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중후반 알바를 구한 기쁨!

...... 조회수 : 5,017
작성일 : 2024-10-29 16:41:50

알마전에도 알바글 올렸었어요.

나이가 많다보니 면접탈락 줄줄이..

 

사업했던 사람이라 심적타격 오더군요.

와...내가 이런정도의 사람은 아니었는데...싶고 막...

 

당근에 구직서 정성스레 다시 작성하고

사진을 뽀샵한걸로 바꿔놨더니 ( 사장님들아 미안 )

오늘 드디어 알바가 구해졌네요.

 

저 손님접대 하는거 엄청 좋아해서

(친구들 불러서 집에서 파티파티 하던 추억이 많아요.)

파트타임으로 서빙알바가 하고 싶었는데 

중국집 서빙자리가 하나.(세수대야만한 뚝배기 아닌거 확인하고 바로 지원 ㅋㅋ)

 

이 나이에 관절 생각하면 편한거 해야하는데 ..

일주일에 3번 3시간짜리 학원버스 도우미 하나.

결국 학원버스 도우미로 결정했슴다.

 

과거 큰 계약 땄을때보다

시급 만 원 (심지어 세금 제한다고 함) 

알바 구한게 이리 기쁠 일인가요?

그런데 너무 기뻐요.

 

건강때문에 은퇴했으니 일하고 싶어도 몸 생각도해야하고 

면접을 가도 날 써주는곳이 없다는것에 심적 타격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회사 폐업하던 날...뭔가 꽁기했던 그 기분이 자꾸 떠오르고.

일하던 사람은 일하는 기쁨이 인생에서 크긴 큰가봐요.

 

아직 일할수있다는거에 오늘 기분 째져서 글 올립니다.

새로 만날 꼬맹이들도 너무 귀여울것 같고.

규칙적으로 나갈일이 있다는것도 흥분되구요.

 

50대 중반인데도 써주는데가 없고 이러니...

60 넘어서는 일하기 힘들겠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인생이 참 짧으면서도 기네요.

 당연히 은퇴할 나이인데...아직 일할수 있을 나이기도 하고...몸은 고장나기 시작하고...참..

IP : 59.13.xxx.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24.10.29 4:45 PM (1.246.xxx.38)

    축하드려요.
    일자리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경기가 안 좋으니 더 그런듯요.
    나갈 곳이 있다는 게 참 좋죠

  • 2. .....
    '24.10.29 4:47 PM (114.200.xxx.129)

    건강괜찮아지면 다시 원래 하던 일하시는게 낫지 않나요.?? .. 솔직히 60넘어서 일하는 분들은 친척어른들이거나 그런분들을 봐도 자기 사업하거나 자영업자들이 대부분이예요 ...
    기존에 원래 했던일들을 그런거야 뭐 나이 제한 받을일 없으니까 계속 쭉 하죠

  • 3. ㅡㅡㅡㅡ
    '24.10.29 4:49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 4. ..
    '24.10.29 4:49 PM (175.121.xxx.114)

    어머 축하드려요 진짜.애들보면서 더 기분이 좋아지실듯

  • 5.
    '24.10.29 4:50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추카추카
    근데 오늘까지만 기뻐하고 내일부터는 관절에 기름칠하는 운동이나 스트레칭 연습하세요
    그거 수십 번 학원차 오르락내리락해야 되어서 관절 많이 써요

  • 6. ..
    '24.10.29 4:54 PM (125.176.xxx.40) - 삭제된댓글

    축하합니다.

  • 7. ...
    '24.10.29 5:01 PM (121.131.xxx.132)

    축하드려요..^^

  • 8. 학원
    '24.10.29 5:28 PM (112.150.xxx.133)

    친구도 아이들 태우는 학원 봉고 안전요원 하는데 4대보험 가입도 되고 좋다하더라고요
    그런데 친구들 이름 다 외워야하고, 아이들 학원 후 스케쥴도 알아야 한다고..
    대형 학원이나 유치원이 아니면 괜찮으실 것 같아요~

  • 9. 공감
    '24.10.29 5:33 PM (210.96.xxx.61)

    축하드립니다
    일자리 구하면서 느낀게 아직 난 잘할수 있고 자신만만한데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게 참 서글펐습니다 객관적으로 내 실력, 내나이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받아들이자 생각했습니다 그 기분알것 같아 댓글달아 봅니다 참 긍정적인 분인신거 같네요 50대 중반에 일할수 있어 감사할뿐입니다

  • 10.
    '24.10.29 6:25 PM (211.36.xxx.50)

    축하드려요!

  • 11. oo00oo
    '24.10.29 9:54 PM (106.101.xxx.13)

    축하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503 부동산계약관련.. 급하게 문의 4 . 2024/11/01 740
1641502 츄리닝 2 궁금 2024/11/01 602
1641501 네이버쇼핑 바뀐건가요? 5 ㅇㅇ 2024/11/01 1,527
1641500 고마운 분 생신인데 ..카카오 송금하기 별로인가요? 4 2024/11/01 908
1641499 우리는 왜 태어나고 죽으면 어디로 가는 걸까요? 15 ... 2024/11/01 3,170
1641498 엠퍼블릭은 썩렬이 17% 지지율 나왔슈 5 문화일보 2024/11/01 1,433
1641497 임기단축 개헌연대.. 윤석열 조기종식 추진 9 .. 2024/11/01 1,350
1641496 관리실에 민원 넣어도 될 사항인지요? 2 민원 2024/11/01 1,198
1641495 다이나믹 코리아 1 Dd 2024/11/01 449
1641494 저는 못생겼어요 21 ... 2024/11/01 4,584
1641493 신발이 한 쪽만 맞을 때 어떡하나요? 4 원글이 2024/11/01 599
1641492 결말 감동적인 연애드라마 영화 뭐 있을까요? 2 그냥 2024/11/01 553
1641491 탄핵과 당선무효 15 모르겠네요 2024/11/01 2,744
1641490 개인병원에서 위장 조직검사후 전화해주나요? 3 담니 2024/11/01 785
1641489 지방의 결혼한 친구집에서 제가 잤는데 남친이 삐졌어요 92 남녀사이 이.. 2024/11/01 17,691
1641488 초등학교때 친구가 떠오릅니다 2 나나 2024/11/01 1,167
1641487 기숙사있는 대딩이 전화기가 꺼져있어요 19 그냥 2024/11/01 2,079
1641486 동서울터미널에서 택시 탈려면 어디로 3 ㅡㅡ 2024/11/01 414
1641485 이혼하신분들 사랑해서 결혼하셨나요? 11 이혼 2024/11/01 2,695
1641484 GD는 어떤 매력이 있어서 샤넬 엠베서더일까요? 25 궁금이 2024/11/01 3,529
1641483 여권 만료가 며칠 후네요 16 여권 2024/11/01 1,665
1641482 사랑후에 오는것들 봤는데(스포ㅇ) 7 .. 2024/11/01 2,010
1641481 관저공사에 스크린 골프 있다고 제보 받았 - 윤건영 의원 16 .... 2024/11/01 2,437
1641480 서비스직 면접 볼 때 말투 잘 안 보나요? 4 응대 2024/11/01 654
1641479 속초여행 왔는데요 2 2024/11/01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