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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싯적 인기 자랑 한 번 해봅시다.

서면그언니 조회수 : 2,805
작성일 : 2024-10-27 14:47:00

전 뭐 어마무시한 외모는 아니어도 

지금은 살찐 송혜교라는 말은 종종 들어요. ㅎㅎㅎ

소싯적 20대 초~중반에 인기가 좀 있었어요. 지금은 40대 후반입니다.

저는 부산 사는데 20대 때 서면에서 친구들하고 만난다고 미니몰이나 태화쇼핑 앞에 서 있으면 당시에 삐삐 번호, 연락처 엄청 받았어요. 지나갔다가도 돌아와서 저한테 연락처 물어보고 그랬어요.

제가 여자만 많은 과라 여자동기들하고 술 마시러 주점에 가면 무조건 옆 테이블 남자들이 저한테 연락처 물어보고 개그치러 오고 그랬어요.

언니는 TV에서 봐야하는데 왜 여기있어. 뭐 이런식요.

어쩌다 한번 씩 나이트 가면 웨이터 손에 이끌려 다니느라 우리 테이블에 앉을 시간이 없었고 시간강사 남자교수한테 고백도 받았어요. 

그래도 남자들하고 문란하게 논 적은 없어요. 좀 겁쟁이라.

헤어, 메이크업, 옷 입는건 신경써도 남자들은 좀 무서워서요.

근데 제가 좀 성격이 웃겨서 여자친구들이 저 질투하고 막 시기하진 않았어요.

미모보다 개그에 더 목숨을 걸었거든요.

여튼 참 예뻤었는데 지금은 그냥 살찐 동네 아줌마네요.

살을 좀 빼야하는데. 입맛이 초딩입맛에 맛난거 좋아해서 그때의 미모로 돌아가긴 글렀어요.

다들 한 인기 하시던 시절 있으시죠?

설 좀 풀어주세요.

 

 

IP : 115.22.xxx.13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7 2:49 PM (223.38.xxx.236) - 삭제된댓글

    말도 못하죠. 연애소설 몇권은 나올 에피들이 꽤 있구요. 진짜 드라마 영화에서 나올법한 일도 겪어 봤어요.

  • 2.
    '24.10.27 2:53 PM (124.49.xxx.188)

    버스내리는데 왠 남자분이 따라내리더니 자기 이상형이라고 ㅋㅋㅋㅋ 명함 주는데 다 한자라서 못읽었다는..ㅋㅋㅋ
    학교 예비역 선배가..'넌 화장품 모델 해도 되겠다. 얼굴이 화장품 모델같다' 했떠요.. 최고의 칭찬.ㅋㅋㅋㅋㅋ
    그외에도 또 있습죠.

  • 3. 여중여고여대
    '24.10.27 2:56 PM (220.78.xxx.213)

    내내 선물 편지 무진장 받았습니다!
    버뜨
    정작 남자들은 무섭다고 얼씬도 안했네요 쿨럭
    그때 당근이 있었다면
    그 많은 선물들 당근에 팔아 용돈 실컷 썼을듯ㅋㅋㅋ

  • 4. dd
    '24.10.27 2:57 PM (185.130.xxx.59) - 삭제된댓글

    저 고등학교 때 학교 복도 지나가면 남자들이 창문에 붙어서 다 쳐다봄.
    대학교 때 수업마다 대쉬하는 남자 있었고
    정교수, 시간강사 대쉬도 받아봄.
    식당에서 외모 칭찬하면서 공짜 서비스나 음료 많이 줌.
    기본적으로 길거리 지나가면 한번씩 다 쳐보는 거 느껴짐.

    근데 30대 중반부터 꾸며도 사람들이 별로 안 쳐다보네 생각함.
    40대인 지금은 그냥 지나가는 1인 배경일 뿐ㅋㅋㅋ
    게다가 결혼도 못하고 40대 미혼ㅎㅎ

  • 5.
    '24.10.27 3:00 PM (223.38.xxx.98) - 삭제된댓글

    교실 앞 학교 앞 대학 때는 과 사무실 까지 찾아 옴. 차 대놓고 기다리는 남자는 무조건 나 기다리는 남자.

  • 6. 계속 진행중
    '24.10.27 3:07 PM (119.71.xxx.160)

    2,30대 지나도요

    그러려니 함. 특별한 의미 두지 않음. 일상이라.

  • 7. ...
    '24.10.27 3:10 PM (211.179.xxx.191)

    원글님 정도는 아니고 인생에 남자가 한꺼번에 꼬일때가 있긴 했어요.

    다들 그런 시기가 한번은 있지 않나요?

  • 8. ..
    '24.10.27 3:14 PM (211.234.xxx.184)

    남자가 끊이지 않았고 임신 중에 만삭인데 코트 입고 남편 기다리는데 남자들이 말 걸었고. 지금 초등 엄마인데 계속적으로 남자들이 대쉬.
    이건 예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뭔가 다른 건가봐요. 결혼 연애 다 싀웠고 전반적으로 인생의 길목 모든 게 쉬워요. 심지어 회사 인사 평가도 쉽게 갑니다.. 엄마께 감사할 뿐.

  • 9. ~~
    '24.10.27 3:15 PM (211.196.xxx.67)

    노래 음악 녹음된 테이프를 일주일에 하나씩 손편지와 함께 받았죠. 과 선배였는데 과사무실로 보냄.. 말 한마디 안해본 사이였는데 끝까지 말 안해보고 끝..

    한 써클 선배는 어느날 불러내더니, 꿈에서 나와 결혼하라고 누가? 말했다고.. 그 뒤로 줄기차게 들이댔으나 너무 무서워서 피함...

    외국에서 만난 한 유학생은, 제가 떠나던 날 한정판 CD를 구해 선물했죠. 나중에, 주위 사람들이 다 그게 보통일이 아니라는걸 말해줘서야, 그 마음을 좀 알 것 같아서 많이 미안하고 아련한 기억으로..

  • 10. ..
    '24.10.27 3:24 PM (124.54.xxx.200)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잠시 인생에서 미모가 꽃 폈을때 (21살22살때)
    막 이쁘다고 해주는 사람들이 좀 있었네
    그땐 쓸떼없이 아줌마 아저씨들한테 인기가 엄청 났어요

    지금은 제가 이쁜 줄 알고 사는 남편만 있어요

  • 11. ...
    '24.10.27 3:30 PM (121.135.xxx.117)

    유럽 다녀오니 우리나라 보도블럭 도로가 정말 깨끗한거구나 싶던데... 건물 미감이 떨어지고 네온사인때문에 깨는거는 맞긴하죠ㅡ못살있어서 실욘성 위주라... 책임자 새대가 바뀌면서 나아질거에여
    요즘 세대들은 미적감각이 있으니...

  • 12. ..
    '24.10.27 3:33 PM (121.137.xxx.107)

    인기 그닥 없었어요. 이상한넘(?) 들러붙지 않아서 편했습니다.
    외모덕은 본게 없지만 그래도 손해보지도 않았어요.
    이성과 같이 있어도 다른 여성에게 질투받거나 오해받지 않아서 편해요. 예전에도 지금도 찝쩍(?)대는 사람 없습니다.
    섭섭한건 없어요. 이정도만 되도 살기 괜찮아요.

  • 13. 이런 이야기는
    '24.10.27 3:41 PM (113.210.xxx.136)

    온라인에서만 하시는 거겠죠???^^;

  • 14. ㅇㅇ
    '24.10.27 3:49 PM (112.156.xxx.16)

    윗분들 다 멋지고 괜찮은 남자들이 따라다닌거죠? ㅋ 아무나한테 대시받은게 아니느라 ㅋㅋ 결혼은 어떤 남자랑 했는지 궁금하네요

  • 15. ...
    '24.10.27 3:53 PM (175.213.xxx.234) - 삭제된댓글

    저 나이트에서 부킹한 남자가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다음주 저 미국어느 대학으로 연수가서 못 만난다고 했거든요.
    3주뒤 미국으로 찾아왔어요.이틀을 그 대학을 뒤졌대요.
    저 너무 무서워서 없던 남자친구 만들어서 거절했어요.ㅜㅜ
    대학 졸업한지 25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동문회때 타과 사람들이 저 찾는데요.
    그 이야기듣고 동문호 절대 안 나가요.ㅎㅎ

  • 16. ㅇㅇ
    '24.10.27 4:11 PM (118.235.xxx.19)

    대로변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데 차멈추고 번호달라고
    소리치는 미친놈이 있었습니다.

  • 17. ..
    '24.10.27 4:22 PM (211.234.xxx.96)

    결혼도 잘 했어요ㅋ 전 모범생 타입이라 한 사람과 연애 오래 했고 연애 중에도 끊임없이 대쉬는 받았고 한 눈도 안 팔았어요.

    운동 다니는데 운동이나 뭐 다니면 하여간 계속 전화번호 묻거나 남자친구 있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애 있다고 하면 아.. 하면 당황하시는 분들 많이 봅니다. 개인적으로 인생 자체가 평온 했고 쉬웠어요.

  • 18. 하찮은 니가?
    '24.10.27 5:55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제가 또래 여자들 에게 받은 시선이요

    하찮은 니가 왜 남자에게 대쉬를 받지?
    못생긴게 끼가 많아서
    연하킬러

    이런말 듣고 무시 당했어요
    기분은 나쁘지만 이해가 또 간다는

    저는 모든 여성들은 남자들의 애정 공세를
    귀찮게 받다가 결혼 하는 줄 알았고
    당연한게 저처럼 잘난거 없는 여자도
    주변이 시끄러운데 왜 안그러겠냐는


    현실은 멀쩡해도 의외로 남자 눈관심
    받지 뭇하는 여자들이 다수라는 걸 알았씀

    데쉬요? 말해 뭐해요
    제 몸에 똥이 라도 묻은 것 처럼 똥파리
    들이 들끓었어요

    수준 높은 남자들 은 아니고 진짜 아닌
    사람들만 우르르
    욕을 하면 귀엽다고 하고
    사가지 없이 대하면 톡톡 튄다고 하고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착하고 슌한 언니들이 잘 대해주면
    해프고 쉽다고 업신 여기고
    제가 철벽치면 정숙하다 ㅈㄹ이고

    쨋든 제일 경제력 있는 남자와 결혼 헸는데
    유뷰녀 되어도 그랬어요

    애견병원 가면 의사가 식사 하자고
    슈영 가면 코치가 밥 사준다고
    신뮨 배달이 빠져서 연락했더니 지국장?
    신문 배달하는곳 장이라는 유뷰남이
    저희집 신문은 직접 본인이 배달 해주고
    집앞에 차 세워두고 제가 나가서 신문 둘고
    가는거 보거나
    치과 갔더니 의사가 무섭죠 울지마요 라며
    눈물 닦아주더니 간호사 시켜 집으로 전화
    걱정된다고

    기타 등등 소소한 에피가 쌓이고 제가
    음~~~~~청 정숙한 여자 인줄 알았더니
    그거슨 아니고 들이대는 남자들이 취향이
    아니였던 것일뿐

  • 19. 하찮은 니가?
    '24.10.27 6:03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제가 또래 여자들 에게 받은 질투요

    하찮은 니가 왜 남자에게 대쉬를 받지?
    못생긴게 끼가 많아서
    연하킬러

    이런말 듣기도 무시 많이 당했어요
    기분은 나쁘지만 저도 납득이 간다는

    모든 여자들은 남자들의 애정 공세를
    귀찮게 받다가 결혼 하는 줄 알았고
    당연한게 저처럼 잘난거 없는 여자도
    주변이 시끄러운데 왜 안그러겠냐는

    현실은 멀쩡해도 의외로 남자 들 관심
    받지 뭇하는 여자들이 다수라는 걸 늦게
    인정했어요

    대쉬요? 말해 뭐해요
    제 몸에 똥이 라도 묻은 것 처럼 똥파리
    들이 들끓었어요

    수준 높은 남자들 은 아니고 진짜 아닌
    사람들만 우르르
    욕을 하면 귀엽다고 하고
    사가지 없이 대하면 톡톡 튄다고 하고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착하고 슌한 언니들이 잘 대해주면
    해프고 쉽다고 업신 여기고
    제가 철벽치면 정숙하다 ㅈㄹ이고

    쨋든 제일 경제력 있는 남자와 결혼 헸는데
    유뷰녀 되어도 그랬어요

    애견병원 가면 의사가 식사 하자고
    수영 가면 체대생 수영강사가 밥 사준다고
    신뮨 배달이 빠져서 연락했더니 지국장?
    신문 배달하는곳 장이라는 유뷰남이
    저희집 신문은 직접 본인이 배달 해주고
    집앞에 차 세워두고 제가 나가서 신문 챙겨
    가는거 지켜보고 시선 맞추면 차안에 앉아
    아는척 하고

    치과 갔더니 의사가 무섭죠 울지마요 라며
    눈물 닦아주더니 간호사 시켜 집으로 전화
    걱정된다고

    기타 등등 소소한 에피가 쌓이고 제가
    음~~~~~청 정숙한 여자 인줄 알았더니
    그거슨 아니고 들이대는 남자들이 취향이
    아니였던 것일뿐

  • 20.
    '24.10.27 7:05 PM (119.74.xxx.89)

    저는 대단한 미인 연예인상 이런건 절대 아니고 동네 훈녀 정도의 얼굴인거 같은데요. 예쁘다는 말보다 참하다는 말을 더 많이 들었던.
    버스나 지하철, 동네 헬스장 같은데서 따라오고 연락처 물어보고
    그런건 간간히, 드물지 않게 있었어요. 원래 제 주변에 있는 남자들보다 여러면에서 별로라 이어지진 않았지만.
    결국 그렇게 고만고만한 남자들만 따라왔던건 미모보다는 말을 잘들어줄거 같은 참한 인상 때문이었던 거 같아요.

  • 21. 미팅때
    '24.10.27 7:17 PM (119.71.xxx.168)

    5명씩 마주보고 사랑의 짝대기 같은거 했어요
    1명빼고 4명 받음
    첫인상에서 매력 뿜뿜

  • 22. ㅎㅎ
    '24.10.27 11:34 PM (121.162.xxx.59)

    댓글 구경 잘하고 갑니다
    보통으로 생기고 그냥저냥 잘 꾸민 걸로도 인기 적당히 있었던터라
    늘 이쁘고 잘생인 사람들은 피곤하겠다 생각하며 살았는데
    댓글 보니 인기를 즐기고 잘 풀린 사람들이 많네요
    추억여행은 역시 재밌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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