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남편의대화습관 한가지 고발할게요

..,, 조회수 : 2,333
작성일 : 2024-10-29 20:33:33

경상도남.공대출신.b형에 곱슬머리.istj

소개부터가 좀 어질어질하쥬.

 

1.나한테 화난게 아닌것도 나한테 어둡게하고.

입닫아버리고 동굴로 들어가버렸다가 지 스스로

기분 풀려야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밝아지는 요상하고 변태적인  습관-->십여년 항의해서 나아졌습니다.

 

2.대화시작부터 "그건 아니고~",,  "아니 그것보다는"

이 못된습관도 고등딸과의 협력으로 잠잠해졌어요.

 

3.대화를 하는데 제가 꺼낸 주제에 대해서는

반대의사 표현만 주구장창.

별것아닌일에도 진지하게 반대입장 표명.

예를 들어 이 연예인 연기 괜찮더라하면.

난 별론데? 아닌데?

작은 주제도, 심각한 주제도 일단 반대만 해요.

반대를 위한 반대랄까요.

어릴때 겪은 어려움도 나는 좋은 배움이 되었다고 말했더니 그런일은 안겪었어도 됐고 불행을 미화하는거래요.ㅎ

 

친정을 가는 코스, 방문일,메뉴도 제가 정한건

 다 틀렸다하고

조문가야하는 범위도 저는 틀렸고 본인이 맞고

제 설거지하는 시간, 정리해야하는 시간도 본인이 정한

시간만 맞아요.ㅠ

왜 그러는걸까요?

하나하나 다 싸워서 이겨야하나요, 그냥 안중요한거니까

넘어가야 하나요.

일단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후자 쪽을 선택 하고 있지만 가끔은 너무 열불이 나서 견딜 수가 없어요.

제가 좋아하는 인문학이나 철학쪽 토론은 꿈도 못꾸죠.

ㅠㅠ저 그냥 이렇게 살아야하는걸까요?

 

 

 

IP : 211.234.xxx.16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만들어도
    '24.10.29 8:45 PM (106.101.xxx.72) - 삭제된댓글

    화나요
    저도 오늘 큰아이랑 안좋았는데 아이가 정말 무례하게 했어요
    남편과 서로 얘기하면서 가족끼리 서로 대화법을 바꾸자고
    일요일날 단풍구경도하면서 가족회의하기로 했어요
    이제 늙어가니 못견디겠네요
    말해보고 안되면 독립시키려구요
    애들은 성인이 되면 내보내야해요.....

  • 2. Aa
    '24.10.29 8:55 PM (211.201.xxx.98)

    우리집 공돌이 남편도
    제가 이건 a지? 하면
    아주 강하게 아니! 그건 a야. 이렇게 말해요.
    딸들이 커서 아빠 말할때마다 웃으면서 아니!로 시작하니
    조금 고쳐지는것 같아요.

  • 3. ^^ 와우
    '24.10.29 9:12 PM (223.39.xxx.158)

    결혼한 현실~부부지만
    남자~~여자 대화? 잘 이어지나요?

    이,생!망~~뭔 대화~까지나? ᆢ사치인듯 생각이
    한집에서 딱 필요한 간단한 용어만 쓰고 살아요

  • 4. 와!!
    '24.10.29 9:30 PM (14.53.xxx.152)

    제 남편이 왜 그집에 있는 거죠?
    아.. 서울남, b형, 공대, 대...머리까진 아니지만 탈모형
    요부분이 좀 달라서 두집 살림 의심은 피해갔네요 ㅋㅋ
    1,2,3 완전 똑같아요
    특히 2번
    뭔 말을 하면 경청후 공감하고 본인 의견을 말해야지
    무조건 " 그게 아니라"로 시작해요
    전혀 내 말은 듣지도 않고

  • 5. 경상 공대 곱슬
    '24.10.29 9:56 PM (211.247.xxx.86)

    혈액형만 다르고
    똑같아요. 내가 한 말을 똑같이 읊조리면서 시작은
    그게 아니고로 시작하는.
    세대를 초월하는 못된 버르장머리 치가 떨려요.
    그나마 늙으면 좀 나아지긴 하지만 수 십년의 대화 노동에 청춘이 시들었어요 ㅠ

  • 6. ㅇㅇ
    '24.10.29 10:52 PM (182.229.xxx.111)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
    사과지?
    아니야 그거 사과야
    이런
    우리 남편의 대화법이 희긔한게 아니었네요.
    그런분들 많다니 웃었어요.
    열불터지는 때 많죠..도대체 왜이런거예요??

  • 7.
    '24.10.29 11:05 PM (211.234.xxx.238)

    가장 가까운 사람이랑 대화할때마다
    긴장해야 하는지..힘들어요.
    더 심각한건
    어차피 깊은대화도 되지않고
    깊은대화 하려면 필히 속상해야하니까
    겉도는 이야기나 하구요.
    진짜 나누고싶고
    듣고싶은 얘기는 유튜브같은데서 채워야한다는게
    좀 슬퍼요.
    그래도
    다른 장점이 이걸 상쇄하니까 살수 있는거겠죠?
    남편도 저를 극복하며 살수도 있다는걸
    계속 상기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694 예비 고1 입시 설명회. 3 2024/10/31 681
1640693 어제 mri찍었는데.. 2 .. 2024/10/31 1,181
1640692 유럽산 냉동 채소 싸고 편하네요 13 ㅇㅇ 2024/10/31 4,902
1640691 과외할때 잘못 가르쳐주면 다음에 정정해야 하죠? ㅜ 5 Ff 2024/10/31 729
1640690 유쾌하면서 삶의 통찰력이 있는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15 도서 2024/10/31 2,232
1640689 직장이라 못 들어요 7 ㅁㅁ 2024/10/31 1,733
1640688 尹 당선인 '새 정부, 당 사무와 정치에 관여 않겠다' 8 ... 2024/10/31 1,605
1640687 윤석열은 당선 무효 13 .. 2024/10/31 2,660
1640686 윤정권은 탄생하면 안됐어요 국힘은 정당해산해야 9 정신차렸 2024/10/31 1,119
1640685 우리 부모님은 진짜 아무것도 안했는데 15 ..... 2024/10/31 5,381
1640684 수원 00대 근처에서 쌀국수 집 하신분 10 ㅇㅇ 2024/10/31 1,789
1640683 내가 아프면 자식에게 장기이식을 받을 수 있을까요? 33 생각 2024/10/31 3,166
1640682 pt받고 있어요 질문드려요 8 ㅎㅎ 2024/10/31 1,150
1640681 선지국먹으러 한시간 걸어서가요 7 ... 2024/10/31 1,844
1640680 연애시대 다시 보는데 재밌다 2024/10/31 729
1640679 민주 "추가 공개할 녹취도 있다" 6 ... 2024/10/31 1,762
1640678 윤건희 예상 행보 17 ㅇㅇ 2024/10/31 4,041
1640677 국짐당은 해체해라 3 .. 2024/10/31 494
1640676 미샤화장품 7 에이스 2024/10/31 1,479
1640675 취임전이라 탄핵사유가 아니라는 분들 8 하늘에 2024/10/31 1,974
1640674 당근에 홍게 주문실수로 엄청많이 생겼다고 싸게 판단거 사길까요?.. 8 사기 2024/10/31 1,943
1640673 부모님 건강보험료 어떻게 내세요? 13 건강보험 2024/10/31 2,230
1640672 워싱소다를 쓰니 베이킹소다는 안쓰게 되네요. 2 워싱소다 2024/10/31 1,137
1640671 민주, 尹-명태균 통화 내용 공개 "충격적…당선 무효 .. 8 ........ 2024/10/31 1,946
1640670 강릉에 가면 뭘 먹어야 하나요? 20 ㅇㅇ 2024/10/31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