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에게 도움줬던 사람ㅡ그만 챙기기

오늘 조회수 : 4,053
작성일 : 2024-10-30 16:48:49

한 십년전쯤 저에게 도움을 줬던 사람이 있어요

 비슷한 일을 쭉 하고는 있었는데 그쪽 관련 작은 알바 공고 난거를 저에게 알려준거예요

저는 공고 보고 지원했고 자격이 있어야 합격하는거라 합격했고 그 경력으로 비슷한 관련일을 지금도  하고 있어요 

프리랜서로 월 100-200 정도 버는 일인데 제가 근 10년동안 이 사람을 만나면 넘 과하게 돈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매번 만나면 밥ㆍ커피는 당연히 제가 사고 명절선물 생일선물 온갖 수발 시간떼우기 상대까지 해주며 10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있어요 월 20만원 이상은 최소 쓰는거 같아요 

이제는 만날때 마다 오늘은 내가 사지 말아야지 ㅡ다짐하면서 나가는데 늘 제가 사네요

이 사람은 한번도 자기가 사겠다는 말 안하고요 가끔 반반 하자고 하는데 그때도 제가 사고 말아요 저 참 바보같죠 제 아이 장난감 사주고 옷 한벌도 사주고 절 위해 쓸수있는 큰돈인데 왜 이렇게 이 사람만 만나면 제가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ㅠ 이제 더이상 호구안되려고 요즘은 안 만나고 있어요 

외국이고 이 일이 대단한것도 아니고 돈을 많이 버는 거창한 일도 아니고 누구나 할수있는건데 저는  단지 첫 시작을 그 사람 정보ㅡ공고 난거를 알려줌 ㅡ로 시작된거라 그 사람한테 의지를 많이 한거같아요 

외롭고 늘 혼자였는데 누가 손 내밀어주니 그게 고마워서 넘 과한 행동을 지금까지 했어요 그 사람이 10년동안 한번이라도 저한테 밥 샀으면 이런 기분은 안들었을텐데 10년이라니 제가 참 바보예요

 

IP : 223.38.xxx.11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4.10.30 4:51 PM (223.38.xxx.118)

    저는 월수입이 적어서 빠듯해요 그분은 사업해서 여유가 많고요 그런데도 저에게는 박하게 구는데 저는 이걸 인연이라 생각해서 지금까지 잘 한거고요

  • 2. ...
    '24.10.30 4:57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뭐 그렇게까지 쓰는데요..ㅠㅠㅠ 월20만원씩 쓰는데도 ... 한번도 자기가 사겠다고 하는게 없다면.. 원글님 그만 해야죠죠... 그리고 저런게 엄청나게 도와준건가.?? 알바공고 난거야... 누구나 말해줄수도 있잖아요... 지나가는말로도 해줄수도 있는거구요 .. 네 많이 바보 같네요 ..ㅠㅠ

  • 3. 외로워서
    '24.10.30 4:57 PM (106.102.xxx.41)

    그러신듯.
    저자세로 그러지마세요

  • 4. ...
    '24.10.30 5:01 PM (114.200.xxx.129)

    뭐 그렇게까지 쓰는데요..ㅠㅠㅠ 월20만원씩 쓰는데도 ... 한번도 자기가 사겠다고 하는게 없다면.. 원글님 그만 해야죠죠... 그리고 저런게 엄청나게 도와준건가.?? 알바공고 난거야... 누구나 말해줄수도 있잖아요... 지나가는말로도 해줄수도 있는거구요 .. 보통 사람들 같으면 자기형제한테20만원치 얻어 먹었다고 해도 .. 다음번에는 그거 계산해서 밥살듯 싶네요 .. 아무리 형제가 여유있고 해도 .. 솔직히 내가 이번에는 얻어먹어도 다음번에는 밥살거 계산하잖아요.. 근데10년이라니. 전혀 그사람 일반적인 평범한 사람 아닌것 같은데요 ..

  • 5. 1111
    '24.10.30 5:02 PM (218.48.xxx.168) - 삭제된댓글

    에고 왜그러셨어요 밥한끼만 사시지
    전 제가 입사하기로 한 곳을 지인에게 양보했어요
    그 사람이 일자리가 너무 필요한 상태였거든요
    엄청 좋은 일자리는 아니었지만요
    그랬더니 보리밥 식당에서 점심 한끼 사주더라구요
    명절에 스팸선물 많이 들어와서 처치 곤란이라며 준다길래
    스팸 안먹어서 거절했어요

  • 6. ..
    '24.10.30 5:04 PM (172.226.xxx.43)

    문론 고마운사람이고 은인일수도 있는데 제가 그지인이라면 10년간 계속 사게끔 안할것같아요. 님은 이태까지 넘치게 보답하셨고 그걸로됐어요. 그리고 소개시켜줬더라도 잘풀려서 계속 그일하는건 님 복이에요. 이제부턴 그돈 값진데쓰시길~

  • 7. 아고야
    '24.10.30 5:12 PM (118.235.xxx.207)

    같은 한국인인가요?
    첫월급탔을 때 식사랑 간단한 선물만 해도 충분했을 텐데ㅜㅜ
    세상은 넓고 뻔맨들은 많네요. 속상속상

  • 8. ㅅㄷ
    '24.10.30 5:18 PM (106.101.xxx.67)

    외국인 친구를 만드세요 10년은 과하네요

  • 9. ....
    '24.10.30 5:18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윗님지인처럼 밥한끼가 적당한것 같아요. 얻어먹기도 한끼정도야 뭐 얻어 먹기도 적당하구요
    하지만 그다음에는 본인이 밥 사기도 하고 오고가고 해야죠

  • 10. 00
    '24.10.30 5:19 PM (175.192.xxx.113) - 삭제된댓글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알아요..
    이제 그만 하시길..
    10년간 호의를 받는 그 지인도 대단하네요…

  • 11. ...
    '24.10.30 5:19 PM (114.200.xxx.129)

    윗님지인처럼 밥한끼가 적당한것 같아요. 얻어먹기도 한끼정도야 뭐 얻어 먹기도 적당하구요
    하지만 그다음에는 본인이 밥 사기도 하고 오고가고 해야죠
    같은 한국사람이라고 해도 만나기도 진짜 힘든 캐릭터를 만났네요 .. 그렇게 까지 밥 얻어 먹는 사람 저는 못본것 같아요

  • 12. 밥은
    '24.10.30 6:05 PM (161.142.xxx.69)

    그렇다쳐도
    뭔 명절선물 생일선물 온갖 수발??
    왜 그러세요?

  • 13.
    '24.10.30 6:23 PM (220.72.xxx.2)

    생명의 은인도 아닌데...과하네요
    첫 월급타서 선물하나 해주던지 밥 한번 사면 되는거 아닌가요....

  • 14. 원글
    '24.10.30 6:55 PM (110.11.xxx.205)

    네 ㅠ 넘 과했고 바보 같았죠? 첫 월급은 그때 30만원쯤 됐는데 십만원정도 선물했었고 그이후 계속 혼자쓰고있어요
    10년간 내가 이분에게 돈 쓰는거 전혀 안 아까웠어요 만나면 즐거웠고 온갖 하소연 잡담도 그냥 재밌고 좋았어요 그러니 10년간 일방적으로 이렇게 지낸거죠 그러다작년에 제가 이분에게 아주 큰 도움을 주게됐어요 그 과정에서 시간ㆍ열정을 많이 써주며 몇달을 같이 고생했어요 그때 솔직히 밥 한번 사주면서 고맙다고 해줄지 알았어요 그러면 그 모든 서운함이 다 없어질거 같아서 기대했어요 근데 그 사업이 아주 잘되고 있으나 저에게는 아무런 보답이 없네요 빈말로 밥한번 사야하는데 는 ㅡ들었네요 이렇게 됐는데도 저는 그분이 그 밥한번 사주기를 기대합니다 ㅠ 그냥 인생이 외롭고 쓸쓸하네요

  • 15. ...
    '24.10.30 7:04 PM (223.62.xxx.204)

    하... 호구도 이런 호구가...
    원글님은 알바공고 난거 알려준거로 10년을 호구짓 했는데.

    그사람은 원글님이 몇달에걸쳐 도움을 줬는데도 밥 한끼 안 사는군요.
    밥 사주기 바라지말고 만나지마세요. 원글님 하는거보니. 만나봤자 싼거 얻어먹고 다시 원글님이 돈 내넌 패턴이거나
    아예 얻어먹지도 못하고. 원글님이 돈 내거나 둘중 하나같습니다.
    돈지랄 제발 그만하시길.

  • 16. 원글
    '24.10.30 8:17 PM (110.11.xxx.205)

    감사합니다 저도 정신 차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 썼어요 누구한테 말하기도 부끄럽고 여기에 처음 털어 놓네요 이젠 안 만나려고요

  • 17. 이제 샘샘
    '24.10.30 8:23 PM (119.204.xxx.71) - 삭제된댓글

    그만 하시고 이젠 상대가 밥값내게 하세요

  • 18. ....
    '24.10.30 9:16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친구분들 없으세요.??? 친구들중에서 저런 캐릭터가 아예 없을것 같은데요 ...
    저런사람 일반적으로 만나기도 진짜 힘들것 같아요..
    당연히 원글님이 그사람 입장에서는 죄송하지만 호구인데 그게 고맙겠어요.
    진상도 그런 진상이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까지 하셨는지 좀 원글님이 제주변 사람이라면
    원글님한테도 화날것 같아요..ㅠㅠ

  • 19. ....
    '24.10.30 9:20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친구분들 없으세요.??? 친구들중에서 저런 캐릭터가 아예 없을것 같은데요 ...
    저런사람 일반적으로 만나기도 진짜 힘들것 같아요..
    당연히 원글님이 그사람 입장에서는 죄송하지만 호구인데 그게 고맙겠어요.
    진상도 그런 진상이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까지 하셨는지 좀 원글님이 제주변 사람이라면
    원글님한테도 화날것 같아요..ㅠㅠ
    이제는사람들도 좀 봐가면서 잘해주세요 .. 진짜 저 사람은 아니예요 ...
    솔직히 알바 공고야.. 지나가다가도 얼마든지 말해줄수도 있죠...

  • 20. ...
    '24.10.30 9:21 PM (114.200.xxx.129)

    원글님 친구분들 없으세요.??? 친구들중에서 저런 캐릭터가 아예 없을것 같은데요 ...
    저런사람 일반적으로 만나기도 진짜 힘들것 같아요..
    당연히 원글님이 그사람 입장에서는 죄송하지만 호구인데 그게 고맙겠어요.
    진상도 그런 진상이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까지 하셨는지 좀 원글님이 제주변 사람이라면
    원글님한테도 화날것 같아요..ㅠㅠ
    이제는사람들도 좀 봐가면서 잘해주세요 .. 진짜 저 사람은 아니예요 ...
    솔직히 알바 공고야.. 지나가다가도 얼마든지 말해줄수도 있죠...
    그리고 그냥 내가 밥한끼 살께 할정도의 일이지... 그사람이 뭐 원글님 생명의 은인인가요.??
    설사 생명의 은인이었다고 해도 양심이 있으면 저런 행동을 10년동안 안하죠..

  • 21.
    '24.10.30 10:20 PM (59.16.xxx.198)

    참 그런 캐릭터 처음 보네요 10년이라니...
    위에서 말한대로 선물 한번이나
    식사한번으로도 충분히 고마움 표시하면
    되는데
    10년이라니... 헐
    원글님 이 안쓰럽네요 많이 외로우셨네요
    이제 그만하시길...
    원글님의 소중함을
    알아봐주고 고마워하는 인연들과 만나시길

  • 22. 원글
    '24.10.31 12:30 AM (110.11.xxx.205)

    댓글 감사합니다 ㅠ 많이 외로웠나봐요 그 시간들이 후회는 안돼요 제가 좋아서 한거라 ㆍ이제는 반복하지 않을게요 생명의 은인도 아닌데 저도 참 한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608 불법 체류자였던 하버드졸업생 연설이에요. 2 감동 2024/11/01 1,648
1643607 연대교육대학원 졸업식 사진은요? 7 뿌우뿌우 2024/11/01 1,238
1643606 가곡도 참좋은 새로운곡들이 많아 소개드려요 14 ㅇㅇ 2024/11/01 843
1643605 여기 연령대를 놀라워하는 분들 28 .. 2024/11/01 4,009
1643604 돈거래 10 ... 2024/11/01 1,314
1643603 노후 가난에 대비한 나의 전략-50대 중반 평범한 대한민국 여자.. 45 가난 2024/11/01 16,667
1643602 집은 별루인데 위치나 편의시설이 너무 좋은 곳... 16 음... 2024/11/01 2,944
1643601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한석규네요 10 와C 2024/11/01 5,704
1643600 요즘 코로나검사 안하나요 5 ... 2024/11/01 900
1643599 작은 직장에서는 말을 줄이는게 최고네요 6 부자 2024/11/01 2,502
1643598 뒤늦게 지구마블 보는 중인데 김태호피디는 1 ㅇㅇ 2024/11/01 1,542
1643597 공대생 학점 17 고민 2024/11/01 2,012
1643596 중이 제머리 깎으러 미용실갔어요 4 ... 2024/11/01 2,017
1643595 혹시, 뉴케어 구수한 맛 미니 3 oo 2024/11/01 1,119
1643594 La 갈비 냉동된거 내일 먹으려면 실온에 해동힐까요 1 고기 2024/11/01 343
1643593 바퀴는 왜 배 뒤집고 죽어있나요? 8 . . . 2024/11/01 2,938
1643592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김건희의 흑염소, 명태균의 .. 2 같이봅시다 .. 2024/11/01 1,430
1643591 요즘 배 싸네요. 5 2024/11/01 1,986
1643590 콩나물국..꼭 다시물 내야 하나요? 15 궁금 2024/11/01 2,919
1643589 마곡 맛집 소개해 주세요~ 3 가족모임 2024/11/01 735
1643588 부산 서부산유통지구 근처 8 바람 2024/11/01 470
1643587 한 회사의 성공은.. 6 2024/11/01 1,289
1643586 면 삶아 씻는 장면 3 삼시세끼 2024/11/01 2,911
1643585 김남국이 틀린말 한게 뭐가 있나요? 99 .... 2024/11/01 4,061
1643584 내일 대형태극기 휘날리며 참석해도 되겠죠? 3 ㅇㅇ 2024/11/01 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