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백수
저는 주3일 출근 2일 재택
저녁형 저는 항상 늦잠이 고파요
재택하거나 휴일에 늦잠자려고 하면
남편이 떨그럭거려서
늦잠 방해받아요
좀 늦게 움직이면 안되냐 어디 갈 것도 아닌데
그랬더니 자긴 배가 고파서 깬대요
그래도 뭔가 좋은 점이 있지 않을까 했어요
근데 오아시스 새벽 배송 오는 날은
안일어나네요
저희동네가 오아시스 배송 첫번째인지 새벽 3-4시사이에 배송이 오거든요
저는 7-8시에 일어나니까
냉동이나 냉장제품이 있으면 좀 불안해요
일찍 일어나는 남편을 한 번 써먹어 볼 기회인 줄 알았더니
그런 날은 또 나보다 비슷하거나 늦게 일어나네요
일어나도 들여놓지를 않아요
현관문에 써붙여 놓기까지 하는데
잊어버렸대요
저는 자면서도 생각이 나는데
그래 그게 너의 인생이고 이게 나의 인생 이구나
남자여 내게 그대의 효용성을 어필하라
아무리 생각해도 쓸데가 없구나
아침부터 투덜대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