 빈 손이 되어 부모님 계신 집으로 낙향했는데, 아마 지금 서울에서

계속 살았다면, 나는 지금 살아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1년에 일을 하면, 90% 이상이 돈(인건비,진행비) 사고가 여지없이 나고, 마치 생계라는 게 호랑이 등에 탄 것처럼 그 생계라는 무서운 줄달음에 내리는 즉시 호랑이한테 잡아먹히는 인생을 살았어요.

지금은 문재인 정부 때 최저임금이 보장되게 되었지만, 제 때만 해도..."일만 시켜준다면` " 기회를 얻는다면~" 하는 지망생들이 줄을 섰어요.

 저도 피리부는 사나이에 홀린 쥐떼, 벼랑을 향해 떼를 지어 이동하는 레밍떼 같은 이들 중 한 명이었던 거죠. 그때에는 저도 그 1인이 될지 몰랐어요. 저만은 아닐 것이라고 자신있었거든요.

-난 아는 것도 많고, 난...../ 설령, 세상이 날 몰라줄지라도 언젠가는 .../ 흥~! 나를 놓치면 손해~!

그런 기회나 좁은 문조차 나에게만, 가로 막히는 문 앞에서 얼마나 좌절했는지?

그럴 수록 더 환상과 허상을 키우다가, 인생 수업료 제대로 치르게 되었어요.

사람들이 간절하거나, 절박해하는  혹은 가난한, 게다가 착한 이들에게 그토록 가혹한 줄 몰랐습니다.

사회 초년생들 코 묻은 돈 기어이 털어가는 걸 보며(임금 떼어먹고 오리발, 진행비 등 다 부담하게 하고 경비처리 안하고 없는 사람, 모르는 일이라며 무시, 해고가 그저 로마황제 제스츄어만큼 제 멋대로인 이들) 문둥이 콧구멍에서 마늘 빼먹는 사람들이 그토록 많았다면, 그것도 그들이 S대를 타이틀로 달고다니는, 혹은  지거국 출신이라는 프라이드와 열등감을 함께 갖고 있으며, 학력부심 내세운다거나, E여대의 그 처음부터 다 가진것 같던, 아무튼 하다못해 S 예전마저도... ....

하나같이 그랬다면, 믿을 수 있는지요?

그런 업계에서 일을 한다는 자체가, 아닌 것 같으면 발을 뺐어야지 계속 생존 서바이벌 했다면 그건 네  문제가 아니냐? 반문하겠지만,  환상이나 허상을 바라보며 꿈을 잃지 않으려 했던 이가 사방에 적처럼 도사리고 있는 걸, 일찍 짐작이나 했을까요?

-또 시간이 지나 옛날 일했던 사람들 만나기라도 하면, 그때 누구와 누구가, 그렇게 해서 일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그 태도가 그렇게 오만불손했다고...하는 구설이 들려오게 되면, 내가 그토록 진입하고자 꿈을 갖게 했던 곳이 결국 그런 관계가 작용을 한 곳이었나 뒤늦게 가장 ...뒤늦게 알게 되었어요.

나만, 왜 유독 나에게만, 가는 곳마다 이런 일들이? 하고 좌절과 쓰라린 비애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건강해쳐가며 쓰러지기 직전까지 일하고, 체면이나 관계 때문에 쓰다보니 카드 에 손대게 되고 돌려막다가 겨우겨우 사고나기 직전에, 페이라도 악착같이 받아내게 되더라도, 바로 과로와 일과 마음의 스트레스가 병이 되어 입원을 하게 되어 병원비 청구되는 걸 보면, 살아도 산다는 게 지옥과 다름없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그 무한 극한 반복 궤에서 스스로 하차한 이후, 이제는 적어도 인생에 정면승부를 걸겠다 다짐했지만, 저는 가끔 그떄 이후 ..... ......아직 승부가 나지 않은 채 스스로 허물어져갔어요.

 

사회에 나와서 서바이벌 하면서 얻은 마음의 병....기억...들

그래도 저는 가족의 도움으로 살아는 가고 있으나, 마음의 병은 치유가 어렵습니다.

-되도록 누구든 남에게 마음의 병을 갖게 하는, 가해자는 되지 말길 바랍니다.

-크고 작은 돈 거래든, 상거래든, 임금 문제이든, 사업체 하는 분들이라면 진행 경비이든 정당한 

거래를 하고, 노동 착취나 갈취에 가까운 거래, 일과 기회로 다른 이들을 지배심이나 우월감으로

접대나 상납받는 일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연스러운게 아닌 일 하게 해줬답시고 무리한 대접 치르게 강요하고, 다른 식의 관계 유도 등)

정당하지 않은 거래를 말하는 겁니다 

또한 폭력적인 것은 단지, 물리적이거나 언어 폭력 뿐 아니라 교묘한 집단의 힘 행사나 쓸데없이 약자에게 강한 척~ 힘자랑은 절대 하지 않길 바랍니다.

자신이 약자였을 때를 분명 기억하기 바랍니다. 지난날 자신이 걸어온 길 일 수도 있습니다.

자리나 상황이 바뀌면, 자신에게도 분명 어떤 타인이 행사할 수 있는 위력입니다. 

고용이나 일을 무기로 위력 등 보이지 않는 폭력은 순수한 영혼을 깊이 훼손하는 일입니다.

 

평생을 잊지를 않는, 잊으려해도 잊을 수 없는 병으로 평생 남에게  저장되고 싶지 않는다면....말입니다.

복수심으로 인한 화가 되든, 피해자가 자학하다 스스로 자멸하게 되든 그것은 평생 남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된답니다.

 

아무튼, 저는 지금도 제가 살아서 숨을 쉬고 있다는 게 때로 신기합니다.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길만큼 힘들었는데, 가난보다 더한 상처는, '사람'이었습니다.

앞자리 5가 되면 부고가 많아진다는데, 저는 언제인가 누군가에게 부고를 전하게 되겠지요.

그때 어떤 모습이 되면 좋을까? 부쩍 생각하게 된답니다.

지금까지는 온통 사람과 일의 실패, 그로 인한 폐해와 상처였지만, 마지막 인생의 모습은 조금은 아름다웠으면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사실 저는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합니다.

 

IP : 219.254.xxx.9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0.31 4:57 AM (198.16.xxx.139) - 삭제된댓글

    고생 많으셨네요. 전 요즘 마음 치유(개인의 의지?)에 관심이 많은데
    너무 나약해서 그런지 내가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겠나. 이런 꿀꿀한 생각이 종종 듭니다.
    현실이 이런데 그게 돼? 뭐 이런쪽의..
    계속 마음 다쳐있는 채로 살기엔 남은 날이 아깝죠. 원글님도 잘 치유하셨음 좋겠네요.

  • 2. ㅇㅇ
    '24.10.31 5:17 AM (211.218.xxx.238)

    그저 편하게 살다가 회사에 들어가 나름 잘 버텼는데 아주 가까운 사람들에게 내 존엄성을 밟히고 다시 독립을 이루고 혼자 세상에 마주했을 때 막막함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강자의 위치에서 직원들을 그저 가성비로 착취하던 사장이 따오르네요 지금보니 소시오에 가깝지 않았을까 또한 잡아 놓은 물고기라고 극악의 스트레스를 만들어 준 남편놈도 있네요 내 수명이 그때 많이 줄은 듯 ㅠ 인간이 젤 잔인하고 그로인한 좌절 무력감 스트레스로 인해 병이 되는 거겠죠 실제로 착하기만 한 분 병을 얻어서 퇴사하고 아직도 그 병에 시달리며 살아요

  • 3. 앞으로는
    '24.10.31 5:31 AM (59.17.xxx.179)

    좋은일만 있으시길요

  • 4.
    '24.10.31 5:41 AM (118.32.xxx.104)

    타인의 영혼을 훼손한 그들은 안타깝게도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지도 않을뿐더러 그런 타인의 상처따윈 우습게 여길뿐이죠.
    인간 삶이 그런거같아요.
    신도없고 권성징악도 환타지이고..
    그저 스스로를 보호하며 살아야할 뿐
    저도 요즘 제 인생 뒤돌아보며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 5. 예체능쪽
    '24.10.31 6:05 AM (211.215.xxx.185) - 삭제된댓글

    예체능쪽에 계셨나보네요
    그래도 돌아갈 곳이 있었다는게 다행입니다.

  • 6. ..
    '24.10.31 7:39 AM (58.228.xxx.67)

    인간도 동물의 왕국과 다름이없더라구요
    약자에게 또는 약자라고보이면
    너무나 가혹한 ..
    내가 잘살아야하는이유가 무시당하지않기위해서
    라고 누군가가 말했었는데 그말이
    어쩜 맞는말인지도..
    나는 자꾸 내생각과 타인이 같을거라 착각하고
    대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격은 다 그저그렇고 이기적인면이 크죠
    잘나던 못나던 같이 대접한다라는 건
    허상인거고..
    열에 하나정도선에서 그나마 인성이
    나쁘지않은 ..
    물질세계라 물질이 가치판단의 기준이되어서
    없는 사람은 인생경험난이도가..
    어차피 인생자체가 힘든거고..
    인간에대한 기대가 없는게 그나마 상처를 덜받을수있는거..
    고생하셨네요

  • 7. ...
    '24.10.31 8:24 AM (39.7.xxx.130)

    글 잘쓰시네요.
    감사합니다.

  • 8. ㄴㅅ
    '24.10.31 8:30 AM (210.222.xxx.250)

    저도 그렇게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결국 암2번 걸리고..지금은 세상 초월한 마냥 산으로 들로 유유자적 살고있어요

  • 9. 써니맘1
    '24.10.31 9:42 AM (211.63.xxx.166)

    고생믾으셨어요. 그래도 돌아갈 부모님과 고향집이 있었으니 다행이네요.

  • 10.
    '24.10.31 10:08 AM (59.6.xxx.109)

    저랑 살아온 길이 비슷하신것 같아요.
    저도 이십대 중반에 꿈 찾아 서울로 와서 이제 오십대 초반이거든요.
    그리고 딴따라쪽의 프리랜서로 오래 살았죠.
    저도 고향이 있어서 힘들때면 내려갈까 말까 늘 고민했어요.
    결혼하면서 서울에 정착하나 싶었는데 이혼이란 변수가 또 발생했고
    이어서 가난과 질병이 찾아왔죠.
    그때마다 귀향을 결심하곤 했는데 의외로 엄마가 퇴로를 막았어요.
    너는 여기와서 못 산다. 저 볼때마다 이 이야기.
    고향에 친구들도 있고 마당 있는 시골집도 있는데 저는 그 적막을 못 견딜것 같아서
    그냥 서울서 시달리며 살아야겠다고 최근에 완전하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지치면 또 마음을 바꾸게 될지도요.
    원글님은 선택 잘 하셨어요. 상처받은 기간이 길어 회복에도 시간이 걸릴것 같지만
    언젠가는 이 도시가 준 상처가 희미해질거라 믿습니다.

  • 11. 원글님
    '24.10.31 10:55 AM (58.239.xxx.59)

    그래도 돌아갈 고향이있고 지친 나를 받아줄 가족이 있다니 부러운데요?
    저는 누구보다 먼저 나를 괴롭히고 학대한 사람들이 가족이라는 사람들이라 존재 자체가 부정당한 느낌
    고생많으셨어요 쓰신 글이 구구절절 마음에 와닿아 쓰리기까지 하네요
    저도 나이 오십넘고 언제죽을지 모른다 생각하니 내가받은 상처는 그렇다치고 내가 남들에게 준 상처는 없었나 돌아보게되네요
    내가 상처준 그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구하고 그들이 나때문에 고통스러워 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 12. ...
    '24.10.31 11:52 AM (118.235.xxx.124)

    공연 엔터쪽 계셨나봐요
    원글도 댓글도 읽으며 많은 생각하게 되네요

  • 13. 원글인데요
    '24.10.31 12:01 PM (219.254.xxx.98) - 삭제된댓글

    한 달에 50만원,60만원 버는 사회초년생이어도, 그 이후에도 별반 나아지지 않는 그토록 가혹한 생존 서바이벌 속에서도 세상은 나에게 따뜻한 국밥 한 그릇 사주지 않았다는 좌절이 너무 컸습니다. 고용하는 사람들이 일하자고 불러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마저 그 가난한 자들끼리도 , 이상하게 하나같이 밥값~ 밥값~ 운운하며 사람의 가치를, 관계를 밥값으로 치부했습니다. "머슴들 일시키면 밥은 줘가며서 일해야 지 했었는데, 세상 참 살기 어렵다는 것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보석같은 사람들 하나, 두울은 있었어요. 결국 제 처지가 어려워져서 너무 힘들게 사는 사람들 외면하게 되는 게 순리처럼 그리 되었지만요..
    이렇게 세상에 원망 많지만, 저 역시 가족에게는 밥벌이도 못하는 인간인 건 맞습니다.
    노인의 마지막 자산에 기대에 생계를 의지했으니까요. 저는 결혼을 하지 않은 게 다행인 사람이지만... ... . 세상에 가족 말고는 의지가지가 없었다는 게, 그리고 가족에게 저 역시 어떤 의미로든 가혹한 착취자나 갚을 수 없는 빚을 지고 살아온 것도 맞지요.
    ...마지막까시 제가 민폐를 끼친 노인 , 즉 부모님은 이미 세상에 부고를 전하고 가셨습니다.

  • 14. 마틸다
    '24.10.31 12:29 PM (219.254.xxx.98) - 삭제된댓글

    한 달에 50만원,60만원 버는 사회초년생이어도, 그 이후에도 별반 나아지지 않는 그토록 가혹한 생존 서바이벌 속에서도 세상은 나에게 따뜻한 국밥 한 그릇 사주지 않았다는 좌절이 너무 컸습니다. 고용하는 사람들이 일하자고 불러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마저 그 가난한 자들끼리도 , 이상하게 하나같이 밥값~ 밥값~ 운운하며 사람의 가치를, 관계를 밥값으로 치부했습니다. "머슴들 일시키면 밥은 줘가며서 일해야 지 했었는데, 세상 참 살기 어렵다는 것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보석같은 사람들 하나, 두울은 있었어요. 결국 제 처지가 어려워져서 너무 힘들게 사는 사람들 외면하게 되는 게 순리처럼 그리 되었지만요..
    이렇게 세상에 원망 많지만, 저 역시 가족에게는 밥벌이도 못하는 인간인 건 맞습니다.
    노인의 마지막 자산에 기대에 생계를 의지했으니까요. 저는 결혼을 하지 않은 게 다행인 사람이지만... ... . 세상에 가족 말고는 의지가지가 없었다는 게, 그리고 가족에게 저 역시 어떤 의미로든 가혹한 착취자나 갚을 수 없는 빚을 지고 살아온 것도 맞지요.
    ...마지막까지 제가 민폐를 끼친 노인 , 즉 부모님은 이미 세상에 부고를 전하고 가셨습니다. 가족의 도움에는 부모님 그늘이 가장 컸지만, 아직 형제들에게 빚이 있는데, 제 마지막 가는 길에는 그 빚을 갚고 가는 것이라는 결심을 해 봅니다.
    --------------
    덧붙여 공연, 엔터 쪽은 아니고요, 영상 제작 분야입니다. 여기 저기 세상에 나오는 유명인사나 명사들, 혹은 유력한 업계 종사자들, 혹은 여기저기 저명하게 활동하는 몇몇 이들 허상같은 존재, 비리나 비위 많은 사람들 꽤 있습니다. 앞뒤가 다른 정도가...악인들 많았어요. 아무 배운것도 없고, 아무런 사회적 지위없이 사는 보통 사람들 중에 착하고 좋은 사람이 더 많을 거라 장담합니다.

    예전에 여기에 몇 번 글도 썼습니다.

  • 15. 원글인데요
    '24.10.31 2:00 PM (219.254.xxx.98)

    한 달에 50만원,60만원 버는 사회초년생이어도, 그 이후에도 별반 나아지지 않는 그토록 가혹한 생존 서바이벌 속에서도 세상은 나에게 따뜻한 국밥 한 그릇 사주지 않았다는 그 씁쓸함과좌절이 너무 컸습니다. 고용하는 사람들이 일하자고 불러서 결국, 나중에 빚을 지게 하도록 만들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마저 그 가난한 자들끼리도 서로 이용해먹고 등쳐먹거나 염치 하나 없었고, 서울에서 만난 사람들은 이상하게 하나같이 밥값~ 밥값~ 운운하며 사람의 가치를, 관계를 치부했습니다. "머슴들도 밥은 먹어가며 해야, 일꾼이 일을 하지" 했었는데, 세상 참 살기 어렵다는 것 알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보석같은 사람들 하나, 두울은 있었어요. 결국 일을 할수록 가난해지고, 병원비 내고 나면 다시 빚을 지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져 제 처지가 어려워져서 저도 면이 안서게 되고... 너무 힘들게 사는 사람들 외면하게 되는 게 순리처럼 그리 되었지만요..
    이렇게 세상에 원망 많지만, 저 역시 가족에게는 밥벌이도 못하는 인간으로 원망의 대상입니다.
    노인의 마지막 자산에 기대여 마지막까지 의지했으니까요. 저는 결혼을 하지 않은 게 다행인 사람이지만... ... . 세상에 가족 말고는 의지가지가 없었다는 게, 그리고 가족에게 저 역시 어떤 의미로든 가혹한 착취자나 갚을 수 없는 빚을 지고 살아온 것도 맞지요.
    ...마지막까지 제가 민폐를 끼친 노인 , 즉 부모님은 이미 세상에 부고를 전하고 가셨습니다. 가족의 도움에는 부모님 그늘이 가장 컸지만, 아직 형제들에게 빚이 많이 있는데, 제 남은 인생의 목표를 제 마지막에는 빚을 갚고 가는 것입니다. 처음 서울로 상경하며 가졌던 큰 꿈은 결국 부채를 갚은 것으로 너무나 작아졌지만, 그걸 할 수 있다면 적어도 세상에 폐와 해악을 끼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하려구요. 소박한 꿈과 목표지요?
    --------------
    덧붙여 공연, 엔터 쪽은 아니고요, 영상 제작 분야입니다. 여기 저기 세상에 나오는 유명인사나 명사들, 혹은 유력한 업계 종사자들, 혹은 여기저기 저명하게 활동하는 몇몇 이들 허상같은 존재, 비리나 비위 많은 사람들 꽤 있습니다. 앞뒤가 다른 정도가...악인들 많았어요. 아무 배운것도 없고, 아무런 사회적 지위없이 사는 보통 사람들 중에 착하고 좋은 사람이 더 많을 거라 장담합니다.

    예전에 여기에 몇 번 글도 썼습니다.

  • 16. 상처만 남았어도
    '24.10.31 7:17 PM (110.8.xxx.113)

    하고 싶은 일을 하시면서 사셨다면
    그걸로도 인생에서 성공하신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968 지난 월요일에 산 게장 냉장보관 언제까지 일까요? 5 ... 2024/11/02 474
1643967 블프는 다가오는데 로봇청소기 뭘 사야할지 모르겠어요ㅠ 도와주세요.. .. 2024/11/02 526
1643966 정년이 꿀잼이네요 3 00 2024/11/02 4,251
1643965 이토록 친밀한 12 @@ 2024/11/02 3,905
1643964 염정아 김래원 주연 사랑한다 말해줘 드라마 기억하시는 분 14 결말 2024/11/02 2,977
1643963 폐렴검사 CT 과잉진료 아닌가요 7 ... 2024/11/02 2,070
1643962 강아지는 사람침대를 참 좋아하네요 11 aa 2024/11/02 2,434
1643961 다리나 손을 계속 떠는 사람들은 왜 그런건가요? 10 2024/11/02 1,564
1643960 전란 생각보다 재밌네요 3 ㅇㅇ 2024/11/02 1,033
1643959 남편한테 오늘 집회 사람 많다고 했더니 21 ㅇㅇ 2024/11/02 7,874
1643958 갑자기 전기가 나갔는데 9 전기 2024/11/02 1,059
1643957 1년 거주할 지역좀 알려주세요. 4 :: 2024/11/02 1,550
1643956 유튜브에서 박문호 강의 들어보셨나요? 12 유튜브 2024/11/02 2,177
1643955 오늘 윤지지자들 엄청 쫄고 있네요 31 2024/11/02 6,302
1643954 남편한테 기대가 없으면 무슨 낙으로 사나요 11 ㄴㄴ 2024/11/02 4,631
1643953 이마트 다녀왔어요. 9 ^^ 2024/11/02 6,438
1643952 82가 나이든 커뮤니티다..하는 글들 28 .. 2024/11/02 3,390
1643951 Bring 2 CUPS of water 6 저기 몰라서.. 2024/11/02 1,093
1643950 심장병 노견 키우는 분들 계시나요.  9 .. 2024/11/02 747
1643949 오늘 얼마나 더웠는지 5 가을도덥다 2024/11/02 3,167
1643948 명태균 녹취록 약한거부터 터트린거 같지않나요? 18 ㅇㅇ 2024/11/02 4,625
1643947 집회 인원 구라칠땐 이거 보면됨 (펌) 26 ... 2024/11/02 5,170
1643946 아는형님 1 2024/11/02 1,885
1643945 문화센터 태극권수업 어때요? 3 ㅇㅇ 2024/11/02 654
1643944 50대분들 치아 어떠세요? 9 .. 2024/11/02 3,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