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리기사가 낸 수리비로 맘이 안 좋다는 남의 편

... 조회수 : 2,458
작성일 : 2024-10-29 23:35:43

회사 주차장이 좁고 대리운전도 많이 이용해서 남편이 오래된 차를 편하게 출퇴근용으로 쓰고 있었는데 지난 주에 대리기사가 사고를 내서 수리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오게 됐어요.

그나마 혼자 벽에 박은 단독사고라 다행이긴한데 공업사에 물어보니 너무 많이 해먹어서 제대로 고치려면 몇 백은 들고 수리하는 기간도 길어지니 대차까지 받으면 보험처리해도 꽤 나오겠다고.

남편은 집에 빨리 오고 싶었는데 한시간 넘게 길바닥에서 보낸게 짜증도 났다가 대리기사님 밤새 일한 거 다 없어지게 생겼다고 마음 아프다고 했다가 오락가락.

새 차 아니니 완벽하게 안되도 그냥 판금도색만 한다고하고 대차신청도 안하고 아침에 공유자전거+지하철타고 회사 다녔대요.

오늘 수리된 차 받았는데 남편이 최소한으로 수리신청해서 대리기사가 보험처리 안하고 카드납부한거 같은데 그래도 40만원이나 나왔다고 밤새 일한거 어쩌냐고하면서 오늘도 또 대리기사님과 퇴근했네요.

IP : 118.235.xxx.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받으시길
    '24.10.29 11:42 PM (218.48.xxx.143)

    원글님 남편분 복받으시길 바랍니다.
    대리기사님 다음부터는 사고 내지 마시고, 일당 잘 챙기시길
    마음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 2. 좋은남편
    '24.10.29 11:43 PM (110.35.xxx.158)

    젊거나 늙었거나 사건사고뉴스에서 폭력쓰고 악다구니 쓰는 남자들 많던데요
    저는 저렇게 온화한 성품 가진 사람들이 좋더라구요.
    좋은 남편분이에요

  • 3. llll
    '24.10.29 11:44 PM (223.62.xxx.190)

    듣는 저도 맘아프네요 대리기사님에게 40만원 큰돈이겠지만 원글님 남편분의 큰 배려 아셨길 바래요 맘 따뜻한 남편분 넘 보기 좋아요

  • 4. ....
    '24.10.29 11:50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는 여전히 남 생각해준 것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남편이 베푼 것 원글님 가정으로 두세배 돌아올 겁니다.

  • 5. 푸른바다
    '24.10.30 12:03 AM (211.235.xxx.163)

    착한 남편 잘해주세요.
    저는 이사할때 사다리차 기사 실수로 아이방 장롱이 추락했는데 보상 안받고 그냥 끝냈어요.

  • 6. 원글님
    '24.10.30 12:18 AM (223.38.xxx.201)

    남편분 복받으실 거에요.
    원글님께서도 맘이 편치만은 않으시겠지만
    같이 복받으실 거에요.

  • 7. 남편
    '24.10.30 12:41 AM (123.212.xxx.149)

    남편분 진짜 착해요... 대차안하고 지하철타고 갔단 얘기에 감동...ㅠㅠ

  • 8. ...
    '24.10.30 2:28 AM (58.142.xxx.62)

    남편분 지혜롭고 선한 사람입니다.

  • 9. what goes comes
    '24.10.30 10:04 AM (211.210.xxx.9)

    원글님, 남편분 너무 멋있어요. 남자고 여자고 나이 들면서 좋은 성품 유지하면서 살기가 만만치 않은데.

    저도 얼마전에 남편이 뜻밖의 배려를 누군가에게 하는 것 보고, 분명 우리에게는 금전적 손해이긴 했지만, 뭔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든든함을 얻었어요.

    타인의 배려와 선한 마음들로, 답답하기만 한 현실속에서도 우리 모두 하루하루 잘 버티며 살아는듯 합니다.
    버티는것

  • 10. 암튼
    '24.10.30 10:54 AM (58.182.xxx.95)

    지금이 아니더라도 꼭 복 받을실거에요.
    저도 오지랖.. 만약 그러했음 많이 힘들 었을거에요..
    그냥 내 맘 편한게 최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582 치과의사인데요.. 제 애는 치과에서 잘할줄 알았어요 12 치과 2024/11/04 6,866
1642581 패딩보다 코트가 입고 싶어요 8 이젠 2024/11/04 2,836
1642580 사과대추가 맹맛인데 어쩌죠 4 ? 2024/11/04 711
1642579 형제간 우애 좋은게 큰형의 희생을 빨아먹는 것 7 진짜 2024/11/04 3,248
1642578 수목원에 왔어요 4 ㅡㅡ 2024/11/04 1,350
1642577 지드래곤 창작의 고통이 느껴지는 패션이네요 (오늘 공항) 39 ㅇㅇㅇ 2024/11/04 7,247
1642576 정년이 진짜 너무 짜증나는데요 15 ... 2024/11/04 5,115
1642575 로또 5천원도 잘안되고 뽑기 운이 없어요 3 ㅇㅇㅇㅇ 2024/11/04 1,093
1642574 대통령실 "유럽도 20% 넘는 정상 많지 않아".. 22 정신승리오지.. 2024/11/04 3,751
1642573 살림 간섭하는 엄마에 대한 짜증 5 00 2024/11/04 1,680
1642572 '일용직, 요즘 돈 많이 번다'…건보료 부과 검토 20 ... 2024/11/04 4,649
1642571 동물을 너무 사랑하는 남자는 어떤가요?? 30 .... 2024/11/04 2,020
1642570 다들 부엌은 캐비넷안에 모두 넣어두고 밖으로 10 맥시멀리즘이.. 2024/11/04 2,871
1642569 우크라이나 언론에서 생포했다고 보도된 북한군 9 ..... 2024/11/04 2,116
1642568 당근 청소할 사람 구인광고에 14 .. 2024/11/04 3,134
1642567 아이 잘 키우는 엄마는 목소리 톤이 높지 않다.. 13 ㅇㅇ 2024/11/04 3,321
1642566 초등 야구선수 수준 ㅇㅇ 2024/11/04 402
1642565 다이어터인데 잣 2 ........ 2024/11/04 545
1642564 인스타그램이 저를 거부하네요 1 거부하는군 2024/11/04 884
1642563 미국 교포들은 왜? 9 2024/11/04 3,062
1642562 자궁근종 수술해야하는데 보험사에서 로봇수술 된다안된다 말을 안해.. 4 실비 2024/11/04 1,585
1642561 尹 "2년반 하루도 마음 편한 날 없어" 52 ........ 2024/11/04 4,281
1642560 초보운전, 실수 하는 것들이 자꾸 각인이 돼는데요.ㅜㅜ 9 ㅜㅜ 2024/11/04 983
1642559 배달음식주문 진상인가요??? 4 진상 2024/11/04 1,842
1642558 정말 김치에 미원... 12 하ㅠㅠㅠ 2024/11/04 4,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