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철없는 이야기

무명 조회수 : 4,150
작성일 : 2024-10-28 16:25:38

제 나이 59.

3년전 사별했어요. 겉만 번지르하지 남편은 정말 개차반이었구요.

여자, 돈, 폭력 문제. 

맨날 조마조마하고 불안해서 맨날 죽고 싶을 정도였어요.

남편이 갑자기 죽지 않았다면 아마 제가 먼저 죽었을거예요. 

 

아이들은 좋은 대학나와 다 자리잡았고, 큰 애는 결혼했어요.

저는 안정적인 직장이 있어 경제적으로 어렵진 않아요.

지긋지긋했던 결혼 생활, 난생 처음 평화롭게 3년을 지내니 이제 외롭네요.

이 나이에 뭔가를 이뤄보고 싶은 사랑을 꿈꾸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요.

실상은 제가 가진 돈 뜯길 걱정에 사람들이 관심갖는 것도 무서워요.

그런데

남편이 제가 만난 유일한 남자였어요. 그것도 억울해요.

그런데, 3년동안 그 어떤 남자와 밥을 먹은적도 차를 마신적도 없어요.

직장의 남자 동료들은 그냥 가족같아요.

어디서 남자 만나나요?

 생물학적 남자 말고 그냥 소소하게 이야기하는 젊잖은 남자.

평생 대학원 같은 곳에 있나요?

사랑에 눈 뒤집히는 그런 남자 한번만 만나보고 싶다면 너무 세상을 모르는 거죠?

IP : 211.251.xxx.16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4.10.28 4:28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그런남자 없어요

  • 2. .ㆍ
    '24.10.28 4:32 PM (1.239.xxx.97)

    저는 남편 있어요.평생 사고만 치고 다니는..이혼하려면 소송해야 해서 ..혼기 앞둔 아이들 결혼등 걸리는게 있어 ..살고 있어요~그냥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 된다고.. 인생 참 아쉽다..가을이라 그런지 요즘 부쩍 쓸쓸하네요~~

  • 3. .....
    '24.10.28 4:35 PM (219.240.xxx.55)

    생물학적 남자 말고 그냥 소소하게 이야기하는
    에이 그럼
    여자랑 친구하면 되죠

  • 4. ...
    '24.10.28 4:36 PM (119.193.xxx.99)

    내 취향에 맞는 취미동호회나 봉사활동 해보세요.
    비슷한 감성을 가진 사람을 만날 확률이 좀 있죠.

  • 5. 무명
    '24.10.28 4:39 PM (211.251.xxx.161)

    사랑받는 느낌을 한번 만이라도 느껴보고 싶다는 거예요.
    아직은 관리 잘된 중년인 저.
    있는 좋은 것을 빈말이라도 인정해주고 그윽하게 인정해주는 그 느낌.
    3년 되니 이런 당치도 않은 감상도 생기네요.
    가을 탓입니다.

  • 6. ㅡㅡ
    '24.10.28 4:40 PM (116.37.xxx.94)

    그런남자
    없을것같아요

  • 7. 그러게요
    '24.10.28 4:43 PM (58.29.xxx.175)

    오로지 남자를 만나기위해서 말고 활동을 해보세요.
    그러다보면 어디서든 자연스레 만나게 될수도있죠.
    몸빼고 대화만 하는 남자는 이 세상에 없어요. 그치만 님도 좋으면 문제될 거 없을거구요.

  • 8. 전남편이
    '24.10.28 4:55 PM (118.235.xxx.230)

    생각보다 좋은 사람이였나보네요
    진짜 당한 사람은 재혼은 생각도 안하던데

  • 9. ..
    '24.10.28 4:57 PM (125.176.xxx.40) - 삭제된댓글

    아직 호르몬이 작용하시나봐요.
    저는 그 나이때
    멋진 남자를 봐도 그냥 응, 사람이구나.
    예쁜 여자를 봐도 그냥 응, 사람이구나 싶던데요.

  • 10. ..
    '24.10.28 5:04 PM (58.79.xxx.33)

    그냥 적당한 여자 꼬시려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서요 ㅜㅜ 나이들수록 더 제대로된 남자없어요. ㅜㅜ

  • 11.
    '24.10.28 5:11 PM (124.55.xxx.209)

    저는 그래서 해봤어요. 어차피 호르몬 장난. 해보시면 무슨말인지 알거예요. 안해봐서 그런데 해봐도 별거없어요. 이제 나이가 얼굴이 생각이 젊을때랑은 완전히 달라요.

  • 12. 항상조심
    '24.10.28 5:12 PM (39.123.xxx.130)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같은 타입이 남자제비들이 심리 조종해서 돈 뜯길 수 있어요. 약해진 마음 조종당하고 돈은 뜯기고ㅠㅠ. 아이들 다 잘 컷겠다 취미생활 열심히 하시고 다른 곳에 관심 가져 보세요. 슬프지만 그 나이 대 남자를 만나면 몇 년 안에 간병시작인데 왜 고생을 사서 하려 하시는지.

  • 13. ...
    '24.10.28 5:18 PM (221.151.xxx.109)

    어이쿠...59세..! 참으소서
    신간 편하게 사세요
    남자는 결국 성이예요 성...

  • 14. 없어요
    '24.10.28 5:21 P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그윽하게 인정하는??
    없어요.
    여자도 남자도 나이들어서 피차를 그윽하게 인정하는???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예요.
    설사 있다해도 그리 오래가지 않아요.
    그러니 마음 다잡고 하루하루 행복 누리면서
    없는 걸 가지려고 허공에 손을 휘저으며 살지 마시고
    가진 것에 감사하면서 재미있게 사세요.

  • 15.
    '24.10.28 5:30 PM (121.157.xxx.171)

    동창회에 나가보세요. 그래도 어릴때 알던 사람이 좋아요.

  • 16. 이게
    '24.10.28 5:33 PM (203.211.xxx.243) - 삭제된댓글

    개인 성항인가 싶어요.
    저는 너무 너무 학을 떼서 그런지 남자 따위는 만나고 싶지가 않거든요. 같이 사는 동안도 차라리 혼자인게 덜 괴롭겠다 싶기도 했고요. 질릴데로 질려서 다시는 남 밥 차려주기도 싫고 뒷치닥거리 절대로 안한다 생각도 하고요.
    이런 고민 하시는 분들 보면서 그래도 다른 사람 만나고 싶을 만큼 참을 만한 사람하고 살았나보다 싶다 생각했는데 김구라 같은 사람보면 그냥 성향인가보다 싶더라고요. 그렇게 상처빋고 또 누군가를 만나 살다니 싶어서요.
    같은 집 사는 것만 말고 누구든 만나 연애는 하세요.

  • 17. ....
    '24.10.28 6:15 PM (211.179.xxx.191)

    여자친구들하고나 놀러다니고 싶지 남자 안그리울거 같은데
    안가본 길이라 제가 뭘 모르는 건가요?

    소소하게 대화나 원하는 남자는 없어요.
    늙으나 젊으나 남자들은 잠이나 한번 자볼까 껄떡대는 놈들인데
    안그런척 하는 놈과 그런척도 안하는 놈으로 나뉘는거 뿐이에요.

    중년 남자들 다 냄새나고 늙수그레한데 어디서 낭만을 찾으시는지 모르겠어요.

  • 18. 소소하게
    '24.10.28 8:02 PM (180.71.xxx.214)

    남자랑 얘기하려면

    1:1 이 아니고 동호회 같은데 가서 다같이 어울려야죠

    1:1 은 남자랑 밥차 마시며 소소한 대화요?
    남자가 여자랑 잘거 아닌데 쓸데없이 대화 안해요
    관심있어서 하는거죠
    순진하신거 같아요

  • 19. ㅇㅇ
    '24.10.28 8:18 PM (61.79.xxx.171)

    제비에게 당하기딱좋네요 222절대 조심하세요 점잖게 살아오신거 날아가는 건 순식간

  • 20. 동창회
    '24.10.28 9:06 PM (220.65.xxx.198)

    초등학교 동창회 나가세요 동갑인,남자 만날수있어요 사귀면 성관계도 해야하는데 이게 젤 힘들거같아요 노화되서ㅠㅠ

  • 21. ...
    '24.10.28 9:11 PM (211.224.xxx.160)

    남편이랑 별 차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남편은 그냥 대놓고 속 다 보인 거고
    원글님의 돈을 노린 남자는 숨기겠죠.

    남편이 남자들의 평균의 모습이에요

    상위권 남자는 ..자기 와이프 가정 챙기느라 정신 없구요


    남자는 여자보다 훨씬 잔인하고 비겁하고 폭력적인 존재입니다

    소소하게 대화나눌 사람....필요한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ㅎ환상이나 기대는 가지지 마세요 그래야 사기꾼에게도 걸리지 않습니다

  • 22. ㅜㅜ
    '24.10.29 8:03 AM (115.138.xxx.122)

    외로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 . . 59면 60이 목전 ㅜ 중년이 아니고 할머니 진입이잖아요. . . 아시는분 여자꽃뱀에게 다 뜯기고 집.재산 다 난.. . 건강도 잃은분. 상처하고 외롭다가 힘들게 되셨어요. . 제발 신중하시고 남자 믿지 마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677 인대나 힘줄 손상 시 4 ㅇㅇ 2024/10/29 966
1640676 2억3천만원으로 25번 성형한 일본여성 7 ..... 2024/10/29 3,631
1640675 강아지옷 후드티 리폼하기 2 2024/10/29 578
1640674 일하기가 싫어요 ㅠ 5 ** 2024/10/29 2,025
1640673 무용과 교수가 한양대 공대교수로 간 조건 28 그냥3333.. 2024/10/29 7,290
1640672 로제 제니 글에 글쓰신 두뇌싸움님 3 로제 2024/10/29 2,616
1640671 대북풍선 보내는 탈북자들 국감나와 큰소리 15 ... 2024/10/29 2,701
1640670 대리기사가 낸 수리비로 맘이 안 좋다는 남의 편 9 ... 2024/10/29 2,457
1640669 리더십 있는 팀장 얘기들좀 해주세요 .... 2024/10/29 472
1640668 수도권 당일치기 단풍이쁜곳 추천해주세요 2 ... 2024/10/29 1,930
1640667 스테파니 장 시의원, 한인 상권 재활성화와 정치 참여 확대 약속.. 1 light7.. 2024/10/29 284
1640666 연차를 연달아 쓰고 약속이 펑크나서 ㅇㅇㅇ 2024/10/29 610
1640665 노견 강아지 눈에 눈꼽이 자주 끼는데 4 .. 2024/10/29 851
1640664 스페인 치안 어떤가요 16 ㅇㅇㅇ 2024/10/29 3,404
1640663 흑백요리사 한식대가 '이영숙' 1억 빚투논란 1 ㅇㅇ 2024/10/29 3,294
1640662 등기부등본 열람하면 흔적이 남나요??? 2 ㅇㅇㅇ 2024/10/29 3,876
1640661 내일 이불 세탁 할꺼고 3 ㅇㅇ 2024/10/29 1,655
1640660 거늬여사 한시간 통화는 개신당 허은아였군요. 14 .. 2024/10/29 5,342
1640659 세상 발전이 놀랍지 않으세요 5 2024/10/29 2,632
1640658 나라를 발로 운영하나봐여. 6 .. 2024/10/29 1,430
1640657 북한보다 러시아가 더 무서운 것 24 점쟁광 2024/10/29 4,368
1640656 오늘 예술의전당 세일한국가곡의밤 간단후기 5 오페라덕후 .. 2024/10/29 1,153
1640655 등기부등본 아무나 볼 수 있나요? 4 그랬나 2024/10/29 1,752
1640654 a.p.c 어느정도 브랜드인가요? 9 ... 2024/10/29 2,992
1640653 운동 순서를 잘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4 2024/10/29 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