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 살기 좋은 세상이네요.

gma 조회수 : 4,189
작성일 : 2024-10-28 08:59:19

주차장 도착해서 시간이 있어 차안에 앉아 있었어요

어떤 아저씨가 지나가다 제 차 앞을 서성이더라구요

왜 내 차 앞에서 저러지.. 하면서 그냥 있었는데 서성이더니 지나가시더라구요.

근데 좀 있다가 문자가 와요

 

"라이트요. 방전됩니다."

 

아.. 제차는 오토로 해놓으면 차 문 잠글때 라이트가 다 꺼지거든요.

시동은 껐지만 아직 차 문은 안 잠겼으니 라이트가 켜져 있었나봐요

 

"감사합니다"

얼른 문자 보냈어요...

 

차에 더 앉아 있는데, 멀찌감치 어떤 아저씨가 나타나 제 차를 보더니 다시 돌아가요

아까 그 아저씨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뭐 지나가는 사람인가보다 했어요.

 

"꺼졌네요"

라고 다시 문자가 왔어요.

 

"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하고 문자보냈어요

 

제가 차에 타 있었는데, 안 보이셨나봐요..

여튼 오랫만에 받아본 호의에 감사함을 느꼈네요..

 

 

오늘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IP : 222.116.xxx.17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8 9:00 AM (202.20.xxx.210)

    기본적으로 한국인들은 참 착해요. 그런데 자꾸 변해 가는 것 같아서 서글픕니다.

  • 2. ㅇㅇㅇ
    '24.10.28 9:00 AM (211.234.xxx.92)

    자상한 분이시네요. ^^

  • 3. 흠흠
    '24.10.28 9:02 AM (106.101.xxx.197)

    좋은 오지랍이네요ㅋㅋ
    한국인들 착한사람들이 그래도 많은거같아요
    한국인이 줄어들지않고 더더많아졌으면........

  • 4. 그러게요
    '24.10.28 9:03 AM (211.36.xxx.79) - 삭제된댓글

    아직은 살만한...

  • 5. ..
    '24.10.28 9:06 AM (211.243.xxx.94)

    아 저도 그런 친절 받아보니까 정말 세상이 핑크빛이드라구요. 쓰레기 버리러가는 도중에 아가씨 둘이 중앙현관문으로 들어가요. 저는 나가고. 다시 돌아가려고 하니까 그 중 한 아가씨가 자동문 센서 쪽으로 와서 비번 안 누르게 저를 들어가게 하더니 엘베도 안 누르고 제가 오니까 그 때서야 눌러서 같이 올라 왔네요.15층 사는 아가씨들 고마워요. 그 전에는 이웃들 관심도 없었는데 .

  • 6. 저런
    '24.10.28 9:08 AM (106.102.xxx.113)

    오지랖~~ 참 기분 좋고 감사하네요..

  • 7. ....
    '24.10.28 9:20 AM (116.38.xxx.45)

    남편과 저도 주차장에 라이트 켜져있으면 괜히 걱정되어 문자 보내요.
    담날 출근길에 시동 안걸리는 낭패가 있을까봐~~

  • 8. ....
    '24.10.28 9:24 AM (118.235.xxx.221)

    나의 아저씨 같은 그런 아저씨들도 많죠.

  • 9. ㅁㅁㅁ
    '24.10.28 9:25 AM (211.238.xxx.136)

    요새는 오토기능이 있군요
    골목길에 주차된차가 라이트가 켜져있으면 은근 신경쓰여요 방전될까봐요 내차도아닌데 ㅠ ㅠ

  • 10. 같은 경험
    '24.10.28 9:34 AM (220.69.xxx.7)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힘든 일이 있어서 기차로 잠시 장거리출퇴근을 했었는데, 무료 노상주차장에 주차하고 출근했는데 출근하고 잠시 후부터 비상깜빡이 켜있다고 문자가 계속오는거예요.
    처음엔 놀랬는데 그냥 일할까하다가.. 문자가 계속와서.. 결국 반가내고 퇴근했어요 ㅋㅋ
    다행히 밧데리는 무사했습니다.
    아직은 좋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라 따뜻해지더라구요.

  • 11. 같은경험
    '24.10.28 9:34 AM (220.69.xxx.7)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일이 있어서 기차로 잠시 장거리출퇴근을 했었는데, 무료 노상주차장에 주차하고 출근했는데 출근하고 잠시 후부터 비상깜빡이 켜있다고 문자가 계속오는거예요.
    처음엔 놀랬는데 그냥 일할까하다가.. 문자가 계속와서.. 결국 반가내고 퇴근했어요 ㅋㅋ
    다행히 밧데리는 무사했습니다.
    아직은 좋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라 따뜻해지더라구요.

  • 12. ㅇㄹㅇㄹ
    '24.10.28 9:42 AM (211.184.xxx.199)

    저는 창문을 반쯤 열고 주차장에 세워뒀는데
    장대비가 온 거에요
    동네 주민분이 자기 우비를 벗어서 제 차에 씌워두셨어요
    진짜 감동받았었습니다.

  • 13.
    '24.10.28 9:45 AM (117.111.xxx.161) - 삭제된댓글

    우비는 진짜 감동이네요

  • 14. ..
    '24.10.28 9:56 AM (210.95.xxx.202)

    우비 차에 씌워준 거 진짜 감동이네요

    저는 폭염에 햇빛 아래에서 지하철 엘리베이터 타려고
    기다리는데 제 뒤에서 계신 나이드신 분이 양산을 살짝 씌워주셨어요
    같이 쓰면 더 좋겠다면서..쓰윽^^

  • 15. ㅋㅋㅋ
    '24.10.28 10:51 AM (58.29.xxx.117)

    꺼졌네요.

    아저씨 너무 귀여운거 아닙니꽈!!

  • 16. ㅋㅋ
    '24.10.28 10:54 AM (211.46.xxx.113)

    아저씨 스윗하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666 컴공 가지 마세요 49 ㅇㅇ 2024/11/19 21,667
1644665 김건희 진짜 사주로 본 내년 사주 11 0000 2024/11/19 5,521
1644664 尹 "아프리카에 140억원 지원… 35 ㅇㅇ 2024/11/19 3,040
1644663 열혈사제 재밌어요 3 dout 2024/11/19 1,329
1644662 11/19(화)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11/19 376
1644661 직장인 초보 새벽수영 어려울까요? 12 ... 2024/11/19 1,187
1644660 자녀에게 현금 증여할 때요 7 2024/11/19 2,593
1644659 광교중앙역에서 아주대병원까지 택시 잘 잡히나요 3 택시 2024/11/19 735
1644658 영어를 몰라 국제 무대에서 헤매는 쥴리 남편 12 2024/11/19 4,587
1644657 혼공하는 중1 인데요. 9 ㅡㅡ 2024/11/19 968
1644656 이제 윤석열 손의 왕자도 7 ㄱㄴ 2024/11/19 2,280
1644655 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초진인데 검진받으려면 오래걸리나요? 3 고이 2024/11/19 1,168
1644654 절대 스스로 내려올 인간들이 아니죠 8 과연 2024/11/19 999
1644653 (청원)일본군 ‘위안부’ 피해사실을 부정하고 피해자를 모욕하는 .. 7 가져옵니다 2024/11/19 557
1644652 엄마와 연 끊은 딸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27 2024/11/19 16,950
1644651 50대초 여성분 생일 선물 22 댕댕이 2024/11/19 3,137
1644650 사무실 직원들과 나눌 간식 추천 부탁드립니다. 9 ㅇㅇ 2024/11/19 2,163
1644649 '체리모야'라는 과일 아세요? 9 홀릭 2024/11/19 3,997
1644648 추워지니 후끈하면서 자극적인 국물요리 땡기는 새벽 1 ..... 2024/11/19 1,226
1644647 포르투갈(ㅇ) 포르투칼(x) 35 .. 2024/11/19 2,923
1644646 이거 정말 맛있네요(우메보시) 29 ㅇㅇ 2024/11/19 5,740
1644645 경희대교수연구자시국선언문 알려요 12 감동이라서요.. 2024/11/19 1,687
1644644 우와 이 집 보셨어요? 56 2024/11/19 26,198
1644643 국민연금 안낸거 다 내고 25 받는거...큰의미 없겠죠? 20 0000ㅂ 2024/11/19 5,995
1644642 미국 etf 투자 상황 5 2024/11/19 3,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