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은자와 산자의 슬픔의 차이

후회 조회수 : 3,624
작성일 : 2024-10-30 14:15:07

아빠가 말기암으로 투병하시다가 이달에 소천하셨어요

그렇게 갑자기 가실줄 몰라서 자주 못 찾아뵌게 너무 후회스러워요

 

처음 맞는 이별.. 준비안된 이별로 50먹은 나이에도 너무 슬프네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요즘..

죽은아빠와 살아있는 가족

누가 더 슬플까요?

살아있는 가족들은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또 찾아서 먹고

쇼핑도 하게되고 출근도 하며 살아지는데

그럼 죽은 아빠만 불쌍한거죠?

살아있을때 아빠를 이렇게 챙기지...너무 못된딸이네요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서 이런 넋두리 해봅니다

 

아빠.. 그동안 고생많았어..천국에서 안식해...

정말 천국이 있으면 좋겠다

그 곳에서 꼭 다시 만나자

IP : 222.121.xxx.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30 2:20 PM (220.78.xxx.51)

    하늘로 떠나신 아버지는
    따님이 즐겁게 잘 사는걸 보고
    행복해하실거예요.

    저도 연로하신 부모님 더 자주 찾아뵙고 전화도 드리고 해야겠어요. 언젠가는 올수밖에 없는 정해진 이별.

  • 2. ㅇㅇ
    '24.10.30 2:21 PM (211.207.xxx.153)

    갑자기 닥친 슬픔에 몹시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떠나신 아빠는 남은 가족들이
    슬픔의 늪속에 너무 오래 빠져 지내는걸
    원치 않으실겁니다.
    아빠를 위해서라도 남은 가족들은
    부디 즐거웠던 아빠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위로를 나누세요.

  • 3. 소설제목도
    '24.10.30 2:21 PM (210.222.xxx.250)

    살아남은 자의 슬픔.

  • 4.
    '24.10.30 2:26 PM (58.140.xxx.20)

    엄마 돌아가셨을때 너무 슬퍼하니까 주위에서 그렇게 엄마엄마 부르며 울면 엄마가 천국으로 더디 가신다고 .
    부르는 소리에 자꾸 뒤돌아보다가 천국길 놓친다나
    그말이 제일 와닿았던 기억이 있네요.
    3년이 지나니 좀 나아집니다

  • 5. 위로
    '24.10.30 2:32 PM (1.237.xxx.181)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는 집안 사정으로 엄마아빠와 못 살았어요
    저를 키워주신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심한 우울증이었어요

    그래도 할머니가 꿈에 나와 천국에 들어가시는 걸 봤어요
    아버님도 좋은 곳 가셨을 거고 이제 아프시지 않을테니
    슬프지 않으실거예요

    아버님 명복을 빌고 원글이도 빨리 슬픔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 6. 슬픔
    '24.10.30 2:34 PM (223.38.xxx.235)

    3년 지나니 조금 옅어지네요

  • 7. ..
    '24.10.30 2:46 PM (220.117.xxx.100)

    모든 생각은 다 살아남은 자들의 생각이고 짐작이죠
    남은 자들은 남은 인생 살아가는거고요
    아빠가 주신 사랑과 추억 잘 간직하고 감사하며 열심히 사셔요
    저도 3년 전 아빠 보내고 참 힘들었지만 마지막까지 성실하고 행복해하며 감사로 하루하루를 보내신 아빠 본받아 그렇게 살고 있어요

  • 8. ...
    '24.10.30 2:46 PM (183.102.xxx.152)

    저는 엄마 돌아가셨을때
    병으로 고생하지 않고
    세상 모든 짐을 내려놓고
    편안한 안식에 드셨다고 생각했어요.
    살아남은 우리는 아직도 이 세상 살아가기 위해 고생과 고통이 남아 있지요.
    그게 슬픔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9. ..
    '24.10.30 3:09 PM (211.106.xxx.200)

    아버지가 52세에 암투병 2년 하고
    돌아가셨어요
    그때 제일 불쌍하다고 느낀 건
    우리 아버지였어요
    고생하며 자식키우고 먹고 사느라 고생하고
    이제 좀 … 괜찮아지려나 하는 순간
    돌아가셨어요
    산 사람은 또 살면 되죠
    죽고 싶지 않은데 죽은 사람은
    정말 불쌍해요

  • 10.
    '24.10.30 5:27 PM (39.7.xxx.103)

    삶이 꿈 죽음이 깨어남일수도 있어요. 어차피 죽어보지 않는한 아무도 알 수 없는 영역인거라면 일부러 슬픈 쪽으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네요.

  • 11. ㅇㅇ
    '24.10.31 12:43 AM (121.172.xxx.137) - 삭제된댓글

    슬픔은 살아있는자의 몫 이라는걸 소중한 사람을밇고 깨달았죠.

    어제와 다른 오늘..
    잘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보고싶네요.
    그리운 아버지..
    그리고..현.

  • 12. ㅇㅇ
    '24.10.31 12:44 AM (121.172.xxx.137)

    슬픔은 살아있는자의 몫 이라는걸 소중한 사람을밇고 깨달았죠.

    어제와 다른 오늘..
    잘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보고싶네요.
    그리운 아버지.. 준
    그리고..현.

  • 13. ...
    '24.10.31 7:21 AM (58.140.xxx.23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글과 댓글을 읽고 마음이 슬프네요.

    아버님의 명복을 빌며 원글님의 마음에 위로가 있으시길
    잠시 기도했습니다.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다들 그때 무심했던 거 자책합니다ㅠ)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771 당장 윤석열 내릴 방법은 없는건가요 20 ㄱㄴ 2024/10/30 3,337
1640770 애 있는 돌싱은 난이도가 상이네요 7 돌싱 2024/10/30 3,195
1640769 미샤 화장품 기초도 괜찮나요? 6 ... 2024/10/30 1,278
1640768 투견부부 그 남자요 7 역시 2024/10/30 3,400
1640767 온천지 예산 다 깎고 돈 어디다 쳐쓰는건가요? 16 .. 2024/10/30 2,052
1640766 강서구쪽에 정신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서울 2024/10/30 487
1640765 급질문이요! 홀토마토 통조림 가열안하고 그냥 먹어도 되나요? 2 요리 2024/10/30 925
1640764 삼전 생각보다 더 심각한듯 29 곰푸우 2024/10/30 19,336
1640763 30평대 베란다 샷시 얼마나 들까요? 8 Kk 2024/10/30 1,637
1640762 이름을 반드시 평범하게 지어야 하는 이유 7 ㅇㅇ 2024/10/30 5,314
1640761 명품가방 처음 사보는데 추천 부탁드립니다. 9 ........ 2024/10/30 1,983
1640760 기업순위 10위이던 고려아연 3 ..... 2024/10/30 2,652
1640759 영국에서 티백 상자 13개를 주문하려고하는데요. 4 세금 2024/10/30 1,327
1640758 유치원 방과후 9 .. 2024/10/30 826
1640757 무쇠팬에 부침개 바삭하게 어떻게 하나요 7 질척 2024/10/30 1,496
1640756 이영애 근황 1 dday 2024/10/30 5,330
1640755 소식하는 분들 부침개 몇 장 드세요? 13 ... 2024/10/30 2,714
1640754 10/30(수) 마감시황 나미옹 2024/10/30 441
1640753 PT여자 트레이너 선생님께 간단한 선물... 10 2024/10/30 1,401
1640752 난소암인제가 항암 2차 들어가요 40 아자아자 2024/10/30 4,594
1640751 민주당은 거짓말 9 악질 2024/10/30 1,805
1640750 병원 옮기면 의사가 알수 있나요 7 2024/10/30 1,859
1640749 극강의 북어채 무침 레시피를 알려주세요. 3 북어채 2024/10/30 1,084
1640748 울집 고양이 사람 나이로 환갑이네요 8 ㅇㅇ 2024/10/30 1,118
1640747 콩레이 예상 경로 어찌될까요? 1 오지마 태풍.. 2024/10/30 1,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