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가 저보고 밥하래요.

000 조회수 : 3,644
작성일 : 2024-10-26 17:51:06

 

보호소 출신 강아지랑 같이 9년째 살아요. 

처음 데려왔을 때부터 일주일에 2-3회 화식해서 줬어요. 귀찮거나 바쁠땐 그냥 넘어가고... 

암튼 이제 저에게 너무 소중한 존재가 되어서, 지가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저한테 화 빡빡 내는 강아지인데요. 

 

간식 먹고 싶으면 간식장 앞이나 식탁가서 고개로 가르키거나 짖고, 

제가 며칠 밥을 좀 안해주고 사료 먹이면 부엌에 있는 가스렌지 쪽으로 가서 고개로 휙휙 가스렌지 가르키면서 짖어요. 지 밥하라고. -_-

그래서 이것저것 썰어넣고 강아지 밥 만들고 있으면 손 가지런히 모으고 지켜보고 있어요. 

너무 배고픈 날은 동동거리면서 내 옆으로 와서 계속 올려다보고. ㅎㅎㅎ

 

남편이나 가족이 밥하라고 하면 화날것 같은데

강아지가 밥하라고 하니 참 귀엽고 좋네요. 

 

 

IP : 116.45.xxx.18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비
    '24.10.26 5:54 PM (183.105.xxx.163)

    덕분에 따뜻한 밥 드시겠군요.
    얼마나 사랑스러울까요.

  • 2. 음..
    '24.10.26 5:55 PM (112.166.xxx.103)

    남편이 밥 달라 하면 승질나는데
    아이들이 배고파~~~ 밥!!!
    하면 막 귀여워서 빨리 밥하고 싶은

    그 기분인가여?? ㅎㅎㅎ

  • 3. 000
    '24.10.26 5:59 PM (116.45.xxx.180)

    아 저는 1인가구라 애들이 밥달라하는 기분이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강아지 화식 만들어주면 잘 먹고 부비부비 꼭 하거든요. 자기가 만족스러울때만 하는 세레모니같은게 있는데, 밥 잘먹었다고 그런것까지 해주니 귀찮음도 없이 밥해주게 되네요. ㅎㅎ

  • 4. ㅇㅇ
    '24.10.26 6:00 PM (59.17.xxx.179)

    ㅎㅎㅎ넘넘 귀엽네요

  • 5.
    '24.10.26 6:01 PM (174.164.xxx.170)

    아이구 이뻐라! 먼뭉이랑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 6. 사랑
    '24.10.26 6:38 PM (58.231.xxx.12)

    울집 강아지도 저녁조금만 늦어도 밥내놔라고 성질내는데
    님강지는 한수더떠서 밥하라는군요 ㅎㅎ

  • 7. ..
    '24.10.26 6:53 PM (211.208.xxx.199) - 삭제된댓글

    시에미가 따로 읎서요. ㅎㅎ

  • 8. ..
    '24.10.26 7:10 PM (61.254.xxx.115)

    너무 사랑스러워요 ~~보고싶네요^^

  • 9.
    '24.10.26 7:28 PM (110.70.xxx.91)

    모습이 연상되네요
    귀엽지만 귀찮기도 할 거 같아요 ㅎㅎ;;;

    울 강아지에겐 화식은 안 ..해줄래요..;;;;
    다행히 사료를 잘 먹고 뭐든 머슴같이 잘 먹어요
    양은 작지만요 ..;;;
    지금 케어하는 것도 좀 버거울 때가 있는데
    밥까지 해달라고 하면
    못 해줄 거 같아요 ㅜㅜ

    대신 아침마다
    오이 사과 썰면 다가와 기다리는데
    그런 채소과일 잘 챙겨먹여야겠네요

    원글님 강아지는 복받은 아이네요
    우리 강쥐도 사실 그렇죠 ㅎㅎ

  • 10. 흐.
    '24.10.26 11:10 PM (58.29.xxx.41)

    너무 귀여운 강아지네요^^
    아이고,한번 보고싶어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303 마음의 친구가 한명 뿐인 분 계신가요 11 .. 2024/10/28 3,863
1640302 넷플 지옥 꽤 괜찮게 봤어요 2 저는 2024/10/28 2,290
1640301 러시아군대에 보내진 북한의 어린병사들 40 2024/10/28 6,746
1640300 남편 한테 질렸어요 온갖정 다떨어져요 13 Wlrjfn.. 2024/10/28 7,749
1640299 손톱이 딱딱해져서 넘 신기해요. 6 신기 2024/10/28 3,591
1640298 그냥 머리 감겨만 주는 서비스 83 머리 2024/10/28 19,044
1640297 강아지 데리고 뉴욕전철 타기 5 ㅎㅎ 2024/10/28 1,718
1640296 스님외모하니 ㅇㅇ 2024/10/28 1,108
1640295 예비38번 8 아.. 수.. 2024/10/28 2,502
1640294 이 상황 좀 봐주세요 19 ... 2024/10/28 3,330
1640293 비누에 대해서 1 노란곰 2024/10/28 1,373
1640292 허리를 못움직이고 있어요 28 2024/10/28 4,234
1640291 20세기말에 천리안동호회 하셨나요 33 가을바람 2024/10/28 2,009
1640290 기아 코리안 시리즈 우승 26 bb 2024/10/28 4,376
1640289 멜라토닌 슬립패치 써보신 분 계신가요? 1 ... 2024/10/28 1,206
1640288 새상을 병신같이 살아요 12 , , 2024/10/28 6,183
1640287 Lx지인붙박이장 12자 고급형으로 붙박이장 2024/10/28 630
1640286 중절수술 합법화.. 병원가니 장난 아니네요 6 0011 2024/10/28 4,599
1640285 시댁과 연이 끊어질 거 같네요 29 ㅇㅇ 2024/10/28 16,205
1640284 헬스장 매너 없는 행동인가요?뭐가 맞아요? 14 ... 2024/10/28 3,690
1640283 저 집관련 좀 알려주세요. 2 고민입니다... 2024/10/28 1,246
1640282 처음 집을 세놓는데 궁금한점이 있어요... 7 ㅌㅌ 2024/10/28 1,275
1640281 결혼 전에 결혼한 적 있고 애도 있다는 말을 안 하면...(무엇.. 18 .... 2024/10/28 8,012
1640280 지옥 유아인 너무 그리워요 45 어휴 지옥 2024/10/28 7,721
1640279 보증금을 증여로 처리할 수 있나요 2 oo 2024/10/28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