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어적 태도에 불평 불만 말많은 남편 너무 괴롭습니다.

괴로움 조회수 : 2,656
작성일 : 2024-10-29 05:20:20

혹시 말 많은 남편이랑 사시는 분 계실까요?

저 클래식 전공자인데 꽃노래를 들어도 시원찮을 판에

맨날 짜증난 목소리로 궁시렁 렁 궁시렁 한시를 쉬지 않고

잔소리, 불평불만 아주 듣기가 고역이예요..

본인은 그렇게 온 가족들한테 쉬지않고 지적질인데 정작 내가 뭔가 행동거지를 고쳐달라고 지적하면 웃긴게 방어태세로 항상 합리화하면서 이래서 자기가 옳다. 자기는 다 옳고 나는 다 틀렸음 이런 식이예요. 제가 참아온 그 행동거지도 정말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행동들이라 아주 희한하거든요..

보통 일반사람들은 안하는 행동들, 가령 아침을 빵으로 먹는데 그냥 접시랑 나이프정도 해도 되는걸 커다란 도마랑 식칼을 식탁에 가져와서 빵을 썰어? 먹습니다. 아주 미치겠어요..수년간 참다참다 접시를 좀 사용해달라 부탁했더니 고자세로 방어태세 그냥 변명...이렇게 하는게 당연하다는식이라 그거 가지고도 두시간 내내 싸웁니다. 이빨을 닦을때도 세면대 거울에 더럽게 잇빨에 끼인거 다 튀겨가면서 치실질, 치약도 거울에 튀기면서 치솔질해서 보기만해도 토가 나와서 좀 깨끗하게 써달라고 부탁하면 그걸로 몇시간 실랑이..ㅠㅠ

죽어도 자기 잘못을 인정 못해서 걸핏하면 이런 식으로 아주 사소하고 별거 아닌걸로 한두시간을 실랑이를 벌이고 싸워요..ㅠㅠ

 

이젠 나이 50인데 너무 괴로와서 이렇게 살다 제 명에 못 살고 일찍 죽을거 같아서 오죽하면 이혼을 생각하는데 이런 분 남편으로 두신분들 계실까요?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혼만이 답일까요? 

 

IP : 141.0.xxx.1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9 5:40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혹시 형제 많고 가난한 집에서 자랐는데 지금은 먹고 살만해졌나요
    제 주위에 저런 타입의 여자가 있는데 비슷해서요

  • 2. 똑같이
    '24.10.29 5:57 AM (110.13.xxx.112)

    저희집 풍경이네요.
    저는 남편의 지적질과 똑같이 지적질을 해요.
    똑같은 단어로.
    반복되니까 본인도 웃어요.
    예를 들면,
    설거지를 했으면 "그릇을 제자리에 두어라..."
    행동을 잘못했을 때, "우리 누구 큰일이다... "

    제가 설거지를 하는 날은, "그릇은 제자리에 두어라... "
    남편이 잘하건 못하건 "우리 남편 큰일이다..." 등
    중요한건 똑같은 말투로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완전 잔소리 대마왕 남편이 잔소리를 100을 하면 최소 50은 되돌려줍니다.
    스트레스 만땅이지만 조금은 시원해질때도 있어요.

  • 3. .....
    '24.10.29 6:36 AM (180.69.xxx.152)

    정작 내가 뭔가 행동거지를 고쳐달라고 지적하면 웃긴게 방어태세로 항상 합리화하면서 이래서 자기가 옳다. 자기는 다 옳고 나는 다 틀렸음 이런 식이예요.

    - 님이 남편에게 적절하게 거울 치료를 제대로 못 해주는 겁니다.
    윗님처럼 남편이 말한 워딩 그대로....아주 똑같이 해야 해요. 적절한 타이밍에.
    더 큰 목소리로...

    남편이 전형적인 강약약강의 타입일텐데, 님이 남편에게 말빨에서 밀려서 그래요.

    더 무서운게 뭔지 아세요?? 나이 들면 들수록 더 심해져요.
    한 살이라도 젊을때 저거 어느정도는 잡아놔야 할겁니다. 늙으면 더 못 고쳐요.

  • 4. ㅇㅇ
    '24.10.29 7:08 AM (121.136.xxx.216)

    애들은 없나요 애들한테도 잔소리하고 부모가 그렿게맨날 싸우는 가정 아이들 정신건강 안좋을텐데 살아보니정신건강이 제일 중요해요..

  • 5. 에휴
    '24.10.29 8:35 A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그냥 이혼이 속 편할듯요.
    나이들면 더 심해지죠.
    아니면 그냥 귀마개로 귀틀막할밖에요.
    그거보다 이혼이 낫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07312 네이버멤버쉽 할인으로 압수수색 영화 예매했어요 1 토토 2025/05/01 471
1707311 함익병 부인같은 스타일 부럽나요? 41 궁금해요 2025/05/01 5,173
1707310 채소 과일 물빠짐 용기 추천해주세요 1 물빠짐 2025/05/01 559
1707309 친구끼리 전화 통화 몇분이나 하나요 6 ㅇㅇ 2025/05/01 975
1707308 언니 말실수 ㅋㅋ 2 오랜만 2025/05/01 2,035
1707307 닌자냐 쿠진아트냐 1 리자 2025/05/01 695
1707306 skt 오늘 같은 날은 고객센터 운영이요 9 oo 2025/05/01 1,344
1707305 수저 끝에 색칠해진 것 있잖아요. 2 bbb 2025/05/01 812
1707304 백종원 까이는거 어차피 오래 못가요 7 ㅇㅇ 2025/05/01 2,697
1707303 결혼하면 집한채씩 주자 11 ㄱㄴ 2025/05/01 2,072
1707302 여3명 여행은 무리였나봐요?ㅜㅜ 60 완곡한 거절.. 2025/05/01 14,686
1707301 베란다유리 청소 4 ... 2025/05/01 1,087
1707300 결혼한 여자들이 상상이상 남편에게 맞춰준다는 것 28 음.. 2025/05/01 4,429
1707299 돌싱이신분들께 조언구합니다. 16 runyu 2025/05/01 1,539
1707298 요즘 감기약 먹고 잠을 많이 자니까 꿈을 1 123123.. 2025/05/01 671
1707297 내일 대구 가요, 옷 어떤것 입으면 될까요 ? 2 내일 대구날.. 2025/05/01 578
1707296 근데 10년전에도 제주변은 35살 전후로 결혼했는데 2 ..... 2025/05/01 1,561
1707295 절이나 교회... 6 홍보 2025/05/01 903
1707294 해병대 예비역들, 공수처에 임성근 엄벌 탄원서 제출...&quo.. 2 !!!!! 2025/05/01 762
1707293 조선호텔 김치와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가 다른가요? 8 김치 2025/05/01 1,817
1707292 반기문 통일교 아닌가요? 1 .. 2025/05/01 941
1707291 잠시후 3시 이재명 재판결과 어떻게될까요? 27 루비 2025/05/01 3,086
1707290 일반고는 생기부. 알아서 챙겨야하나요?ㅠㅠ 29 . . 2025/05/01 2,008
1707289 정의당 선거 당명 3 ㅇㅇ 2025/05/01 568
1707288 월 200 받는 비정규직인데 1 00 2025/05/01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