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도 소용없다는 말

asd 조회수 : 6,108
작성일 : 2024-10-27 17:11:09

좀 부자인 할머니..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몸이 여기저기 아팠어요. 나이가 77세인가 그정도

저희 엄마가 그떄 그 할머니 돌봐주러 잠깐 가셨는데요.

 

딸 둘에 아들 둘인데 

맨날 딸이랑 사위가 오면 사위가 맨날

할머니 침대 밑이나 이부자리 밑을 뒤지더래요

혹시 현금있나하고...ㅠㅠ

참고로 사위는 서울대 나왔다고 하고 백수라고 하고

 

그 딸도 맨날 오면 당뇨앓는 엄마에게 과일 쥬스한컵따라주고

저희 엄마에게 자기 엄마 살만큼 살았으니까

그냥 당뇨건 말건 신경쓰지 말고 쥬스나 다시다나 막 주라고..ㅠㅠ

 

보니까 할머니 앞으로 집이 3채가 있었는데

자기 남편 백수고 자기가 일을 해서 살림꾸리다 보니

엄마가 빨리 죽어야 재산받아 편히 사니까...

 

딸들은 다들 예체능 전공이고 아무튼 아들들은 교수나 이런 전문직이고

 

저거 들으면서 자식도 자기 살기 힘드니까

서로 부모 잡아먹으려 들고

여기서 흔히 보는 부모도 자기 살기 힘들면

자녀에게 손벌리고...

뭔가 막 애틋하고 아껴주고 사랑하고 그런 모습이 안보여서

그 얘기 듣고 너무 서글펐어요..

 

그 할머니 집에는 벽에 죽은 남편 사진이 크게 걸려있었는데

아픈와중에도 자기는 평생 남편을 못잊는다고

너무너무 잘해줘서 그렇다고...ㅠㅠ

 

남편복은 있고 딸들 아들들 공부도 잘했지만

말년에 딸과 사위가 저런거 보면

솔직히 자식이 무슨소용인가 싶고요..

 

노후 가장 큰 도둑은 자식이란 말이 맞는만요

 

 

IP : 61.101.xxx.6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7 5:13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그경우는 자식을 잘못키웠거나 자식이 악덕하니까 그렇죠..ㅠㅠ
    평범한 자식이 당뇨가 있는 부모님한테 그런식으로 행동을 하겠어요..

  • 2. ...
    '24.10.27 5:14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그경우는 자식을 잘못키웠거나 자식이 악덕하니까 그렇죠..ㅠㅠ
    평범한 자식이 당뇨가 있는 부모님한테 그런식으로 행동을 하겠어요..
    당장 원글님 같으면 그런 행동을 부모님한테 하겠어요.???
    평범하지 못한 예를 가지고 자식이 소용없다 하는것도 좀 아닌것 같네요

  • 3. 평범하긴요
    '24.10.27 5:17 PM (121.134.xxx.136)

    울 애 30 살 외동에 오냐오냐 키웠더니 . 재산세 내 줄테니. 벌써 지분 달라 하네요

  • 4. ..
    '24.10.27 5:17 PM (219.240.xxx.112)

    다 가질순 없나봐요. 다정한 남편 재산 공부잘하는 자식들. 그래도 많이 가지셨네요.

  • 5. ……
    '24.10.27 5:18 PM (112.104.xxx.252)

    어머니가 직접 보고 들으신건가요?
    딸이 오렌지 주스 권하고
    사위가 이불밑 뒤지는 거요

    노인들 중에는 과장도 심하고
    겉보기는 멀쩡한데 이미 치매가 진행된 상태라 이상한 말씀 하는 분도 계셔서
    심하게 이상한 이야기는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들어도 판단을 미루게 되더라고요

  • 6. ...
    '24.10.27 5:21 PM (211.179.xxx.191)

    이불 밑 사위가 뒤진다는거 치매증상 같은데요.

    치매 생기면 돈에 집착하고 자식들이 자기돈 가져가려고 한다거나 가져갔다고 생각해요.

  • 7.
    '24.10.27 5:21 PM (223.38.xxx.113)

    30살 외동 댓글 놀랍네요. ㄷㄷㄷ

  • 8. 자식 흉보는
    '24.10.27 5:25 PM (106.102.xxx.14) - 삭제된댓글

    노인들은 대부분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몰라요.

  • 9. ....
    '24.10.27 5:27 PM (114.200.xxx.129)

    하긴 윗님이야기대로 치매일수도 있겠네요.. 설사 진짜 그런행동을 한다고 해도 생판남한테 그런이야기 뭐하러 하겠어요..ㅠㅠ 자기 집안일 부끄럽기도 하고.. 내가 자식 잘못키웠다는 생각부터 들것 같거든요..정말 자식이 불효자라서 그런행동을 한다고 하면..ㅠㅠ

  • 10. ...
    '24.10.27 5:27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할머니 말씀은 치매 의심돼고
    30살 아이 얘기는 이해가 간다능

    당장 돈이 필요하니 미리 받을거 땡겨
    받고 싶을수 있지 않을까요?

  • 11. 조심
    '24.10.27 5:28 PM (39.7.xxx.35)

    85세인 저희 어머니 신장기능이 투석해야되는 수준인데 몇년째 버티고 계세요. 투석은 죽어도 안하신대서...
    신장 나쁜거 알고나니 짠 음식, 생과일, 잡곡, 우유...뭐 맘편히 드시게 할게 없었어요.
    이 음식 안돼 저거 안돼... 하다보니 갈등도 생기고 맛없으니 밥도 잘 안드시고.
    80중반에 좋아하는 음식 다 제지받으며 낙 없이 사는게 뭔 의미냐고 저희 오빠가 그러더군요.
    그냥 잘드시는게 보약이다 생각하고 있어요.
    처음엔 요양보호사님들한테도 엄격히 요구했는데 요즘엔 잘드시는 걸로 해드리게 해요.
    그 따님 심정도 저같은건 아닐지...

  • 12. ㅁㄴㅇ
    '24.10.27 5:35 PM (61.101.xxx.67)

    사위가 이부자리 뒤지는건 매번 올때마다 그러더래요. 백수라고 하면 챙피하니까 출근하는것처럼 매일 장모님집에 와서 저런다고...엄마가 매일 목격...ㅠㅠ ...서울대 나오면 뭐하냐고...ㅠㅠ

  • 13. 치매노인
    '24.10.27 5:39 PM (125.132.xxx.178)

    치매노인이랑 같이 안살아본 사람은 몰라요. 우리 할머니는 손자가 자기돈 훔쳐갔다 욕을 욕을 하고, 은행가서 너네가 그놈이랑 짜고 돈내줬다 행패부리고… 결국 은행에서 그 돈 할머니랑 같이 찾아간 사람은 외손녀인 고모의 딸이었고요, 그 돈 받아간 고모 딸은 할머니말만 듣고 우리엄마아빠가 할머니 학대했다 아직도 믿고 있을 걸요. 참나.. 자기 엄마죽고 자기아빠가 내몰라라 한 자길 데리고 살면서 야간고등학교나마 마치게 해준 건 우리엄마아빠였는데 할머니 학대할 그럴 사람이라고 믿는 다는게 쯧쯧

  • 14. ..
    '24.10.27 5:50 PM (223.38.xxx.15) - 삭제된댓글

    치매할아버지 집에 안 들어와도 자식들이 안 찾더라구요

  • 15. 그래서
    '24.10.27 5:55 PM (112.165.xxx.126) - 삭제된댓글

    돈은 딱 먹고살 정도만 있는 사람이 가장 행복하대요
    연금받는부모 있는 자식이 제일 잘하고 오래사시길 바란다고 하잖아요

  • 16. 저희 형님은
    '24.10.27 6:04 PM (58.29.xxx.96)

    어머니 재산 자기 거라고 늘 얘기해요
    손자가 오면 돈이 없어져요
    그래서
    지퍼 있는 팬티 입으세요
    불쌍하죠 돈 있으면 뭐 해요
    자식이 돈이 없으니 부모 어디서 죽길 바라고

  • 17.
    '24.10.27 6:12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친정 동네 할머니 아들만 셋
    인공관절 수술했는데 재활 제대로 안해서 재발
    어쩌다 며느리 셋이 번갈아 가끔 보러 오면 장농 뒤지는 게 일
    금반지 목걸이 다 가져 감
    서로 가져 갔다고 자기들끼리 싸우고 노인네에게 고자질
    결국 못 걸어서 요양원

  • 18. 자식이
    '24.10.27 6:46 PM (58.29.xxx.185)

    소용없는게 아니라 잘못 키운 거죠
    자식이 정신머리 제대로 박힌 집 부모들은
    자식 소용없단 말 안 하잖아요

  • 19. 어떡해요
    '24.10.27 8:48 PM (118.218.xxx.85)

    자기가 안가져가면 자기만 바보되는거같고 경국은 먼저 빼돌린 사람이 승자가 되는걸요.
    그렇다고 네가 가져간거 다안다 나누자하면 절대로 안나누죠.
    먼저 먹는 놈이 임자입니다.세상살이 다 그렇지 집안이라고 다를까요?

  • 20. ..
    '24.10.28 1:00 PM (73.148.xxx.169)

    콩콩팥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944 이혼숙려캠프 - 욕설부부 관종부부 3 ........ 2024/10/28 3,455
1639943 집정리의 기본은 버리기라는데 9 ... 2024/10/28 4,177
1639942 노인 분들 4 ㄷㅅㅅㅅ 2024/10/28 2,087
1639941 달리기보다 웨이트가 살이 더 빠지는 듯 6 살살 2024/10/28 3,023
1639940 자녀 학폭 성남시의회 이영경 사퇴하라! 근조화환 시위/펌 5 굿 2024/10/28 980
1639939 쿠션이나 팩트 추천 부탁드려요~ 5 쿠션 2024/10/28 1,774
1639938 해운대 어린이 피아노 잘 가르치는 학원 Go Go 2024/10/28 249
1639937 점심먹고 가래떡 큰거두개먹었더니 배불러서 못앉아있겠어요 4 아아 2024/10/28 1,443
1639936 50대 보브단발로 갈까요? 13 갈등된다 2024/10/28 3,814
1639935 세무 수정 신고를 했는데.왜 우편으로 할까요? 2024/10/28 305
1639934 대상포진 접종후 독감접종요 4 기간 2024/10/28 714
1639933 더본코리아 상장 참여하시나요 16 상장 2024/10/28 3,673
1639932 설화수 파데 써보신분 좀 알려주세요ㅜ 2 53세 2024/10/28 1,147
1639931 생일자님 글 지우셨네요. 안타까워서 5 2024/10/28 2,382
1639930 요즘같은 날씨엔 테라스 카페 가야 직성이 풀려요 8 요즘 2024/10/28 1,513
1639929 선물주는 일은 정말 7 set 2024/10/28 2,443
1639928 수술후 간수치가 올랐어요 3 ..... 2024/10/28 1,385
1639927 극혐. 요즘에도 머리 안감는 사람이 있네요 4 .. 2024/10/28 3,485
1639926 궁금한거 1 블루커피 2024/10/28 382
1639925 옷을 샀는데 좀 황당했어요. 2 ... 2024/10/28 2,918
1639924 한강 부모도 한강 키우기 힘들었을까요 20 ㅇㅈ 2024/10/28 5,425
1639923 중복)어제 영상 올렸는데 못 보신분 계실까봐 다시 올려요(최호종.. 7 최호종 지인.. 2024/10/28 1,494
1639922 야구는 왜 재밌는건가요? 28 ㅇㅇ 2024/10/28 2,051
1639921 넘 한심하죠..힘들다고 배달 시켜먹어요 늘 11 ㅈㄷㄱㅈㄷㄱ.. 2024/10/28 3,102
1639920 엄마가 너무 안쓰러워서 울었던 기억 9 ... 2024/10/28 2,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