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시 원서 쓰고 후회 없으신가요

바보 조회수 : 1,745
작성일 : 2024-10-30 18:17:53

지금 이마당에 할 고민은 전혀 아닌데

아이 성적에  도전해 볼 만한 학교들을

결국 못 썼어요.

학교 입결을 보면 아이 성적 대에 보통은

그 학교들을 다들 도전은 해 보고

더러  합격도 하나 봐요.

물론 일반적으로 그 학교에 합격하는

성적은 아닙니다.

 

그래도 저는 꼭 도전했으면 했고

그 이유가 아이가 생기부를 그 과에 맞춰서

나름 열심히 준비했던 터라

합불을 떠나서 한번 평가 받아 보는 거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 했거든요.

그러나 고3인 아이는 확률이 낮은 카드라고 

자기는 절대 재수하고 싶지 않다고

도전카드를 하나도 쓰지 않고

모두 다 다 낮은 학교 위주로

안정적인 원서 구성을 했습니다.

 

아이에게 써 보자고 계속 설득하고 권유했는데

 아이가 용기가 안 났나 봐요.

제가 평소에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지 못했는지

아이가 성격상 소심한 건지

불합격을 맞닥뜨리고 싶지 않았는지..

 

제가 더 권유하기 어려웠던게

6학종이라서 깜깜이 전형이다 보니

원서 지원 당시는 저도 겁이 나기도 했고 

아이가 자기 6광탈하면 엄마가 책임질거냐고 하는데 

물러설 수 밖에 없더라고요.

 

자기 성적 대 아이들은 잘 쓰지도 않는 학교를

안정 카드로 세 장을 써 놓고도

두 장 정도 도전 카드를 쓰려고 하지 않아서

부질없이 이런 생각을 아직까지도 하고있어요.

 

완전 제 착각일지 모르지만

계속 여섯 장을 다 붙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지금 이 마당에 저 혼자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워요.

되돌릴 수 없는 일, 부질없는 일인데

아직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제가

참 한심하지만

그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네요.

 

꼭 써 보고 싶었던 두 학교가 있었는데

원서조차 써 보지 못한게 너무너무 아쉽고 속상합니다.  그러나 이건 순전히 저만의 생각이고요

아이는 자신의 원서 구성에 어떤 미련도 없고

그 중 어디라도 붙으면 좋다합니다. 

 

생각해 보면 한 두 칸 좋은 학교

혹은 낮은 학교 간들

인생이 어떻게 뒤집어질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이 시기에 제 시야가 이토록 좁아져서

이런 고민을 계속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제 고민이 참 바보 같다는 생각은

많이 하고 있어요. 

다만 너무 속이 답답하여 올린 글이니 

부디 날선 얘기보다는

선배맘들의 적절한 조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IP : 211.234.xxx.18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나
    '24.10.30 6:24 PM (223.38.xxx.119)

    수시6장이 넉넉한거 같아도 막상 발표나면 그렇지 않아요. 어디든 내 아이 불러주는 학교가 최고 학교지요. 아이도 주변 친구들 보면 다른 생각할 수도 있으니 좀 기다려 보세요.

  • 2. 고3맘
    '24.10.30 6:26 PM (210.100.xxx.239) - 삭제된댓글

    저희도 6학종러예요
    반에 유일한 순수수시러지요
    정시형 학교거든요
    글 속에 답이 있습니다
    아이가 절대 재수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는.
    저희는 재수 불사하고 젤 원하고 코엑스에서
    입사관 만나 가능할 것 같다는 얘길 들은 학교를
    4지망으로 쓰고 위에 세개 많이 상향으로 질렀어요
    우리나라에서 최저가 제일 쎄다는 세개입니다
    9모, 10모는 맞췄지만 수능은 모르는 일이죠.
    내신이 잘 안나오는 학교라 좋은 생기부를 봐주길
    기도하는 마음이예요.
    수시는 누구나 다 아쉬움이 남아요.
    저도 6장 쓰고 미쳤다 싶었어요.
    5,6지망도 어찌보면 안정 아닙니다.
    면접이 5개나 되는데 정시까지 가야할 수도 있어요.
    그냥 이미 지나간 일.
    아이를 믿고 기다려야죠
    아이가 만족해하면 그만큼 좋은 원서구성이 없습니다

  • 3.
    '24.10.30 6:26 PM (111.118.xxx.128) - 삭제된댓글

    대학교2학년인 아이 전 지금도 후회를 ㅎㅎ
    저도 6학종 너무 겁을 내서 6학종 6합이라는 미친짓을 하고 나니까 상향 써볼걸 내가 미쳤지 ㅜ
    학종은 깜깜이다보니 너무 모르겠더라구요.
    아이 성적이 물론 높았던건 아니지만 합격 못할 성적은 아니었는데 너무 겁을 내서요.
    지금도 아쉬움이 남아요.

  • 4. 고3맘
    '24.10.30 6:27 PM (210.100.xxx.239)

    저희도 6학종러예요
    반에 유일한 순수수시러지요
    정시형 학교거든요
    글 속에 답이 있습니다
    아이가 절대 재수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는.
    저희는 재수 불사하겠다고해서
    아이가 젤 원하고 코엑스에서
    입사관 만나 가능할 것 같다는 얘길 들은 학교를
    4지망으로 쓰고 위에 세개 많이 상향으로 질렀어요
    우리나라에서 최저가 제일 쎄다는 세개입니다
    9모, 10모는 맞췄지만 수능은 모르는 일이죠.
    내신이 잘 안나오는 학교라 좋은 생기부를 봐주길
    기도하는 마음이예요.
    수시는 누구나 다 아쉬움이 남아요.
    저도 6장 쓰고 미쳤다 싶었어요.
    5,6지망도 어찌보면 안정 아닙니다.
    면접이 5개나 되는데 정시까지 가야할 수도 있어요.
    그냥 이미 지나간 일.
    아이를 믿고 기다려야죠
    아이가 만족해하면 그만큼 좋은 원서구성이 없습니다

  • 5. ...
    '24.10.30 6:37 PM (211.234.xxx.252)

    지나간 건 지나간대로 또 받아들여야겠지요. 원서 쓸때 아이 본인 의지가 중요하고 합불도 본인이 제일 크게 영향받을거에요. 부모 보다도요. 그래서 안정으로 썼지 싶네요. 원글님이 후회하고 힘들어하면 안그래도 수능전인데 아이가 영향 받아요. 학종이면 최저있는 전형도 있을텐데요. 아무렇지않게 담대하게 지지해주세요. 이미 써서 제출해버린걸요. 내 손을 떠난건 잊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이제 더이상 상향해서 쓸 방법이 재수밖에는 없잖아요. 3월에 입학하고 학교다니다 본인들이 상향해서 간다고 재수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요. 믿고 기다려보세요.
    믿고 기다려보세요.

  • 6. ...
    '24.10.30 6:38 PM (118.235.xxx.155) - 삭제된댓글

    우린 최저를 똑같은걸 두개써서 불안해요.
    그나마 하향 1개도 최저가 널널한것도 아니고
    나머지는 다 상향이라 미친진을 한듯
    그런데 정말 미친거 같아요.
    어쩔땐 다 붙으면 어딜갈까 그러고 있다가
    뒤돌면 다 떨어질까봐 불안하고 하여튼 제정신이 아닌거 같아요

  • 7. 하늘에
    '24.10.30 6:43 PM (118.235.xxx.132)

    입시가요...
    원하던 상향이 붙어서 기뻐하면서 잘 다니다가도
    비숫한 성적인 아이가 더 좋은 곳 붙었다는 소식 들으면 우리가 원서를 잘못 썼다고 아쉬워하게 되더라고요.

    정답이 없어요.

    일단은 아이가 재수를 안하고 싶어 한다니 지금 쓴 6개 중에 합이 나오길 바랄수밖에요.

  • 8. 바람소리2
    '24.10.30 6:59 P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두개정돈 상향 극상향 썼어요
    대신 2갠 좀 하향 으로 붙을 곳 쓰고요

  • 9. 바람소리2
    '24.10.30 7:00 PM (114.204.xxx.203)

    뭘 써도 아쉽고 후회되죠

  • 10. ㅇㅇ
    '24.10.30 7:21 PM (59.6.xxx.200)

    아이가 후회안한다잖아요
    싹다 잊어버리시고 아이와 똘똘뭉쳐 한편이 되어야죠
    아이가 내린결정이 무조건 정답이라는 믿음을 가지세요
    다 지난일 곱씹으면 아이에게도 안좋은기운 갑니다

  • 11. ...
    '24.10.31 11:47 AM (218.38.xxx.60)

    수리논술 6장썼는데
    과외샘이 몇개대학은 하향지원이라고 하셔서 후회됬어요.
    기하를 하다가 도중에 때려쳐서 기하,확통빼고 지원하다보니
    선택의 폭이 좁아지더라구요.
    아이가 정말 가고싶어하는 학교 수리논술 파이널반 어제 등록했는데
    최저도 맞추고 논술도 잘봐서 내년봄에 학교교정을 거닐 딸아이를 기대해봅니다.
    남은 2주 아이들 힘내고 수능잘보길 기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8737 약한영웅2가 글로벌1위래요 12 네플 2025/05/04 2,943
1708736 고 3 계속 자네요 21 2025/05/04 1,777
1708735 정규재: 대통령은 국민이 뽑지 대법관들이 뽑는 게 아니다 6 ㅡᆢㅡ 2025/05/04 1,296
1708734 윤가가 왠지 여유롭다 했는데..불안해 죽겠어요 2 ㅇㅇ 2025/05/04 1,305
1708733 이재면 재판을 2년이나 질질 끈게.. 27 ㅇㅇ 2025/05/04 2,786
1708732 발상이 우간다 아민, 조선노동당 김일성식 ... 2025/05/04 277
1708731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10에 이재명책이 거의 다네요! 12 ㅎㄷㄷㄷㄷ 2025/05/04 1,883
1708730 어느것이 나을까요 2 보혐료 2025/05/04 311
1708729 김문수가 gtx를 만든 이유 21 .. 2025/05/04 5,219
1708728 나이 40 됐는데 엄마집 가면 스무살로 돌아가는 마음 5 2025/05/04 2,430
1708727 선거전에 확실히 정리하겠다. 이거 조희대가 변명했나요? 3 0000 2025/05/04 1,216
1708726 요양원 행사 때 가져갈 거 추천 6 꽈배기 2025/05/04 827
1708725 조희대 생방때문에 알게된 분? 2 .... 2025/05/04 1,014
1708724 나라 개판된거 언제부터라고 보세요 49 0p 2025/05/04 3,535
1708723 JTBC뉴스채널안나와요 1 대구친청인데.. 2025/05/04 1,124
1708722 현 내란에 동조하는 것들아 1 ㅇㅇ 2025/05/04 304
1708721 파자마 바지 같은 외출용 바지는 뭐라고 검색하면 될까요 1 패션 2025/05/04 868
1708720 코트 안감리폼 재생 2025/05/04 339
1708719 시숙이 공원묘지 명의를 남편명의로 하자고 합니다 60 명의 2025/05/04 10,668
1708718 AI만도 못한 법꾸라지들이 많음 ... 2025/05/04 229
1708717 아 커피에 샌드위치 10 커피 2025/05/04 2,445
1708716 대단한 대법관을 늘려 드립시다. 8 신속하게 2025/05/04 897
1708715 중합지옥에 위로가 2 2025/05/04 894
1708714 영어강사 페이는 고등 수능이 가장 압도적이죠? 6 ㅇㅇ 2025/05/04 1,368
1708713 서울 오늘 날씨 추은가요 ? 날씨 2025/05/04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