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는 언니 남아공 유학썰

dd 조회수 : 4,938
작성일 : 2024-10-26 15:14:47

제가 아는 언니가 십n년 전 남아공으로 선교겸 어학연수 삼아 1년 좀 넘게 갔었대요. 

딱 한국영어교육(회화 안되는) 받은 스타일이어서

말이 좀 트이길 바라며 갔는데

"쏘커" (soccer) 발음에 충격 

선교회에 영어튜터도 있었는데 짐바브웨 사람이었고

남아공 발음이 영국 사투리 느낌이어서 듣기나 말하기나 너무 어려웠고 

처음 갔을때 너무 현타가 와서 모임에서 울었더니

"00을 위해 기도해주자" 며 둘러싸고 기도받았대요 ㅋㅋ  

있다보니 적응은 됐지만 여전히 말이 안터져서

듣기만했더니 거기서 만난 유럽인 친구들이

"00은 너무 잘 들어줘서 좋다" 며 ㅋㅋㅋ 

경청의 달인이 되었다는 ㅋㅋ 그저 말이 안나와서 듣기만 한 것 뿐인데 

거기서 만난 한국인 친구는 편입준비겸 간 거였는데

그 언니가 차라리 이 돈으로 강남 토익학원을 가라고 했다고 ㅋㅋ

화상영어 남아공 샘에게 받으려다가 그 언니 말 듣고 철회했어요 ㅎ

약간 조선족에게 중국어 배우는 느낌인가 싶어요.

저 예전에 대학다닐 때 교양으로 중국어 수업 듣다가 알바다니던 곳 조선족 이모랑 발음 연습하고 갔는데 

발음 이상하다고 교수님께 지적받았던..ㅋㅋ 

 

IP : 118.235.xxx.24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6 3:17 PM (220.65.xxx.42)

    남아프리카에 보어인이라고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룬 토착세력이 있고 아무튼 남아프리카 사람들이 쓰는 아프리칸트어..영어인데 남아공 사람만 쓰는 사투리가 있는데 발음 특이해서 타 영미권은 못 알아듣는다고 하더라고요..

  • 2. ..
    '24.10.26 3:18 PM (39.120.xxx.199)

    아하하하
    인도사람한테 영어배운 느킴도 비슷해요
    저는 연변 조선족한테 중국어 배웠는데
    그때당시에 엄청 자부심갖고 가르치길래
    좋다고 배웠는데ㅋㅋ

  • 3. 맞아요
    '24.10.26 3:21 PM (223.38.xxx.76)

    제 지인들도 중남미 출신인데 스페인어가 ㅠㅠ
    서로 못 알아듣고 서로 누가 더 이상하다 흉보고 문법은 기대도 못 하고..
    밖에서 보면 다 대충 하는 척만하고 실은 못 하는 교포들
    조선족 맞죠

  • 4. .......
    '24.10.26 3:22 PM (59.13.xxx.51)

    남아공 영어 발음이 토종 한국사람이 알아듣기 편한 발음이었어요.
    저 영어 못하는데 남아공가서는 다 알아듣고 대화가 통하더라는...

  • 5. 남아공은
    '24.10.26 3:27 PM (223.38.xxx.232)

    더 한가요?
    저는 호주 발음도 좀 그랬는데 스코티쉬랑 아이리쉬랑 일하며 고생하고 기절했어요. 일을 어떻게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나네요.

  • 6. ...
    '24.10.26 4:14 PM (58.234.xxx.222) - 삭제된댓글

    전 연음 심한 미국인 발음이 가장 알아듣기 어려워요.

  • 7.
    '24.10.26 4:40 PM (104.28.xxx.22)

    이러니저러니 해도 미국 컨텐츠와 미국 영어에 노출이 길어서
    한국 사람이 영국 영어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려요.
    런던 살아도 귀트이고 다른 단어나 문장 말하기 오래걸리는데
    다른지방 사투리는 알아듣기 힘들어요.

  • 8.
    '24.10.26 6:17 PM (211.234.xxx.46)

    97년에 호주 어학연수갔다가 동네에 프리스쿨 갔더니 먼데이를 먼다이라 하면서 따라하라 해서 좀 곤란해했던 기억이..먼다이,튜스다이,웬즈다이...로 읽으라고 시켰죠ㅎㅎ 랭귀지스쿨에서는 그렇게 안심했는데 프리스쿨이라 그런가 발음이 그랬어요

  • 9. 윗님 ㅎㅎ
    '24.10.26 6:47 PM (119.71.xxx.168)

    먼다이 투스다이 ㅋㅋ
    한참 웃었어요
    필리핀 방학때 애들데리고 갔다가
    떼~이블 이러면서 t자 발음이 재밌다고 웃고했어요
    두달있었는데 전 다시는 안간다했고
    남는엄마들도 있었죠
    따갈로어(필리핀어) 처럼 따갈따갈 하는 영어한다고
    현지엄마들도 고민하더라구요
    미국이나 영국으로 유학보내려고 엄청 애쓰고요

  • 10.
    '24.10.27 12:42 AM (58.120.xxx.117)

    영국사투리라뇨. ㅎㅎ
    영국 기분 나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266 도와주세요 ㅜㅜ 스타우브 냄비 버려야 하나요? 8 ㄴㅇㄹㄴㅇㄹ.. 2024/10/26 2,879
1641265 사랑후에 오는 것들 - 이해안가는 것들 17 그냥 2024/10/26 4,629
1641264 신산스럽다. 서울살이 5 기다림 2024/10/26 2,723
1641263 당근에서 명품백 살때 10 가을 2024/10/26 2,896
1641262 70세가 되면 거의 노인이군요 45 2024/10/26 23,633
1641261 국간장,진간장 등 유통기한 이후는 못먹나요? 8 여름 2024/10/26 1,684
1641260 와우! 별거 다 해봅니다. 27 여혼여 2024/10/26 8,144
1641259 복도식아파트 옆집에 담배피우며 사무실로 쓰는 사람들이살아요.. 1 옆집 2024/10/26 1,199
1641258 구매한 옷에 문제가 있을때 5 좀황당 2024/10/26 935
1641257 한없이 가늘어지는 머리카락 4 ㅠㅠ 2024/10/26 3,045
1641256 백화점에서 올리브오일과 아보카도오일 3 진지하게 2024/10/26 2,159
1641255 40대이후 극단적 다이어트로 인한 노화는 8 다이어트 2024/10/26 4,887
1641254 바나나빵 대박입니다 62 ... 2024/10/26 26,477
1641253 하림님 감사.. 이테원 참사 관련... 8 마음 2024/10/26 2,725
1641252 좀 아까 지워진 글에서 다이소 화장품이요 15 궁금하다 2024/10/26 4,368
1641251 15분만에 만보걷기 효과있다는저주파발마사지기효과있나요 3 향기기 2024/10/26 2,621
1641250 영화과 (연출)를 가겠대요. 7 ㅇㅇ 2024/10/26 1,403
1641249 잘입지도못할 옷이 넘 사고싶은데요... 8 ㅌㅌ 2024/10/26 2,606
1641248 휘낭시에 조그만게 왜케 비싸요 13 ..... 2024/10/26 5,964
1641247 샐러드가 너무 맛있어서 샐러드가게 창업하고 싶은데 21 .. 2024/10/26 5,219
1641246 샤인 송이 가지에 곰팡이가 피었는데 먹어도 될까요? 2 11 2024/10/26 1,086
1641245 나홀로 차박도전이 일 년입니다. 35 차박 2024/10/26 6,313
1641244 김수미님 좋아하는 분들 보세요 4 .... 2024/10/26 5,555
1641243 투썸플레이스 갔다가 황당한 일 2 가을 2024/10/26 4,320
1641242 피부과 시술 잘 아시는 분 전 어떤 시술을 해야 할까요? 8 2024/10/26 2,077