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mk.co.kr/news/economy/543336
이런 아파트가 영등포에 있었답니다.
그러다 IMF 지나 장기전세 아파트로 재건축되면서
기존 거주자는 2000년도에 광명 근로자아파트로 집단 이주해야 했죠.
https://www.fnnews.com/news/200102260550225568
이거는 재건축 관련 기사
https://gwangmyeong.grandculture.net/gwangmyeong/toc/GC031C020102
이거는 광명 여성 근로자아파트
다큐3일에도 나온 적 있는 곳이죠. 지금은 없어진지 오래예요.
제가 왜이리 잘아냐고요?
제가 여기 살았거든요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열악한 거주환경이었고 (11평에 5명 거주한 적도)
통금, 의무 청소/행사 참여 등 규정이 좀 있기도 하고
그래서 형편이 조금이라도 되는 사람은 얼마 못견디고 퇴거하기 일쑤였지만
여성 전용 아파트 형태에 거주비가 매우 저렴해서
서울에 상경해서 돈이 없는 젊은 미혼여성들한테는 안전한 곳이긴 했죠.
저도 거기 오래 살면서 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30대 초반에 빚없이 아파트도 사고
결혼도 하고
50대가 된 지금은 상당한 자산을 이루었네요.
거기에 살았던 덕분도 있죠.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살았나 싶을 정도로 좁고 열악했지만
좋은 일도 많았답니다.
무엇보다 거기서 긍정적으로 감사하게 즐겁게 지내면서
부모 원망 않고 여기까지 온 나자신 정말 대견하고 자랑스럽네요.
거기 살았던 사람들 다 20대 아가씨들이었는데
지금 40대 중후반-60대쯤 됐겠네요.
다들 잘살고 있는지 불현듯 궁금해집니다.
거기서 버틸 정도면 어디 갖다놔도 잘 살 사람들이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