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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결혼했냐는 질문 받았어요.

00 조회수 : 15,246
작성일 : 2024-10-31 00:47:18

제가 감기에 걸리면 갔던 병원이 있어요.

회사 건물에 있는 병원인데, 

 

10년 전부터 갔으니까 의사분이 제 얼굴을 기억하시더라구요.

오늘도 오랜만에 감기 증세가 있어서 약을 타러 갔는데, 

 

진료실에서 인사를 짧게 하고 

저를 보더니,

 

안녕하세요? 하셨어요.

그 다음, 인상이 참 좋으세요. 그러시더라구요.

저는 감사합니다. 대답하구요. 

 

그 다음 진료를 마친 후, 모니터를 보시면서 갑자기 '결혼하셨어요?' 물으셨어요. 

제가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머리도 멍하고, 머리도 부시시했거든요. 

나이는 45살이에요. 

 

그냥 기분이 좀 이상했어요.

나같은 아줌마한테도 결혼했냐고 묻네. 

어쨌든 나를 좋게 봐주는구나 싶었죠.

 

집에서 남편은 저를 많이 못마땅해 하고 

이혼 얘기가 여러번 오고갔으나, 아이들 때문에 육아공동체로 살고 있어요. 

 

정말 매우 가느다란 끈 하나 붙잡고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툭하고 끊어질 수 있는 매우 약하고 가느다란 줄이에요. 

 

사실 언제 끊어질지 잘 모르겠어요. 

깊이 사랑해서 결혼한 사이가 아니어서일까요?

 

결혼할 나이에, 마음이 조급해 졌고,

소개팅 한 남자중에 제일 학벌이 좋았고 직업이 굶어죽지는 않겠다 싶어서 제가 결혼하자고 했거든요. 남편도 극 I 라 왠 여자가 적극적으로 나오니 제가 그닥 좋지도 않았지만 싫지도 않았기에 그냥 한 것 같아요. 그때는 지금처럼 싱글이 많지 않았거든요. 

 

오랜 맞벌이 생활을 겪으며, 아이 둘을 키우며 우리는 많이 다투기도 했고, 서로 실망도 많이 하고 

남편도 성격이 보통이 아닌 사람이라 화가 나면 저에게 모진 말도 많이 했죠. 

 

때로는 남편의 날카로운 말이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처럼 아팠구요. 

 

남편이 화가 났을 까봐 늘 불안하고 눈치를 보는 제가 한심하기도 하고, 

한숨을 쉬면, 내가 또 뭘 잘못했나? 혼자 생각해요. 

행복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사는게 그냥 그래요.

 

그러던 와중에 저런 얘기를 들으니, 뭔가 회색빛 제 삶에 오랜만에 분홍색 꽃잎이 떨어진 느낌이에요. 그냥 그렇다구요.. 

 

남편은 역대급으로 살이 쪘다고 하고, 저를 바라보는 눈이 곱지 않은데, 누구는 저를 좋게 봐주네요. 

그냥 작은 에피소드 였어요.

 

내일 또 고단한 하루를 보낼 것 같아요. 그래도 누군가 저를 좋게 봐 준다는 것에서 자존감이 조금 올라간 느낌입니다.. 

 

 

 

 

 

IP : 14.138.xxx.105
8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24.10.31 12:51 AM (122.34.xxx.60) - 삭제된댓글

    결혼 하셨냐고 무든 게 좋게 봐주는건가요? 죄송하지만 생각의 흐름이 잘 이해가 안 가서요ᆢ

  • 2. ..
    '24.10.31 12:53 AM (222.106.xxx.218)

    저도 글 읽으면서 초치고싶지 않은데
    결혼하셨어요? 에 너무 의미 부여하시는듯
    의사가 아가씨로보고 관심 있어하나봐,. 이런 느낌이신거? ㅡㅡ

  • 3. 원글
    '24.10.31 12:53 AM (14.138.xxx.105)

    나라는 사람에게 누가 관심가져 주는 것 같아서 약간 놀랐지만 기분이 묘했어요. 제 나이가 마흔 중반에 늙은 아줌마이고 그런 질문을 받으니 약간 놀랐던 것 같아요.

  • 4. ...
    '24.10.31 12:54 AM (106.101.xxx.112) - 삭제된댓글

    결혼했냐고 왜 물었을거 같으신데요?
    원글님 생각이 일단 궁금합니다.

    인상좋은데 결혼 안했다고 하면 대쉬할라고?
    그거예요?

  • 5. 원글
    '24.10.31 12:56 AM (14.138.xxx.105)

    글쎄요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것 아니었을까요? 그냥 그뿐이겠죠. 대쉬는 무슨요.. 그 아저씨도 유부남이에요. 병원 사무실에 가족사진이 있더라구요. 느낌도 뭐 저에게 대쉬하려고 묻는 느낌도 아니었구요.

  • 6. ....
    '24.10.31 12:56 AM (211.234.xxx.133)

    그냥 스몰톡인데 힘드실때라 의미부여하시는듯..
    죄송하지만..
    식사하셨어요 날씨가 좋네요 같은거예요..

  • 7. ...
    '24.10.31 12:58 AM (106.101.xxx.112) - 삭제된댓글

    그렇다면 왜 기분이 좋으셨어요?
    의사가 그냥 물어본거라고 하시니..

    이러다 진짜 누가 흑심으로 약간만 플러팅하면 위험하시겠어요.

  • 8. ,,
    '24.10.31 12:59 AM (1.229.xxx.73)

    의사가 관심 보인다고 생각하셨나보다
    인물은 좀 돼 평소에 예쁘다는 소리 듣기는 하나보다
    이 정도 생각 드네요

  • 9. 원글
    '24.10.31 1:00 AM (14.138.xxx.105)

    그렇겠지요. 그런 것 같아서요. 근데 오늘 제가 진짜 머리가 엉망이고 화장도 안했는데 그런 소리 들어서 그런가봐요. 그나저나 진짜 남편과는 헤어지는 게 맞는데 저도 그렇고 그도 그렇게 생각할 거에요.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그래도 유지하는 게 맞는거겠죠?

    우리 둘은 정말 깊은 대화를 하지 않아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런거 얘기 안해요. 그런 얘기하면 남편이 부담스러워 하고 피하더라구요. 정서적 유대관계가 단단하지 못하고 매우 얕아요. 극복할 방법이 있을까요?

  • 10. ?????
    '24.10.31 1:03 AM (112.104.xxx.252) - 삭제된댓글

    어쨌거나 자존감이 오른거 같다니 다행인거 같기는 한데….
    결혼 하셨어요?란 말이 왜 그런 효과를 냈는 지 의문이긴 해요

    자존감을 망가뜨리는 방향으로도 해석이 가능한데.

  • 11. 원글
    '24.10.31 1:10 AM (14.138.xxx.105)

    자존감을 망가뜨리는 방향으로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말투의 뉘앙스가 성희롱한다던지 그런 느김은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가끔 갔지만 친절히 잘 진료해 주셨구요.

    제가 그동안 남편과 사이가 안 좋아서, 뚱뚱한 아줌마에게 누군가가 긍정적인 말을 해주니 좀 이상해 졌나봐요.

  • 12. 아직
    '24.10.31 1:14 AM (172.58.xxx.49)

    이쁘신거네요
    우울감 떨쳐내고 잘 웃고 다니시길요

  • 13. 저는
    '24.10.31 1:15 AM (121.129.xxx.168)

    나이 더 많은 미혼인데
    그렇게 물어보면
    아니 시집도 못간거냐 이렇게 물어본거 같은 느낌이 들것같은데

    절대 초치는거 아니구요
    너무 힘들다고
    정상성 벗어나는 사고로 흐르다가
    진짜로 사고칩니다

  • 14. ....
    '24.10.31 1:15 AM (14.52.xxx.217)

    오히려 화장안해야 젊어보일 나이예요. 오늘 약간 아프시니 분위기가 더해지며 예뻐보이셨나봐요.
    결혼했냐고 아무나 한테 물어보나요. 미혼느낌나니 물어본건지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해도 똑같아요.
    정서적 유대관계를 왜 남편하고 맺으려하세요. ㅎㅎ
    그런건 제일 친한 베프하고 만드시고 남편한테는 그런거 바라지마세요.
    원래 그래요. 그냥 서로 살기위해 노력하며 사는건데요
    하루하루 그렇게 지내다보면 가을이 어느새 온것처럼
    서로 다독여줄수있는 사이는 될걸요 ㅎㅎ
    인생은 어차피 혼자예요.
    얼른 감기 나으세요.

  • 15.
    '24.10.31 1:17 AM (112.157.xxx.2) - 삭제된댓글

    그냥 잔잔하게 올린 글에
    뭘 그리 달려드는지 알수가 없네요.
    누군가는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면 될걸.
    징하네요

  • 16. 그런데
    '24.10.31 1:20 AM (122.34.xxx.60)

    누군가의 스쳐지나가는 관심과 질문을 되새겨버릇하실 정도면 너무 외로우신거에요
    자녀들은 몇 학년인가요
    자녀들과는 사이가 좋은가요
    힘드시겠지만 원글닝이 받고싶은 관심과 사랑, 자녀에게 말하고 품어주시면서 조금이라도 생활에 윤기를 더 해보세요
    일단 남편과는 하우스쉐어하늣 동거인 정도로 거리늘 두고 생활비와 가사 노동 분담, 자녀들과 외식하거나 가족행사 같이 참여하면 된다 정도로 생각하시고 쿨하게 대해보세요
    인간은 잔인한 동물이라, 원글님이 남편의 눈빛과 말 한 마디에도 상처받는 걸 눈치채면 더 가스라이팅하며 자신의 권력을 즐길 수 있어요
    그냥 저냥 무관심하게 대해야 오히려 관계가 악화되지 않을 수 있어요
    당분간 자녀들과 원글님 자신에게만 신경 써보세요
    이번 주말에 머리라도 하시고 자녀들과 수목원이나 숲길이라도 나가보셍ᆢㄷ

  • 17. ...
    '24.10.31 1:21 AM (223.38.xxx.133)

    아줌마를 아줌마로 안 보니 기분 좋았던거죠.
    댓글들이 다들 왜 이래요.
    빼박 아줌마로 보이는 사람들의 질투인가??
    길가다 누가 아가씨 길 좀 물어볼게요 하고 말걸면 기분 좋지않아요??

  • 18. 칭찬
    '24.10.31 1:24 AM (70.106.xxx.95)

    칭찬 맞아요.
    남편에게 사랑 못받으면 자존감도 낮아지고 몸과 마음이
    메마르는 느낌이죠
    근데 여전히 남들 눈엔 님이 매력있는거에요
    자신감 갖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19. 결혼하셨어요?
    '24.10.31 1:24 AM (88.65.xxx.2)

    의 의미는
    환자가 쉴 수 있는 상황인지
    스트레스가 있는 환경인지를 묻는
    기본적인 문진이에요.

    기본정보 확인.

    그래도 플라시보 효과가 있으니 다행이네요.

    푹 쉬세요.

  • 20. ....
    '24.10.31 1:37 AM (110.13.xxx.200)

    그러게요.
    의사로서의 환자에게 하는 그 한마디에 설레다니.. ㅎ
    순진하신듯..
    아쨌거나 긍정적인 효과라면 나쁘진 않은듯요. ㅎ

  • 21. ㅇㅇ
    '24.10.31 1:38 AM (175.194.xxx.220)

    결혼하셨냐 아이가 있으시냐 아이가 몇살이냐 임신계획이 있으시냐 직장 다니시냐 생리는 몇살에 시작했냐 남편한테는 부부관계 일주일에 몇번하냐도 스스럼 없이 묻던데 다 처방할때 필요해서 하는 질문이더라고요

  • 22. 그래요
    '24.10.31 1:39 AM (70.106.xxx.95)

    언제 파마나 염색이라도 한번 하시고
    립스틱 하나 새로 사고 기분전환도 하세요
    마흔중반은 아직 막 늙은 아줌마는 아니에요. 가꾸기 나름인 나이라고 생각해요.
    자신감 가지세요

  • 23. 임신가능성?
    '24.10.31 1:41 AM (112.152.xxx.66)

    임신 가능성 때문에 물어본거 아닐까요?
    약처방 문제로?

  • 24. ....
    '24.10.31 2:06 AM (118.235.xxx.146)

    못난이들의 발작버튼이 눌렸나보네 원글님 보셨다시피 못생긴 애들이랑 놀지 마세요. 피곤해

  • 25. ㅋㅋㅋㅋㅋㅋㅋ
    '24.10.31 2:14 AM (221.140.xxx.8) - 삭제된댓글

    너무 웃겨요.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 뭐 본인이 기분이 좀 좋아졌다면야 쩝.
    의사로 그냥 물어볼 수 있는 말이구만..
    --아줌마를 아줌마로 안 보니 기분 좋았던거죠.
    댓글들이 다들 왜 이래요.
    빼박 아줌마로 보이는 사람들의 질투인가??
    길가다 누가 아가씨 길 좀 물어볼게요 하고 말걸면 기분 좋지않아요??
    --

    ㅋㅋㅋ 요즘 나이 먹어도 싱글인 사람 많습니다.
    결혼 여부가 젊은 처녀처럼 보여서 묻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 26. 안그래도
    '24.10.31 2:27 AM (70.106.xxx.95)

    마음 힘들다는 사람한테 좀 따뜻하게 말할순 없어요?

  • 27. ...
    '24.10.31 2:46 AM (182.211.xxx.204)

    약처방 때문에 물어봤어도 그만큼 젊게 본거죠.
    위축 되지말고 자신감을 가져요.

  • 28. 1256
    '24.10.31 2:47 AM (183.105.xxx.144)

    안보면 죽을것 같아 결혼한 부부도 이혼 잘만 하고 선 보고
    조건 맞춰 결혼한 부부가 또 기가 막히게 잘 살던데요.
    제가 결혼 30년 넘었는데 저도 한번 밖에 안한 결혼이라
    제 경험 안에서 얘기하자면 결혼은 운빨이고 복불복이에요.
    30년 동안 좋을 땐 하하호호 행복했고 이혼 한다고 변호사도
    알아보기도 했고 저 인간 죽었으면 좋겠다 했을 때도 있고..
    저도 예전에 지독히도 외로웠 때(남편이 거의 겉돌 때) 똑같은
    경험 있어요. 원글님은 이렇게 설레기만 하지 저는....
    그때 제 상태를 눈치챈 제 측근의 따끔한 충고가 없었으면
    가정이 파탄났을거에요. 부디 인생의 고비를 잘 넘기시기를
    바랍니다. 이 산 넘으면 또 다른 산이 오구요. 이 또한 지나가리
    아닙니다. 이게 지나가면 다른게 오는게 인생이더라구요.

  • 29. ...
    '24.10.31 2:54 AM (211.179.xxx.191)

    윗분 말대로 결혼이란게 20년간 좋았다가 나빠질수도 있어요.
    제가 요즘 그래요.
    남편이 어디서 꼬였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원글님처럼 애들 키울때는 서로 힘들어 날카롭게 굴다가
    그 시기가 지나면 좋아질수도 있어요.

    지금 힘들어 가벼운 말에도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때에 마음 잘 잡고 힘내세요.

  • 30. ::
    '24.10.31 2:54 AM (218.48.xxx.113)

    저라도 기분좋았을거 같아요.
    자신감도 생기고요.
    원글님 무슷말인지 알것같아요.
    원글님 남편이랑 잘해보려고 하지마세요. 그냥 무시하시고
    하고싶은거 하시면서 사세요.
    잘해보려고 하면할수록 가스라이팅만 할거예요.
    대신 집안일 나눠서 하시고요.

  • 31. ㅎㅎㅎ
    '24.10.31 2:58 AM (218.54.xxx.75)

    그 질문은 의사로서 환자상태를 가늠하기 위한
    기본적인 문진이에요.
    결혼여부, 생리여부 등 묻는게 맞아요.
    님을 좋개 봐서 븐홍꽃잎 떨어질 일은 아닌데~

  • 32. ...
    '24.10.31 3:23 AM (73.162.xxx.71)

    가느다란 끈 떨어져도 큰일 안나요. 새로 끈 만들면 됩니다.

    최화정이 허리펴고 입꼬리 올리면 못할일이 없다고 하는데 참 맞는 말인거 같아요.

    나간 김에 머리 에센스도 하나 사요. 머리에 윤기 좀 보내보게요.

    내가 나를 좀 예뻐하면 힘이 쪼끔 나요. 힘이 쪼끔 나면 나를 좀 더 예뻐해보고요.

    감기 기운 있는데 어디 맛난 죽이라도 좀 사다 드세요. 레토르는 육개장 같은거 사다가 따끈하게 드시던가요.

    분홍 꽃잎이 점점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 33. .....
    '24.10.31 4:24 AM (118.235.xxx.235)

    질투에 쩌든 댓글들 …

  • 34. ㅇㅇ
    '24.10.31 4:24 AM (121.136.xxx.216)

    의사가 말한마디 한마디 진짜 매너있으신것같네요 결혼여부는 요새 나이들어도 워낙 미혼이 많으니 결혼했다고 미리 선입견 안가지려고 물어보는것도 매너있네요 그 병원 나도가고싶다

  • 35. ㅇㅈㅇ
    '24.10.31 4:27 AM (121.136.xxx.216)

    근데 저도 요새 동네 의사가 너무좋네요 피검사결과들으러 갔는데 모두 정상인데 논문까지 굳이 보여주며 십분동안 연설을 하심 친절해...

  • 36. 아이고
    '24.10.31 5:30 AM (125.178.xxx.170)

    그냥 크게 생각 않고도
    나이 든 여자들에게 기분 좋은 말이잖아요.

    본문 내용 보면 힘들어하는 모습 딱 보이는데
    어쩜 그리 분석하고 초를 치나요.

    원글님 일상이 평온하고 만족스러운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37. 저랑
    '24.10.31 5:58 AM (116.34.xxx.24)

    또래신거 같은데..
    본문도 댓글들도 안타까워서요..

    저는 성경 읽으려고 매일 새벽에 일어나요
    원글님 성경 한번 쭈욱 읽어보세요

    글 속에 공허함 허무함 쓸쓸함이 묻어나서 나를 보는것 같아서 몇자 남깁니다. 저는 말할수 없는 외로움? 에서 해방되었어요...집안의 원치않는 자식으로...집안 지원은 커녕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듯 살아냈죠. 돈도 없이 혼자 미국가서 유학하고 학위 따고 직장다니고 한국와서도 여기저기 원하는대로 취업 안되니까 임대사업시장 뛰어들고 돌아보면 나를 좀 바라봐줘..

    성경은 참 읽기가 힘들고 교회의 이미지를 특히 요즘 너무 나쁘게 보시지만 건강한 공동체도 많습니다. 성경대로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교화공동체.유툽채널을 찾아보세요 (저는 분당우리교회)
    지금 남편과의 관계 나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등 새롭게 채워지는 원글님 만날수 있어요. 나 스스로가 채워질때 남편과의 관계도 개선될수 있고요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나 스스로가 행복!!만족해하며 주도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우연히 보고 몇자 남겨요
    원글님의 영혼에 평안이 깃들기를 잠시 멈추고 기도해요

  • 38. ㅇㅇ
    '24.10.31 6:07 AM (106.102.xxx.58)

    이게 그렇게 배가 아플일인가 댓글들참 찌질하네

  • 39. 근데
    '24.10.31 6:22 AM (49.236.xxx.96)

    50후반인에 그런 소리 들어요
    그게 젊어보이나??? 이게 아니고
    그냥 결혼을 안한 듯 하다 이거 더라고요
    나이 든 싱글 ㅋㅋㅋㅋㅋㅋㅋㅋ
    빵 터졌어요

  • 40. 날씨까지
    '24.10.31 7:21 AM (203.128.xxx.22)

    이러하고 부부간 사이가 그러하면
    마음 허전해서 병원이든 누구든 나한테 주는 관심에
    포옥~빠질수 밖에 없어요

    병원 의사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그런감정이 들수 있고요

    긍게 배우자든 여친남친이든 임자있는 사람들은
    상대를 외롭게 하면 안돼요

    원글님은 가을이 갈때까지 그 기분을 만끽하셔요~~

  • 41. ???
    '24.10.31 7:31 AM (180.230.xxx.84)

    결혼 여부가 왜 감기 증상에 기본적인 문진인가요? 전혀 이해가 안가는데요?
    저도 40살 넘었지만 산부인과에서 말고는 한번도 결혼 여부를 진료 받을때 질문 받은 적 없어요.

  • 42. ...
    '24.10.31 7:39 AM (58.234.xxx.21)

    저 50인데 미용실에서 결혼했냐고 묻던데요
    미용사는 여잡니다 ㅋ
    딱히 이쁘지도 동안도 아니에요

  • 43. 감기
    '24.10.31 7:41 AM (210.178.xxx.242)

    몸은 좀 어때요?
    제 헛헛한 마음색과 같은 것 같아
    한 자 적어요.
    외롭지 않을 무언가를 찾으세요.
    공부든.성경읽기든
    소그룹으로 내가 잘 할수 있는것으로요.
    내마음에 외로움 대신 차곡차곡 기쁨을 넣으세요.
    결혼하셨어요.
    오늘 원피스가 이뻐요.
    오늘 얼굴이 환해요
    어머나 정말 잘 읽으시네요
    제일 성실하세요.
    이런것과 같은 결들의 말들로
    꽃잎한장 마음에 담았다면
    더 좋은 말들로 꽃다발 만드세요.

    글 쓰신것 보니
    충분히 잘 하실거예요.

    여러분 결혼 여부 묻는게
    그런 호환마마급 결이 아니잖아요.
    그렇게 오고 간 얘기예요.
    에휴
    82 발작버튼은 남과녀.

  • 44.
    '24.10.31 7:45 AM (119.17.xxx.134)

    제가 원글님이어도 그렇게 느낄거같아요^^ 저에게는 아무도 안 묻던데 ㅋ

  • 45. ???
    '24.10.31 7:48 AM (180.230.xxx.84)

    약처방 관련 임신가능성 때문에 질문 하는거면
    임신가능성 있으세요? 라고 정확하게 믇지 결혼하셨냐고 돌려서 묻지 않아요.
    기본적인 검진은 좀 말도 안되는 댓글이네요.

  • 46. ...
    '24.10.31 8:57 AM (223.38.xxx.39)

    기본적인 문진이라는 분들은
    어느 의사가 문진을
    인상이 참 좋으세요. 결혼하셨어요? 라고 합니까???
    그 자리에 있었던 것도 아니면서 우겨대기는 어휴

  • 47. 이상한
    '24.10.31 9:12 AM (125.132.xxx.108)

    이상한 댓글들은 저어기 훌렁 던져버리시구요. 오늘도 한낮의 날씨가 넘 좋을 것 같아요. 커피나 따뜻한 차 한잔 가지고 고운 단풍보며 바람 잠깐 쐬세요~ 위에 좋은 댓글 써주신 선배님들 말씀도 좋네요. 글에서 공허함과 헛헛함이 느껴져요.
    전 정서적 유대감을 20살 제 모습을 반추하며 찾아요 ㅎ
    그때 그랬지.. 좋았지..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영양제처럼 다시 꺼내요. 남편분이 경제적으로나 육아 동지로서는 평균치를 웃도는 것 같으신데.. 그 장점이 아주 큽니다. 현실적으로 경제력을 갖지못한 배우자는 ㅠㅠㅠ 저도 가졌다가 잃어보니 알겠더라구요. 원글님 글 읽으며 전 너무 공감했어요~ 힘나는 하루 되세요!

  • 48. ....
    '24.10.31 9:32 AM (61.32.xxx.42)

    진정한 이시대의 의사네요

  • 49. ..
    '24.10.31 9:34 AM (39.7.xxx.97) - 삭제된댓글

    아..의사하기 힘들다..

  • 50. .....
    '24.10.31 9:55 AM (211.118.xxx.214)

    저 60살... 골골대며 수십년 병원 들락거렸어도 결혼했냐고 묻는 의사 없었어요.
    진짜 약처방 때문이라면 임신과 관련해서 물었겠지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평범해도 뚱뚱해도 뭔가 나의 감수성에 다가오는 느낌의 사람이 있지요.
    태도나 분위기나 인상이나 표정이나....
    전 참고로 표정 예쁜 사람한테 혹 가요.
    아마 그 의사도 그러지 않았을까요

    원글님 가을날 햇볕 좋네요.
    가을되니 또 이 가을을 선사하는 대자연의 창조주가 감사해요.

    님 남편 좀만 더 다정해지라고 기도합니다.
    슬퍼 마세요
    제 남편은 엄청 착하고 자상하고 다정한데도 전 늘 외롭고 쓸쓸해요. 저는 제 본성 안에 외로움을 타고 난 것 같습니다. 만약 결혼이라도 안했다면 더 힘들었을지도...
    저같이 외로움 잘 타는 사람은 남편의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그렇다고 다른 남자 쳐다보냐 ....그건 절대 네버구요.

  • 51. 나무곽
    '24.10.31 10:47 AM (203.232.xxx.32)

    아..의사하기 힘들다..222

    결혼하셨냐는 의사가 보통 출산 관련 정보를 얻거나 할때 물어보는 질문이잖아요...
    약 처방 관련이거나....
    직접적으로 묻기 어려울때 환자의 상황을 볼때 묻는 말 아니었던가요?

    결혼하셨어요? 한마디에.. ㅡㅡ;;;;

  • 52. 마른여자
    '24.10.31 11:16 AM (117.110.xxx.203)

    그 의사 입장에서는


    미혼으로 봤을수도 있죠^^

    무슨뜻인지 알껏같아요

  • 53. ..
    '24.10.31 11:34 AM (119.197.xxx.88) - 삭제된댓글

    몇몇 댓글들 보니 답답하네요.
    정신 차리라는 댓글이 질투 때문인가요?
    원글님이나 몇몇 댓글이나 마음이 허해서 그렇다는건 알겠으나 그래도 그런 감성과 착각에 빠질 나이는 아니죠. ㅜㅜ

    이쁜 처자들의 친절한 행동에 착각에 빠지는 아저씨들과 뭐가 다른가요.
    삶이 힘들어도 정신줄 잡고 삽시다.

  • 54. ..
    '24.10.31 11:35 AM (119.197.xxx.88)

    몇몇 댓글들 보니 답답하네요.
    정신 차리라는 댓글이 질투 때문인가요?
    원글님이나 몇몇 댓글이나 마음이 허해서 그렇다는건 알겠으나 그래도 그런 감성과 착각에 빠질 나이는 아니죠. ㅜㅜ

    이쁜 처자들의 친절한 행동에 착각에 빠지는 아저씨들과 뭐가 다른가요.
    삶이 힘들수록 정신줄 잡고 삽시다.

  • 55. ㅎㅎㅎ
    '24.10.31 1:18 PM (223.62.xxx.179)

    윗님 내 말이요~
    결혼하셨어요란 말에 질투라니
    제정신이면 질투할까요?
    그게 뭐라고... 기혼자인데 미혼이냐는 소리 들으면
    엄청 칭찬인가요? 그래서 질투한다라니..

    알아요. 글보니 원글님이 마음이 한없이 약해 있고
    병원 갈 정도로 몸도 안좋은거..
    원글 위로는 좋은 뜻이지만 말 한마디에
    좀 크게 나간 해석이라는 말인데, 무슨 질투운운.?
    그게 그렇게 미인이라는 거에요, 예쁘다는거에요,
    젊어보여서 놀랐다는거에요, 뭐냐고요?
    원글님보다 질트라는 말이 더 착각이네요.
    하여간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 56. ....
    '24.10.31 3:38 PM (118.235.xxx.146) - 삭제된댓글

    눈새 ㅉㅉ

  • 57. ....
    '24.10.31 3:38 PM (118.235.xxx.146) - 삭제된댓글

    ㄴ 눈새 ㅉㅉ

  • 58. ....
    '24.10.31 4:10 PM (112.220.xxx.98)

    임신하면 감기증세 있으니
    혹 임신일까봐
    결혼여부 물어본거 아닌가요?
    너무 의미부여를.........;;;;;;

  • 59. 원글님
    '24.10.31 4:14 PM (112.149.xxx.140)

    힘내세요
    오늘부터는 머리도 좀더 신경 써 보시고
    용모 단정부터 힘을 써 보세요
    외롭고 힘 빠질때는
    자신을 꽃단장 시키세요
    그게 갑옷처럼 힘이 생겨요
    인상이 참 좋으세요 는 누가 들어도 좋은말 이죠
    실체가 비슷해야 칭찬도 하는 겁니다
    아니면 조롱이 되니까요
    힘내세요
    남편과 상관없이 원글님 스스로가
    원글님 자신을 이쁘게 꾸며 주세요
    그러면 다른일에도 힘이 나게 될거에요

  • 60. ....
    '24.10.31 4:15 PM (58.122.xxx.12)

    보통은 임신가능성 있냐고 물어보지 결혼했냐고는 안묻잖아요? 호기심에 물어본거다에 십원 걸게요

  • 61. 112님
    '24.10.31 4:15 PM (112.149.xxx.140)

    임신해서 감기증세인지 궁금했으면
    생리 마지막 날이 언제에요? 물었겠죠?

  • 62. akadl
    '24.10.31 4:19 PM (210.180.xxx.253)

    그런 한마디 말에 내가 행복함 된겁니다
    여기 댓글들 정말 ㅜㅜ

    여기에도 의미 부여하지 마시구요
    님이 아직은 누군가에게 호감이신겁니다 ^^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63. 참으로
    '24.10.31 4:20 PM (119.198.xxx.244)

    와 댓글들 보니, 원글님한테 찬물끼얹고 악플달고 싶어 근질근질한 아주머니들 진짜 많네요 그거 알아요? 그거 일종의 질투라는거.
    댓글자들은 찌든 아주머니 행색으로 다니니 당연 일상에 찌든 아주머니로 보였을테고 결혼했냐는 질문따위는 전혀 결코 들어본적 없겠죠.
    기혼이어도 미혼느낌 나는 여자분들 있어요. 나에게 미혼느낌이 나나? 싶어 기분좋을수도 있지 그걸 극구 아니라며 핀잔주는 댓글 아줌마들..질린다 질려..

  • 64. **
    '24.10.31 4:36 PM (61.74.xxx.1)

    좋은 의미아닌가요? ㅎㅎ

    의사샘이 흑심이 잇어서가 아니라..

    사람들 중에 그냥.. 미스 느낌이 나는.. 그래서 얘기했을거예요

    제가
    프리랜서인데..
    새로간 기관에서 나이 지긋한 분이 제게... 미스냐고 묻더라구요..
    그때 제 나이가 47쯤?
    그 당시 조금 황당했는데..
    그 분이 나이든 의사 아들이 미혼으로 있어서.. 물어본거라고..

    분위기가.. 미스로 보여서 그랬을거예요..

  • 65. ㅎㅎ
    '24.10.31 4:48 PM (223.38.xxx.200)

    더 엉뚱한 영역으로 ~ 혹시 목많은 사주신가요?
    늙었어도 맑은 느낌들이 있어요

  • 66. 외로우셔서
    '24.10.31 4:53 PM (118.235.xxx.219)

    오래 굶은 사람에게 누군가 밥 먹었냐고 물어봐 주면
    괜히 눈물 한 방울 똑 떨어질 것 처럼 울컥하듯이

    원글님도 많이 외롭고 지쳐서
    그 한 마디에 감동을 받으신 것 같아요.
    힘내세요.

  • 67. ..
    '24.10.31 4:55 PM (223.39.xxx.81) - 삭제된댓글

    저도 최근에 결혼하셨어요? 질문받고 뭐지?? 했는데
    알고보니 신천지요 ㅠㅠ

  • 68. ...
    '24.10.31 5:08 PM (223.33.xxx.36)

    결혼해서 살면서 인생은 어차피 혼자란 말 너무 듣기 싫어요.
    혼자인거 모르나요? 그래도 같이 사는 배우자랑 정서적 교감하면 좋쵸. 원글님 저는 이해됩니다.

  • 69. 원글님은
    '24.10.31 5:30 PM (106.102.xxx.126)

    자꾸 뚠뚠하다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분명 의사가 인상이 참 좋네요를 먼저 말하고 결혼했냐 물었기 때문에 칭찬이 맞습니다..^^

  • 70. 원글님!
    '24.10.31 5:37 PM (211.234.xxx.71)

    화이팅!!

  • 71. 퍼플로즈
    '24.10.31 6:00 PM (211.234.xxx.25) - 삭제된댓글

    워워
    원글님 잔정하세요
    키작고 못생기고 후줄근해서 결혼도 못했겠다 한 분이
    (남성분) 결혼했다고 해서 깜놀했어요 ㅋㅋㅋ

  • 72. 퍼플로즈
    '24.10.31 6:02 PM (211.234.xxx.25) - 삭제된댓글

    워워
    원글님 잔정하세요
    키작고 못생기고 후줄근해서 결혼도 못했겠다 한 분이
    (남성분) 결혼했다고 해서 깜놀했어요 ㅋㅋㅋ
    그리고
    저도 의사선생님처럼
    결혼했어요 라고 물어볼뻔했네요

  • 73. 그 의사분의
    '24.10.31 7:26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첫사랑을 닮았나?

    감기때문에 열이 발그레 올라
    더 이뻐보였나 보다

  • 74. 나무
    '24.10.31 8:03 PM (114.204.xxx.17)

    맘이 헛헛하고 시절은 가을이라 감정이
    울컥 할 수 있을 때
    따뜻한 말 한마디에 그럴 수 있어요.
    이해합니다.

    따뜻한 말이 가지고 가치이기도 하지요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 75. 주책들 진짜
    '24.10.31 8:05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몇몇 댓글들 보니 답답하네요.
    정신 차리라는 댓글이 질투 때문인가요?
    원글님이나 몇몇 댓글이나 마음이 허해서 그렇다는건 알겠으나 그래도 그런 감성과 착각에 빠질 나이는 아니죠. ㅜㅜ

    이쁜 처자들의 친절한 행동에 착각에 빠지는 아저씨들과 뭐가 다른가요.
    삶이 힘들수록 정신줄 잡고 삽시다.22222

    할아버지가 바스 정류장에서 친절한 아가씨
    찾는 방송 나왔죠
    자기를 좋아했다고 찾아달라고
    요새는 중년 여성이라고 결혼했다 라고 단정 짓고 물으면 옥 먹어요

  • 76. 제가 문제인가
    '24.10.31 8:19 PM (121.155.xxx.24)

    글쓴님 마음을 알것 같기도 하는데
    ㅡㅡㅡ

    전 돈이 힘이에요
    조금씩 쌓여가는 통장잔액을 보면서요

    그런데 남편이 엄청 심하게 하시나봐요
    손익 따져보시고
    이혼이 유리하다 싶으면 상담해보세요

  • 77. ...
    '24.10.31 8:48 PM (106.102.xxx.92)

    어휴

    왜 마흔중반의 늙은아줌마라고 스스로 늙었다고 하시나요?

    의사가 결혼했냐고 묻는건 의사니까 묻는겁니다.

  • 78. 어후
    '24.10.31 9:06 PM (175.223.xxx.55) - 삭제된댓글

    인간이 버티며 살 수 있는건 단순하기 때문이다.

  • 79. 룰랄라
    '24.10.31 9:07 PM (211.36.xxx.120)

    인상이 매우 좋으신가봐요? ㅎㅎ 기분 좋으셨겠어요~~ 부럽네요~

  • 80. 그냥
    '24.10.31 9:39 PM (39.7.xxx.215)

    화장도 안하고 대충 하고 가셨다니,
    남편 자식 없어서 별로 외모 신경 안쓰고 자유롭게 사는
    노처녀인가 궁금해서 물은 거 아닌가 싶은데요.

  • 81. Gio
    '24.10.31 10:03 PM (219.248.xxx.134)

    이게 기본 문진이라는 분들은.그럼 의사한테 이런 말 많이 들어보신건가요? 저는 50평생 한번도 대놓고 그렇게 물어보는 의사 본적이 없어서요.임신가능성이 있냐고는 물어본적이 몇번 있을뿐이죠.
    원글님.오늘은 기분 좀 좋으셔도 돼요. 토닥토닥

  • 82.
    '24.10.31 10:28 PM (222.239.xxx.69)

    그게 그 뜻이 아닐 거 같은데요 ㅎㅎ

  • 83. ..
    '24.10.31 11:03 PM (223.62.xxx.29)

    의사가 말하는 결혼하셨어요는 기본적인 문진 중의 하나에요. 나이로만 절대 판단할수 없고 당연히 결혼했을거라 생각하고 임신.출산 유무 물어보면 기분나빠하는 경우 많으니까요.50대 여환에게도 결혼하셨냐고 묻기도 합니다.

  • 84. 인상좋으시네요
    '24.10.31 11:49 PM (218.48.xxx.143)

    인상 참 좋으시네요. 라는 인사를 먼저 받았다잖아요!!!!
    그리고 결혼하셨어요? 라고 물었으니 이게 기본 문진은 아닌거죠.
    10년전부터 다닌 병원이고, 의사입장에서는 이분 우리 병원에 오래전부터 다니셨던분으로 기억하니
    지금쯤 결혼했겠지. 안부인사겸 물었겠죠.
    원글님은 인상 좋으시네요. 인사를 받은 후 그런 질문이 받으니 기분이 좋았던거고요.
    병실에서의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 85. ㅇㅇ
    '24.11.1 12:04 AM (211.209.xxx.126)

    이게 웃어주기만해도 착각해버리는 아저씨들과 뭐가 다를까요

  • 86. ..
    '24.11.1 5:05 AM (122.202.xxx.187)

    원글님 글이 현재 제 상태와 유사해서 너무 공감해서 글올립니다.
    저도 요즘 남편과 사이가 별로라 심란한데 행간에서 느껴지는 글의 분위기가 지나칠 수 없어서 글남겨요. 원글이랑 댓글에서 힘얻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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