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일상중 공포스러웠던것 두가지가

.. 조회수 : 3,685
작성일 : 2024-10-27 21:56:30

밤에 자려고 누워있는데

아득하게 멀리서 들려오는 차 소리,.

부웅------  하는 소리가 묘하게 가슴 깊이 이상한

느낌을 주게 하거든요

공포라기보다는 슬프기도하고 알지못하는 이상한 기분을 들게하던 그 소리

 

그리고 반투명 유리창 밖으로 작은 불빛이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사각형을 그리고 그 사각형을 둘러싸고 동그란 흐린 모양의 불빛

이건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이기도 했는데

밖의 작은 불빛이 창문을 넘어오면 그런 묘한 형체를 만들어내는게 꼭 생명이 있는것이 모양을 바꿔가며 내 주변에 머무는 느낌이었어요

 

 

IP : 118.235.xxx.1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7 10:03 PM (128.134.xxx.68)

    묘사 너무 잘 하세요.
    그 느낌이 확 와닿습니다.

  • 2. Gpt says
    '24.10.27 10:09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그 소리를 듣고 느끼는 감정은 종종 "향수(nostalgia)" 혹은 "익숙하지만 잊혀진 감각"으로 설명될 수 있어요. 차 소리처럼 어딘가로 향하는 먼 소리들은 우리의 무의식에 감춰진 과거의 경험, 혹은 아직 만나보지 못한 미지의 감각을 불러일으키곤 하죠. 이러한 감정은 우리가 느끼기 힘든, 단순히 "슬픔"이나 "그리움" 같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때로 "리미널 감정(liminal feeling)"이라고 해요. 이 감정은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경계에 있는, 의미가 고정되지 않은 순간에 느껴지는 경우가 많죠. 현실과 상상,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엇을 떠올리게 하거나, 마치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 같은 미묘한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감정은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채 쌓여 있던 감각과 감정들이 소리나 냄새 같은 감각 자극으로 인해 잠시 깨어나며 생겨나는 일종의 심리적 반응일 수 있습니다.

  • 3. ..
    '24.10.27 10:14 PM (118.235.xxx.112)

    익숙하지만 잊혀진 감각..그렇구나

  • 4. 신기해요
    '24.10.27 10:48 PM (169.212.xxx.150)

    원글님 묘사 장말 잘 하셨어요.
    저도 무서워했던 소리들이네요.
    이제는 뭐 소리가 나든 말든 ㅎ
    그리고 어렸을 때 시간마다 울리는 뻐꾸기 시계 소리도 무서웠어요

  • 5. ㅇㅇ
    '24.10.27 10:49 PM (211.60.xxx.250)

    어릴때 제가 느낀거랑 똑같아서 공감가요

  • 6. **
    '24.10.27 11:07 PM (211.58.xxx.63)

    아.. 저도 한밤중에 들려오는 차소리..두려움이느껴졌던것같아요 잊고있던 감각이네요

  • 7. 비올때
    '24.10.27 11:08 PM (58.234.xxx.21)

    자동차 소리하니까 생각나는데
    잘때 비오는 아스팔트를 지나가는 자동차소리
    뭔가 슬프고 울적해지죠

  • 8. ..
    '24.10.27 11:15 PM (175.208.xxx.164) - 삭제된댓글

    저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밤에 수십키로 멀리서 반짝이는
    불빛을 보면 아득한 기분이 들곤 했어요.
    어둠 안에 공간의 깊이가 느껴져서인지 묘한 기분에 사로잡히곤 했어요.

  • 9.
    '24.10.27 11:16 PM (175.208.xxx.164)

    저는 어릴때 밤에 수십키로 멀리서 반짝이는
    불빛을 보면 아득한 기분이 들곤 했어요.
    어둠 안에 공간의 깊이가 느껴져서인지 묘한 기분에 사로잡히곤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322 남편과 싸우고 오늘 하루를 망쳤어요. 6 00 2024/11/09 3,157
1644321 콜레스테롤 수치가 300이 넘어요ㅠㅠ 7 우산 2024/11/09 2,989
1644320 결국 이혼3 11 2024/11/09 7,155
1644319 선풍기 아직 안 닦아 넣으신 분? 16 고난이도 2024/11/09 2,391
1644318 복합화학물질과민증있어요 저는 2024/11/09 530
1644317 미국 영부인과 비교 어이없네요 20 0000 2024/11/09 4,747
1644316 전업에 애 둘 영유 보내는 집은 진짜 부자인듯요 (제 기준) 16 2024/11/09 4,788
1644315 할 일이 많은데 귀찮아요 3 블루 2024/11/09 1,205
1644314 귝산차인데 자꾸 고장이 나요 4 .. 2024/11/09 1,235
1644313 부산은 1박이나 2박하기 너무 모자르지않아요? 8 .. 2024/11/09 1,451
1644312 꼬꼬무 대전 골령골 대학살 이야기 5 꼬꼬무 2024/11/09 2,090
1644311 세계사가 너무 재있어요. 13 세계사 2024/11/09 2,110
1644310 유통기한 두달 지난 찹쌀가루? 2 가루 2024/11/09 525
1644309 주가조작으로 사형시키자구요 10 ㅋㅋ 2024/11/09 940
1644308 기아 상무이사 였다는데,은퇴후도 일할수 있는가봐요 7 ... 2024/11/09 2,515
1644307 시구절을 일상속에서 발견할때 3 토요일 2024/11/09 690
1644306 집에 애들 친구가 놀러오면...잔향 30 지속력 2024/11/09 7,280
1644305 미 하원의 한반도 평화법안 총 52명 서명, 역사 새로 썼다 2 light7.. 2024/11/09 716
1644304 김건희 국정 참여 뭐가 문제죠? 59 ㅇㅇ 2024/11/09 6,118
1644303 역시 곽튜브 재미있네요 32 ㅇㅇ 2024/11/09 5,266
1644302 아파트 직거래시 매도자 2 ... 2024/11/09 685
1644301 알배기랑 그냥 배추의 차이가 뭔가요/? 4 .... 2024/11/09 2,587
1644300 동네에 팥전문점이 생겼는데요 8 ㅇㅇ 2024/11/09 2,743
1644299 순자산 통계에서요. 퇴직금도 포함 시키는게 맞나요? 3 ... 2024/11/09 1,435
1644298 유튜브 조동아리- 이경실 김지선편 넘 재밌어요 1 ........ 2024/11/09 1,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