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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가 낸 수리비로 맘이 안 좋다는 남의 편

... 조회수 : 2,468
작성일 : 2024-10-29 23:35:43

회사 주차장이 좁고 대리운전도 많이 이용해서 남편이 오래된 차를 편하게 출퇴근용으로 쓰고 있었는데 지난 주에 대리기사가 사고를 내서 수리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오게 됐어요.

그나마 혼자 벽에 박은 단독사고라 다행이긴한데 공업사에 물어보니 너무 많이 해먹어서 제대로 고치려면 몇 백은 들고 수리하는 기간도 길어지니 대차까지 받으면 보험처리해도 꽤 나오겠다고.

남편은 집에 빨리 오고 싶었는데 한시간 넘게 길바닥에서 보낸게 짜증도 났다가 대리기사님 밤새 일한 거 다 없어지게 생겼다고 마음 아프다고 했다가 오락가락.

새 차 아니니 완벽하게 안되도 그냥 판금도색만 한다고하고 대차신청도 안하고 아침에 공유자전거+지하철타고 회사 다녔대요.

오늘 수리된 차 받았는데 남편이 최소한으로 수리신청해서 대리기사가 보험처리 안하고 카드납부한거 같은데 그래도 40만원이나 나왔다고 밤새 일한거 어쩌냐고하면서 오늘도 또 대리기사님과 퇴근했네요.

IP : 118.235.xxx.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받으시길
    '24.10.29 11:42 PM (218.48.xxx.143)

    원글님 남편분 복받으시길 바랍니다.
    대리기사님 다음부터는 사고 내지 마시고, 일당 잘 챙기시길
    마음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 2. 좋은남편
    '24.10.29 11:43 PM (110.35.xxx.158)

    젊거나 늙었거나 사건사고뉴스에서 폭력쓰고 악다구니 쓰는 남자들 많던데요
    저는 저렇게 온화한 성품 가진 사람들이 좋더라구요.
    좋은 남편분이에요

  • 3. llll
    '24.10.29 11:44 PM (223.62.xxx.190)

    듣는 저도 맘아프네요 대리기사님에게 40만원 큰돈이겠지만 원글님 남편분의 큰 배려 아셨길 바래요 맘 따뜻한 남편분 넘 보기 좋아요

  • 4. ....
    '24.10.29 11:50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는 여전히 남 생각해준 것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남편이 베푼 것 원글님 가정으로 두세배 돌아올 겁니다.

  • 5. 푸른바다
    '24.10.30 12:03 AM (211.235.xxx.163)

    착한 남편 잘해주세요.
    저는 이사할때 사다리차 기사 실수로 아이방 장롱이 추락했는데 보상 안받고 그냥 끝냈어요.

  • 6. 원글님
    '24.10.30 12:18 AM (223.38.xxx.201)

    남편분 복받으실 거에요.
    원글님께서도 맘이 편치만은 않으시겠지만
    같이 복받으실 거에요.

  • 7. 남편
    '24.10.30 12:41 AM (123.212.xxx.149)

    남편분 진짜 착해요... 대차안하고 지하철타고 갔단 얘기에 감동...ㅠㅠ

  • 8. ...
    '24.10.30 2:28 AM (58.142.xxx.62)

    남편분 지혜롭고 선한 사람입니다.

  • 9. what goes comes
    '24.10.30 10:04 AM (211.210.xxx.9)

    원글님, 남편분 너무 멋있어요. 남자고 여자고 나이 들면서 좋은 성품 유지하면서 살기가 만만치 않은데.

    저도 얼마전에 남편이 뜻밖의 배려를 누군가에게 하는 것 보고, 분명 우리에게는 금전적 손해이긴 했지만, 뭔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든든함을 얻었어요.

    타인의 배려와 선한 마음들로, 답답하기만 한 현실속에서도 우리 모두 하루하루 잘 버티며 살아는듯 합니다.
    버티는것

  • 10. 암튼
    '24.10.30 10:54 AM (58.182.xxx.95)

    지금이 아니더라도 꼭 복 받을실거에요.
    저도 오지랖.. 만약 그러했음 많이 힘들 었을거에요..
    그냥 내 맘 편한게 최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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