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은자와 산자의 슬픔의 차이

후회 조회수 : 3,618
작성일 : 2024-10-30 14:15:07

아빠가 말기암으로 투병하시다가 이달에 소천하셨어요

그렇게 갑자기 가실줄 몰라서 자주 못 찾아뵌게 너무 후회스러워요

 

처음 맞는 이별.. 준비안된 이별로 50먹은 나이에도 너무 슬프네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요즘..

죽은아빠와 살아있는 가족

누가 더 슬플까요?

살아있는 가족들은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또 찾아서 먹고

쇼핑도 하게되고 출근도 하며 살아지는데

그럼 죽은 아빠만 불쌍한거죠?

살아있을때 아빠를 이렇게 챙기지...너무 못된딸이네요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서 이런 넋두리 해봅니다

 

아빠.. 그동안 고생많았어..천국에서 안식해...

정말 천국이 있으면 좋겠다

그 곳에서 꼭 다시 만나자

IP : 222.121.xxx.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30 2:20 PM (220.78.xxx.51)

    하늘로 떠나신 아버지는
    따님이 즐겁게 잘 사는걸 보고
    행복해하실거예요.

    저도 연로하신 부모님 더 자주 찾아뵙고 전화도 드리고 해야겠어요. 언젠가는 올수밖에 없는 정해진 이별.

  • 2. ㅇㅇ
    '24.10.30 2:21 PM (211.207.xxx.153)

    갑자기 닥친 슬픔에 몹시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떠나신 아빠는 남은 가족들이
    슬픔의 늪속에 너무 오래 빠져 지내는걸
    원치 않으실겁니다.
    아빠를 위해서라도 남은 가족들은
    부디 즐거웠던 아빠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위로를 나누세요.

  • 3. 소설제목도
    '24.10.30 2:21 PM (210.222.xxx.250)

    살아남은 자의 슬픔.

  • 4.
    '24.10.30 2:26 PM (58.140.xxx.20)

    엄마 돌아가셨을때 너무 슬퍼하니까 주위에서 그렇게 엄마엄마 부르며 울면 엄마가 천국으로 더디 가신다고 .
    부르는 소리에 자꾸 뒤돌아보다가 천국길 놓친다나
    그말이 제일 와닿았던 기억이 있네요.
    3년이 지나니 좀 나아집니다

  • 5. 위로
    '24.10.30 2:32 PM (1.237.xxx.181)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는 집안 사정으로 엄마아빠와 못 살았어요
    저를 키워주신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심한 우울증이었어요

    그래도 할머니가 꿈에 나와 천국에 들어가시는 걸 봤어요
    아버님도 좋은 곳 가셨을 거고 이제 아프시지 않을테니
    슬프지 않으실거예요

    아버님 명복을 빌고 원글이도 빨리 슬픔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 6. 슬픔
    '24.10.30 2:34 PM (223.38.xxx.235)

    3년 지나니 조금 옅어지네요

  • 7. ..
    '24.10.30 2:46 PM (220.117.xxx.100)

    모든 생각은 다 살아남은 자들의 생각이고 짐작이죠
    남은 자들은 남은 인생 살아가는거고요
    아빠가 주신 사랑과 추억 잘 간직하고 감사하며 열심히 사셔요
    저도 3년 전 아빠 보내고 참 힘들었지만 마지막까지 성실하고 행복해하며 감사로 하루하루를 보내신 아빠 본받아 그렇게 살고 있어요

  • 8. ...
    '24.10.30 2:46 PM (183.102.xxx.152)

    저는 엄마 돌아가셨을때
    병으로 고생하지 않고
    세상 모든 짐을 내려놓고
    편안한 안식에 드셨다고 생각했어요.
    살아남은 우리는 아직도 이 세상 살아가기 위해 고생과 고통이 남아 있지요.
    그게 슬픔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9. ..
    '24.10.30 3:09 PM (211.106.xxx.200)

    아버지가 52세에 암투병 2년 하고
    돌아가셨어요
    그때 제일 불쌍하다고 느낀 건
    우리 아버지였어요
    고생하며 자식키우고 먹고 사느라 고생하고
    이제 좀 … 괜찮아지려나 하는 순간
    돌아가셨어요
    산 사람은 또 살면 되죠
    죽고 싶지 않은데 죽은 사람은
    정말 불쌍해요

  • 10.
    '24.10.30 5:27 PM (39.7.xxx.103)

    삶이 꿈 죽음이 깨어남일수도 있어요. 어차피 죽어보지 않는한 아무도 알 수 없는 영역인거라면 일부러 슬픈 쪽으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네요.

  • 11. ㅇㅇ
    '24.10.31 12:43 AM (121.172.xxx.137) - 삭제된댓글

    슬픔은 살아있는자의 몫 이라는걸 소중한 사람을밇고 깨달았죠.

    어제와 다른 오늘..
    잘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보고싶네요.
    그리운 아버지..
    그리고..현.

  • 12. ㅇㅇ
    '24.10.31 12:44 AM (121.172.xxx.137)

    슬픔은 살아있는자의 몫 이라는걸 소중한 사람을밇고 깨달았죠.

    어제와 다른 오늘..
    잘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보고싶네요.
    그리운 아버지.. 준
    그리고..현.

  • 13. ...
    '24.10.31 7:21 AM (58.140.xxx.231)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글과 댓글을 읽고 마음이 슬프네요.

    아버님의 명복을 빌며 원글님의 마음에 위로가 있으시길
    잠시 기도했습니다.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다들 그때 무심했던 거 자책합니다ㅠ)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165 부모님 쪽에 암 걸린 사람 없으면 7 ㅇㅇ 2024/11/08 3,260
1644164 배추3통 김치 완전성공한듯요. 9 김치 2024/11/08 2,725
1644163 발레 아무리 봐도 남자의상이 극복이 안돼서 15 SHJ 2024/11/08 4,374
1644162 병아리콩 밥해도 돼요? 6 2024/11/08 1,796
1644161 열혈사제 한다고 해서 1 알비백 2024/11/08 1,595
1644160 尹 "北 핵공격시 즉각 핵타격" 19 ... 2024/11/08 2,983
1644159 고등어 한꺼번에 굽는게 나을까요? 4 ㅇㅇㅇ 2024/11/08 1,276
1644158 패딩 봐주세요 7 aa 2024/11/08 2,556
1644157 경동시장 8 ... 2024/11/08 1,918
1644156 요새 결혼식 유행은 신부 친구 축사 같던데 6 .... 2024/11/08 3,075
1644155 낮에 지하철에서 귀여운 초등생들 봤어요 10 00 2024/11/08 4,104
1644154 데스크탑 컴퓨터 어디서 사세요~? 7 컴알못 2024/11/08 1,084
1644153 바베큐 손님 초대 (50대 남자 5명) 26 자유부인 2024/11/08 2,461
1644152 저는 자식이 의사 되면 17 밑에 글보고.. 2024/11/08 6,659
1644151 모공 있는 분들 선크림 쓰시나요 2 모공아 2024/11/08 1,368
1644150 코만단테 잘 아시는분 핸드밀 2024/11/08 334
1644149 날짜 안 지난 냉장고기 갈색되면 버리시나요? 4 .. 2024/11/08 842
1644148 중딩 유럽여행 언제가 좋을까요~? 8 꽃놀이만땅 2024/11/08 1,025
1644147 남편이 아내 가둬 죽였데요 ㅠ 25 ..... 2024/11/08 24,205
1644146 이런 경우 자식복이 있는건가요? 없는건가요 28 ... 2024/11/08 5,134
1644145 “윤, 사실상 대통령 아냐…퇴진 기본값” 현직 장학사도 시국선언.. 6 이광국 인천.. 2024/11/08 2,404
1644144 부부사이가 안 좋으면 왜 아이에게 집착하나요? 11 유우 2024/11/08 2,896
1644143 종양표지자 검사 3 ;; 2024/11/08 1,417
1644142 김치통 오래쓰면 딴집들도 이런가요? 9 2024/11/08 3,268
1644141 은퇴 후 사무실 갖고 계신 분 계세요? 2 ㅅ,으ㅜ 2024/11/08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