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전에도 알바글 올렸었어요.
나이가 많다보니 면접탈락 줄줄이..
사업했던 사람이라 심적타격 오더군요.
와...내가 이런정도의 사람은 아니었는데...싶고 막...
당근에 구직서 정성스레 다시 작성하고
사진을 뽀샵한걸로 바꿔놨더니 ( 사장님들아 미안 )
오늘 드디어 알바가 구해졌네요.
저 손님접대 하는거 엄청 좋아해서
(친구들 불러서 집에서 파티파티 하던 추억이 많아요.)
파트타임으로 서빙알바가 하고 싶었는데
중국집 서빙자리가 하나.(세수대야만한 뚝배기 아닌거 확인하고 바로 지원 ㅋㅋ)
이 나이에 관절 생각하면 편한거 해야하는데 ..
일주일에 3번 3시간짜리 학원버스 도우미 하나.
결국 학원버스 도우미로 결정했슴다.
과거 큰 계약 땄을때보다
시급 만 원 (심지어 세금 제한다고 함)
알바 구한게 이리 기쁠 일인가요?
그런데 너무 기뻐요.
건강때문에 은퇴했으니 일하고 싶어도 몸 생각도해야하고
면접을 가도 날 써주는곳이 없다는것에 심적 타격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회사 폐업하던 날...뭔가 꽁기했던 그 기분이 자꾸 떠오르고.
일하던 사람은 일하는 기쁨이 인생에서 크긴 큰가봐요.
아직 일할수있다는거에 오늘 기분 째져서 글 올립니다.
새로 만날 꼬맹이들도 너무 귀여울것 같고.
규칙적으로 나갈일이 있다는것도 흥분되구요.
50대 중반인데도 써주는데가 없고 이러니...
60 넘어서는 일하기 힘들겠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인생이 참 짧으면서도 기네요.
당연히 은퇴할 나이인데...아직 일할수 있을 나이기도 하고...몸은 고장나기 시작하고...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