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금들 팔고 왔어요

[영영]

대학 때 알바해서 처음 샀던 얇디 얇은 14k 귀걸이들..

이제 짝도 잘 안맞고 피부도 노화되서 14k조차도 끼지 못하게 되어 늘 서랍 구석에 있던 그 귀걸이들과 

언젠가 엄마의 살 내린 손목이 허전해보여 생일선물로 사드린 팔찌..

시간이 흘러 주인이 없어진채 제게 돌아와 빛바래가던 그 팔찌..그리고 이래저래 모여진 장신구들을 집 근처 금거래소 가져가니 5돈 남짓, 130 만원 남짓의 금액으로 제 손에 쥐어지네요. 

보낸 건 추억이고 갑작스러운 가계재정의 어려움으로 때아닌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저의 가정에 숨통이 틔여줄 돈으로 돌아왔네요. 아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또 한편 속도 시원하고 그러네요. 

[금은]

환급이 되서 좋은듯해요
원글님 가정에 단비가 되서 다행입니다

[원글]

단비처럼 귀한 돈이에요 ^^;
치금도 다 받아주는거 같습니다.
엄마가 아끼던 은수저도 빛바래서 들고 갔더니 세상에 가짜라고…엄마는 그래도 진짜라고 믿고 가셨으니 그걸로도 다행이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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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요긴히 쓰이길
숨통이 트였다니. 잘되었습니다.

[초록맘]

윗분 금니는 종로폐금가서 바꾸세요
동네랑ㅇ가격차가 있어요
저도 임플란트 하고 나온 금니 3개 가지고 가서 13만원 받았어요
치아도 붙어있는데 가격 잘받은거 같아요

[**]

우리집도 이런저런 금 있는데
귀찮아서 그냥 이러고 있네요
순금 학교반지 은수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