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종도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영종도 조회수 : 2,636
작성일 : 2024-10-27 06:47:47

인천공항 갈 때만 가던 영종도로 나들이 다녀왔어요.

토요일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공기 깨끗해서 시야도 멀리 보이고좋았어요.

아침 일찍 출발해서 황태해물칼국수집에 도착했어요.

황태  바지락 백합 가리비가 잔뜩 들어간 칼국수에

아직 숨이 붙어있는 싱싱한 겉절이와 살짝 단달한 깍두기와

같이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주차장도 널찍하고   식당도 넓고 사람들도 많이 방문합니다.

이제 해물 칼국수도 1인분 13천원이나 하네요.

가격 많이 올랐어요.

 

영조도 어디를 가면 비행기가 착륙하는 걸 가깝게 볼수있다해서 하늘정원이란 곳을 찾았지만 비행기는 저 멀찍이 보이고  코스모스 밭은 갈아엎어 빈 밭이고 화장실도 없어서

근처 염전공원에 갔어요

 

아파트를 짓고 있어서  공사장  소음이 있었지만

넓은 공간에 사람도 드물고

함초는 붉게 울들고

키가 큰 억새와 갈대들이 은빛으로 들판을 덮어서

바람에 하늘거리면서 멋진 가을 들녘을 선사해주었어요.

 

을왕리 해수욕장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마침 나가는 차가 있어서 그 자리에 주차하고

성수에는 줄서서 기다려 먹어야한다는 소금빵을

안 기다리고 사먹고 카페에서 파인애플 주스 아몌리카를

시원하게 들이켰어요

가을 햇살이 어찌나 좋은지   카페에서 사진 찍으면

조명없이도 반짝반짝 빛이 나게 찍어주네요

 

을왕리 한바퀴  돌고 왔어요.

부둣가에는 낚시꾼들이

해변에는 맨발로 걷기하는 트래킹족들이

모래놀이하는 아이들과 부모들

해변에는 곳곳에 캠핑의자와 그늘막을 있어서

저마다 가을 휴일을 즐기고 있어요.

 

해변가에는 즐비하게 조개구이 칼국수집 카페가 많았고

연실 상인들이 자기 가게를 흥보하지만 손님들은 많지 않았어요.

해변가를 쭈욱 걷다가 솔밭어 있는 벤치의자에 앉아서 

물한모금으로 목 축이고 바다 바라보고 있다가

서울로 다시 돌아왔어요

 

오는 길에 수제비와 보리밥집 들러서 또 엄청나게 많이 

먹고 돌아왔어요

 그래도 나물 야채가 많아서

속은 안 불편하고 오늘 만보를 걸었기에

이 정도는 먹을 수 있는 거라고  나름 서로에게 

죄책감을 덜어주었어요

 

간만에  좋은 날씨와 계절 덕을 본

나들이였어요

 

IP : 211.234.xxx.2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종도민
    '24.10.27 6:52 AM (220.78.xxx.213)

    저같이 사는 사람은 오히려 아무 감흥 없이
    집 밖에도 잘 안나가고 사는데
    이렇게 감성적인 글로 읽으니 죄책감?이 드네요 ㅎㅎ
    좋은 나들이셨다니 괜히 감사하구요^^
    글 잘 쓰십니다! 눈에 보이듯 해요♡

  • 2. ..
    '24.10.27 7:27 AM (210.121.xxx.147) - 삭제된댓글

    여행 다니기 딱 좋은 계절이지요
    담엔 레일바이크도 타보세요
    제가 탔을때는 물때가 안맞아
    갯벌이었는데 물이차면 더 낭만적이겠다 싶었어요
    무위도 하나개해수욕장 해상산책로도 좋았어요
    돌아오는길에 마주친 노을지는 무의 어촌풍경에
    가족모두들 반해서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뷰티풀 풍광이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더라구요
    또 가고싶어요

  • 3. ..
    '24.10.27 9:47 AM (119.197.xxx.88)

    그 코스모스밭 작년에 진짜 좋았는데 지금 갈아엎었나요?
    해지기 함두시가 전에 코스모스 천지인 곳에서 내 머리위로 바로 비행기 날아가는거 보고 너무 좋았었는데.
    느낌으로는 조종사도 날 볼 수 있는 높이인거 같아 손도 막 흔들었어요.
    나중에 다른 날에 가보니깐 비행기 나는 위치가 다르더라구요. 고도도 더 높아진거 같고. 항상 같은 위치에서 뜨는게 아닌가보다 했어요.
    원글님은 아쉬웠겠네요.

  • 4. ...
    '24.10.27 10:23 AM (180.71.xxx.15)

    나들이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따뜻하게 잘 쓰신 글이네요.
    친구 꼬셔서 저도 함 가고 싶습니다. ^^

  • 5. ㄴㄷ
    '24.10.27 4:38 PM (118.235.xxx.19)

    지금 을왕리 시댁와서 이글을 봅니다 ㅎㅎ
    을왕리가 시댁이지만 정작 해수욕장은 27년 동안
    3번도 안가본것 같아요. 거기 칼국수 사장님이
    제 남편 동창.. 선녀바위쪽 해변도 아름답고
    캠벨 포도 철에 포도 사러 오세요. 포도 아주 맛있어요.
    고구마도 엄청 맛있구요. 여긴 용유쌀이 진짜 맛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3947 윤가야, 인생은 실전이야 1 ... 2024/12/05 902
1653946 지령 내려온거 퍼왔어요. 참고들 하세요. 38 ..... 2024/12/05 16,059
1653945 이번 주말에 집회나가실 분들 모두 조심합시다. 16 ... 2024/12/05 4,473
1653944 김경수님 오셨네요 21 .... 2024/12/05 4,565
1653943 또다른 계엄령 내지는 전쟁.예상하고 항상 긴장 하고 있어야 되나.. 2 앞으로 2024/12/05 1,346
1653942 그냥 미친 놈이고 곧 끈 떨어져서 팔딱팔딱 뛰다가 마티즈행일거라.. 1 ******.. 2024/12/05 656
1653941 계엄령은 새벽에도 할 수 있죠? 12 잠이 안와 2024/12/05 3,459
1653940 국힘 유트버 .부정선거ㅠ프레임 시동거네요 7 cvc123.. 2024/12/05 1,477
1653939 깃발이라도 걸까봐요 7 ... 2024/12/05 832
1653938 고든 아이 적금은 인터넷으로 가입 되나요? 1 고등 2024/12/05 414
1653937 국힘당 의원님들 보세요~~ 4 탄핵완성 2024/12/05 888
1653936 치외법권자라고 생각하는 윤거니. .. 2024/12/05 687
1653935 김명신이 계엄령 선포 몰랐대요, 거짓말~ 57 2024/12/05 17,788
1653934 토요일에 무력 싸움 진짜 조심해야함 첩보 계속 들어온대요 6 ... 2024/12/05 2,878
1653933 지령내려왔어요. 선관위 부정선거로 몰고가라고. 13 ..... 2024/12/05 3,557
1653932 사형이 먼저군요? 4 Ghjhjh.. 2024/12/05 1,964
1653931 어묵국에 가래떡 vs 감자 옹심이 5 옹심이 2024/12/05 1,100
1653930 대구의 움직임입니다 5 .ㅇ. 2024/12/05 4,340
1653929 국힘은 탄핵 근거가 부족하다네요 23 ... 2024/12/05 4,046
1653928 윤석열은 빼박 내란죄네요. 6 pd수첩 2024/12/05 1,998
1653927 저게 내란이 아니면 뭐냐고요. 5 ... 2024/12/05 1,008
1653926 양구군청 점거한 군사경찰 9 이뻐 2024/12/05 4,508
1653925 Pd수첩이 인터뷰한 시민 5 2024/12/05 5,241
1653924 육회, 연어 비빔밥 간장에도 비벼먹나요? 3 ㅇㅇ 2024/12/05 649
1653923 12 3 내란 사태 다큐 지금 mbc 1 요보야 2024/12/05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