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때 알바해서 처음 샀던 얇디 얇은 14k 귀걸이들..
이제 짝도 잘 안맞고 피부도 노화되서 14k조차도 끼지 못하게 되어 늘 서랍 구석에 있던 그 귀걸이들과
언젠가 엄마의 살 내린 손목이 허전해보여 생일선물로 사드린 팔찌..
시간이 흘러 주인이 없어진채 제게 돌아와 빛바래가던 그 팔찌..그리고 이래저래 모여진 장신구들을 집 근처 금거래소 가져가니 5돈 남짓, 130 만원 남짓의 금액으로 제 손에 쥐어지네요.
보낸 건 추억이고 갑작스러운 가계재정의 어려움으로 때아닌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저의 가정에 숨통이 틔여줄 돈으로 돌아왔네요. 아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또 한편 속도 시원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