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어적 태도에 불평 불만 말많은 남편 너무 괴롭습니다.

괴로움 조회수 : 2,172
작성일 : 2024-10-29 05:20:20

혹시 말 많은 남편이랑 사시는 분 계실까요?

저 클래식 전공자인데 꽃노래를 들어도 시원찮을 판에

맨날 짜증난 목소리로 궁시렁 렁 궁시렁 한시를 쉬지 않고

잔소리, 불평불만 아주 듣기가 고역이예요..

본인은 그렇게 온 가족들한테 쉬지않고 지적질인데 정작 내가 뭔가 행동거지를 고쳐달라고 지적하면 웃긴게 방어태세로 항상 합리화하면서 이래서 자기가 옳다. 자기는 다 옳고 나는 다 틀렸음 이런 식이예요. 제가 참아온 그 행동거지도 정말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행동들이라 아주 희한하거든요..

보통 일반사람들은 안하는 행동들, 가령 아침을 빵으로 먹는데 그냥 접시랑 나이프정도 해도 되는걸 커다란 도마랑 식칼을 식탁에 가져와서 빵을 썰어? 먹습니다. 아주 미치겠어요..수년간 참다참다 접시를 좀 사용해달라 부탁했더니 고자세로 방어태세 그냥 변명...이렇게 하는게 당연하다는식이라 그거 가지고도 두시간 내내 싸웁니다. 이빨을 닦을때도 세면대 거울에 더럽게 잇빨에 끼인거 다 튀겨가면서 치실질, 치약도 거울에 튀기면서 치솔질해서 보기만해도 토가 나와서 좀 깨끗하게 써달라고 부탁하면 그걸로 몇시간 실랑이..ㅠㅠ

죽어도 자기 잘못을 인정 못해서 걸핏하면 이런 식으로 아주 사소하고 별거 아닌걸로 한두시간을 실랑이를 벌이고 싸워요..ㅠㅠ

 

이젠 나이 50인데 너무 괴로와서 이렇게 살다 제 명에 못 살고 일찍 죽을거 같아서 오죽하면 이혼을 생각하는데 이런 분 남편으로 두신분들 계실까요?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혼만이 답일까요? 

 

IP : 141.0.xxx.1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9 5:40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혹시 형제 많고 가난한 집에서 자랐는데 지금은 먹고 살만해졌나요
    제 주위에 저런 타입의 여자가 있는데 비슷해서요

  • 2. 똑같이
    '24.10.29 5:57 AM (110.13.xxx.112)

    저희집 풍경이네요.
    저는 남편의 지적질과 똑같이 지적질을 해요.
    똑같은 단어로.
    반복되니까 본인도 웃어요.
    예를 들면,
    설거지를 했으면 "그릇을 제자리에 두어라..."
    행동을 잘못했을 때, "우리 누구 큰일이다... "

    제가 설거지를 하는 날은, "그릇은 제자리에 두어라... "
    남편이 잘하건 못하건 "우리 남편 큰일이다..." 등
    중요한건 똑같은 말투로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완전 잔소리 대마왕 남편이 잔소리를 100을 하면 최소 50은 되돌려줍니다.
    스트레스 만땅이지만 조금은 시원해질때도 있어요.

  • 3. .....
    '24.10.29 6:36 AM (180.69.xxx.152)

    정작 내가 뭔가 행동거지를 고쳐달라고 지적하면 웃긴게 방어태세로 항상 합리화하면서 이래서 자기가 옳다. 자기는 다 옳고 나는 다 틀렸음 이런 식이예요.

    - 님이 남편에게 적절하게 거울 치료를 제대로 못 해주는 겁니다.
    윗님처럼 남편이 말한 워딩 그대로....아주 똑같이 해야 해요. 적절한 타이밍에.
    더 큰 목소리로...

    남편이 전형적인 강약약강의 타입일텐데, 님이 남편에게 말빨에서 밀려서 그래요.

    더 무서운게 뭔지 아세요?? 나이 들면 들수록 더 심해져요.
    한 살이라도 젊을때 저거 어느정도는 잡아놔야 할겁니다. 늙으면 더 못 고쳐요.

  • 4. ㅇㅇ
    '24.10.29 7:08 AM (121.136.xxx.216)

    애들은 없나요 애들한테도 잔소리하고 부모가 그렿게맨날 싸우는 가정 아이들 정신건강 안좋을텐데 살아보니정신건강이 제일 중요해요..

  • 5. 에휴
    '24.10.29 8:35 A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그냥 이혼이 속 편할듯요.
    나이들면 더 심해지죠.
    아니면 그냥 귀마개로 귀틀막할밖에요.
    그거보다 이혼이 낫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747 화요일 서울가는데 옷차림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5 서울 2024/11/10 1,399
1644746 NHK, 나라 일본에 넘어 갔네요 7 ㅇㅇ 2024/11/10 4,457
1644745 공부하는 워킹맘인데요. 8 워킹맘 2024/11/10 2,441
1644744 요새 통돌이세탁기 얼마쯤 하나요? 6 가격 2024/11/10 1,750
1644743 밀리의 서재 1 민들레 2024/11/10 1,116
1644742 수능 기프티콘 뭐가 좋았나요? 25 ㅇㅇ 2024/11/10 3,636
1644741 올버즈라는 신발브랜드, 신어보신분~ 3 질문 2024/11/10 1,000
1644740 티아라 화영 왕따 맞다고 글올림 12 .. 2024/11/10 5,782
1644739 동덕여대에 근조화환들이 배달오더군요 36 ........ 2024/11/10 13,047
1644738 종양표지자검사 잘 맞나요?? 6 ㄱㄴ 2024/11/10 1,390
1644737 무속이 판치는 나라에 펫 사주 까지 봐준대요 3 이제 2024/11/10 1,059
1644736 삼겹살 먹고 들어왔어요 6 ㅇㅇ 2024/11/10 2,136
1644735 상속세가 일제잔재라네요 52 상속세 2024/11/10 4,178
1644734 머리에서 항상 소리가 나요 2 .... 2024/11/10 1,533
1644733 (스포)사랑후에 오는 것들 다 보신 분만 모여 봐요 16 .... 2024/11/10 2,286
1644732 전 극강의 스트레스 받으면 암것도 안땡기네요.. 8 .. 2024/11/10 1,795
1644731 분변검사도 하시나요? 9 대장 2024/11/10 2,219
1644730 카톡 기프티콘 환불이요 6 ㅇㅇ 2024/11/10 855
1644729 로제 넘 사랑스러워요 - 매운 치킨먹으며 인터뷰 1 ㅇㅇ 2024/11/10 1,529
1644728 중등도비만(bmi35) pt 효과있을까요? 10 주니 2024/11/10 868
1644727 치주염은 나이들면 모두 생기나요 5 구모로 2024/11/10 2,731
1644726 우리나라 대통령 발언수준 4 .... 2024/11/10 2,218
1644725 오징어 무국을 끓였어요. 19 근자감 2024/11/10 4,154
1644724 홈쇼핑 천진여행 어떤가요? 6 .. 2024/11/10 1,435
1644723 상속 증여세 안 낼 아주 쉬운 방법. 모두가 다 알면서ㅋ 10 간단해요 2024/11/10 4,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