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별한 남동생의 심리

누나 조회수 : 27,255
작성일 : 2024-10-28 17:03:37

사십대 후반 남동생이 배우자를 떠나보낸지 일년이 다 되어갑니다.

올케는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자식은 없었어요..

동생은 매일 철철 울었고 공황장애가 와서 치료를 5개월정도 받다가 약을 얼마전 끊었어요.

동생이 저희 가족중 유일하게 대화하는 사람은 엄마 입니다.

제가 안부카톡하는것도 싫어합니다.

저는 노래를 들어도 가슴이 아픈데 상처를 당한 남동생은 어떤힘으로 버틸까 걱정도 되고

건강을 잃을까 염려도 큽니다.

동생은 변했습니다.

혼자만의 세계로 .....가족들 아무하고도 연락을 안합니다.

오직 엄마한테만.....

허허롭게 늙은 엄마는 오로지 자식걱정입니다.

제가 엄마에게 나중에 좀더 나이가 먹으면 동생을 데리고 살겠다고 했어요..

밥이라도 해주겠다고...

엄마가 그소리를 동생에게 한것 같더군요..

동생은 아마도 계속 가족들과 단절하고 살것 같아요...

이런 동생의 심리는 뭘까요?

살아생전에 올케와 저희 가족들은 거의 만남이 없었어요...

때문에 사이가 좋고 나쁘고 할것도 없었구요...

다만 가족들과 단절하려는 동생의 심리를 제가 알아야 앞으로 어찌할지 알거 같아요.

IP : 118.34.xxx.7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10.28 5:05 PM (223.38.xxx.47) - 삭제된댓글

    극한으로 힘들면 위로의말도 도움도 딘 귀찮고 싫고 혼자 내버려뒀음 좋겠고 그래요.
    그나마 어머님과는 연락하신다니..
    그냥 믿고기다려주세요.
    몇년이걸리더라도. .치유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2. ..
    '24.10.28 5:06 PM (58.79.xxx.33)

    그냥 엄마랑 소통이중단되면 119신고하는 거고 ㅜ 방법없어요. 혹시 직장은 다니나요? 그럼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3. ...
    '24.10.28 5:06 PM (114.200.xxx.129)

    마음의 여유가 없는거 아닐까요.?? 엄마야 내 엄마이니까 내 본모습을 다 보여줘도 편안하지만
    마음 힘들때 형제들 만나고 싶지 않을수도 있잖아요....
    아직은 타인들을 만나고 싶고 이런 생각이 안들겠죠... 그게 내형제라고 해두요
    공황장애가 올정도이고 약을 먹을정도면 일반적인 평범한 감정은 아니잖아요... 좀 나아지면 연락이 오겠죠 ..

  • 4. ㅡ,ㅡ
    '24.10.28 5:08 PM (124.80.xxx.38)

    사람이 극한으로 힘들면 위로의 말도 도움의 손길도 다 귀찮고 싫어져요.
    그냥 가만히 내버려둬줬음 하는 그 마음 뿐이에요...
    믿고 기다려주세요. 치유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5.
    '24.10.28 5:09 PM (221.138.xxx.92)

    그냥 기다려 주세요.

    회복의 시간이 필요한 겁니다.

  • 6. ……
    '24.10.28 5:10 PM (112.104.xxx.252) - 삭제된댓글

    배우자의 죽음이 가장 큰 스트레스라고 하잖아요
    혼자 있고 싶겠죠
    어떤 관계에도 신경쓸 에너지도 없고요
    어머니와 연락하는 건 안그러면 어머니가 너무 많이 걱정할 걸 아니까
    없는 기운 짜내서 간신히 하는 걸 거고요
    일단 어머니와 연락은 하고 있으니 기다려 보세요

  • 7. 일년이니까
    '24.10.28 5:12 PM (211.185.xxx.35)

    좀 더 지켜봐 주세요

    생각보다 일년은 짧은 시간이예요
    혼자 실컷 괴로워하다 살 방법을 찾아갈거예요

  • 8. 성인된
    '24.10.28 5:14 PM (211.46.xxx.144)

    형제 자매는 거의 남이라고 생각해서...
    거부하는데 원글님이 뭘 할수있겠어요.

  • 9. .....
    '24.10.28 5:14 PM (211.202.xxx.120)

    그냥 원래 사이가 그랬고 딱히 의지가 안되니까 거리를 두는건데 심리를 알고말고할게 있나요

  • 10. ㅇㅇㅇㅇ
    '24.10.28 5:15 PM (58.29.xxx.194)

    시간이 충분히 지나야 되요. 저는 그냥 가만히 지켜보겠습니다. 누나랑 말하는 거 싫어하면 말 안하면 됩니다

  • 11.
    '24.10.28 5:16 PM (116.37.xxx.236)

    1년이면 아직 힘들지요.
    친구가 사별했는데회사 그만두고 집에서 거의 안나오다가 돌연 해외로 나가서 몇년 방랑자 생활하고 지금은 와이프의 사망원인이 된 분야를 공부해서 의료진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13년인가 연락 끊고 살다가 좀 편안해져서 한국에 왔다갔어요.

  • 12. ...
    '24.10.28 5:16 PM (118.235.xxx.239)

    기다려 주세요
    같이 살겠다는 말이 고맙고 위로가 됬을거예요

  • 13. .....
    '24.10.28 5:22 PM (121.190.xxx.201)

    동생과 비슷한 상황인데요
    아무말도 귀에 안들어오구요
    세상만사 귀찮습니다
    혼자 이런저런과정 다 겪고 털고일어날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냥 내버려두시는게 도와주는겁니다 그래도
    어머니와 소통이 된다니 다행이네요

  • 14. 가을
    '24.10.28 5:25 PM (223.38.xxx.140)

    원글님과 남동생은 정서적으로 남인 거예요.
    전 그마음 알 거 같아요.

  • 15. 시간이 약
    '24.10.28 5:31 PM (211.234.xxx.141) - 삭제된댓글

    정신의학과 의사쌤 말씀이 배우자 사별으로 충격이 워낙 커서 공황발작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해요. 이상한 거 아니라고... 너무 힘들다면 정신의학과 가서 산당하고 약처방 받으면 좀 나아지겠지만 현재 남동생 분위기는 누구 말 들을 상태가 아닌 듯 하네요. 지금은 뭐라해도 안 들려요. 시간이 몇년 지나서 정신이 조금 온전해지면 연락 올거에요. 기다리세요.

  • 16. 시간이 약
    '24.10.28 5:32 PM (211.234.xxx.141)

    정신의학과 쌤 말씀이 배우자 사별으로 충격이 워낙 커서 공황장애, 공황발작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해요. 이상한 거 아니라고... 너무 힘들다면 정신의학과 가서 약처방 받으면 좀 나아지겠지만 현재 남동생 분위기는 누구 말 들을 상태가 아닌 듯 하네요. 지금은 뭐라해도 안 들려요. 시간이 몇년 지나서 정신이 조금 온전해지면 연락 올거에요. 기다리세요.

  • 17. 원망?
    '24.10.28 5:33 PM (125.188.xxx.2)

    올케와 연락을 안 한 이유가 뭔지 모르겠지만
    약간의 원망도 있는 것 같네요.
    너무 힘들 때는 온전히 자기 편인 사람에게만 그나마 연락이 가능한데 어머니만 그런 존재인 듯 보이고 원글님 글 보니 동생을 향한 사랑이 가득한데 뭔가 오해가 있는 부분도 있는 건 아닌가싶기도 하네요.

  • 18.
    '24.10.28 5:34 PM (223.38.xxx.164)

    일년지났는데 아직 치유안됐죠
    엄마랑은 소통하니 소식은 들으시겠네요

  • 19. 바람소리2
    '24.10.28 5:35 PM (114.204.xxx.203)

    몇번 읽은거 같아요
    크게 힘들면 오래 가죠

  • 20. ...
    '24.10.28 5:39 PM (121.161.xxx.137)

    원글님의 마음은 잘 전달하셨네요
    그럼 기다리는거죠 한쪽에 개켜있는 이불처럼
    추운 어느날 동생이 끌어다덮을 수 있게..

  • 21. 그러다
    '24.10.28 5:45 PM (106.102.xxx.44)

    어머니 돌아가시면 어쩌려고...
    왜 살아생전 올케와 왕래가 거의 없었어요?
    어머니 살아계실때 서로 소통해야하지 않을까요?
    무슨 이유가 있었을 것같은데...

  • 22. ..
    '24.10.28 5:45 PM (221.162.xxx.205)

    세월이 약이라잖아요
    기다리세요

  • 23.
    '24.10.28 5:59 PM (172.225.xxx.229)

    나는 배우자가 죽었는데 원글님은 배우자 사별 경험이 없으니 절대 내 마음 모른다 라는 마음이 있을 것 같아요
    아버지 돌아가샸을 때 사촌들을 바라보는 제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그들의 위로가 전혀 안되었어요

    기다려주세요.... 상실의 슬픔에서 스스로 나와야 해오

  • 24. 어린애
    '24.10.28 6:00 PM (203.81.xxx.19) - 삭제된댓글

    아닌데 냅두세요
    와이프있을때도 별로였던 사이닌거 같은데
    갑자기 친한척이 부담스럴수 있지요
    슬픔에서 벗어나면 괜찮아 질거에요

  • 25. 그냥
    '24.10.28 6:03 PM (125.132.xxx.77)

    냅두세요. 기다려주세요.
    그래도 엄마랑은 연락을 한다니 다행이네요.

  • 26.
    '24.10.28 6:17 PM (1.225.xxx.227)

    보통 질문의 답은 원글에서 찾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좋고 나쁘고 할게 없는게 아니라
    사이가 좋진 않았다는 거네요. 거의 만남이 없다는것이..
    그러니깐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고 싶지 않은 동생분의 마음을
    헤아려주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살아생전에 올케와 저희 가족들은 거의 만남이 없었어요...
    때문에 사이가 좋고 나쁘고 할것도 없었구요...

  • 27. 새옹지마
    '24.10.28 6:18 PM (115.138.xxx.113)

    엄마야 내 엄마이니까 내 본모습을 다 보여줘도 편안하지만
    마음 힘들때 형제들 만나고 싶지 않을수도 있잖아요....
    아직은 타인들을 만나고 싶고 이런 생각이 안들겠죠... 그게 내형제라고 해두요. 222

    싱글미혼인데 요즘 제 심정이 딱 저렇습니다. 각자 결혼하면 형제도 남이에요. 그동안 서로 왕래도 적었다니 더더욱 내 그늘을 보이고 싶지 않겠죠. 부모라도 대화소통이 되니 다행이죠.
    어설픈 위로는 도움이 안되요.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엄마통해서 하세요

  • 28. ......
    '24.10.28 6:25 PM (211.225.xxx.144) - 삭제된댓글

    저는 40대후반에 사별을 했습니다
    전업주부였고 지인과 세명이 2~3달만에 모임 있었고
    친한 친구는 타지에 살아서 자주 통화하고 얼굴은
    몇년에 한번 보고 살았습니다
    내성적이고 사교성도 없고 남편만 바라보는 삶였어요
    남편이 떠나니까 3년간 매일 울었고 2년간은 1주일에
    2~3번 울었고 자살충돌과 숨이 안쉬어지고 힘들었는데
    7년이 되니 마음이 추스러워지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11년 된 지금도 문득 떠으르지만 밥도
    잘 먹고 운동도 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
    지금 남동생은 누구의 말도 안들리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냥 기다려주세요

  • 29.
    '24.10.28 7:12 PM (221.145.xxx.192)

    위로와 걱정하는 말 눈빛도 다 너무 너무 싫은 시기예요
    대꾸할 기력도 없는 거겠지요.

  • 30. 만약,...
    '24.10.28 7:38 PM (110.12.xxx.21)

    그냥 기다려주심이...

    다 알아들었고 세상이 막 흔들리며 요란한게 싫을 수도...

  • 31. ㄹㅇ
    '24.10.28 9:51 PM (61.254.xxx.88)

    그냥 기다려주시면 돼죠.
    뭐가 문제인가요
    1년 너무 짧아요. 최소 3년이상 기다려주셔야할거에요

  • 32. ㅠㅠ
    '24.10.28 10:39 PM (211.215.xxx.185)

    배우자 사별이 스트레스 1위라고 하던데요.
    자식 사별보다 더 순위가 높아요.ㅠ
    아...글만 봐도 슬픈데
    11년만에 극복하셨다는 댓글 보니 더 슬프네요.ㅠㅠ

  • 33. 배우자
    '24.10.28 11:05 PM (124.54.xxx.37)

    사별이 가장 큰 스트레스라고 어디선가 봤어요..정말 사랑했고 서로 아꼈다면 애도기간이 길거라 생각합니다

  • 34. ..
    '24.10.28 11:20 PM (220.65.xxx.42)

    예전에 어디 조사에서 스트레스수치 분석한 게 있는데 1위가 배우자의 죽음이에요. 본인이 암에 걸린 것보다 자식이 죽은 것보다 더 충격이 큰게요.. 정상적인 사별과정이고 애도 과정이에요..

  • 35. ㅇㅇ
    '24.10.28 11:40 PM (223.39.xxx.109)

    혹시 아버님은 계시나요??
    아버님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님만 계신 상태라면
    세대는 달라도 같은 사별자로써 어머님께 의지하는 걸 수도 있어요

    형제 자매들에게는 각 배우자와 자식들이 있으니
    그들의 위로는 좀 겉돈다 느낄거에요

  • 36. ..........
    '24.10.29 3:32 AM (59.13.xxx.51)

    그냥 놔두세요.
    동생이 원글님을 안보고 싶을수도 있는건데
    왜 혼자 안달복달 하세요.
    안부톡도 싫어할 정도면 그냥 안만나고 싶은거에요.
    더구나 사별한 이 상황에 평소에도 별로였던 가족이랑 굳이 연락하고 싶겠어요.
    동생을 배려한다면 그냥 놔두세요.

  • 37. ㅡㅡ
    '24.10.29 5:52 AM (118.235.xxx.216)

    딴 얘기지만
    사별은 물론 이혼한 그 해에
    결정사나 만남 어플 등록한
    뻔뻔한 남자들 얘기만 듣다가
    원글 읽으니까 참 새롭네요.
    남동생은 찐사랑이었나 보군요.
    그런만큼 나름의 시간이 필요하겠죠.
    엄마하고라도 소통하니 다행이네요.
    원글이 나서서 뭘 해야지 최선이라 생각지 말길...
    동생의 감정과 행동을 존중해 주는거죠.
    슬퍼하고 단절하고 스스로 이겨내고 일어서길
    기다려주세요.

  • 38. ㅇㅇ
    '24.10.29 6:28 AM (73.109.xxx.43)

    뭔 심리...
    사별 상처를 극복하려면 한참 걸려요
    그리고 원글님과 고인이 친한 사이도 아니었으니 아픔을 함께할 수가 없어서 그런 거예요
    가까운 사이였다면 같이 슬퍼하고 그리워할텐데요

  • 39. ,,,
    '24.10.29 6:32 AM (24.23.xxx.100)

    원글님은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게 있지 않을까요?
    올케랑 만난적이 별로 없어서 사이가 좋고 나쁘고 할 것이 없다는 것은 원글님 생각내지는
    희망사항이고 죽은 올케는 원글님 때문에 힘들었고 그래서 만남을 꺼려했고 남동생은 그걸 알고 있어서 일지도 모릅니다

  • 40. mm
    '24.10.29 6:59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애가 없어서 더 그런듯.
    챙겨줄 사람 없으니..더

    명절때도 부모님한테도 왕래 안햇나요 그전에?올케요.
    애는 왜 안낳았나요..
    사이가 유독 좋았나보네요

  • 41. ..
    '24.10.29 7:54 AM (223.38.xxx.25)

    원래도 잘 연락 안하던 사이 아닌가요?
    원글님 심리부터 살펴보셔야 할 듯요.

  • 42. 글쎼요
    '24.10.29 8:00 AM (220.117.xxx.100)

    “살아생전에 올케와 저희 가족들은 거의 만남이 없었어요...
    때문에 사이가 좋고 나쁘고 할것도 없었구요...”

    라고 쓰셨는데 안만나서 사이가 그런건지 사이가 별로라서 안만난건지…
    사이가 좋으면 안 만날 이유가 없죠
    해외에 나가 떨어져 사는게 아니라면
    평생 안 만나고 산 형제에게 마음이 갈 일은 보통 사람이면 없지 않겠어요?

  • 43.
    '24.10.29 8:28 AM (174.204.xxx.58)

    원글님 심리부터 살펴보셔야 할 듯요.
    2222222

  • 44. dd
    '24.10.29 8:41 AM (121.133.xxx.215)

    원글님 심리부터 살펴보셔야 할 듯요. 33333333333
    원글님이야말로 정신적 자립을 못 한 듯
    님 동생 40대 후반 "성인"입니다. 님이 밥해주고 델고 살고 할 애기 아니에요
    님처럼 밥해준다느니 하는 식으로 원하지도 않는 거 해주면서
    보람 느끼려는 보상 심리 진짜 혐오스러워요 솔직히
    여기 만날천날 나오는 반찬 원하지 않는 자식에게 바리바리 싸주면서
    안받는다고 짜증 버린다고 짜증
    여행 갈 때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쉬고 싶은 아들딸며느리들에게
    생색 내면서 바깥 음식 맛없다고 타박... 이거 다 같은 류예요
    원치 않는다고 하면 그냥 놔두세요 제발.
    남한테서 보람 느끼지 말고 원글 님 인생이나 잘 사시라고요

  • 45. 이게요
    '24.10.29 9:30 AM (59.20.xxx.97)

    어떤 이별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저 엄마 갑자기 돌아가셨을때 굴속에 들어 갔었어요 그나마 남편이랑 애들 있어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기본 생활만 했었어요. 그게 3년 걸리더라구요. 일을 하고 있었는데 보통때처럼 동료들이 하는 얘기도 듣기 싫고 특히 엄마 얘기 할땐 제가 삐뚤어지더라구요. 이상하게요. 나 엄마 없는것 알면서 엄마 얘기를 왜저렇게 하지? 우리 오빠는 회사 3개월 쉬었어요 그리고 오빠랑 남동생이랑 제사때 만나고 하지만 엄마얘기 꺼내는게 힘들었어요 추억도 시간이 지나야 추억이더라구요. 6년 되었는데 지금은 편하게 얘기하고 그래요
    그냥 두세요 본인 마음이 편해져야 해요

  • 46. 자식이라도
    '24.10.29 10:19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있다면 평소 가족들과 왕래가 있었겠지만

    둘이 살다 그것도 갱년기에 혼자가 되고보니
    상실감이 너무 크게 다가온거 같네요

    재촉하지 말고 남동생은 시간에 맡기고
    다 늙어 맘 고생할 엄마를 걱정해야될듯

  • 47. 나는나지
    '24.10.29 11:03 AM (1.245.xxx.26)

    안타깝고 걱정되는게
    아니라 궁금하고 짜증나나보네.

  • 48. 공감
    '24.10.29 12:29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님과 남동생은 정서적으로 남인 거예요.
    전 그마음 알 거 같아요.22222


    남동생의 슬픔도 고인의 대한 그리움도
    딱히 공감 못하시는 것 같아보입니다

  • 49. 그래도
    '24.10.29 12:45 PM (1.227.xxx.55)

    엄마와라도 소통을 한다니 불행 중 다행이네요.
    원글님과는 원래 친하지 않았으니 정서적으로 기대고 싶은 마음이 없나봐요.
    동생분 너무 심하게 고독의 길로 가지 않으면 좋겠네요.

  • 50. 반짝반짝 빛나는
    '24.10.29 12:47 PM (175.198.xxx.242)

    어려운 일을 당하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우리를 진정으로 걱정하는 사람은 부모님 뿐이구나.
    친정부모님, 시댁부모님 그 네분 외에는 없구나 하는 생각요.

    형제들은 말로는 걱정된다고 하는데 그게 다가 아니란걸 느껴요.
    아무리 친했어도요.
    호기심, 궁금증 이런것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나의 형편이 그들에겐 어떤 부분에선 위로가 되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아주 극단적으로 힘든일이 생기면
    부모한테 말고는 말하고 싶지 않아요.

  • 51. 반짝반짝 빛나는
    '24.10.29 12:49 PM (175.198.xxx.242)

    기쁜일도 마찬가지에요.

    아주 아주 기쁜일이 생겨도 진정으로 같이 기뻐해 주는 사람은 부모님밖엔 없다는걸 느껴요.

    형제들은 기뻐해주는 동시에 묘한 질투심도 갖더라구요.
    씁쓸하지만 현실이에요.

  • 52.
    '24.10.29 1:05 PM (174.204.xxx.52) - 삭제된댓글

    가끔 이런 글이 보이는데요
    남자 형제가 두달 전에, 반년 전에 사별했는데 너무 식사도 못하고 사람들도 안만난다고 걱정하는 글들이요
    그 누나 입장에선 남형제의 배우자가 한두달 지나면 잊혀질 떡 그만큼의 존재였던 거지만, 당사자에겐 몇년 지나도 일상 생활이 안될 만큼 큰 존재인 거예요
    형제라도 아주 가까우면 자기 일처럼 같이 슬퍼할 텐데
    그게 아니면 걱정 아닌 걱정은 그만 하는게 좋아요

  • 53. ....
    '24.10.29 1:10 PM (222.108.xxx.116)

    사별한지 일년도 안됬고 아직 마흔후반인데 무슨 누나가 데리고 산다느니 밥해준다느니 하나요

    사십 후반이면 젊어요 재혼할수도 있고 앞으로 더 행복하길 빌어줘야지 인생 다 끝난것 처럼..

    너무 조바심 내는거 아니에요? 그냥 지켜봐주세요 사람 좀 내비두시고요

  • 54. 점세개
    '24.10.29 1:44 PM (211.234.xxx.199)

    남동생분 지속성 애도장애로 보입니다
    심리치료 받으셔야 해요

    지속성 애도장애에 대해 남동생한테 이해시켜 보시고 심리치료 받는거 권유해 보세요

  • 55. 그냥
    '24.10.29 1:47 PM (121.190.xxx.77)

    좀 기다려보심이. 올케가 갑자기 갔다는것 보니 질병이 아닌 다른 이유인가요.
    혹 동생 입장에선 누나 만나면 처음엔 걱정한다곺얘기 시작해서 결국 늙으신 엄미 생각해서 정신차리란 소리 하는건 아닌지. 지금 남동생은 엄마든 누구든 배려할 상태가 아닌것 같네요

  • 56. ...
    '24.10.29 2:30 PM (106.102.xxx.249)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이러지 않지 않나요?
    과해요
    물론 갑자기 그것도 젊은 나이에 찾아온 사별이면 충분히충격일수 있지요
    하지만 부부는 엄연히 남이고 핏줄아닌 남은 딱 그만큼만 슬픈겁니다
    인간이란 설계가 그렇게 되있거든요
    너무 과하니 부인생각이라기 보다는 자기연민쪽으로 보여요
    '혼자된 나'에 대한 연민이요,
    주변생각도 좀 해야지요. 저는 애도니 뭐니 이해하고 싶지는 않네요

  • 57. ...
    '24.10.29 2:33 PM (106.102.xxx.249)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이러지 않지 않나요?
    과해요
    물론 갑자기 그것도 젊은 나이에 찾아온 사별이면 충분히충격일수 있지요
    하지만 부부는 엄연히 남이고 핏줄아닌 남은 딱 그만큼만 슬픈겁니다
    인간이란 설계가 그렇게 되있거든요
    너무 과하니 부인생각이라기 보다는 자기연민쪽으로 보여요
    '혼자된 나'에 대한 연민이요,
    주변생각도 좀 해야지요. 저는 아직 애도기간이니 뭐니 기다려주고 이해하고 싶지는 않네요. 일년을 폐인같이 은둔했으면 그만하면됐지 뭘더 가족들 불편하게 하는지 성인이

  • 58. ......
    '24.10.29 3:10 PM (110.13.xxx.200)

    원글님과 남동생은 정서적으로 남인 거예요. 2222
    생전에도 왕래도 없었다는걸보니 관계도 좋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냥 두세요.
    너무 감정이입하지 마시고..
    저도 같은 상황이면 형제랑 연락안할 거 같아요.
    형제가 그닥 의지된 적이 없었거든요.

  • 59. 원글님
    '24.10.29 3:52 PM (211.114.xxx.199)

    좋은 분 같습니다. 저는 남동생 데리고 살면서 밥 해줄 수 있을지 자신이 없거든요. 그런 말 엄마에게 하실 수 있는 분 흔치 않습니다.

    원래 결혼하면 원가족과는 왕래가 뜸해지기 마련이라 원글님과 남동생 부부사이에 큰 문제가 있었다고 보이지는 않아요. 제 남동생 부부도 특별한 일 아니면 시댁이랑 연락 안합니다.

    남동생분은 상담이나 정신과 진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에요.
    지켜보다가 안되겠다 싶으면 그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잘 달래보세요.
    시간이 약입니다...2년은 지나야 조금 살만하다고 하더군요.

  • 60. 흠흠
    '24.10.29 4:13 PM (183.98.xxx.31) - 삭제된댓글

    동생분은 원글에게 감정이 좋지 않은것 같아요. 평소 감정이 좋으면 저렇게 카톡안부조차 싫어할수가 없어요. 감정 안 좋게 가진 사람에게 다가가는 시도가 그 사람에게는 귀찮음을 뛰어넘어 괴롭힘이에요. 그냥 내버려두세요.

  • 61. 흠흠
    '24.10.29 4:14 PM (183.98.xxx.31) - 삭제된댓글

    생분은 원글에게 감정이 좋지 않은것 같아요. 평소 감정이 좋으면 저렇게 카톡안부조차 싫어할수가 없어요. 감정 안 좋은 사람이 자꾸 다가 오면 귀찮음을 뛰어넘어 괴롭힘이에요. 그냥 내버려두세요.

  • 62. 흠흠
    '24.10.29 4:16 PM (183.98.xxx.31)

    동생분은 평소 원글에게 감정이 좋지 않은것 같아요. 평소 감정이 좋으면 저렇게 카톡안부조차 싫어할수가 없어요. 감정 안 좋은 사람이 자꾸 다가 오면 귀찮음을 뛰어넘어 괴롭힘이에요. 그냥 내버려두세요.

  • 63.
    '24.10.29 4:19 PM (59.7.xxx.113)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의식하지 못하지만 불편하게 만드는 말을 하신적이 있나 봅니다. 그걸로 동생네는 마음이 상했고. 왕래가 없었다니 부모님 생신 명절에도 안모였다는건데 특이하기는 합니다.

    이유는 거기게 있는것같네요. 평상시에도 안보고 싶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불운이 닥친 지금은 더욱 안보고 싶을수있죠.

    근데 호기심.. 질투심..위로..이런 단어를 보고 놀라게 됩니다. 어찌 그런 생각을 하시는지...

  • 64. ㅡㅡ
    '24.10.29 4:34 PM (203.237.xxx.73)

    너무 사랑했던 건강하시던 아빠가 갑자기 사고로돌아가신지..
    5년이 넘어서야 혼자 있어도 울지 않게 되던걸요.
    갑작스런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1년,,아니 2년이 지나도,,늘 울거에요.
    시간만이 해결해줄거에요. 기다려주세요. 약을 끊은걸 보니...그래도 회복이 되고있다는
    작은 희망이 보이네요.

  • 65. ooooo
    '24.10.29 5:13 PM (210.94.xxx.89)

    이제 고작 1년인데요.

    기다려주세요.
    슬프지만, 평소 짐을 나눠질 수 있는
    기댈 수 있는 누나가 아니었던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987 명태균이 국회의원에게 그렇게 소리를 지를 수 있는 이유가 뭔가요.. 11 ㅋㅋㅋ 2024/11/01 3,726
1641986 피부관리샵 얼굴 바디전신해서 비용 얼마정도 하나요? 3 파랑 2024/11/01 1,073
1641985 윤석열에 ‘여론조사 무상 제공’ 정황 또 “대통령 부부한테 돈 .. 3 !!!!! 2024/11/01 1,765
1641984 아이디 해킹당하면 어떻게 하나요? 1 ... 2024/11/01 344
1641983 주간보호센타 어떤가요? 8 .. 2024/11/01 2,249
1641982 가난이 슬금슬금 다가옴을 느껴요 70 2024/11/01 34,838
1641981 무나물 해서 얼려도 될까요? 2 왕창 2024/11/01 840
1641980 취득세를 잔금일 며칠전에 납부해도 될까요? 1 ... 2024/11/01 565
1641979 생강차? 생강청? 어떻게 담그나요? 4 ㅇㅇ 2024/11/01 1,507
1641978 대통령 관저에 실내골프장 설치했나, 시행업체 이메일 공개 8 .... 2024/11/01 2,319
1641977 행복 별거 아니에요 7 저한테 2024/11/01 3,283
1641976 초보운전 비보호 좌회전 질문있습니다. 17 운전한지 2.. 2024/11/01 2,033
1641975 법도 양심도 1 하안무치 2024/11/01 286
1641974 고양이구내염 예방 양치 가글 먹어도 되는거 알려주세요 1 .... 2024/11/01 221
1641973 나의 해리에게 - (스포강) 너무 안타까운 ..... 15 안타까움 2024/11/01 2,993
1641972 정말 우리나라 노인들은 다 그렇게 가난인걸까요? 10 ㅁㅁ 2024/11/01 4,263
1641971 도넛 먹을 때 물 마시면 혈당 스파이크가 온다? 9 관리 2024/11/01 3,453
1641970 (조언절실) 홍대나 상명 세종캠 그리고 건대 충주캠 미대요 8 궁금해서 2024/11/01 916
1641969 멕시코 모녀 도와주고 뿌듯해서 씁니다 27 ㅇㅇ 2024/11/01 3,800
1641968 못생겼다는 말을 듣는 초저 여아 39 못생 2024/11/01 4,409
1641967 관저에 스크린 골프?? 4 단두대 2024/11/01 1,775
1641966 아주옛날 남친이 옆단지살아 한번씩 마주치면요. 12 난감 2024/11/01 4,324
1641965 태추단감 맛있네요~ 4 마리포사 2024/11/01 1,106
1641964 대안도 없으면서 면박만 주는 댓글들 정신병자들 같아요 6 .. 2024/11/01 708
1641963 쌀국수 육수 추천해주세요 7 ... 2024/11/01 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