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어적 태도에 불평 불만 말많은 남편 너무 괴롭습니다.

괴로움 조회수 : 2,635
작성일 : 2024-10-29 05:20:20

혹시 말 많은 남편이랑 사시는 분 계실까요?

저 클래식 전공자인데 꽃노래를 들어도 시원찮을 판에

맨날 짜증난 목소리로 궁시렁 렁 궁시렁 한시를 쉬지 않고

잔소리, 불평불만 아주 듣기가 고역이예요..

본인은 그렇게 온 가족들한테 쉬지않고 지적질인데 정작 내가 뭔가 행동거지를 고쳐달라고 지적하면 웃긴게 방어태세로 항상 합리화하면서 이래서 자기가 옳다. 자기는 다 옳고 나는 다 틀렸음 이런 식이예요. 제가 참아온 그 행동거지도 정말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행동들이라 아주 희한하거든요..

보통 일반사람들은 안하는 행동들, 가령 아침을 빵으로 먹는데 그냥 접시랑 나이프정도 해도 되는걸 커다란 도마랑 식칼을 식탁에 가져와서 빵을 썰어? 먹습니다. 아주 미치겠어요..수년간 참다참다 접시를 좀 사용해달라 부탁했더니 고자세로 방어태세 그냥 변명...이렇게 하는게 당연하다는식이라 그거 가지고도 두시간 내내 싸웁니다. 이빨을 닦을때도 세면대 거울에 더럽게 잇빨에 끼인거 다 튀겨가면서 치실질, 치약도 거울에 튀기면서 치솔질해서 보기만해도 토가 나와서 좀 깨끗하게 써달라고 부탁하면 그걸로 몇시간 실랑이..ㅠㅠ

죽어도 자기 잘못을 인정 못해서 걸핏하면 이런 식으로 아주 사소하고 별거 아닌걸로 한두시간을 실랑이를 벌이고 싸워요..ㅠㅠ

 

이젠 나이 50인데 너무 괴로와서 이렇게 살다 제 명에 못 살고 일찍 죽을거 같아서 오죽하면 이혼을 생각하는데 이런 분 남편으로 두신분들 계실까요?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혼만이 답일까요? 

 

IP : 141.0.xxx.1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9 5:40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혹시 형제 많고 가난한 집에서 자랐는데 지금은 먹고 살만해졌나요
    제 주위에 저런 타입의 여자가 있는데 비슷해서요

  • 2. 똑같이
    '24.10.29 5:57 AM (110.13.xxx.112)

    저희집 풍경이네요.
    저는 남편의 지적질과 똑같이 지적질을 해요.
    똑같은 단어로.
    반복되니까 본인도 웃어요.
    예를 들면,
    설거지를 했으면 "그릇을 제자리에 두어라..."
    행동을 잘못했을 때, "우리 누구 큰일이다... "

    제가 설거지를 하는 날은, "그릇은 제자리에 두어라... "
    남편이 잘하건 못하건 "우리 남편 큰일이다..." 등
    중요한건 똑같은 말투로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완전 잔소리 대마왕 남편이 잔소리를 100을 하면 최소 50은 되돌려줍니다.
    스트레스 만땅이지만 조금은 시원해질때도 있어요.

  • 3. .....
    '24.10.29 6:36 AM (180.69.xxx.152)

    정작 내가 뭔가 행동거지를 고쳐달라고 지적하면 웃긴게 방어태세로 항상 합리화하면서 이래서 자기가 옳다. 자기는 다 옳고 나는 다 틀렸음 이런 식이예요.

    - 님이 남편에게 적절하게 거울 치료를 제대로 못 해주는 겁니다.
    윗님처럼 남편이 말한 워딩 그대로....아주 똑같이 해야 해요. 적절한 타이밍에.
    더 큰 목소리로...

    남편이 전형적인 강약약강의 타입일텐데, 님이 남편에게 말빨에서 밀려서 그래요.

    더 무서운게 뭔지 아세요?? 나이 들면 들수록 더 심해져요.
    한 살이라도 젊을때 저거 어느정도는 잡아놔야 할겁니다. 늙으면 더 못 고쳐요.

  • 4. ㅇㅇ
    '24.10.29 7:08 AM (121.136.xxx.216)

    애들은 없나요 애들한테도 잔소리하고 부모가 그렿게맨날 싸우는 가정 아이들 정신건강 안좋을텐데 살아보니정신건강이 제일 중요해요..

  • 5. 에휴
    '24.10.29 8:35 A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그냥 이혼이 속 편할듯요.
    나이들면 더 심해지죠.
    아니면 그냥 귀마개로 귀틀막할밖에요.
    그거보다 이혼이 낫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1584 삭힌 고추를.볶아주시는데 밥도둑이에요 ㅎㅎ 6 반찬 2025/02/19 2,996
1681583 판교 무릎전문병원 4 V 2025/02/19 1,049
1681582 상명대학교랑 충북대학교 11 대학선택고민.. 2025/02/19 2,463
1681581 요즘 자폐아동이 많나요? 16 ... 2025/02/19 5,820
1681580 상속시 자식지분 2 ㅇㅇ 2025/02/19 1,425
1681579 홍차와 쿠키 5 달코미 2025/02/19 1,459
1681578 베이킹에서 달걀머랭 역할이 뭐에요? 2 .. 2025/02/19 1,087
1681577 어르신들은 왜이리 쇠고기를 좋아하실까요 15 00 2025/02/19 4,282
1681576 친구들 모임이 안내켜요 6 2025/02/19 3,205
1681575 얼마전에 올라왔던 유투브 좀 찾아주세요. 2 -- 2025/02/19 783
1681574 오늘 자 한동훈(사진 있어요) 80 .. 2025/02/19 13,029
1681573 나쁜사람이 더 잘 살아요 12 ㅁㅁ 2025/02/19 3,493
1681572 회사 관두고 싶어요 13 괴로워요 2025/02/19 3,457
1681571 옛날 코티분 원하시는데 4 효녀심청 2025/02/19 2,130
1681570 드라마 신데렐라 게임 보시는분 2 ㅡㅡ 2025/02/19 1,263
1681569 광주엔 정말 코스트코도 복합쇼핑몰도 없나요? 32 .. 2025/02/19 3,867
1681568 지금 행복한 분 하나씩 써보아요 23 ㄱㄱㄱ 2025/02/19 3,582
1681567 최욱 "여보세요 김현정씨" 5 ㄱㄴ 2025/02/19 6,202
1681566 의대 2천명 더 생겨서 상위권 입시 쉬웠나요? 10 질문 2025/02/19 3,950
1681565 마늘 짱아치 다 먹고 남은 식초는 버리나요? 2 .... 2025/02/19 1,147
1681564 곽종근사령관님 사면 받으시길.. 7 ..... 2025/02/19 1,696
1681563 1470에 환전한 달러 4 .... 2025/02/19 2,320
1681562 커피 안드시는분은 8 카페 2025/02/19 2,184
1681561 대학 신입생들 입학식 다 가나요? 4 ... 2025/02/19 1,336
1681560 Mbc단독)검찰 김용현 깡통전화만 압수.. 4 ... 2025/02/19 1,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