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죽은뒤..

곰곰 조회수 : 31,258
작성일 : 2024-10-27 17:22:49

82님들 어디다 얘기해도 답답한 마음과 슬픔이 지워지지 않아 글을 올려요.

저는 40대 중반, 아들은 초3이에요

작년에 갑자기 남편이 심장마비로 죽고 아들과 저만 남았아요 집에서 발견했고 아들과 저 모두 남편이 집 안에서 죽어있는 모습을 봤죠.. 아들은 공황장애도 와서 심리치료도 받았구요 저희 부모님도 3년 안에 다 돌아가셔서 말 그대로 고아에 과부가 된거에요

아들이 저희 집에서는 도저히 못살겠다고 해서 살던 집에서 나와 이사를 했고 아들은 전학을 했어요 

시댁은 그 과정에서 상처만 줬을 뿐 아무 도움이 안되는 실정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남편대신 제가 가고 남편이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도 불쌍한 아들을 위해 하루하루 버티고 있어요 

술에 의존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제 몸의 컨디션도 나빠지고 일에 집안일에 육아에 모든 걸 전담하다보니 정말 힘이 하나도 없어요 사이좋고 다정했던 남편이 너무 그립지만 아들 앞에서 울 수 없어 아이가 잠든 뒤 몰래 운 날이 수도 없이 많네요

제가 의존적인 성격이고 또 남은 생을 이렇게 외롭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이미 그렇게 되고 있네요

오늘 82글을 읽어보니 아이데리고 재혼은 절대 안되는 것 같고...그렇지만 하루 아침에 이렇게 되고 나니 전 아들을 키우기 위해 살아가다가 아들이 독립해 떠나면 빈껍데기만 남아 있을 것 같아 두렵습니다

아빠잃은 아이의 마음을 다독이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비난은 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저도 다시 행복해 질 수 있는 날이 올까요? 같이 산책하고 같이 밥먹고 손 잡고 걷는 주말...

너무 그립습니다

IP : 210.124.xxx.183
9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얕은지식
    '24.10.27 5:27 PM (222.108.xxx.149)

    원글님.
    토닥토닥.
    힘들때는 힘들다 하셔요.~~

  • 2. 난로
    '24.10.27 5:27 PM (211.234.xxx.79)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 3. 일단은
    '24.10.27 5:29 P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술끊고 체력을 기르는게 급선무인것 같네요.
    체력이 있어야 생기와 의욕이 생기니까요.

  • 4. 힘내세요
    '24.10.27 5:29 PM (39.123.xxx.130) - 삭제된댓글

    얼마나 힘드실 지 상상도 안 가지만 지금 재혼은 말리고 싶습니다.
    아이 대학 갈 때 까지만 견디세요.
    아버지가 아들에게는 엄마는 상상할 수 없는 어떤 우뚝 선 산 같은 든든한 존재라고 해요.
    그 산이 무너져 버렸으니 아이는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험한 세상 혼자 힘드시겠지만 사춘기 오고 새아버지 생기면 엇나가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 할 수도 있구요.
    지금은 아이에게만 집중 하는 게 어떨까요?
    시간 빨리 갑니다.
    평화를 빕니다.

  • 5.
    '24.10.27 5:30 PM (223.38.xxx.20)

    병원가서 약드시면 상상 이상으로 많이 좋아져요.
    고통을 견디기 힘드시다면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예요.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법륜 스님 즉문즉설 보면 사연은 다르지만 비슷한 상처를 가진 분들에 대한 조언도 있어요.
    평안한 주말 오후 되시길 바래요.

  • 6.
    '24.10.27 5:31 PM (211.235.xxx.113)

    그럼요 행복해질 수 있고 말고요

    남자 있어도 아이 챙기며 고단한 삶 많고요
    남자가 있어야만 행복해질 수 있는거 아니니
    지금 고단해도, 혼자 삶도 즐기셨음 좋겠어요

    의존적 성격을 독립적으로 하나씩 바꾸는걸 도전하다보면
    내면도 채워지고
    그러다 보면 아이 큰 뒤에 남자도 만날 수 있는거고요.

    참고로, 전 혼자인데
    독립적인 성격이라 원글님갈은 갈망은 없어요.
    왜냠, 남자가 있든 없는 내 인생은 내 인생이니까요.
    무엇보다 누구 아내, 누구 엄마 보다
    나 자신이 더 의미있으니까요

    원글님도 원글님 자신이 제일 의미 있는 삶
    사셨으면 좋겠어요

  • 7. ...
    '24.10.27 5:32 PM (122.38.xxx.150)

    외롭고 힘들 땐 아무거나 움켜쥐게 돼요.
    그래서 위험한거예요.
    혼자 설 수 있을 때 사람 만나세요.
    얼마나 힘드실까요 ㅠㅠ
    힘내요.
    원글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8. ㅁㅁ
    '24.10.27 5:35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한 몇년 정신줄 놨던 저로선 현실적인
    님 성격이 부럽기도 하네요
    이길을 택해도 저길을 택해도 아이가 있는 우리에게 완전한 행복은 없어요
    누구든 (그게 나든 아이들이든 )상처받고 가슴으로 울며 살게되는거죠

  • 9. . . .
    '24.10.27 5:36 PM (1.235.xxx.28) - 삭제된댓글

    우선 술 드시지마시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다면 아들하고 해외 국내 여행도 자주 다니시고 직장 안 다니신다면 자격증이나 대학원가서 뭘 하시면서 사회로 나올 준비하시는건 어떨까요?
    자기개발등에 집중하시면서 마음을 분산시키고 몸이 녹초가 되도록 힘들게 살도록 해 보세요.

  • 10.
    '24.10.27 5:38 PM (58.76.xxx.65) - 삭제된댓글

    그냥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오늘을 주신 하느님께 오늘을 다 봉헌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면 다시 행복해지는 때가 옵니다
    저는 자식을 못 낳아 30대를 매일 울며 살았어요
    남편은 공부 하느라 바빠 외롭고 그냥 짜증나고 그랬네요
    지금 50대인데 여전히 자식은 없고 부모님 돌아가시고
    남편만 있네요 아버지가 너무 슬프게 가셔서
    8년동안 술만 마셨구요 거기다 동생이 너무 아팠구요
    지나서 생각하니 이 상황이 슬픈게 아니라
    남과 비교하고 다른것 같고 욕심내던 나의 못된 마음이 나를
    억눌렀던 거더군요
    내려놓고 무조건 기도 하세요 저는 돈도
    없어요 그냥 가볍게 자유롭게 슬프지 않게 아니
    기쁘게 살다 갈 거예요
    사람은 소유하는 시기가 다르대요
    나는 지금 좀 슬픈시기를 견디고 있구나 하며
    받아 들이시고 위에 썼지만 오늘을 좋게 살셨음
    좋겠네요 지금 성당 가는데 원글님의 평화를 기도 하겠습니다

  • 11. ..
    '24.10.27 5:39 PM (211.234.xxx.254)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저도 남편이 너무 좋고 남편 의존도 심한 사람이라 원글님 상황이면 진짜 막막항 것 같아요. 시간은 가고 상처는 나을 거에요.

  • 12.
    '24.10.27 5:40 PM (58.76.xxx.65) - 삭제된댓글

    그냥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오늘을 주신 하느님께 오늘을 다 봉헌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면 다시 행복해지는 때가 옵니다
    저는 자식을 못 낳아 30대를 매일 울며 살았어요
    남편은 공부 하느라 바빠 외롭고 그냥 짜증나고 그랬네요
    지금 50대인데 여전히 자식은 없고 부모님 돌아가시고
    남편만 있네요 아버지가 너무 슬프게 가셔서
    8년동안 술만 마셨구요 거기다 동생이 너무 아팠구요
    지나서 생각하니 이 상황이 슬픈게 아니라
    남과 비교하고 다른것 같고 욕심내던 나의 못된 마음이 나를
    억눌렀던 거더군요
    내려놓고 무조건 기도 하세요 저는 돈도
    없어요 그냥 가볍게 자유롭게 슬프지 않게 아니
    기쁘게 살다 갈 거예요
    사람은 소유하는 시기가 다르대요
    나는 지금 좀 슬픈시기를 견디고 있구나 하며
    받아 들이시고 위에 썼지만 오늘을 좋게 사셨음
    좋겠네요 지금 성당 가는데 원글님의 평화를 기도 하겠습니다

  • 13.
    '24.10.27 5:40 PM (61.74.xxx.175)

    에고... 얼마나 힘드실까
    술 드시지 말고 정신과 가서 도움 받으세요
    지금 힘든 건 너무나 당연한 거에요
    님이 약해서가 아니라 누구나 그럽니다
    단 아이 정서가 안좋아지면 님의 외로움 두려움보다 훨씬 큰 문제가 생겨요
    지금 너무 잘견디고 계시는 거에요
    먼 미래 일은 나중에 생각해도 되요
    지금은 일단 오늘 하루 어떻게 지낼 건지만 생각하고 사세요
    남들도 죽을만큼 힘들 때 오늘 하루만 살아내자로 버텨요
    자식을 책임 져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또 그만큼의 에너지가 생겨요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더라구요
    지금은 일단 정신과 가셔서 도움 받으세요

  • 14.
    '24.10.27 5:41 PM (58.76.xxx.65)

    그냥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오늘을 주신 하느님께 오늘을 다 봉헌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면 다시 행복해지는 때가 옵니다
    저는 자식을 못 낳아 30대를 매일 울며 살았어요
    남편은 공부 하느라 바빠 외롭고 그냥 짜증나고 그랬네요
    지금 50대인데 여전히 자식은 없고 부모님 돌아가시고
    남편만 있네요 아버지가 너무 슬프게 가셔서
    8년동안 술만 마셨구요 거기다 동생이 너무 아팠구요
    지나서 생각하니 이 상황이 슬픈게 아니라
    남과 비교하고 다른것 같고 욕심내던 나의 못된 마음이 나를
    억눌렀던 거더군요
    내려놓고 무조건 기도 하세요 저는 돈도
    없어요 그냥 가볍게 자유롭게 슬프지 않게 아니
    기쁘게 살다 갈 거예요
    사람은 소유하는 시기가 다르대요
    나는 지금 좀 슬픈시기를 견디고 있구나 하며
    받아 들이시고 위에 썼지만 오늘을 좋게 사시길...
    지금 성당 가는데 원글님의 평화를 기도 하겠습니다

  • 15. 괜찮아요.
    '24.10.27 5:45 PM (222.110.xxx.216)

    아빠가 없는 남편이 없는 빈자리에 집중하기 보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만 하시면 돼요. 결핍이 없는 사람 없고 우린 모두 각자의 결핍을 메우며 살게 되잖아요.
    일생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신 거니까 버티려고 하시지 말고 외부에 도움을 적극적으로 구하세요. 많은 분들의 조언대로 약도 드시고 최대한 살아남으세요.
    시간이 가면 살아지고 그러다 보면 아이와의 충만한 일상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을 거에요.
    등을 쓸어 드리고 가만히 함께 앉아 있고 싶은 마음입니다. 온기가 그리우실텐니 아이와 자주 안고 눈도 자주 마주치세요.

  • 16. 따뜻한 위로
    '24.10.27 5:50 PM (59.5.xxx.92)

    원글님과 아드님위해 화살기도 바칩니다.
    원글님과 아드님마음속에 따뜻한 햇살같은
    위로와 평온함이 찾아들기를 바랍니다.

  • 17. ...
    '24.10.27 5:54 PM (118.235.xxx.239)

    얼마나 힘드실까
    ㅠㅠ
    밥 잘챙겨드세요ㅠㅠ

  • 18. ...
    '24.10.27 5:55 PM (117.111.xxx.229) - 삭제된댓글

    에구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네요
    주변에 젊을때 사별한 사람 있는데
    아이 잘 키웠고 아이가 성인인데 엄마랑 엄청 가깝더라구요

    지금은 아이가 어려 막막하셔도 조금만 지나면
    아이가 든든하고 힘이 될테니 조금만 견디세요
    힘드시면 82와서 속풀이도 하시구요

  • 19. ㅂㅂㅂㅂㅂ
    '24.10.27 5:56 PM (103.241.xxx.47)

    어휴 힘내세요
    님 좋은날이 올거에요
    꼭 잘 살아가요 힘내세요

  • 20. 힘내세요
    '24.10.27 5:57 PM (118.218.xxx.154)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인연들이 또 어느덧 나타나더라구요.
    종교를 가져보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어두운 터널을 지나니까 새벽은 오더라구요.
    저도 아직은 터널끝에 있어요.
    정말 가까이 있으면 꼭 안아드리고싶네요.
    꼭 행복해지실꺼예요♡

  • 21. ...
    '24.10.27 5:59 PM (117.111.xxx.229)

    에구 토닥토닥 안아드리고 싶네요
    주변에 젊을때 사별한 사람 있는데
    아이 잘 키웠고 아이가 성인인데 엄마랑 엄청 가깝더라구요

    지금은 아이가 어려 막막하셔도 조금만 지나면
    아이가 든든하고 힘이 될테니 조금만 견디세요
    힘드시면 82와서 속풀이도 하시구요

    다들 이유 모르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잘 살아보고자 애쓰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들 힘든점 한가지씩 있구요
    힘내세요

  • 22. 아직은
    '24.10.27 5:59 PM (1.237.xxx.207) - 삭제된댓글

    행복할 수가 없는 시간이죠
    옛말에 시간이 약이래잖아요
    오늘 힘들고 서글프지만 아마 내년 이맘때쯤은 좀 덜 슬플거예요 토닥토닥

  • 23.
    '24.10.27 6:01 PM (82.132.xxx.112) - 삭제된댓글

    제가 초등학교 1학년때 저희 아버지도 그렇게 저희들을 두고 떠나셨어요. 친정 어머니께서 저희 남매 열심히 양육하셨고, 저희 둘 모두 명문대 졸업해서 지금은 중년의 나이가 되었고, 어머니께 효도하며 잘 살고 있어요. 가끔 어머니께서 내가 그 시절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모르겠다고.. 다시 돌아간다면 절대 못할 것 같다고 말씀하실때 마다 어머니께서 견뎌내셔야 했던 고통이 느껴져서 가슴이 아파요. 언제가는 그런 말씀도 하시더군요. 여자들은 나이드는게 서글프다지만 난 나이들수록 남편없이 혼자사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져서 좋있다고.

    지금 많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잘 견뎌내시기를 기도합니다. 혹시 종교가 없으시다면 종교도 추천드려요. 어머니도 아버지 사후에 재산 다툼으로 인해 친가와는 인연이 끊겼고,(저희 대학 입학 후, 또래였던 사촌들과 같은 학교에서 연결되며 친가에서 저희 어머니께 사과하시고 관계는 회복되었어요) 경상도 문화권의 외가는 재혼은 반대하시면서(고등학생 어린 제가 제안했을때 질색을 하시더군요) 딸인 친정 어머니께는 매우 무심하셨어요. 이후에 재산 상속에도 어머니를 비롯한 이모들은 다 제외되었어요. 형편이 좀 어려웠던 막내 이모에게만 조금 증여하시고, 그 외에는 모두 외삼촌들에게만 상속하시는 걸 보며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에게 어머니는 자식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저희 어머니도 마음 의지할 곳 없이 두 아이를 홀로 양육하신 셈이시죠. 어머니께서는 그렇게 큰 일 당한 이후 그래도 지금까지 무사히 잘 지내고 너희들이 잘 자란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씀 하신답니다. 어떤 종교든 마음에 의지가 되고 위로가 될거예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 24. ^^ᆢ지나다
    '24.10.27 6:04 PM (223.39.xxx.171)

    토닥토닥~~위로합니다
    원글님은 엄마ᆢ엄마잖아요 힘내셔야죠

    지금부터라도 정신차리고 자신과 아이를 위해
    열심히ᆢ새롭게 일상을 살아가도록ᆢ

    잠시ᆢ지난과거ᆢ접어두고 현실적인
    아이 교육ᆢ케어~~본인을 위해 살아봐요

    주변에 의지할ᆢ도움말이라도 힘이되는얘기~~
    실생활에 도움즐ᆢ친절한 분 있다면 좋겠어요

    일반적인 결혼생활이 좋은 남편만 있는건
    아니라서ᆢ애들 생각해 꿋꿋하게 삶ᆢ살아가는
    여인들도 많다는 사실~~잊지마세요

    좋은 남자만 있는것은 아니라는 얘기,
    꿈같은ᆢ남편상일수도 있다는걸 잊지아셔요

    술ᆢ의존하지마세요
    꼭 아이부터 첑기구오ㅡ

  • 25. 지금
    '24.10.27 6:04 PM (14.33.xxx.56)

    지금 가장 필요한건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시는 거예요. .몇군데 가보면 원글님과 맞는 곳이 있을 겁니다..작년에 가족을 잃고 남아있는 가족들 약의 힘으로 견뎠어요..
    다른 분을 만나든 재혼을 하든 다 나중 일이고 지금은 그냥 약 드시고 세월을 보내세요..-

  • 26. ㅇㅇ
    '24.10.27 6:05 PM (175.196.xxx.92)

    건강한 사람도 사별한 후에는 스트레스가 엄청나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다고 하니 오죽하겠어요.
    인생 살면서 거친 풍파가 반드시 오기는 마련이지만
    원글님은 한꺼번에 그런 일을 겪으니 얼마나 힘들까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살아남은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야 하고, 견뎌야 하죠.

    술로 버텼겠지만,,
    술은 끊고 운동으로 해보세요.. 건강하게 40-50대 보내야죠..

    스스로 다독이며, 오늘 하루도 잘 버틴거 스스로 칭찬하며,
    조금은 힘내보세요..

  • 27. 곰곰
    '24.10.27 6:05 PM (210.124.xxx.183)

    많은 분들의 위로 감사해요 종교가 있었는데 모두 다 데려가시니 원망만 들어서 안 나가고 있네요 따뜻한 말씀들 감사드려요

  • 28. 아침에 일어나서
    '24.10.27 6:07 PM (118.235.xxx.222)

    청소하고 밥 먹고 샤워하고..
    순서를 정해 놨어요
    근데 강아지가 오줌싼거 닦아내고 욕실에 들어 갔다가 그대로 샤워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 했어요
    그 다음. 물 마시려고 냉장고 열었다가 반찬 만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네요
    그때 생각했어요
    인생에 계획이란게 얼마나 부질 없는것이냐
    그냥 그때그때 살면 되는거지..

    원글님
    나도 나중에 행복해 질수 있을까...이런 생각 하느라 우울에 발목 잡히는것일수 있어요
    행복이란 건 극한 괴로움에서도 발견 할수 있어요
    나중을 생각하지 말고 지금 귀엽고 사랑스러운 내 아들과 같이 있는 이 시간에서 행복을 찾아내면 돼요
    그 행복 사실은 내 마음이 만들어 내는거거든요

    시간이 지나면 아들이 열살이었을때 얼마나 행복한 시간이었는지 알수 있을거예요
    그 시간을 더 충만하게 채워보세요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 29. 지금은
    '24.10.27 6:09 PM (1.227.xxx.55)

    너무 먼 미래는 생각하지 마시고
    매일 오늘만 생각하세요.
    오늘 아들이랑 뭐 먹을까, 무슨 대화를 할까.
    아들 많이 안아 주고 얘기 많이 하세요.
    아이는 자신을 사랑하는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잘 성장해요.
    아들 생각해서 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술도 조금씩 줄이시구요.
    또 답답하면 여기 글 올려주세요.

  • 30. 다독다독
    '24.10.27 6:11 PM (112.167.xxx.92)

    가는데 순서없다고 참 에혀

    의존이나마다 사이좋았던 부부가 한쪽이 먼저 가면 상실감이 크죠 애도 무척 아빠가 그리울텐데 눈물나네요

    근데 재혼이 행복의 연장선이냐 라고 할수는 없어요 재혼이혼이 상당히 높아 행복을 기대했으나 안됐다는 통계가 나온거자나요 재혼해서 행복하다가 없지 않아 있으나 거기에 내가 해당된다는 비율이 없자나요

    님남편이 그렇게 불시에 갈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러니 재혼도 마찬가지죠 님이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행복을 꿈꾸고 나누고 싶은 맘이 있겠으나 그게 내맘같지가 않다는거 사람일이자나요

    막말로 인생을 한치 앞을 모른채로 혼돈의 카오스 속에 놓여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저도 나름의 고통속에 놓여있고 하루하루 눈물을 삼키며 사는중

    우야됐든 애가 어리니 꼭 끌어안고 힘든 시간을 버텼냅시다

  • 31. 에고....
    '24.10.27 6:12 PM (211.114.xxx.199)

    남편을 무척 사랑하셨나 봅니다.
    시간이 2년은 흘러야 좀 견딜만 해진다고 하더군요.
    저는 사별도 아니고 이혼을 했는데도 힘들었거든요.

    아드님 생각하셔서 힘을 내세요. 엄마는 강하잖아요!
    남편이 아드님 남겨주고 가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다시 일어서실 날이 꼭 옵니다.

  • 32. 사랑
    '24.10.27 6:13 PM (211.187.xxx.7) - 삭제된댓글

    많이 힘드시죠 저는 신이 님을 사랑하시고 행복하게 살라고 이 세상에 보내셨다고 믿어요 술 대신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셔서 꼭 도움받으시면 좋겠습니다 매일 햇살이 비추듯이 다시 마음에도 주변에도 사랑이 스며드는 날이 곧 올거예요

  • 33. 힘드시겠어요
    '24.10.27 6:15 PM (58.29.xxx.96)

    사이좋은 남편이 갑자기 돌아가셨으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아들까지 그걸 같이 봤으니
    그래도 또 살아집니다.
    대학생 되면 재혼하세요

  • 34. 가까이
    '24.10.27 6:19 PM (182.212.xxx.75)

    있으면 챙겨주고 싶네요.
    의지가 되는 분들과 가끔씩 만나서 시간보내보세요.

  • 35. 토닥토닥
    '24.10.27 6:25 PM (211.234.xxx.148)

    제 가족중에도 원글님과 같은 입장인 이가 있어요. 그로 인해 고등 큰애는 지독한 방황을 했고 지금은 조금 나아졌고, 둘째는 괜찮은 듯 한데 괜찮아 보이니 속으로 곪고 있지 않을까 오히려 걱정되더군요. 아이들 잘 키우고 잘 살겠다고 해서 애들 적당히 신경쓰고 본인한테 더 신경쓰라 했어요. 어찌 보면 배우자 잃은 이가 제일 힘들거 같아서요.
    힘들면 병원가서 상담받고 억누르려 하지 마세요.
    슬프면 울고 힘들면 힘들다고 자게에다라도 얘기하세요.
    제가 꼭 댓글달아드릴게요

  • 36.
    '24.10.27 6:31 PM (211.235.xxx.59)

    저 위에 댓글 했는데
    원글님 답글 보고 다시 댓글 합니다.

    독립적으로 사세요
    신이 있다는 걸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듯
    종교가, 세상이 나한테 무언가 해줘야 될 의무 또한 없어요

    종교는 그저
    내 지친 마음 위로하는 수단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뿐이에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술에 의존하지 말고 병원 다니면서 극복하시고요
    본인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세요
    아이가 크고나면 왜 엄마가 껍데기가 되어야 되는 거죠?
    아이가 어리든 크든, 아이는 아이고
    나는 나죠.

    서로 인생이 따로 있는데
    왜 자꾸 동일시 하려 하세요?

    함께 산책 다니던 길
    같이 했던 시간 왜 기억이 안 나나요
    당연히 나죠
    근데 그 존재가 없는 현재는 허상인 거잖아요
    본인 삶을 살아내기를 응원합니다
    엄마 역할보다 소중한 본인 삶도 잘 찾으시길요.

  • 37.
    '24.10.27 6:35 PM (115.138.xxx.21)

    냥이나 멍이나 새로운 가족 만들어보세요
    원글님에게나 아들에게나 좋은 가족이 되어줄꺼예요

  • 38. 천천히
    '24.10.27 6:50 PM (218.235.xxx.50)

    시간이 지나야 아픔이 해결됩니다.
    사람을 다시 만나면 해결될거 갔지만 내가 힘들때는 안만나는게 좋아요.
    어디 마음둘곳없는 내가 너무 가엽고 슬프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또 살아집니다.
    하루씩만 사세요.
    내일 모레 그 다음날은 그때 해결해야지요.
    힘든 시간도 지나면 나를 성장하게 하는 거름이 됩니다.
    지나보니 그렇더라구요.
    잘 지내실수 있어요.

  • 39. 당신은 귀합니다.
    '24.10.27 6:54 PM (116.36.xxx.16)

    가끔 여기에 아프면 아픈대로 기쁘면 기쁜대로글 올리세요.
    제가 들어 들일게에요.

  • 40. 힘드시죠?
    '24.10.27 6:59 PM (58.120.xxx.31)

    저는...원글님과는 비교도 안되지만
    한달반전 갑자기 절친이 저세상으로 떠났어요
    삼십년 넘은 친구이자 최근 몇 년 마음으로
    의지 많이 했던 친구라 아직도 하루에 몇번씩 울고
    허망함과 후회에 너무 우울해요
    원글님은 오죽하시겠어요.
    불면과 우울로 다음주 병원 예약했어요.
    오래 힘드시겠지만 잘 버텨내시고 어찌
    지내시는지 올려주세요. 토닥토닥!

  • 41. 은행나무
    '24.10.27 7:01 PM (220.95.xxx.84)

    용기 가지시고 하루하루 살아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버텨야 합니다.
    나중에 아이하고 지난 날 얘기 할 때가 올 겁니다.
    끼니 잘 챙기시고, 틈틈이 운동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내가 건강해야 아이도 케어가 쉬우니까요.
    울고 싶을 때 우시고, 웃고 싶을 때 맘껏 웃는 날이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울적할 때 82 찾으시구요~

  • 42. ...
    '24.10.27 7:25 PM (116.37.xxx.157)

    그래도 술은 너무 드시지 마세요
    님 건강까지 헤치면 안되잖아요

    하루만 버티자 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다보면
    언젠가는 웃을 날도 오고 할거에요

  • 43. ㅈㄷ
    '24.10.27 7:40 PM (106.101.xxx.49)

    동물 키우라는건 정말 아닙니다
    집안일에 직장일에 힘들어 죽겠다는데
    개 뒤치닥꺼리 어찌 하나요 애도 어린데

  • 44. 99
    '24.10.27 7:46 P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남편이 전문직인데...아는 지인이 전문직 공부하려한다는 글쓴 분...
    이 글 한번 보세요...멀리 보고 삽시다.

  • 45. ..
    '24.10.27 7:55 PM (39.120.xxx.199)

    누가 비난을하나요
    행복하시길 빌어드릴께요
    그동안도 잘버티셨어요
    다 잘될꺼에요

  • 46. ㅡㅡ
    '24.10.27 8:01 PM (211.199.xxx.10)

    우라 시어머니가33살에 과부가 됐죠.
    막내가 돌도 되기 전에 5남매를 남겨두고요.
    살림외엔 아무 것도 못하던
    공주병 시어머니는 70년대 초반이던
    그 시절.... 약 3년운 아무 것도 못했고
    울기만 했다구
    그러나 90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대요
    죽은 사람만 불쌍하지 그러고.
    남편 밥차려주는 노후 안보내서 좋다하구요

    세월이 약인 것을 시어머니를 보면 맞네해요.
    시아버지랑 유독 다정했고
    경제적인 것을 백프로 남자에게 의존하던터라
    얼마나 절망스러웠을까요?

    남편이 쉔수인 부부사이는 이별이 기쁨인데요
    새로 남자를 만난다고해서 다정한 남자란
    보장도 없구요
    남편이 평생 줄 사랑을 짧은 시기 집중적으로
    주고 떠났다고 생각하구요
    조금 빨리 이별했더고 스스로를 위로하심이
    어떨까 합니다.

  • 47. ㅇㅇ
    '24.10.27 8:05 PM (211.202.xxx.35)

    저도 48세 남편이 그렇게 세상을 떠났어요
    심근경색으로요
    6년이 흘렀고 당시 22살 18살이었던 아들 딸은
    28살24살이 되었네요 허전하고 외롭고 불면증에
    못마시던 술도 마셔보고 그렇지만 아이들 때문에
    저는 그날이후도 일은 열심히 해서 경기도에서
    서울로 내년봄 이사를 갑니다
    딸아이는 이유를 모르게 몸이 안좋아서 고생중인데
    고쳐줘야해서 제가 눈물흘리는 날이 많았습니다
    아이를 많이 신경써주셔야 해요
    저는 그걸좀 못했어서 후회가 되요
    딸아이 때문에 돈도 많이 부서지고 갈길이 먼듯하지만
    좋게 결론 날듯해요
    애도이 시간을 충분히 보내시고 사별까페 같은데도 가보세요
    가서 좀 활동하시되 길게 길게 보셔요
    어떤 결정도 빠르면 후회가 됩니다
    술도 줄이시고 건강 유의하시고 모쪼록 다시 최선을 다해
    행복해지시길요

  • 48. 곰곰
    '24.10.27 8:10 PM (106.101.xxx.160)

    댓글들 다 넘 감사해요 마음이 어루만져진듯 친정엄마가 해주실 말씀들 감사합니다 잘 살아야죠 아이 잘 키우고 저도 더 성숙해서 홀로 행복해질수 있게 되겠죠 남편이 오늘 잘 했다 할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 49. ...
    '24.10.27 8:15 PM (58.234.xxx.28)

    토닥토닥
    많이 힘드시죠? 그렇지만 잘 이겨내실거예요.

    아픈마음 위로 받으시고 원글님 가정과 마음에 평화가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원글님이 버티고 잘 이겨나가실 힘을 주소서..

  • 50. oo
    '24.10.27 8:59 PM (211.58.xxx.63)

    에구..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는 믿고 의지하던 건강하시던 친정엄니가 하늘나라 가시고.. 제 뇌가 망가진것같아요. 아이가 중학생인데.. 엄마가 저한테 해주신 것처럼 밥벌이할때까지는 키워놓는게 목표예요. 하루 하루 버텨보아요.

  • 51. 111
    '24.10.27 9:37 PM (106.101.xxx.114) - 삭제된댓글

    저도 아이랑 둘이 살아요 지금은 좀 커서 중등이네요
    차라리 없는게 나을듯한 아이아빠 생각하면 저는 앞이 깜깜해요 부모구실은 바라지도 않고 아이에게 못볼꼴 보이고
    제게는 돈문제부터 시작해서 피해만 주고 살더라고요
    저야 이혼하면 끝이지만 아들은 자식이니 그것도 아니고
    아이가 성인되어서도 계속 무언가 뒤치닥거리 해야될까봐 무섭네요
    저같은 암울한 경우도 있으니 원글님은 더 희망가지고 사셨으면 해서 댓글 써봤습니다
    이런데도 제가 좀 씩씩해서인지 중학생아들은 마냥 밝기는 해요 엄마를 든든해하기도 하고요
    아이가 엄마와같이 많이 회복하며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 52.
    '24.10.27 10:26 PM (1.238.xxx.15)

    많이 힘드시죠. 토닥토닥. 세상 혼자라고 생각마시고 저희가 기도해 드릴께요. 원글님과 원글님 아이위해서 은총이 함께하시길바랍니다. 누군가 원글님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는거 잊지마세요.
    지금껏 버티신것도 장하시네요. 대단하신겁니다.

  • 53. 얼마나
    '24.10.27 10:37 PM (49.174.xxx.188)

    얼마나 두려우실까요
    힘들때마다 혼잣말처럼 적어주세요
    힘이 되어 드리고 싶네요

  • 54. 초4
    '24.10.27 10:42 PM (210.222.xxx.250)

    여아 하나 있고 저도 암환자에요
    언제 재발할지 모르고 남편이라도 건강해야 하는데
    술담배고기..
    사실 전 죽는건 무섭지 않아요
    슬픔은 오롯이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죠.
    아이 때문에라도 죽기살기로 식단조절하고 만보걷기 어씽..
    하루도 빠지지않고 해요.
    어쩌면 여기가 지옥이고 죽는순간 행복이 시작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 55.
    '24.10.27 11:08 PM (39.123.xxx.236)

    남편과 사별하고 아침이 오는게 두려웠던 사람입니다 주변인의 위로도 오히려 상처가 됐고 갑자기 떠난 남편의 영혼이 어디에 있는지영혼의 존재에 대해 알고 싶어 온 하루를 붙들고 씨름했었지요 시간이 흘러 8년이 되가네요 아픔이 다 사라진건 아니지만 많이 희석됐고 죽음도 삶의 일부라는걸 받아들이게도 됐어요 불쑥 상실감이 찿아오기도 하지만 그가 없어도 또 다른 생은 펼쳐지고 지금은 일상을 살고 있어요 이별당시만 해도 이런날이 올거라 생각은 못했어요 근데 시간이 잔인한건지 고마운건지 세상밖으로 나오게 하더군요 가끔 억울하기도 하고 책임감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파란 하늘을 보며 잠시 행복을 느끼도 합니다 확실한건 시간이 많은걸 원점으로 돌려 놓습니다 그당시 자기연민에 빠졌었는데 돌아보면 부끄럽고 지금은 순간순간 마음을 다잡으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려고 해요 원글님도 분명 조금씩 나아질거예요
    오늘 하루만 버티자 했고 그 많은 하루가 지나 다시 오늘이 됐어요 원글님도 조금만 힘내시고 오늘보단 내일이 그리고 시간 지나 평안을 되찾길 바랍니다

  • 56. ....
    '24.10.27 11:09 PM (110.13.xxx.200)

    얼마나 힘드실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아 많이 힘드실테지만
    날이 갈수록 조금씩 나아질거에요.
    꼭 그럴겁니다. 아이도 점차 크고 그러다보면 또 좋은날 오고
    점차 수월해지실거에요.
    아이와 원글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고 나쁜일은 모두 피해가길 기도할게요.
    부디 아이와 함께 잘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남편이 이미 하늘에서 지켜보고 잘 돌봐주실겁니다.

  • 57. ㅇㅇ
    '24.10.27 11:17 PM (151.34.xxx.233)

    원글님.
    저도 아이가 아빠의 죽음으로 심한 우울증이 와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러고 아이가 저보고 좋은 사람 만나서 재혼하길 바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야 자기가 엄마 걱정을 덜 것 같다고
    전 다행하게 좋은 사람 만나서
    지금은 새로운 세 식구가 잘 살고 있어요
    원글님. 너무 많은 걱정은 나 자신을 힘들게 하니
    조금씩 놓아보세요

  • 58. ...
    '24.10.28 12:11 AM (221.140.xxx.8)

    다정한 사이 였던 지라 외로움이 더 심하신 듯 하네요.
    그렇지 않았다면 다시 새로운 사람 만날 생각이 안 들 터인데....
    힘내시길 바랍니다. ㅠ_ㅠ

  • 59. 영통
    '24.10.28 12:28 AM (106.101.xxx.219)

    딸 데리고 재혼하지 마라 이고

    님 아들 데리고, 다 큰 딸 있는 남자와 재혼은 괜찮은 거 같아요.
    님 직업 있어서 님 번 돈으로 아들 학비 대면 되구요

  • 60. ㅡㅡ
    '24.10.28 5:41 AM (223.38.xxx.43)

    죽음도 삶의 일부다

  • 61. 리디아
    '24.10.28 6:59 AM (119.67.xxx.122)

    40중반 초등 아이 하나, 싱글워킹맘입니다. 혼사 되었을때 여러 감정으로 불안하고 슬프고 힘들었어요 지금 혼자된지 7년쯤 되었는데요 그런 마음 다 사라지고 혼자라 단촐하고 가볍고 안정적이고 상당히 만족하고 지내요
    한 5년의 시간이 필요한듯 합니다. 그 사이 정신과 종교 친구 도움도 다 받아야하구요
    그리고 그쯤되면 연애할 사람도 생겨요
    재혼을 하지말라가 아니라 님과 아이의 정서가 온전치 않을때 외로움으로 섣불리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이 위험한것이죠

    시간이 필요합니다.그 시간 잘버티시길 기도할게요 부모님까지 안계시니 진짜 맘둘곳 없으시겠네요 ㅠㅠ

  • 62. 리디아
    '24.10.28 7:07 AM (119.67.xxx.122)

    참 햇볕 하루 일정시간 꼭 쬐고, 가볍게 걷기부터 하셔서 달리기 하시길 추천드려요 우울증 공황 극복의 기본이예요

  • 63. 리디아
    '24.10.28 7:18 AM (119.67.xxx.122)

    인간이 겪는 스트레스지수 중 가장 높은 1순위가 사별이래요 징역보다 스트레스가 높고인간이 겪는 스트레스 중 가장 크대요 님이 힘들고 그런맘이 드는건 자연스러운거예요 심지어 부모님 사망도 겪었으니..본인이 의존적이어서 아니고 누구라도 당연한거예요 ! 독립적이어야한다는 생각도 마시고요

    심리치료, 햇볕, 친구 등 주변에 골고루 다 의지해보세요

    지금은 비유하자면 두 다리를 모두 다쳐서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예요 갑자기 두다리로 우뚝서려고 마세요 조금있음 목발 짚고 걷듯 조금 일어서실 수 있고요 조금만 더 있음 절뚝 거리더라도 두다리로 걸을 수 있는 날이와요..

  • 64. ..
    '24.10.28 7:57 AM (125.185.xxx.26)

    재혼해서 잘사는 사람은 많아요
    초딩아이 데리고 재혼
    딸 연년생낳고
    딸은 3개월때 부터 어린이집 보내던데요
    토욜도 보내고 가정은 자리남아돌아서요
    그러고 초등애 커서 고딩되니
    기숙사고 보내고 지금 전문대 졸업 직장인에요

  • 65. ..
    '24.10.28 8:00 AM (125.185.xxx.26)

    다른집 초등아들데리고 총각이랑 재혼
    재혼해 아들 또낳음 아들둘이 쌍둥이처럼
    닮았어요ㅡ 큰애는 중딩되었고
    재혼해 낳은 아이 초등2학년됨
    그집도 3개월부터 어린이집 토욜도 보내고
    평일은 시간연장 애를 저녁8시반까지 맡김.
    토욜도 보내고
    근데 재혼가정 공통점은 맞벌이해요

  • 66. phrena
    '24.10.28 8:23 AM (175.112.xxx.149)

    딸 데리고 재혼은 리스크가 크지만
    그나마 아들이라 다행ᆢ이라 해야할지 ᆢ

    인생 아직 반半 가까이 남았는데
    옛날 할머니들처럼 자식만 바라보고 포기하지 마세요

    남편과 사이가 좋으셨으니 이른바 사주에 관성이 좋게 자리잡은
    형태일텐데 ᆢ그럼 새 인연되는 남자도 긍정적 가능성 높음

    문제는 연령이네요 ᆢㅜ 이제 몸이 슬슬 폐경 준비할 생물학적 상태
    제아무리 착하고 좋은 새 남자 생겨도
    그분이 님의 몽의 변화 정서적 변화 다 감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거에요

    성적인 부분 다 내려놓고 그냥 서로 담백하고 큰 욕심 없이
    인생의 의지처 ㆍ동반자 관계 찾는다면 모를까
    남자가 완전 반해서 여자에게 하늘에 별이라도 따다 줄
    그런 환상적 연애가 실질적으로 어려운 나잇대에 들어왔단
    자각을 하셔야 할 것
    ㅡ 젊은 시절의 낭만적이고 남자가 절절 매는 사랑 꿈꾸다
    마지막에 환멸 내지는 남자에게 이용만 당할 수도 있어요

  • 67. 특별한삶
    '24.10.28 8:24 AM (218.48.xxx.143)

    원글님 위로 드려요.
    저는 원글님 아드님과 비슷한 입장이었기에 누구보다 아드님의 상처를 이해합니다.
    아빠의 빈자리는 그 누구도 대신해줄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엄마가 큰사랑으로 잘 키워주면 아이는 남들처럼 평범한 인생 살아갈겁니다.
    저도 엄마 없는 인생이지만 제 또래 친구들과 비슷하게,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사회생활 경험하고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고요.
    어릴적엔 누구나 다 있는 엄마, 왜 나만 없을까?
    정말이지 많이 울었습니다. 엄마의 빈자리는 매일 티나거든요.
    친구들은 모두 엄마가 아침에 학교 잘 다녀오라고 배웅해주고, 항상 아이들 뒤엔 엄마가 있는데.
    나만 엄마가 아닌 사람이 있거나, 빈자리이거나요.
    아이의 인생은 너무 크게 걱정하지 마시란말씀 드리고 싶네요.
    저도 재혼을 권하진 않습니다. 제가 자식 입장이라서 그럴수도 있네요.
    힘드신거 백배 이해하고 잘 견디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친정아빠 올해 90세이십니다.
    중년의 상처란 인생의 3대 불행을 겪으셨지만, 잘 극복하시고 50, 60, 70, 80대를 잘 지내셨고
    이제 90대이십니다.
    아빠도 자식들이 있으니 그 힘든시간들을 견뎌내셨던거 같아요.
    그렇게 삶은 지속됩니다.
    원글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제 인생스토리를 풀어 놓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 68. 이젠없을날
    '24.10.28 8:42 AM (116.36.xxx.207) - 삭제된댓글

    행복의 전제가 남편과 손잡고 산책하는 날이라니...그럼 님 인생의 행복은 이제 올수 없는 거잖아요? 남편분이 없는데....
    전제를 바뀌서 자신과 아이에게 집중해서 현실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고 버텨 내야죠...우린 엄마 잖아요
    저는 5년째예요
    남편이 갑작스럽게 떠나간지....저도 40대 중반이구요
    아이도 두명 있어요 떠나갈때 초등학생 중학생 이였는데 지금은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었어요
    다행히 표면적으론 잘 크고 잘 지내고 있어요
    전 남편이 떠난 그 해는 어떻게 지냈는지 어떤일이 있었는지기억이 잘 안나요.. 근데 어떻게든 아이들 보고 버티고 정신차려서 일상을 잘 이어 나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지내니 별 탈없이 이렇게 5년이 지나갔네요
    그렇게 아이들에게는 단단한 엄마로 있어주니 아이들이 힘든일 겪고도 잘 커주고 있는것 같아요
    원글님 아직은 여자로서의 나 자신은 그냥 접어두면 안될까요?
    아이나 원글님 인생에 남자라는 변수를 두지 않는게 좋을것 같아요

  • 69. 곰곰
    '24.10.28 9:26 AM (210.124.xxx.183)

    많은 댓글과 위로 감사드려요 제가 꼭 재혼을 하고 싶다라고 생각한다기 보다는 남편과 제가 함께 그려왔던 아이를 키우고 나서 둘이 산책하고 여행다니고 그랬던 미래가 없어졌다는 허망함과 매일 공기같이 나누던 이야기들이 사라져서 슬픈 마음에 나는 이제 혼자구나 그런 슬픔을 말씀드린거에요 당장 재혼이라니 그건 생각해본적도 없어요...착한 아들 잘 키우고 잘 견뎌내야죠 두발이 다 못 쓰는 상황이라는 말씀 정말 와닿습니다 조금씩 일어설게요 오늘도 열심히 일해서 돈 벌고 아이와 따뜻한 저녁밥 먹을게요 답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70. 많이 힘들겠어요
    '24.10.28 9:28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3년사이에 부모와 남편까지..

    남편하고 사이가 좋았고 의존적인 성격이라고 하니
    얼마 안가 재혼은 할거 같네요. .딸이 아닌 아들이라 다행

    님도 힘들겠지만 아빠 잃은 어린아들이 더 힘들테니까
    술에 의지하는 엄마의 모습까지는 보여주지 말았으면..

  • 71. 힘내요
    '24.10.28 9:37 AM (59.6.xxx.225)

    원래 사이좋은 부부가 사별하면 재혼이 더 빨라요
    그만큼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잘했기 때문에 상실감이 더 크고
    다시 결혼해도 잘 할 자신도 있고 또 그럴 성품들인 거구요

    원글님~
    얼마나 외롭고 남편이 그리울지.,.. 위로드립니다
    아들 양육과 나의 인생을 하나로 보지 마세요
    아들 잘 키우면서 내 행복도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아빠 잃은 지 얼마 안되고 아직 어리니
    지금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집중하고 위로하고 잘 견뎌야 하는 시기네요

    술 마시지 마시고 운동하세요
    운동이란 게, 참 대단한 겁니다
    내 몸이 강해지면 내 정신도 맑아지고 강해져요
    저도 의존적인 성격인데 운동을 하는 그 시간에는 세상 모든 게 우습고 만만해져요
    그런 시간들이 쌓이니까 지금은 내가 제일 중요하고 강해져서
    세상 누구든, 무엇이든간에 기대도 안하고 너무 좋아요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가 쌓이거든요

    그렇게 아이와 잘 지내면서 자신을 멋지고 강하게 만들면
    남자 없어도 인생 충만하게 살 수 있고,
    또 남자를 만나도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어요
    지금 막막하겠지만 아이 금방 큽니다
    힘내세요!

  • 72. ...
    '24.10.28 10:09 AM (116.33.xxx.189)

    외로움의 짐을 덜어내려고 재혼했다가
    갈등과 다툼의 짐을 어깨에 매고 쓰러진 사람들도 있어요.
    재혼은 내가 건강하고 상대에게 뭔가 베풀고 싶은 마음이 들 때 해야 한다고 해요.
    기대려는 마음, 외로움 덜려는 마음으로 했다간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요.
    일단 지금 시급한건 병원에 가서 약 먹는 겁니다.
    약의 도움을 받으세요.

  • 73. ,,
    '24.10.28 11:10 AM (203.237.xxx.73)

    배고플때는 아무거나 먹게되요.
    지금 배고프다고 그러면, 나 하나 뿐 아니고, 내 아이 까지 불행하게 됩니다.
    혼자도 괜찬다 싶을때가 올거에요.
    아무렴요..꼭 행복한 순간이 다시 올거에요. 오늘만 견디세요.
    그리고, 힘들때, 슬플때, 아들과 솔직한 대화를 하는거, 적극 권합니다.
    서로 공감하고 손잡고, 울더라도,,그게 서로에게 좋아요.

  • 74. 원글님
    '24.10.28 11:20 AM (122.153.xxx.73)

    저도 아이들 어리고 남편 백수일때 IMF 터지고 친정어머니가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시고 친정 아버지 와 동생들 방황하는거 치다거리하며 남편과 매일 싸우고 매일 울고 길에서 다녔어요
    그냥 자동차에 치어 쥭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다가 아이들 때문에 이를 악물고 살았어요
    전 그냥 그때는 오늘 하루 무사한것에 감사하자.. 먹고 살기 바빠 성당도 못갔지만 혼자 먀일 하느님께 을부짖었어요
    서서히 ....서서히 내가 강해지고 있었고 나아가고 있더라구요
    원글님 남편이 없는 자리가 너무나 허전하고 힘드시겠지만 다른 누군가 가족으로 괴로운일 없다면 아들에게만 신경쓰세요
    너무 먼 미래 말고 그냥 오늘하루 아들과 따듯한 저녁 해 드시고 좋은 시도 듣고 음악 들으세요 쟝르 상관없이요
    그러다 힘들면 저처럼 하느님께 따지세요 왜 내게 이려누시련을 허락하셨냐고.... 나중에 다 알려주시더라구요
    힘내세요 원글님 우리는 다 죽어요 언젠가는...
    아들을 잘 양육하시는 숙제가 끝나는날.. 여보 나 좀 데려가라고
    남편에게 때쓰세요^^ 과부아 고아를 하느님은 측은히 여기신대요 용기 가지고 열심히 사세요

  • 75. 원글님
    '24.10.28 11:21 AM (122.153.xxx.73)

    핸드폰 으로 글 써서 오타가 많네요^^

  • 76. ㅂㅂ
    '24.10.28 11:28 AM (106.101.xxx.163)

    우선 마음이 아파요 얼마나 고통스러우실까요? 다만 아이를 위해 살아라 이런말 보다는 본인을 위해 사셨으면 좋겠어요. 부부애도 좋으셨던 것 같은데 내가 뭘 가장 좋아하는지 내가 가장 행복한때가 언젠지 떠올리시고 다 하시면 좋겠어요 어느정도 슬픔이 잦아들때쯤 아이를 보고 힘차게 나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얼굴도 모르도 이름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이 아픕니다. 기도드릴게요 아이와 꼭 행복하시길요

  • 77. ㅇㅇ
    '24.10.28 11:30 AM (211.234.xxx.254) - 삭제된댓글

    지금은 아이가 엄마가 필요한 시기이니

    아이위해 사시고,

    아이가 어느정도 크면 , 님의 인생을 사시면 될 것 같아요.

    재혼도 하고. 싶으면 하시고요. 그때 가봐서요.

  • 78.
    '24.10.28 12:33 PM (106.101.xxx.114)

    요새 이상하게 심장마비가 많은거 같아요
    원래 옛날에도 이리 많았나요??
    백신부작용이라는 말도 있던데...

    수명은 하늘이 내리는거라 생각해요
    힘드시겠지만 자식들이 곧 커서 그만큼 든든하게 효도할겁니다

  • 79. ..
    '24.10.28 12:53 PM (1.225.xxx.102)

    힘내세요
    혹시 그전엔 전업이셨는지..그렇다면 지금 무슨일하며 애키우고 사시늣것가요?

  • 80. ㅇㅇ
    '24.10.28 2:08 PM (223.62.xxx.5)

    아들 키우면서 열심히 잘 살다보면
    님도 힘을 키우게 될꺼예요. 아들 독립해도 잘 살겁니다.

  • 81.
    '24.10.28 2:13 PM (59.15.xxx.140) - 삭제된댓글

    어머 마누라 죽고 얼마 안돼 재혼하는 남자들 미친놈들이라 욕했는데 여자도 똑같군요
    남편 간지 얼마 됐다고 애도 있는데 외롭다고 이렇게는 못산다고....
    세상에 놀라고 가요

  • 82. 발상의 전환
    '24.10.28 2:21 PM (76.88.xxx.27)

    잘갔다. 재미는, 내 인생은 지금부터 이다.

  • 83. akadl
    '24.10.28 2:31 PM (210.180.xxx.253)

    그립다고 적은글에,,, 윗윗댓글에 진짜 놀라고 갑니다 난독증인가 정말
    저렇게도 이해가 되는 사람이 있네요 ㅜㅜ헐

    원글님 아름다운 추억들이 많았나 봅니다
    그래도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답니다
    온우주가 엄마인 귀여운 아이도 잘 키우시고요 엄마는 강하자나요 ^^ 횟팅요
    시간이 지나가면 모든게 조금씩 잊혀진답니다

  • 84. 곰곰
    '24.10.28 2:46 PM (106.101.xxx.160)

    ㅇ님 재 댓글 안읽으셨나봐요. 저 당분간 재혼 생각없다고 그리워서 그런거라 말씀드렸는데 비수를 꽂으시네요 외롭다고 이렇게는 못 산다고 쓴적 없습니다 ㅠㅠ 아마도 마음이 힘드신 분인가봐요
    열심히 일하고 애 잘키우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온라인이라도 아무렇게나 상처주지 마세요 ㅠㅠ 외로운게 아니고 그립습니다 아이를 함께 사랑하고 노부부가 되었을때 어찌 살까 나눴던 마음과 사랑이요...

  • 85. ㅈㅅㅂ
    '24.10.28 3:17 PM (59.14.xxx.42)

    토닥토닥... 토닥토닥... ㅠㅠ
    살고싶으심 아들과 행복하게 살고 싶으시면
    즉문즉설 죽음 유튜브 검색해서 낮밤 가리지 말고 들으세요. 계속요

  • 86. 마늘꽁
    '24.10.28 3:22 PM (118.34.xxx.7)

    제가족중 한명이 배우자를 갑자기 잃었어요... 남아있는 본인은 매일 철철 울었구 공황장애가
    왔어요.. 저는 상처받은 가족이 너무 가슴아팠지만 제가 해줄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그저 버티고 설수있는 힘이 생기길 지켜보는 것밖에요..
    지금도 가사를 들으면 가슴이 아프고 가족 생각이 납니다.
    저도 그런데 본인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 87.
    '24.10.28 3:49 PM (59.15.xxx.132) - 삭제된댓글

    남은 생을 이렇게 외롭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 이렇게 본문에 쓰셔놓고 안쓰셨다고 하시면 사람 우스워지죠. 제가 뭐 잘못말했나요?
    악플쓴것도 아닌데 관리자는 댓글 막 지우고....
    저 마음이 힘든거 없어요 저도 남편이랑 사이좋은데 남편이 간지 몇년이 된것도 아니고 작년에 갔다면서 애도 있으신 분이 벌써부터 재혼뉘앙스 풍기면서 외로워서 혼자는 못산다 하는게 저는 이해 안가서 이해 안간다고 했을뿐이에요.

  • 88. 휴,,,
    '24.10.28 4:24 PM (58.230.xxx.181)

    정말 그 충격과 상실감 이루 말할수 없을거ㅅ 같아요...
    남편과 사이도 좋으셨으니 너무너무 힘드시겠어요
    지금 이 상황에서 남편의 빈자리를 누가 대체할수 있을까요... 그래도 아들이 있으니 아들봐서라도 기운내세요
    아들 다 키우고 그때까지 앞만 바라보고 열심히 일하시면 커리어가 조금 더 쌓이실거고 그러다보면 나중에 좋은 남자 생길수 있을거에요 토닥토닥...

  • 89. 원글님
    '24.10.28 4:37 PM (211.199.xxx.8)

    얼마나 힘드실까요?
    남편이랑 사이가 좋았던만큼
    더 그리우실 거예요.
    여기 몇몇 댓글들이야 그래도
    가족으로 엮이지 않아 다행인 인성을 가진
    사람들이니 패스하시구요.
    세상엔 별뱔 사람 다 있죠.
    아직 어린 아들이랑
    마음 다잡고
    남은 인생 알콩달콩 사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 90.
    '24.10.28 5:02 PM (222.107.xxx.29)

    시간이 필요해요
    그리고 아이앞에서 조금은 슬퍼해도 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586 차승원, 유해진 진짜 이상적인 관계같아요!! 18 .. 2024/10/27 7,526
1641585 감자탕에 시래기대신 월동초 넣어도 괜찮을까요 3 땅지맘 2024/10/27 662
1641584 이토록 친절한 배신자 최영민 정숙한세일즈 나와요 6 허걱 2024/10/27 2,702
1641583 "정년이" 방송국에서 부르는 노래제목? 3 정년이 2024/10/27 2,975
1641582 극세사 이불 세탁 팁 ... 2024/10/27 1,429
1641581 야간 고속도로를 타야 돼요 잘탈수 있을까요? 5 ㅇㅇ 2024/10/27 1,316
1641580 끝사랑 연화는 끼가 장난아니네요 15 .. 2024/10/27 4,821
1641579 그릇 좀 찾아주세요 3 3호 2024/10/27 1,400
1641578 토마토 진짜 미쳤군요. 2만원에 5개 36 토마토 2024/10/27 6,431
1641577 몬티 파이선. 2 2024/10/27 473
1641576 예전 절친 많았다가 40~50대 이후 거의 연락안하는 분계세요?.. 17 나사 2024/10/27 7,189
1641575 일본 총선) 자민당 폭망 1 ㅇㅇ 2024/10/27 2,309
1641574 여행다녀온 아들이 들어오면서 인사를 안하네요 5 실망 2024/10/27 4,540
1641573 온라인에서 이불 살곳 있나요 12 쇼핑 2024/10/27 2,374
1641572 인종차별하는 개신교도들 8 82 2024/10/27 1,426
1641571 생강...믹서기로 갈면 안되죠? 3 생강 2024/10/27 2,279
1641570 저 내일 저녁부터 뛰려고하는데 잔소리해주세요! 12 러닝 2024/10/27 1,993
1641569 한식뷔페 갔다왔는데 슬프네요 ㅠ 25 ㅎㄴㄹ 2024/10/27 28,730
1641568 금팔찌 몇돈정도하면 보기좋을까요? 16 모모 2024/10/27 3,155
1641567 요즘 걷기 좋은 곳 어디 생각나시나요. 11 .. 2024/10/27 2,312
1641566 학원쌤인데요 어머님들 자녀들 수업 중에도 폰해요 22 dd 2024/10/27 5,771
1641565 카레와 어울리는 거 알려주세요 13 저녁준비 2024/10/27 2,277
1641564 중학교때 미국가면 원어민처럼은 영어 못하죠? 16 .. 2024/10/27 3,186
1641563 (후기)부암동 잘 놀다가 가요. 6 2024/10/27 3,458
1641562 부산이나 강원도 사시는 분들께 여쭤요 1 2024/10/27 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