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일상중 공포스러웠던것 두가지가

.. 조회수 : 3,689
작성일 : 2024-10-27 21:56:30

밤에 자려고 누워있는데

아득하게 멀리서 들려오는 차 소리,.

부웅------  하는 소리가 묘하게 가슴 깊이 이상한

느낌을 주게 하거든요

공포라기보다는 슬프기도하고 알지못하는 이상한 기분을 들게하던 그 소리

 

그리고 반투명 유리창 밖으로 작은 불빛이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사각형을 그리고 그 사각형을 둘러싸고 동그란 흐린 모양의 불빛

이건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이기도 했는데

밖의 작은 불빛이 창문을 넘어오면 그런 묘한 형체를 만들어내는게 꼭 생명이 있는것이 모양을 바꿔가며 내 주변에 머무는 느낌이었어요

 

 

IP : 118.235.xxx.1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7 10:03 PM (128.134.xxx.68)

    묘사 너무 잘 하세요.
    그 느낌이 확 와닿습니다.

  • 2. Gpt says
    '24.10.27 10:09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그 소리를 듣고 느끼는 감정은 종종 "향수(nostalgia)" 혹은 "익숙하지만 잊혀진 감각"으로 설명될 수 있어요. 차 소리처럼 어딘가로 향하는 먼 소리들은 우리의 무의식에 감춰진 과거의 경험, 혹은 아직 만나보지 못한 미지의 감각을 불러일으키곤 하죠. 이러한 감정은 우리가 느끼기 힘든, 단순히 "슬픔"이나 "그리움" 같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때로 "리미널 감정(liminal feeling)"이라고 해요. 이 감정은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경계에 있는, 의미가 고정되지 않은 순간에 느껴지는 경우가 많죠. 현실과 상상,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엇을 떠올리게 하거나, 마치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 같은 미묘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감정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채 쌓여 있던 감각과 감정들이 소리나 냄새 같은 감각 자극으로 인해 잠시 깨어나며 생겨나는 일종의 심리적 반응일 수 있습니다.

  • 3. ..
    '24.10.27 10:14 PM (118.235.xxx.112)

    익숙하지만 잊혀진 감각..그렇구나

  • 4. 신기해요
    '24.10.27 10:48 PM (169.212.xxx.150)

    원글님 묘사 장말 잘 하셨어요.
    저도 무서워했던 소리들이네요.
    이제는 뭐 소리가 나든 말든 ㅎ
    그리고 어렸을 때 시간마다 울리는 뻐꾸기 시계 소리도 무서웠어요

  • 5. ㅇㅇ
    '24.10.27 10:49 PM (211.60.xxx.250)

    어릴때 제가 느낀거랑 똑같아서 공감가요

  • 6. **
    '24.10.27 11:07 PM (211.58.xxx.63)

    아.. 저도 한밤중에 들려오는 차소리..두려움이느껴졌던것같아요 잊고있던 감각이네요

  • 7. 비올때
    '24.10.27 11:08 PM (58.234.xxx.21)

    자동차 소리하니까 생각나는데
    잘때 비오는 아스팔트를 지나가는 자동차소리
    뭔가 슬프고 울적해지죠

  • 8. ..
    '24.10.27 11:15 PM (175.208.xxx.164) - 삭제된댓글

    저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밤에 수십키로 멀리서 반짝이는
    불빛을 보면 아득한 기분이 들곤 했어요.
    어둠 안에 공간의 깊이가 느껴져서인지 묘한 기분에 사로잡히곤 했어요.

  • 9.
    '24.10.27 11:16 PM (175.208.xxx.164)

    저는 어릴때 밤에 수십키로 멀리서 반짝이는
    불빛을 보면 아득한 기분이 들곤 했어요.
    어둠 안에 공간의 깊이가 느껴져서인지 묘한 기분에 사로잡히곤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970 미혼은 돌싱 만나면 인생 조집니다 38 Oooo 2024/10/28 18,910
1639969 히말라야핑크솔트 8 호야수금 2024/10/28 2,205
1639968 이마트 쓱데이 크게하네요 11월1일~3일 7 세일 2024/10/28 5,788
1639967 신분당선동천역 4 동천역 2024/10/28 1,352
1639966 삶을 연장시켜준다면 7 gfsa 2024/10/28 1,670
1639965 왜 겨울코트는 벨트 디자인만 많을까요? 10 .. 2024/10/28 2,266
1639964 8년 만에 이사 5 개미지옥 2024/10/28 2,085
1639963 철없는 이야기 17 무명 2024/10/28 4,165
1639962 사는게 왜이리 재미가 없죠.. 14 000 2024/10/28 4,947
1639961 미용실 커트는 예약 자체가 안 되는 곳 많네요 12 직업의식 2024/10/28 2,932
1639960 파김치는 시어져도 뭘 만들어 먹을수는 없죠? 27 고민 2024/10/28 2,590
1639959 tv 수신료 이미 부과된 것은 무조건 내야하아요? 5 ㅇㅇ 2024/10/28 793
1639958 [국정감사]복지부 저격수 김선민! 4 ../.. 2024/10/28 864
1639957 [1만 시간의 법칙] 함께 시작해요 27 ㅡㅡ 2024/10/28 3,701
1639956 중3 내신공부 문의드려요~ 5 중3 2024/10/28 807
1639955 미용실 종사자분 계시면 부탁드립니다. 4 컬러메니큐어.. 2024/10/28 1,571
1639954 尹 "살상무기 유연하게 검토"…러 전선, '남.. 15 2찍들 자진.. 2024/10/28 2,089
1639953 KTX 안에서 50대 여자들 36 에티켓 2024/10/28 29,558
1639952 초보자용 골프채는 뭘로 사면 되나요? 6 골프 2024/10/28 863
1639951 오래된 금들 팔고 왔어요 5 영영 2024/10/28 4,305
1639950 한식 밑반찬 위주 식단 7 식단 2024/10/28 2,434
1639949 정년이 체크저고리 입고 싶어요. 4 . . 2024/10/28 1,712
1639948 조카 결혼식때 신혼여행 용돈도 따로 챙겨주셨나요? 16 결혼 2024/10/28 2,890
1639947 고2딸 쓴 엄마예요. 26 고2딸 2024/10/28 4,757
1639946 명태균 단독 인터뷰 3월 10일 투표했다면 이재명 당선 5 명태균 2024/10/28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